오늘도 열심히

빨래를 하고
장보러도 가고
너무 비싼 화장품값에 고민하다가
대충 아무거나 썼다가 피부염까지 생겨
병원비까지 들었던 예전을 떠올리며
크림 하나 사들고 돌아오며
마음에 차지 않은 중고도서를 처분해야겠다 마음먹고
책상 앞에 앉아 만화 그리다 sns 하다
만화 그리다 분노하다
만화 그리다 우울하다가
어찌저찌 작업량은 채웠지만
여전히 속도가 늘지 않아 답답

만화도 그리고 편집도 하고
이것저것 많이도 했지만
내일 출근할 생각하니 또다시 답답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이모양 이꼴이라
아직 부족한갑다 했는데
더해봤자 답 없는 꼴이었다니
세상만사 허무하지만
그런다고 때려치면 내 손해라
니들이 그렇게 나오면
억울해서라도 끝까지 그린다
돈 때문에 포기하고
취미랍시고 붙잡고 있는 것도 서러운데
그마저도 포기하면 더 서러워라

그러니 어지간히 하고 내려오시라
그만큼 해 쳐 드셨으면 되지 않았나
심봉사도 당신보단 사리분별이 밝겠다


....분명 만화 그리느라 책 읽을 짬이 나지 않는 걸 하소연할 생각이었는데 생각나는 대로 쓰다보니 역시 얘기가 그 쪽으로 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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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1-15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분이 예전부터 불통으로 악명 높아서 임기 끝날 때까지 그 자세 그대로 유지할 심정인가 봅니다. ^^;;

cheshire 2016-11-15 14:08   좋아요 0 | URL
너무 슬프고 억울하고 화나는데 당사자들은 모른척하고 있는게 더 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