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꼬마빌딩 짓기
박정선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서울의 집값이 10억에 육박하고 1세대1주택 기준시가 9억이 넘어가도 보유세에 재산세에 걱정할 일이 너무 많다.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지는 지금 이럴때 일수록 부동산 공부를 해보고 싶은것은 금방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에 대한 아쉬움 때문일거다. 이미 부동산으로 돈 벌 수 있는 세상은 끝났고 손해보지 않기위해서라도 공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집어든 책이 왕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꼬마빌딩 짓기 이다.

건물을 짓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것이다. 관심만 가지고서도 쉽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책을 보면서 역시 돈벌기 쉽지않다는 생각을 해봤다. 일단 왕초보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닌것같다. 물론 입지선정부터 차근차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읽기는 쉽지만 단계단계 신경써야할 일도 많고 성격도 맞아야 한다니... 내 성격은 후회가 많은 성격에다 결정에 아주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더 그렇다. 그래서 그냥 공부만 한다 생각하고 읽어나갔다. 생각보다 건축은 나랑 가까우면서도 전혀 모르는 세계이기도 하지만 알아두면 확실히 도움이 된다. 지금을 사는 사람이라면 자연물보다는 건축물에서 살고있고 처음부터 끝까지의 공정을 알아둔다는 것은 집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셀프 집짓기에 맞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중 하나는 한 번 결정하면 누가 뭐라고 해도 쉽게 바꾸지 않는 사람이다. 다른 하나는 일단 일을 맡기면 신뢰하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상대방의 이익을 존중할 자세가 되어 있다면 더욱 좋은 품질의 집을 지을 수 있다.

꼬마빌딩을 어디에, 어떻게 지을까? 본분 중 49쪽

"주는 돈만큼 지어준다."라는 말은 건축 현장에서 흔히 통용되는 말이다.

...

시공자는 공사를 따내려는 욕심에 건축주의 가격 협상을 받아 줄지 모른다. 그런데 시공할 때에는 자신의 이윤을 절대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

덜 깎고, 더 많이 요구하자 본문 중 77쪽

건축주는 어떻게 해야 할까? 건축주는 건물을 부지런히 많이 찾아보고 조사하고 공부해야 한다. 그럴 시간이 부족하다면 소통이 잘되는 건축 전문가의 힘을 빌려야 한다. 마치 억울한 일로 소송을 해야 할 때 자신의 입장을 법률적으로 잘 대변해줄 변호사를 고용하는 것과 같은 경우다.

예비 건축주라면 꼭 알아야 할 것들 본문 중 207쪽

참 당연하지만 몰랐던 내용을 잘 집어주고 있어서 놀랐다. 최근 인건비가 상승해서 집을 고치려고 사람만 불러도 돈을 내야한다. 집을 짓거나 고칠때 드는 비용도 3,4년 전에 비해 두 배는 오른듯 하다. 보통은 평당 단가를 말하는데 그런 주먹구구식으로 집을 지으려고 하지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지어진 집을 사는 것보다 직접 지어보면 돈을 절약하고 꼬마 빌딩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한다. 저자도 처음엔 다른 사람을 통해서 집을 짓다가 직접 짓게됐다고 한다. 지금은 유튜브나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옛날 보다는 더 집짓는데 접근이 쉬워졌다. 그럼에도 유명인 중에는 건물때문에 사기당해서 죽기도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직접 뛰어들 준비가 됐다면 기회가 왔을때 어렵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산은 항상 우리 곁에 있다. 산이 거기있기 때문에 정상을 정복한다는 산악인의 말도 참 유명하고. 그렇다 산 정상까지 갈 수 있는지 나 자신의 능력도 확인하고 싶고 안쓰는 근육을 움직이면 뿌듯하고 하지만 난 도시인이다. 휴가를 가거나 여행을 가서 쉬다 오더라도 때때로 밤의 야경이 친숙하고 그립다면 도시인이 맞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렇다. 산의 적막함 보다는 야경을 더 많이 보는 생활을 하는데 그럴 수 밖에... 내가 처음부터 도시인이었던것은 아니었지만 어렸을때는 10년을 시골에 살았었고 그 후 삶의 대부분 도시에서 살고 지금은 다시 시골에서 살고 옆에 산이 있다고 해도 난 여전히 도시인이라 생각이 든다. 산은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다. 집 근처에 산이 있지만 일년에 세번 정도 가보는게 다 이며 산의 면면을 확인하지도 못한다. 하지만 산은 나와 우리 모두 지향할 바라는 것은 인식하고 있다. 항상 그립고 보기만 해도 내 마음과 우리 모두가 편해지는 곳.

자크 엘리제 르클뤼라는 프랑스 위대한 사상가의 책 산의 역사를 읽으면서 어쩜 이렇게 산을 여러 방면에서 다룰 수 있는지 그의 지적 완성에 놀라기도 하고 언어의 마술사인 듯 산에 대한 표현이 이렇게 많은지 알게되었다. 비록 사진과 영상에 길들여져 엄청 멋진듯한 산의 묘사가 이해되지 않는 나 자신의 부족함을 더 많이 깨닫게 되지만 그렇더라도 산에 대해 여러가지 접근이 참 멋졌다. 그리고 아쉽기도 했다. 본문 중에서 바위와 결정 단원을 보면 사진 한번 보면 금방 이해될 서술들도 참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말이다.

자크 엘리제 르클뤼는 1871년 나폴레옹3세의 시대에 활동한 지리학자이자 사상가이다. 한국의 1871년에는 신미양요가 있었던 때이다. 시대를 생각하면서 읽어보면 저자의 앞선 지식과 통찰을 알 수 있게된다. 우리는 당연하게 지리시간이나 생물시간에 배우던 것들이며, 인터넷을 통해 언제라도 확인해 볼 수 있는 많은 것들이 그 시대에는 책과 사람들을 통해서만 알 수 있었을텐데 어느하나 허황 된것이 없다. 또한 서양인으로서 산을 보는 관점의 차이도 느껴볼 수 있다.

태초에 지구는 뜨겁고 거대한 액체 금속 방울 같은 것이었다. 그러다가 차가운 우주 공간을 굴러다니면서 차츰 굳었다. 그런데 지표면만 굳었다고 믿고 싶어 하지만 지구 중심도 굳었을까? 아직 알 수 없다.

화산의 용암이 지구 속을 채우고 있는 어마어마한 저장소에서 솟아나기 때문이다.

산의 역사 본문 <산의 기원 중 46쪽>

그리고 산의 고된 삶에서도 진정한 자유를 느끼려 노력하는 모습과 산의 모든 것을 알아보고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에서는 옛날 우리의 학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이 느껴지기도 하다.

미래의 인류인 아동교육에서 산은 중대한 몫을 한다. 자유로운 자연이 진정한 학교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바라보는 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 생명의 법칙과 극복할 장애를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

산의 역사 본문 <그리고 인간 중 224쪽>

저자가 산에 더 큰 애정을 실어 글을 썼지만 결국 본인 외에 모든 사람들이 산의 소중함을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분야가 다르지만 아동교육에 있어서도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글로벌경제 상식사전 - 세계경제 트렌드와 상식으로 키우는 경제를 읽는 힘, 개정판 길벗 상식 사전
신동원 지음 / 길벗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옛날 대학교에서 경제학원론 같은 책을 읽을때만 해도 그것만 완벽히 마스터하면 될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던 때도 있었다. 최근 까지도 뉴스에서 나오는 어려운 경제 용어를 볼때마다 식은 밥이 된 것처럼 관심이 꺼지고 기사를 넘겨버리고 만다. 딱히 나에게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머리만 아파오기 때문이다. 또 경제 상황은 항상 변화무쌍해 보이고 알아둬서 나쁠건 없지만 재미도 못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세계가 서로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물론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외교전,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이슈가 바로 저녁 밥상머리 대화 소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한국이 코로나-19 사태 해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뉴스들을 찾아보게 되면서 중국와 일본의 반응 까지 궁금해졌다고 할 수 있다. 위기 상황에 강한 나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자랑스러웠기에 세계속에서 한국의 위치가 알고싶어졌다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 상식사전은 2020년 최신 정보를 수록하고 있어 정말 좋았다. 미국, 중국, 일본, 브릭스로 구분해서 각 나라의 경제 상황과 전망을 내 놓고 이를 토대로 전 세계의 10년 후의 미래까지 예상해 주고 있다. 뉴스에서만 보던 환율, 금리, 물가, 주요국의 부채 문제, 양적완화 등에 대한 용어 정리에서 부터 상식, 각 나라에서 시행하는 경제 정책들을 잘 설명 해놓았다. 어렵게만 생각하고 머리 아프다고 멀리했던 경제정책 이야기들이 이렇게 재밌었다니 소설책 보다 더 흥미진진하다.

2000년 대 전후 한국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준 사건은 한국의 IMF 사태이다. 반면 세계 경제에서는 엄청난 영향을 준 일은 2007년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라 할 수 있다. 한국도 주식과 펀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봐야 했지만 세계 경제에 미친 영향에 비해 작았던 것같다.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미국도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주가와 자산가치가 폭락하고 실업자가 속출했으면, 정권도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교체되었죠.

첫째마당 미국경제 중 64쪽

금융위기 이후 유로존과 미국 경제가 모두 어려웠을 때, 예전 FRB의장 이었던 그린스펀에게 앞으로 어디가 더 어려워질지 물었습니다. 그린스펀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미국이 낫죠. 왜냐하면 미국은 달러를 찍을 수 있잖아요."

셋째마당 유럽경제 중 185쪽

만약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강력한 규제를 하지 않았다면 부동산 가격은 훨씬 더 폭등해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도 주택 가격 폭락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노무현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투기 과열과 자산버블을 인지한 세계의 몇 안 되는 정부 중 하나였던 것입니다.

넷째마당 일본경제 중 283쪽

금융위기와 관련해 각 나라가 연결되어 있고, 경제 정책이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 서술하는 부분에서는 희열마저 느꼈던 것같다. 또 현재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분석과 앞으로의 전망까지 서술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친절한 책인가? 또 북한이 왜 핵을 포기하지 못하는지 표면적인 이유말고 이면적이 이유를 둘째마당 중국 경제에서 다루는데 고개가 끄덕끄덕할 수 밖에 없었다. 옛말에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말이 있다. 세계 경제에 있어서도 표면적으로는 알기 쉬운데, 더 깊이 들어 갈 수록 사람처럼 속을 숨기면서 각 나라의 사정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아주 재밌고 유익한 책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글로벌 경제 상식사전.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한국이 일본의 경제제제를 WTO에 제소한 사건과 관련된 부분은 싣고 있지 않다. 최신간이라고는 하지만 코로나-19와 관련된 내용이 없는 것을 보면 앞으로 개정할 부분이 있어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족 또는 주변에 아픈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고 나 또한 어렸을때 몸이 허약해서 보약이다 단방약이다 민간요법이다 영양제 등등 먹어본것들이 참 많다. 의사도 아닌데 준 한의사처럼 아프면 뭐가 좋다더라 읊어줄 수도 있다. 요새는 티비에서도 천기누*, 나는 몸* 이다, 유튜브 건강채널에서 온갖 건강 요법이나 비법 등을 얻어 낼 수 있어서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맥주효모, 보리싹, 밀싹, 메밀, 홍화씨, 달맞이유, 유산균, 실크단백질... 등등 아주 친숙하고 직접 먹어본 것들도 많다. 우리나라는 한의학이 발달해서 그런지 주변의 모든 이름모를 약초부터 똥까지 쓰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누구가 이것을 먹고 다 나았다더라'라는 카더라가 정말 믿을만 한가? 실제로 구하려면 너무 힘들고 비싸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것을 의심도 하지않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구하는게 맞는 것일까?

또 건강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비현실적인 믿음 예를 들면 유기농이 무조건 좋다거나, 알루미늄 냄비나 호일이 치명적이다거나, 전자렌지는 식품을 건강하지않게 변형시킨다는... 이런 믿음을 고수할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티비나 책, 인터넷 속의 의사나 연구자, 또는 건강을 회복했다는 개인의 의견을 무조건 맞다고 생각해야할 가치가 있었던가? 그 가치를 실현하기위해 전자렌지도 없지 더 힘들게 살아가는 것이, 더 비싼 영양제나 식품을 사 먹는것이 잘 한 일이었던가? 이런 의문도 가져본적이 별로 없다.

건강식품은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비슷한 상품이 너무 많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결국 건강식품으로 돈을 벌려면 뭔가 수작을 부리지 않으면 안 된다.

중략

정부 입장에서는 한쪽 눈을 감고 모른 척하면 그뿐이다. 기업이 잘 되면 일자리와 세수가 늘어나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해서 가짜 과학이 우리네 식탁을 점령하게 된 것이다.

머릿말 9쪽 본문 중

영양 보충제는 FDA 승인을 거칠 필요가 없으므로, 먹고 죽지만 않으면 그만이다.

충격적인 영양제의 진실 153 쪽 본문 중

농업시험장에서 어떻게 이렇게 유치한 발상을 했을까? 또 언론은 이런 유치한 실험을 어떻게 이렇게 화려하게 포장했을까? 아무리 돈에 환장했어도 대중의 건강을 가지고 장난치면 안된다.

암, 알츠하이머, 심장병과 식사 208쪽 본문 중

대만 사람인 린칭순 박사님은 캘리포니아 의학 대학원 교수님을 역임하셨고 40년간 의학계에서 다수의 논문을 제출하셨다고 한다. 퇴임 후에는 잘못된 건강 지식을 바로잡기 위해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계신다고 한다. 그래서 엄청난 논문을 계속해서 보고 계시면서 독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책에 담았다. 이비인후과 의사님이 내 편도를 찔러 엄청난 편도염으로 병원에 갔고 메르스때문에 진료 거부당했던 때를 기점으로 의사님 불신이 생겼는데 이렇듯 끊임없이 연구하시는 박사님을 접할 수 있다니 존경심이 마구 솟는다.

과거에 방문한 정형외과에서 글루코사민에 대해 질문했을때 관절염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도 한때 글루코사민 광풍이 불었고 현재도 영양제들 사이에서 버젓이 살아남아 있는데 이 책에서도 다루고 있다.

과일, 야채 씻는 법도 나와있다. 인터넷에 과일 씻는 약품을 넣으면 구정물이 엄청 나오니까 사야된다며 선동하는 블로거도 있었다.

이 책 내용은 정말 믿을 사람만 믿겠지. 다 믿기 힘들정도로 고착화된 인식은 깨지지 않을 수도 있을듯 하다. 그래서 린칭순 박사님에게 그 동안 독자들이 같은 질문에 얼마나 하고 바뀌지 않는 인식들에 얼마나 화나셨는지 아주 우아하고 신랄하게 비판한 부분들에서 소리내어 웃지않을 수 없다.

영양제들에 대해 아무 소용없다고, 기름과 고기를 적게 먹고 야채과 과일을 많이 먹고, 운동하라는 원론적인 책들은 많이 봤고 익히 알고있었다. 이 책도 마찬가지의 내용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세세하고 친절하고 다양한 품목을 가리지않고 잘못된 건강 지식을 바로잡아주려는 책은 처음이었다. 읽고나서도 내 생각이 바뀌지 조차 못할 내용들도 있다. 그렇지만 믿지않을 수도 없는 논거들 앞에 내 생각들은 한 없이 초라해지고 있다.

그야말로 식사에도 과학이 필요해의 다음편이 꼭 나와줬음 좋겠다. 린칭순 박사님은 생각해 보신적 없겠지만 꼭 다음편 출판 해주세요. 제 삶을 그리고 생각을 편하게 바꿔준 책, 고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정간편식 사용설명서 - 든든하고 간편한 한 끼에서 미슐랭 메뉴와 유명 맛집 요리까지
배성은 지음 / 라온북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정간편식 사용설명서는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식 대체품 즉 간편식(인스턴트 식품)에 대한 오해를 설명하고 간편식(인스턴트 식품)을 왜 먹어야 하는지 더 나아가 어떤것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책이다.

1부 집밥이라 가정식, 간편해서 간편식

2부 간편하게 도전하고 조리하는 가정간편식 활용법

목차

1부에서는 때로는 전문가처럼 때로는 옆집 수대쟁이 언니처럼 때로는 잘먹이고 싶은 엄마의 마음으로 설명을 해준다. 그런데 말이 너무 많다. 기사들이나 책을 많이 인용했지만 공감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지난하게 이야기해주는 부분은 간편식에 대한 거부감을 전혀 줄여주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표로 잘 정리해서 어려운 개념을 성실히 설명해주셔서 새로운 사실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외식의 탈을 쓴 간편식

레스토랑이라면 요리사가 직접 만들어내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만들어놓은 제품이 레스토랑에서도 필요하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외식에 관한 불편한 진실 본문 중 51쪽

그동안 나는 마켓컬리의 배달식이나 각종 밀키트, 시판 도시락, 샐러드, 배달 및 외식을 집밥은 아니라고 생각은 했지만 RTE(Ready to Eat 구입 즉시 섭취 가능한 제품)으로 간편식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도 못했었다. 정말 간편식은 어디에나 있고 내 삶에서 없어서는 안될 주 요리였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비싼돈을 식당에 지불해서 인스턴트식품을 사먹었다는 사실도 곤혹스러웠다. 그래 앞으로는 집에서 간편식을 조리해서 먹어야 겠다.

나는 평소에 싱겁게 먹으려고 노력해서인지 신제품을 개발할때 맛있는 맛을 맞추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

맛, 그 치명적인 즐거움의 비밀 본문 중 158쪽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나도 배성은 저자와 같이 싱겁게 먹고 설탕을 최소화하는 음식을 좋아한다. 재료 본연의 맛을 더 좋아하는 것 처럼. 아이들도 이런 맛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간편식에 여러가지 채소나 고기등을 첨가해서 줘봐도 거부할 때가 많다. 이런 아이들도 마트에서 간편식 시식코너는 아주 좋아해서 날 갈등하게 만든다. 간편식이 식당보다 통제되고 규격화된 시스템에서 만들어지므로 집밥으로 활용하면서 특별히 죄책감을 느낄필요는 없다는 배성은 저자의 말에 공감은 하지만, 나트륨과 당이 과도하게 많다는 내용을 보면 먹으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동안의 간편식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진 않았지만, 앞으로 더 용기내어 다양한 간편식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겠다. 요리를 하는 시간도 절약하고 더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차릴 수 있다는 사실은 포기할 수 없겠다.

2부에서는 그 활용법을 보면 아주 먹고싶게 만드는 요리법을 수록했다. 정말 먹고 싶은데 어떤 제품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내가 자주 활용하는 김밥용 김이 나와서 더 반가웠다. 아주 다양하지는 않지만 한번 도전해 볼 수 있을법한 간편식을 소개해 주셔서 고맙게 느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