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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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 내내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단 대한민국의 겨울철 큰 행사인 김장에 두 번 참가했고, 취미이자 투잡으로 하는 일이 바쁘기도 했고, 본업에도 일이 밀려 감성을 채울 시간이 너무 부족했어요. 그래서 어제 아이가 잠들자마자 저는 이어폰을 꽂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어떤 책이 가장 감성을 채울지 고민하다, 이마를 '탁' 치며 떠 올린 책, 『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을 펼쳤습니다. 

 

 『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은 이치조 미사키의 신간 소설!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전작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나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고 해도」보다 한층 진하고 애절한 사랑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크리스마스를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지금, 12월 29일이라는 날짜가 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매우 크게 느껴졌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를 아는 세대인 덕분인지, 이미 이 날짜에서부터 애절한 이야기가 이어지겠다는 생각이 가득 들었지요. 아니나 다를까. 책의 서두부터 1년이라는 시한부를 공개하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 학교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쓰키시마는 늘 투병 생활을 이어왔고, 시한부 선고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나미에 마음은 전하고 싶던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고 미나미와 연인으로 발전하기까지 하지만 그들의 끝은 정해져 있었기에, 조금이라도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꽉꽉 채워진 시간들을 보내게 됩니다. 

 

사실 사전에 깔린 것들이나 '감'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이어지겠다는 생각은 이미 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한줄 한줄 읽으며 울고 감동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사랑이라는 감정이 결코 시간에 좌우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또 한 번 생각하기도 했고, 자신의 생명이 꺼져가는 순간 타인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는 게 쉬운 일일지 생각해보기도 하면서 마음 가득 충만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새 우리의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의 거짓말의 세계가 더 감동적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겨울의 초입, 많은 이들이 이치조 미사키의 소설, 『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으로 더 진하고 따뜻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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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부띠부 종이 장난감 직업놀이 띠부띠부 종이 장난감 놀이
주아북스 편집부 지음 / 주아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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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이와  집콕놀이 및  외출아이템 으로 좋은

 주아북스놀이책 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아마  스퀴시북 등의 단어로 이미 익숙하시리라 생각하는데, 

저희집에는  주아북스 의  놀이책 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ㅎ

 

이번에 만나본 놀이책은  직업놀이 입니다.

원래도  종이장난감 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이이다보니 이 책 자체를 무척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아이가 직접 가위질을 해서 만들어야되니

 소근육발달 에도 좋고  역할놀이 에도 제격이라 아이의  사회성향상 이나 

 유아사회성교육 등에도 무척이나 좋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희집은  집콕 할 때도 유용히 사용하지만 

 외출아이템 으로도 적극활용하는  유아놀이북 이랍니다.

아 제가 유아놀이북이라고 한다해서 꼬꼬마들만 갖고 논다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

이 책은  초등놀이북 으로도 너무 좋고 심지어 어른도 재밌다는..ㅋ

 

아무래도  주아북슨놀이책 은  내가만드는장난감 이라는 개념이 있다보니

아이가 이것을 만드는 자체로 기뻐하는 것 같아요. 

 





주아북스 의 직업놀이 놀이책 을 자세히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직업놀 이라는 제목답게 

경찰, 소방관, 학교 등 다양한 직업을 만날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주아북스놀이북 은 디테일도 너무 훌륭하고 일러스트의 완성도도 높아

아이가 만들며 즐거워하고

아이들이 만들어도 퀄리티가 좋더라구요

그래서 우리아이는 내가만드는장난감 통안에 잘 넣어놓고 

자주 가지고 놀고 있어요.

 

아! 주아북스의 직업놀이 유아놀이북 을 오래오래 가지고 노는 꿀팀!

손코팅지를 사서 가볍게 코팅해주면 좋아요.

그러면 아이들의 집콕놀이, 외출아이템 으로 적극활용할 수 있어서

종이장난감 의 매력에 풍덩 빠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직업놀이의 특성상

 장래희망 이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 더 좋았어요.

요즘 아이들은 장래희망이  건물주 나  유튜버 처럼

현실을 반영하는 경우가 아주 많은데요

이 주아북스의 직업놀이 를 가지고 노니 아이가 장래희망 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기도 하고, 

다양한 장래희망 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더욱 즐거운 종이장난감 놀이를 하는 것 같기도 해요

이렇다보니 당연히 집콕놀이 필수템 외출아이템 으로 인기쥬 ㅎㅎ

 

다음에도 재미있는 유아놀이북 이나 초등놀이북 이 생기면 

또 소개해드리겠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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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유 - 내가 직접 쓴 당신의 이야기
M. H. 클라크 지음, 김문주 옮김 / 센시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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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023년도 한 달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사실은 앞자리가 바뀌게 될 85년생이지만, 무슨 의미로 바뀌었을지 모를 “나이 법”때문에 한해 더 30대로 살게 되어 그런지 그냥 또 한 살 먹는구나, 하는 기분입니다. 20대 때는 12월이 되면 엄청난 행사라도 하듯 송년회를 기획했지만, 이제는 또 한해를 잘 살게 도와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자- 하는 마음만 큰 것 같아요. 특히 2023년은 “학부모”가 된 해였기에 저에게는 더 바쁘고, 특별한 한해였습니다. 아마 저 말고도, 이렇게 특별한 한 해- 감사한 한 해를 보내신 분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책, 『어바웃 유(ABOUT YOU)』를 소개합니다.

 

『어바웃 유(ABOUT YOU)』는 “내가 직접 쓴 당신의 이야기”라는 부제로 내가 직접 내용을 써서 만드는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책입니다. 글씨가 안 예쁘거나 글솜씨가 없어서 자신 없다고요? 에이, 그런 걱정은 붙들어 매세요. 『어바웃 유(ABOUT YOU)』는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너무 예쁘고 섬세한 질문으로 가득하기에 글씨를 잘 못 써도 표시 나지 않을 수 있고 문장력이 없어도 특별한 페이지를 꽉 채울 수 있습니다. 

 

제가 먼저 사용해본 『어바웃 유(ABOUT YOU)』! 상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매력, 종이의 질도 무척이나 좋고 모든 페이지가 너무 예쁩니다. 사랑스러운 캘리그라피가 가득한 페이지는 색감은 또 어찌나 좋은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 됩니다. 더욱이 종이의 질도 좋아 펜이 번지거나 뭉그러지지 않고 펜의 색감과 질감을 한껏 살려줍니다. 

 

두 번째 매력, 질문의 섬세함! 제가 학교를 다닐 때는 “러브장”이라는 이름으로 남친에게 일기를 써주는 것이 유행했는데, 사실 그런 것을 만들다 보면 질문도 너무 식상하고 소재도 너무 재미가 없었어요. 하지만 『어바웃 유(ABOUT YOU)』 안에는 어찌나 섬세하고 특별한 질문이 많은지 그저 답변하는 것만으로도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을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세번째 매력, 적당한 분량입니다. 너무 적은 분량은 성의 없고 너무 많은 분량은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지겹습니다. 그런데 『어바웃 유(ABOUT YOU)』는 딱 좋은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래서 지금부터 쓰기 시작하면, 포기하지 않고 연말에 선물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네요. 한참 연애에 빠진 커플들이 서로에게 써주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서로에 관해 이 책을 써보며 사랑도 신뢰도 쌓아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네 번째 매력, 제본! 사실 '쓰는 책'들이 폭망하는 이유는 제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이 쫙 펼쳐지지 않으면 글씨가 안 예쁘게 써지거든요? 특히나 선물하는 책은 원래 글씨보다 더 잘 쓰고 싶은데 평소보다 더 예쁘지 않게 써지다 보니 완성하기 전에 쓰레기통행! 하지만 『어바웃 유(ABOUT YOU)』는 그런 걱정 없이 쫙~ 펼쳐놓고 신나게 쓰시면 됩니다!

 

저는 『어바웃 유(ABOUT YOU)』를 소개를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몇 장을 써보다가, 책의 매력에 풍덩 빠져 모든 페이지를 채워가고 있는 상태랍니다. 추워지는 겨울, 여러분도 『어바웃 유(ABOUT YOU)』로 더 따뜻한 마음을- 더 뜨거운 사랑을 표현해보면 어떨까요? 

 

연인들에게, 예비부부나 부부들에게 강력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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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 : 우리 신화의 시작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
황석영 지음, 홍원표 그림 / 아이휴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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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글은 이미 읽는 순간부터 좋고, 어떤 글은 시간이 지나 곱씹어 보면서 더 좋다고 느껴진다. 아마 황석영 선생님의 글은 후자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람이 살며 겪는 지점에 “김광석”의 노래가 있듯, 황석영 선생님의 문학이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터다. 그래서 아이에게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을 소개하면서 너무 극찬했더니 아이가 대뜸 내 책장을 휘 둘러보더니 “그러네, 엄마가 좋아하는 작가님이셨네” 한다. 아이도 이미 아는 이야기들이 잔뜩 등장하는 것을 알고 반가운 마음으로 그의 민담집을 펼쳤지만, 사실은 아이보다 내가, 이 책이 더 반가웠다. 요즘처럼 팍팍한 뉴스만 가득한 시절에는 아무래도 현실 같은 “영달”보다 신비로운 “환웅”이 반가운 존재니 말이다.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은 꼬맹이들도 모두 아는 “단군 할아버지”로 문을 연다. 어릴 때부터 노래로, 이야기로 만나온 이야기이기에 아이의 흥미는 더욱 높다. 더욱이 무척이나 다정한 말투로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마치 할머니, 할아버지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듯 책을 읽어갔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기에 친숙한 이야기로 가득했던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권이기에 아이와 소리 내 읽는데도 생각보다 빨리 한 권을 뚝딱 읽었다. 아마 3, 4학년 정도의 아이들이라면 더욱 짧은 시간에 깊은 이해가 가능할 테고, 더 어린아이들도 부모님이 약간만 도와주신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재미있게 구성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을 더 많은 어린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첫 번째 이유는 쉬운 어휘와 복잡하지 않은 문장 구조를 들고 싶다. 사실 어린이들을 위해 출간된 책들도 종종 어휘 등이 어려워 내내 풀어주어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아이가 “이게 무슨 뜻이야?”하고 묻는 어휘가 많지 않아 이야기의 끊김이 없었다. 또 문장 호흡이 짧고 구조가 깔끔해 아이와 소리 내 읽으면서도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이 책을 추천하는 두 번째 이유는 민담이 주는 지혜 때문. 그저 옛날이야기라고 치부해버리기에는 민담이 우리에게 주는 삶의 지혜는 무척 크다. 특히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한 요즘, 내가 아닌 타인을 위해 노력하고 희생하는 설화가 주는 감동은 절대 작지 않다.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권을 읽은 후 앞으로 만나게 될 목록을 구경하는 아이의 눈이 반짝인다. 거의 다 아는 이야기라서 더 궁금하다는 아이의 표정을 보며, 이게 민담이 이토록 오래 전해진 이유라는 것을 문득 깨달았다. 30여 년 전의 나도- 저렇게 반짝이며 아빠의 이야기를 들었지, 하고. 말이다. 

 

“우리는 밤마다 꿈을 꾸며 이야기를 짓습니다”. 아, 얼마나 멋진 말인가. 나는 아이와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을 읽는 내내 모두가 이야기꾼이었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에 놀랐고, 소중히 전해진 이야기들이 감사했다. 그러면서 이 고운 이야기들이 부디 잊히지 않고 오래오래- 내 딸의 딸, 그 딸의 딸- 또 그 딸의 딸까지 부지런히 전해지길 간절히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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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첫 심리학 공부 -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아이 마음, 심리학이 답하다!
이경민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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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녀에게 기대하는 부분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남들보다 빨리 걷고 말도 잘하고 키도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부모의 바람은 자식이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자녀가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살기를 바라는 좋은 마음에서 부모는 여러 가지를 요구합니다. (...) 방법은 제각각일 수 있지만, 궁극적인 뿌리는 하나입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도달점은 바로 “행복”이니까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목표는 다를 수 있지만, 부모가 바라는 것도 결국 자녀의 행복입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봅니다.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으신가요? (p.237~238) 

 

 

누군가는 『우리 아이를 위한 첫 심리학 공부』라는 제목에서 피로감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아이를 키우는 것도, 먹고사는 것도 너무 바쁜데 심리학까지 공부해야 하는가, 하고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먼저 읽은 사람의 관점에서 말하자면 “심리학”의 눈으로 보면 한층 쉬워질 수 있을 듯하다. 한 개그맨의 유행어처럼 “왜 그러는 걸까요?” 그 자체를 들여다보게 하는 느낌이랄까. 엄마의 생각(생각이라 쓰지만, 사실은 엄마의 입장이 덧씌워진 편견) 덜어내고, 세상의 프레임 덜어내고 순수히 내 아이의 마음을 보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우리 아이를 위한 첫 심리학 공부』는 '멈추어 바라보기', '부모와 자녀로부터 독립하기', '아름다운 거리 유지하기', '자녀와 더불어 성장하기', '행복한 삶 완성하기'를 주제로 '문제'로 인식되어온 아이들의 행동과 심리를 풀어낸다. 담담한 어투로 이야기를 풀어가다가 '부모를 위한 심리가이드'로 집중력을 끌어가고, '실전연습'으로 가정에서 적용할 팁들을 마구 방출한다. 각 파트의 이야기가 다소 짧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전반적인 문제들에 대해 잘 짚고, 잘 풀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훗날 저 5가지의 주제가 제목이 되어, 더 깊은 내용의 다섯 권의 책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되더라.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한 부분은 '자녀와 더불어 성장하기'였다. 사실 나는 주변에도 아이에게도 “나도 이제 엄마 된 지 7살이라 서투르다”는 말을 종종 하는데, 그 안에는 내가 아이와 함께 한 살씩 먹으며 자라고 있음도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읽는 내내 “나는 아이의 거울”이라는 것을 되새기는 느낌이었다. 특히 '관찰학습 효과'에 나온 한마디, “아이가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고 관찰학습이 이뤄지길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지금 하는 일을 진심으로 즐겨보세요”라는 문장이 마음에 깊이 닿았다. 맛있는 것도 못 해주고, 부지런히 키우지도 못하지만, 딱 하나 “내가 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하라고 하지 말자”는 반드시 지키려 노력했는데, 나는 그저 노력만 했을 뿐, 온전히 즐기지 못했구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고, 조금만 바꾸면 훨씬 나아질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들기도 했다. 

 

사실 『우리 아이를 위한 첫 심리학 공부』를 받아들고 둘러보면서 “걱정은 비우고 확신으로 채우는 육아 필독서”라는 말이 좀 과한 것은 아닌가 생각했었다. 다소 짧은 분량들에 과연 확신을 채울 수 있으려나 의심하기도 했고. 그런데 내게 닿은 문장 하나를 만난 순간, “아! 우리 아이를 두고 나는 이런 걱정을 하듯, 다른 집은 다른 문장에서 느낌표를 얻겠구나”하고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각 주제로 한층 깊어진 책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말 그대로, 이 책은 『우리 아이를 위한 첫 심리학 공부』이고, 두 번째, 세번째를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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