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나는 로봇 전문가가 될 거야! job? Special 시리즈 1
스튜디오 아이레 지음 / 국일아이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아는 성공한 사람들 중에 실패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어요실패해도 다시 일어나세요무엇을 하든 도전의 중요성을 잊지 마세요.” (p.47,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운동선수교사의사요리사인터넷방송 진행자경찰관법률가가수프로게이머제빵사이 리스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이것은 2019년 전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직업"을 조사한 순위다내가 초등학생 이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다소 달라졌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그때만해도 남자아이들은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등을 써내고여자아이들은 간호사나 유치원 선생님 등을 써내곤 했던 것 같다물론 세상이 변하니 아이들의 인식도 변화하겠지만제빵사나 요리사는 요리방송으로 인한 영향이고국회의원이 리스트에서 사라진 것은 어른으로

서 창피한 마음까지 든다인터넷방송 진행자소위 유튜버라는 직업은 너무 이례적이라 낯선 느낌까지 든다고 하면 내가 너무 고리타분한 사람일까.

 

그렇다면 전문가들의 시각은 어떠할까한국고용정보원이 밝힌 직업전망에 따르면 사물인터넷전문가인공지능 전문가빅데이터 전문가가상 및 증강현실 전문가생명과학 연구원정보보호 전문가로봇공학자소프트웨어공학자 등 4차 산업에 기반한 것들이 미래 유망직업이라고 한다어떤가우리아이들이 꿈꾸었던 희망직업과 비슷하다고 느끼는가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물론 시점의 차이는 있다현재의 직업을 바탕으로 응답하는 희망직업과 미래의 유망직업과는 다소 시간의 차이가 있기 마련이나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가지 의문을 갖게 될 것이다어떻게 해야 더 편하고 좋은 직업을 가지게 해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말이다어쩌면 이 간극이 우리가또 아이들이 직업을 공부하고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올바른 직업을 제시하고꿈을 설계하도록 돕는 학습만화로 알고 있었던 국일아이 “job” 시리즈.. 최근에는 기존의 직업 시리즈와 다소 구분되는 4차 산업 직업들을 묶은 스페셜 시리즈가 출간되었다나는 그 스페셜 시리즈 중 로봇공학자 편을 만나게 되었는데이 책을 읽으며 문득 우리 아이들의 수준이또 우리나라의 직업교육 수준이 이렇게 발달해있다는 뿌듯함을 느꼈다어려운 말은 한마디도 없이 그저 귀여운 일러스트의 만화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은 너무나도 쉽게 로봇공학이 무엇인지로봇의 성능테스트는 어떻게 하며 인공지능은 무엇인지를 쉽게 깨우치게 된다그뿐이 아니다웨어러블이 가능한 로봇우리 일상에 스며들어있는 로봇미래에 만나게 될 로봇 등에 대해 어찌나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지 나 역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도 어렵다고 느낀 부분을 이 만화를 통해 정리하고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국일아이의 잡 시리즈가 특히나 좋은 것은 단순히 만화를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뒤편의 <정보더하기>를 통해 아이들이 생각을 정리하고 학습할 수 있어 너무 좋다이 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 소개된 로봇 영화를 감상하거나 로봇박물관 등에 간다면 이는 더없이 좋은 독후활동이 되리라 생각한다또한 워크북을 통해 아이들이 앞에서 읽은 내용을 스스로 정리해볼 수 있으니이 책은 정말 다양한 방향으로 이용해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아이가 다소 어리다면 함께 만화를 읽고 영화를 보며 생각정리를 해주고아이가 조금 큰 편이라면 스스로 읽고 워크북을 풀어보게 하는 것또 주말 등을 활용해 아이와 로봇박물관미래과학관 등을 방문한다면 로봇공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참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자녀교육을 놓고 참 많이 하는 말이 있다좋은 부모는 물고기를 잡아 입에 넣어주는 사람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사람이라고변해가는 세상에서 아이에게 좋은 성적을 강요하며 한가지 직업만을 바라보게 하며 키울 것이 아니라아이 스스로 미래를 주도하는 직업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고나에게 맞는 직업은 무엇일지 고민하게 하는 게 진짜 멋진 부모가 아닐까또 아이가 꿈꾸는 직업이 없다고 한심해하거나 안타까워하기만 할 게 아니라 세상에는 어떤 직업이 있고앞으로는 어떤 직업들이 유망직종인지를 학습할 배경을 만들어주는 게 진짜 부모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꿈을 먹고 사는데안타깝게도 꿈도 알아야 꿀 수 있다꿈을 꾸며 노력하는 사람은 그 꿈에 다가가결국에는 그 꿈을 닮아간다는 말처럼 오늘도 아이의 꿈을 응원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출간된 잡 시리즈 : 방송국법원공항태릉선수촌병원연예기획사나사경찰서자동차 회사국회그린피스여행사박물관금융회사건축사사무소영화사신문사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류회사게임회사기상청리조트테마파크소방서시청유엔대덕연구개발특구포털 사이트출판사광고회사.



출간된 잡 스페셜 시리즈 (4차 산업) : 로봇전문가드론 전문가, 3d프린팅 전문가인공지능 전문가





#로봇전문가 #꿈발전소 # #job #국일출판사 #국일아이 #잡시리즈 #학습만화 #엄마곰추천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책읽기 #리뷰#서평 #책읽어요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책으로노는아이 #책속은놀이터 #찹쌀도서관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 #책읽는가족 #책읽는엄마곰 #책읽는아기곰 #책읽는엄마곰책읽는아기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직지 2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을 제외한 모든 생명체는 본능에 의해서만 살아간다네인간 역시 마찬가지야하지만 인간이 다른 생명체와 다른 건 본능 바깥의 영역즉 비본능의 세계를 발견했기 때문이지인간은 본능이 요구하더라도 그게 옳지 않다 판단되면 본능을 억누르네이것이 이성이야생각해보게이성이란 얼마나 위대한다. (2권 p.87)




 



기연은 2권에서 세종대왕에게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게 된다한글 창제는 단순히 애민을 넘어 전 인류의 정신에까지 영향을 끼친 위대한 일임을 알게 되고카레나와 쿠자누스를 쫓는다그리고 1400년대의 은수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만난다은수는 기연처럼 과연 이게 당시의 여자로써 가능한 일인가 할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그녀가 전달하는 금속활자의 이야기는 가슴이 아플 지경이다다시 기연에게로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기연의 말들은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을 울리고눈물을 빼기도 하며 마음을 쿵쿵 울린다특히 그녀의 입으로 김진명이 전하는 한글의 위대함과 직지의 위대함은알고 있었던 사실임에도 가슴을 뛰게 했다.

 

김진명의 소설이 늘 그렇듯어디까지가 진짜이고 어디까지가 소설인지 헷갈려 하며 은수를 안타까워했다가은수를 응원했다가 기연을 응원했다가 하며 오락가락 책을 읽었다정말 극 중 은수로 인해 금속활자가 전달되고 이것이 쿠텐베르크의 기반이 된다면 우리 직지의 가치는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직지와 쿠텐베르크는 어떤 상황을 맞게 될까?

 






 

-       의심이 믿음보다 더 좋을 때가 있소. / 설마요 언제? / 학문을 할때요. (2권 p.165)

      

-       누가 제시했든 직지와 한글은 본질적으로 같아요금속활자나 한글이나 지식을 지배층의 독점에서 해방시켜 전 인류가 함께 가자는 지식혁명의 도구요 정신이잖아요. (2권 p.256)

 






이 책은 분명 소설이고이 책의 저자인 김진명은 학자가 아닌 소설가다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한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한글의 위대함이다우리가 매일 사용하지만대단함을 잊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 김진명은 경종을 울린다우리가 한글을 제대로 아끼고 사랑하지 않으면아주 오랜 세월 직지가 그리고 외규장각 의궤가 우리에게 돌아오지 못하고 먼 나라에서 아픈 사연과 함께 묻혀있던 상황과 다를 바가 없어진다우리 것을 우리가 지키지 못하게 된다훗날 세상에 남게 될 몇 언어에 한글이 포함되어있다고 했던가만약 그것을 우리가 지키지 못한다면 아주 먼 후대의 우리 후손들은 한글이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임을 모르고 살아갈지도 모른다아니알더라도 영어나 중국어 등을 사용하며 몇몇만이 그 명맥을 이어가려 노력할지도 모른다결국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우리가 기억해야 한다그것이 결국 우리나라를 이어가는 길이고우리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길이며선조들이 눈물과 피로 남긴 무엇인가를 지키는 길일지도 모른다.





 

템푸스 푸지트 아모르 마네트세월은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라고 카레나의 유품에 남겨져있다고 했던가.  그리고 이제 내가 이렇게 말하고 싶다세월은 흘러도 문명은 남는다.

-        

 

 

#직지 #직지아모르마네트 #김진명 #쌤앤파커스 #김진명작가 #김진명소설 #금속활자 #직지심체요절 #문자 #쌤엔파커스 @samnparkers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책읽기 #리뷰#서평 #책읽어요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소통#육아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책으로노는아이#책속은놀이터 #찹쌀도서관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 #책읽는가족 #책읽는엄마곰 #책읽는아기곰 #책읽는엄마곰책읽는아기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직지 1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기자 역시 날카롭네요나도 언젠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직지를 알리려고 그렇게 애쓰는 사람들이 정작 박물관 이름에는 직지를 빼버린 것이 좀 이상하기는 했어요. (1, P.81)

 

 

<백운화상초록불조 직지심체요절>. 조금 더 간략하게 <직지심체요절>. 잘못 불려지는 이름직지심경나는 학생시절그저 최초의 금속활자라며 직지심경으로 이것을 배웠던 것 같다그러다 고등학생이 되어 직지심체요절이라는 말로 직지를 만났는데안타깝게도 누구에 의한 발견이며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보다 그저 "1377직지심체요절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이라는 암기용 문장만을 줄줄 외우게 가르쳐주셨던 것 같다. (아마 대부분이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고몇몇에게 물어보니 "백운화상초록불조 직지심체요절"이라는 이름은 아예 들어보지도 않은 사람도 있었다.


병인양요 때 약탈당한 외규장각 의궤를 찾아오리라는 다짐으로 1967년부터 프랑스국립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던 박병선 박사는우연히 먼지에 뒤덮힌 책을 하나 발견하게 되고 그 책을 관찰하다가 쿠텐베르크의 성서보다 무려 78년이나 앞선 금속활자본임을 알게 되었으며심지어는 그것이 우리나라의 직지 임을 알게 된다각고의 노력 끝에 1972년 직지의 위대함을 인정받게 되었다또 그녀의 노력 끝에 외규장각 의궤는 우리나라에 돌아오게 된다. (비록 반환이 아닌 대여형식이기는 하지만)


직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기는 하였으나안타깝게도 세계의 학자들은 여전히 쿠텐베르크의 성서가 더 큰 영향력을 가졌다고 보는데그것은 "인쇄술"에 발달 시점을 그때로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직지는 금속으로 찍어낸 책이기는 하나 많은 이들이 읽기 위함은 아니었고성서는 많은 이들에게 보급하기 위하여 금속을 사용하였다는 시각이다.











김진명의 새 소설 직지는 여기에서 출발한다아마 책을 많이 보지 않는 사람도 김진명의 책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는데대부분의 책이 역사적인 사건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때때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소설인지 헷갈릴 만큼 사실적 묘사를 자랑하기 때문일 것이다. (황태자비 납치사건미중전쟁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고구려 등사실 나는 출간된 그의 소설을 모두” 읽은 사람으로써 이번 책 역시 기다림 끝에 읽으니 더욱 재미있었다.


-       그런데 그가 다가선 비밀이 보이기는커녕 그게 뭔지 짐작조차 못하고 있다나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 것일까그는 어떤 경로로 비밀에 다가섰고나는 짐작조차 못하는 걸까그에게는 있고 내게는 없는 게 뭐란 말인가. (1권 p.180)


-       산을 오를 때 밑에서 보면 정상에 다 온 것 같아 이제 정상이다 하고 발길을 턱 내디디면 오르는 길이 탁 나오는 거야다시 발걸음을 내디디면 또 길이 나오고다 된 것 같아도 또 남은 게 있고 또 남은 게 있어인생이란. (1권 p.149~150)


-       독일은 직지의 씨앗을 인정하고 한국은 독일의 열매를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1권 p.207)








기이한 살인사건 현장으로 시작된 1권은 김기연이라는 기자가 사건을 쫓으며 이야기가 이어진다경찰보다 정확하게 빨고 움직이는 그녀는 현실에도 존재할 캐릭터일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소설 속에서는 경찰이나 탐정보다 더욱 깊은 통찰력과 추리력을 발휘한다.



기이한 모습으로 목숨을 잃은 전교수의 뒤를 쫓으며 직지 알리기 운동직지 연구자들의 배신감상징적 살인 등 갈수록 굵직한 이야기로 짙어진다처음에는 엽기적인 살인이라 다소 읽어 내리기 힘들었다가역사적인 배경의 이야기들로 옮겨가니 나의 호기심은 순풍을 타고 빠르게 흘렀다기연이 이야기를 쫓는 과정은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열듯세상을 향해 많은 메시지를 던진다그것이 직지의 말인지 김진명의 말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내 마음에 닿는 메시지도 책의 내용만이 아니라그 너머의 어떤 이야기들까지 있으니그것이 누구의 말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






1권을 덮은 후내 마음에는 바티칸카레나 등의 단어들이 어지러이 떠다녔다결국 나는 2권까지 읽은 후에야 잠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아직 읽지 않은 이들에게 이른 시간에 읽으라는 감상 평을 남겨야겠다며 혼자 웃었다.







#직지 #직지아모르마네트 #김진명 #쌤앤파커스 #김진명작가 #김진명소설 #금속활자 #직지심체요절 #문자 #쌤엔파커스 @samnparkers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책읽기 #리뷰#서평 #책읽어요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소통#육아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책으로노는아이#책속은놀이터 #찹쌀도서관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 #책읽는가족 #책읽는엄마곰 #책읽는아기곰 #책읽는엄마곰책읽는아기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삐딱하게 바라본 4차 산업혁명
김동철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만간 클라우드 내의 인공지능 개인비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판매된다면 모든 금융 및 투자 업무를 최적의 알고리즘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고개인들의 생활방식과 기업의 비즈니스 방식도 창조적인 방향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아침에 모니터를 켜는 순간 상당한 부분의 개인 업무들이 이미 처리되어 있고개인들의 업무효율이 향상하면서 여가시간은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p.67)




4차 산업이미 우리주변에서 점차 모든 것을 잡아먹고” 있지만 이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나 역시 막연하게 알고 있었을 뿐어떠한 개념으로 우리 주변을 이끌어가고 있는지 잘 몰랐다인공지능모바일클라우드, lot  4차 산업을 대표하는 것들을 이미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이미 우리가 4차 산업에 얼마나 깊숙이 발을 담그고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이미 우리 집에서는 몇 해 전부터 친구야 음악 틀어줘”, “친구야 책 좀 읽어줘” 등의 수식어로 텔레비전과 오디오를 제어하고 있고텔레비전을 향해 손뼉을 두 번 치면 텔레비전이 켜진다전등을 향해 손을 휘저으면 불이 켜지거나 꺼지고어플을 통해 텔레비전세탁기건조기보일러조명가스 등을 제어할 수 있으니 과거와 비교하면 놀라우리만큼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전자제품에 대해 민감히 변하는 편이 아니기에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능을 잘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말한다날아다니는 자동차의 출현은 새로운 문제를 낳겠지만 기존 교통문제의 대부분을 해소한다.(p.20)”비단 자동차뿐이겠는가그의 말대로 혁신의 등장은 비록 그와 연결된 문제를 만들겠지만분명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가지고 올 것이다.  그가 매우 상세히 기술한 빅데이터는 내가 오래도록 꿈꾸어왔던 기쁜 날” 이라는 키워드로 읽을 책들을 노래먹을 음식갈만한 곳볼만한 영화 등을 동시에 제공하고 연결하는 일을 해내게 될 것이며 (현재도 이런 정보제공까지는 가능하다그것을 동시에 결제하거나 평가하고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적인 부분도 머지않은 미래에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sf영화에서나 보던 많은 일들을 실존하게 만들 게 될 테다그래서 저자가 제시하는 정보가 더욱 진지하게 다가온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사실 과학도서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데이 책을 통해 IT의 현주소를 보게 되었고내가 사용하고 있지만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인공지능방대한 데이터 등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다그 외에도 인공지능 시대에 새롭게 무엇인가를 습득할 때 취할 수 있는 행동아이디어나 지표가 돈 혹은 발전이 되는 과정을 상세히 볼 수 있어 좋았다물론 어려운 부분도 있었으나그것은 용어적 측면의 문제로 금방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음도 분명하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는 사례들이 많이 제시되었고우리가 이미 생활 깊숙이 가지고 온 4차 산업혁명의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었다나와 먼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4차 산업이 이미 우리 삶에 진입해있다고 생각해보니아무것도 소홀히 볼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것을 알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적어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개념과 나아갈 방향 등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삐딱하게바라본4차산업혁명 #4차산업혁명 #4차산업혁명직업 #4차산업 #빅데이터 #인공지능 #영진출판 #영진출판사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책읽기 #리뷰  #서평 #책읽어요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소통  #육아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책으로노는아이  #책속은놀이터 #찹쌀도서관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 #책읽는가족 #책읽는엄마곰 #책읽는아기곰 #책읽는엄마곰책읽는아기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좋아하는 마을에 볼일이 있습니다 - 무심한 소설가의 여행법
가쿠타 미츠요 지음, 박선형 옮김 / 샘터사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에 맞다라는 것은 아마도 자신만 아는 감각일지도 모른다. 그런 상대와 있으면 편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말을 하지 않아도 즐겁다. 그런 심리적인 기분 좋음이 신체에서도 느껴진다. 장소도 마찬가지다. 그러한 장소에 있으면 편한 기분이 든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편안한 마음이 들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즐겁다. 그 점을 무엇보다 몸이 먼저 알아차린다. (p.44)





 

책을 많이 읽는 사람에게나 어쩌나 한 권 읽는 사람에게나 내 마음에 꼭 맞는 책이 반가운 존재인 것은 아주 조금의 의심도 없는 일일 테다. 어떨 때에는 몇 권을 읽어도 마음에 닿는 문장 하나 없을 때도 있고, 어떨 때는 옮겨 적고 싶은 문장이 많아 독서의 속도조차 나지 않는다. 그녀의 책은 너무나 술술 읽히고, 꾸밈없이 적어놓은 문장에 마음이 닿는다. 어려운 단어, 대단한 수식어 하나 없이도 어쩌면 이렇게 술술 읽히는 글을 쓸 수 있는지, 나도 모르게 조금 질투가 나려고 한다. 이 책은 출간 후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이미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나오키상 수상자라는 그녀의 이름값도 한 몫 했겠지만, 그렇다고 그 상이 그녀의 문장은 이길 수 없음은 책을 몇 장만 읽어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       물론 흐드러지게 핀 꽃 송이도, 바람에 흩날리는 꽃 잎도 무척 아름답다. (…) 30년 전, 20년 전, 작년의 꽃놀이 자리에 함께 했던 이름 모를 누군가와 왠지 모르게 계속 만나고 있는 누군가, 그리고 다시는 만나지 않을 사람 모두 그렇게 벚꽃의 그림자 뒤로 보일 듯 말 듯 숨바꼭질할 테니까 말이다. (p.83)


-       그래서 바쁘고, 귀찮아도 행복해하는 사람을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 분주함이나 귀찮음이 범접할 수 없는 강렬한 행복을 만나 부정적인 기운이 희석된다. 그리고 불쾌함을 그대로 표출하는 자신을 떠올리며 새삼 반성하게 된다. (p.146)


-       공상과 과장을 포함해 혼자만의 몸과 마음, 감정을 전부 총동원해 움직이는 것이 여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p.198)







 

그녀의 문장은 언제나 담담하다. 그리 화려하지 않고, 꾸밈없다. 그런데도 그녀의 문장은 꽤 오래도록 마음에 머문다. 분명 강한 햇살 같은데, 오후의 그것이 아닌 아침에 기분 좋게 눈이 떠지는 그런 햇살이다. 그녀는 우리의 삶이 버스처럼 누군가를 미워하고 사랑하다가도 자신만의 환승 지점에서 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어찌 보면 그것은 그 모든 순간에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다 못해 책도 아무리 재미있어도 언젠가는 끝 페이지가 오기마련이듯 말이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또 한번 그녀의 문장에서 나를 만나고 나의 삶을 만난다. 그 언젠가의 나를 떠올려보기도 하고, 다가올 날의 내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한다. 그녀의 문장으로 인해 하마터면 보지 못하고 지나쳤을지도 모를 삶의 어느 한 지점을 더 사랑하게 된다. 덕분에 나는 오늘도 오늘을 살았다.

 

#좋아하는마을에볼일이있습니다 #가쿠타미쓰요 #나오키상 #샘터 #샘터출판사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책읽기 #리뷰  #서평 #책읽어요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소통  #육아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책으로노는아이  #책속은놀이터 #찹쌀도서관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 #책읽는가족 #책읽는엄마곰 #책읽는아기곰 #책읽는엄마곰책읽는아기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