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혁명 - 이시형 박사의
이시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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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갑자기 왼쪽 등이 너무 가려워 긁어 놓으니 수포가 올라왔다. 정말 참을 수 없는 가려움과 따가움에 스테로이드 연고도 발라봐도 낫지도 않고 더 심해지길래 병원에 갔다. 올해 초 여름에 알레르기때문에 병원에도 다녀왔기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대상포진일까? 하고 생각했는데 의사선생님이 확신하지 못하지만 약은 먹어보라며 7일 분의 항바이러스제와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해 주셨다. 신경에 오는 면역질환인데 우리 몸은 신비하게도 대칭을 이루기 때문에 왼쪽 흉부쪽의 신경문제 인듯했다. 사실 왼쪽 흉부 등은 근육문제도 있어서... 써 놓고보니 대상포진 올만했구나. 육아와 가사에서 오는 스트레스때문에 밤에 잠도 잘 못자고 불규칙한 생활을 하고 있기때문에 이런 병도 걸리는구나. 창피한 일이다. 내가 자초한 일이니까.

그래도 스테로이드제를 처음 먹어보니 몸이 아픈데가 별로 없고 힘이나고 세상이 멋져보이기까지 할 정도다. 이래서 스테로이드제를 먹게되는구나. 하지만 일시적일 뿐 이제는 내 몸의 면역을 생각해 보아야 할 때다. 대상포진도 참 별거 아닌것처럼 지나갔지만 다시 재발할 수도 있는 병이라고 한다.

이시형 박사의 면역혁명은 예방의학과 자연의학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가 어릴때는 면역력이 참 중요해서 안아키라는 카페의 존재도 알고 좀 허황된 이야기도 많아 자연의학을 맹신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면역혁명을 읽고 보니 이미 내가 많은 부분에서 시행하고 알고있는 것을 책으로 확인하게 되서 다행이기도 하고 그동안 내 몸에 소홀한 부분에 대해서 반성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이시형 박사님이 제시한 10가지 면역지침을 잘 따라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냉장고에 붙여놓을 수 있도록 부록으로 붙어있어 아주 유용하겠다.

- 언제나 자세를 반듯하게 하고, 특히 배를 안으로 밀어 넣는다.(드로인 Draw in 운동). 가만히 앉아서 배살을 빼는 방법이다.

3장 면역력이 올라가는 생활습관의 적절한 운동과 NEAT 본문 중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영구 면역은 어렵습니다. 영구적인 면역을 얻으려면 바이러스가 장기간 인체에 남아 있어야 하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여서 인체에 영구적으로 정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5장 자연이 만병을 고친다의 특별대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 : 채원자연통합병원 문창식 원장 본문 중

또 책에는 면역력이 올라가는 식사습관, 효과적인 파이토케미컬 섭취법 등 아주 유용한하고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방법들은 물론 지금 현 상황을 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크리스트들을 통해 나 자신을 파악할 수 있게한다. 우리 몸은 원래 건강하게 태어난다라는 말에 참 공감하게된다. 체크리스트들을 보면 나는 최상은 아니지만 면역력의 많은 부분을 회복했고 조금만 더 신경쓰면 내 몸의 면역 혁명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책을 읽기 전에도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먹는 것에 신경써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아는 것도 행동하는 것은 아주 다르다는 사실을 내 몸으로 체험해봤다.

밤 11시 이전에 자라. 이것만 지켜도 면역 혁명이 될텐데 벌써 시간이 출쩍 넘었네. 내 면역 어이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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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잘 내는 좋은 엄마 - 상처 주지 않고 아이를 성장시키는, 지혜롭게 화내는 방법
장성욱 지음 / 라온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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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화를 잘 내는 엄마였다. 아이들을 위해 좁은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이사까지 했지만 화도 잘내고 위협했다. 그러지 않기로 수십번 다짐도 하고, 책도 읽고, 아이랑 약속도 했지만 갑자기 화가 나는 나를 통제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이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아이의 불안증상에 나도 불안한 마음에 상담센터에서 상담도 받고 싶었지만 비용과 시간때문에 알아보지조차 못했다. 아이를 가혹하게 대하는 것이 훈육이라고 믿었고, 나 자신도 그런 훈육이 참 버겁게만 느껴졌다. 도움을 받지 못하니 육아가 전쟁같았다. 사실 아이는 참 순하고 모범적이고 애착도 잘 되있는데도 화에 대한 나의 문제가 컸었다고 생각하고 이는 나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아이가 크고 기관에 보내면서 더 큰 문제가 생겼다. 이제 좀 컸다고 아이도 나에게 화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엔 용납하기 힘들어서 더 강하게 나가기도 해봤지만 아이가 기관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어보였다. 우리는 모두 힘들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덮치면서 아이와 나는 하루종일 붙어서 지냈다. 아침에 늦잠도 자고 밥먹고 밖에나가서 놀고 티비 보고 책 읽고 자는 생활이 계속 반복되면서 같이 생활에 적응하고 안정되었고 화낼 일이 줄어들었다. 조급하게 기관에 적응할 필요도 어린이집 가기 싫다는 아이와 실랑이 할 필요도 없어서 좋았다. 초여름 오랜만에 기관에 가면서 선생님이 아이가 정신이 성숙했다고 말해주셨는데, 코로나19로 오랜만에 오는 친구들의 대부분이 기관과 새로운 선생님에 더 적응을 잘 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해마다 아이를 키우는 내 마음이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임에도 아이와 나는 계속 성장하고 서로 마음이 편해지는 중이다. 아이가 어렸을때 나는 왜 그렇게 서투른 훈육을 했는지 아쉽기만 하지만 지금도 늦지않았고 잘 할 수있으므로 후회보다는 더욱 공부해야할 때이다.

화 잘 내는 좋은 엄마에서는 화에 대한 부모와 아이의 입장에 대해 잘 이야기 해준다. 나의 경우는 아이를 훈육해야한다는 생각이 화를 더욱 키웠다. 내가 썼던 훈육법은 무시하기, 방에 끌고가서 조목조목 설명하고 말 듣게 하기였다. 최근에 타임아웃을 적용하고 있다. 타임아웃은 실패하기 쉽고 아이의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고 들어서 생각도 안하다가 우연히 카페에서 책 추천을 받고 여름부터 아이에게 적용하고 있고 내 화를 다스리는데 좋다. 아이가 더 어렸을때 이 방법을 적용했다면 더 좋았을 것같다. 이 책에서도 엄마의 화에 다양한 방법들이 나오는데 타임아웃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KEY POINT

화가 날 때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고 말 부터 먼저 해버려라.

말과 행동은 상호보완적 관계라서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2장 도대체 '화'가 무엇이기에? 본문 83쪽 중

당연히 부모로서 거짓말은 나쁘다는 것을 알려주고 또 거짓말을 했을때 훈육을 해야 하는 것은 옳다. 그러나 고의성도 없고 그냥 한순간 스쳐 지나가고 끝날 수도 있는 가벼운 거짓말에도 부모가 심각하게 엄청난 도덕적 문제를 일으킨 것처럼 과민 반응을 보인다면 아이에게 오히려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3장 부모가 자꾸 혼내면 아이는 어떻게 될까? 본문 111쪽 중

그대로 따라만 해도 관계가 회복되는 마법의 에코대화법

"엄마, 전화 목소리 너무 시끄러워"라고 짜증을 내면서 말하면, 엄마는 "아, 엄마 전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짜증이 났구나"라고 메아리처럼 대답하면 된다.

중략

여러 번 강조했듯이 아이들의 행동 수정은 공감과 존중과 신뢰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지는 훈육이어야만 상처받지 않고 잘 이루어진다.

5장 도저히 화를 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본문 204쪽 중

자녀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두려워하는 부모는 아이에게서 부정적인 감정을 빨리 없애주고 싶어한다. "그런 건 화낼 일도 아니야. 형은 더 속상해도 아무렇지도 않잖아"라면서 화난 감정을 축소시키려 하든지 "아이스크림 줄게. 그만 울어", "짜증 뚝 하면 아빠가 자전거 태워줄게"라는 식으로 다른 감정으로 빨리 전환시키고자 한다.

중략

이제부터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해보자. 당신도 때로는 화가 나고 때로는 짜증이 나듯이 아이도 그럴 수 있다. 나와 아이는 독립된 개체다.

5장 도저히 화를 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본문 252쪽 중

아직 어린 아이라서 양육자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아이의 행동 위에는 항상 부모가 있는데 부모도 완벽하지않고 실수가 많다. 항상 염두해둬야 할 일이다. 화 잘 내는 좋은엄마의 저자 장성욱님도 아이에게 화를 내면서 느낀 바가 있었기에 이 책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 나도 나의 화에대한 반성이 있었기에 변화가 생겼다고 본다. 그러나 어제만 해도 일보 후퇴가 있었다. 기관에 가기 싫다는 아이랑 또 엄청난 실랑이 끝에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버린 것이다. "왜 나에게 짜증을 내냐"라고 참았으면 끝까지 참아야 했을텐데, 아니다 이미 무의식중에 아이에게 화를 참는 모습으로 화를 내고 있었던것을 아이가 알았던 걸까? 이 책을 읽고 아이의 화에 대해 수용하는 법을 새삼 배웠다. 내 아이의 화를 억압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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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와 바이러스 대소동
그웬 로우 지음, 김송이 옮김 / 위니더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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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같이 보려고 선택한 책 앨리스와 바이러스 대소동. 내 마음속 권장나이 12세이다. 앨리스도 11세로 나온다. 책 내용은 이제 세균과 바이러스가 우리 몸을 아프고 나쁘게 하므로 나쁘다는 것만 아는 유아에게는 너무하다. 세상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행복해지고 주변을 돌아보지않고 기부하게 되거나, 동물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고... 멋지기는 하다. So cool!

"앨리스, 열한 살은 충분히 세상을 구할 수 있는 나이야!

여태까지 훌륭하게 해왔잖아. 난 네가 잘할 거라고 믿는다."

본문 중 182쪽

일단은 책 표지가 너무 톡톡튀고, 그래 바이러스같은 세균들이 말이다. 책 안쪽도 귀여운 그림들이 채우고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소장가치가 있다. 코로나17로 바이러스만 생각해도 째려볼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럴 때일수록 전염성 질병의 전문가 또는 유행성 전염병 학자인 그웬 로우가 지은 책을 선택하는 묘미가 있을 것 같다. 책 표지만 보고도 아이랑 감기에 대해 이야기해봤다. 그렇지만 내용은 바이러스와 세균, 아이들을 골치 아파하는 어른들과 아이들의 대결, 모험, 친구들, 동물들, 악당의 현실적인 모습들은 권장나이를 생각나게 한다. 그리고 어른이 읽어도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준다. 요새 우리나라 어른들의 독서수준, 읽고 이해할만한 수준이 낮아서 약 사용설명서도 읽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나의 독서수준도 초등학교에서 벗어나지 못한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홀로 집에 캐빈을 떠올리며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가끔 앨리스와 친구들이 장관의 군인들을 혼내주는 장면들에서 묘사 부분이 머리에 바로 떠오르지 않아서 다시 머리를 굴리느라 힘들기는 했다. 역시 내 머리도 영상에 길들여져서 긴박감넘치고 유머러스한 묘사에서 버벅댄다. 책을 더 열심히 읽어야 겠다.

앨리스와 친구들의 모험으로 이름 붙여도 좋았을 이 책은 못된 어른 앞에서도 굴하지않고 더욱 성장하는 아이를 통해 꽤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키워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아이로서의 한계를 명확히 알지만 그것을 친구들과 함께 극복하는 이야기는 내 아이에게도 꼭 읽을 수 있게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다. 또한 세상에 못된 어른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어른들이 더 많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그 못된 어른 중 부모도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어쩌면 아이들을 못된 어른에게 격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알게해준다. 얼마전 라면을 끓여먹을려다 화재가 난 형제도 엄마로부터 격리됐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부모가 없어도 사회안에서 아이들이 안정되게 자랄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금수저 부모를 둔 아이들이 친구들을 조롱하는 세상에서 변화된 트리톤 멜 학교처럼 믿을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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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생각하는 힘 - 일상의 모든 순간, 수학은 어떻게 최선의 선택을 돕는가
키트 예이츠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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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수학으로 밥벌어먹지 않겠노라 마음먹으며 살아왔지만 뜻대로 되지않더라. 초등학교때부터 시작된 수학에 대한 나의 굴욕은 끝나지않을듯 하다가 대입수능 직전에 풀리기 시작해서 수학에 대한 어려움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학은 그 모습은 달라졌지만 내 삶에서 함께하는 듯하다. 어렸을때 나의 자존심에 많은 상처를 주었던 수학, 지금 생각해보건데, 원리에 대한 이해부족들이 쌓이면서 자신감이 떨어져서 수학 공부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던듯하다. 막상 나의 진도에 맞춰 하나하나 이해하다보니 더이상 고통스럽지도 이해하기 어렵지도 않고 점점 문제집들에 동그라미도 늘어났고 말이다. 수학 문제들은 별거아니다. 사회에서 일을 하다보니 나의 이해의 정도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답도 하나 인것이 아니다. 결론을 도출하거나 성과를 낼때 사용하는 여러 가중치와 비율들을 신뢰하기 힘들더라도 조직에서 허용되는 경우에도 참고 넘어가든지 이의를 제기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들이 내 삶에 중요한데 학창시절의 수학과는 많이 다르다. 이해를 할 수 있으면 계산은 쉽지만, 이해가 어려워서 숫자만 봐도 겁이 나는 것은 어린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수학으로 생각하는 힘, 일상 생활의 모든 수학의 접근을 보여주는 책이다. 자연현상 마저도. 들어가는 이야기에서 정원의 달팽이를 세어볼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은 수학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바로 알 수 있게 해준다. 재미있고도 멋진 일들을 수학으로 할 수 있구나 생각해보게 되었다. 막연히 어렵게만 생각할 필요없이 이해하려고 노력만 한다면 저자 키트 예이츠는 수학을 이용하여 친절하고 흥미롭게 모든 현상을 설명해 줄 것만 같다. 수학에는 억지나 편견이 없어 큰 갈등없이 이해를 도울 수 있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수학이 이용될 때는 인간의 의지가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신약 임상실험 결과, 미국 흑인 사망률 등 최근의 이슈들, 내가 알고있거나 흥미로운 새로운 사실들에 수학적 이슈가 있고, 권위에 고개 숙이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숫자에 눈을 감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더 일반적으로는, 누가 어떤 통계 수치를 내놓으면, 다음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라.

"비교 수치는 무엇인가?" "동기는 무엇일까?" "이것이 이야기의 전부일까?"

이 세 가지 질문에 답을 얻으면, 통계 수치의 진실성을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답을 찾을 수 없다면, 당연히 그 수치는 믿을 수 없는 것이다.

4.통계에 속지 않는 법 본문 중 214쪽

통계와 확률의 오류, 왜곡을 가려내는데 머리가 과부하될 때쯤, 흥미로운 역사적 지리적 수학 이야기에서 부터 많은 사건 사고들을 개연성있게 서술해준다. 키트 예이츠가 타고난 이야기꾼인 것인지, 엄청난 호기심으로 모든 세상의 이야기들을 다 알고 있었던 것인지 어느 하나 지루한 것이 없을 정도였다. 이 책을 읽기 몇일전 유방암 4기에서 치료받다가 자궁암까지 걸려서도 회복해서 열심히 살아온 우리나라 아줌마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우연히 이 책에서 왜 그랬던 것인지 알게되어 너무 놀랐던 기억이 있을 정도다.

수학은 어디에나 있다. 이 책은 수학이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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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집행관실 30년 실무 경력자 천자봉이 말해주는 경매 명도의 특급 비밀이라는 책

을 보게된것은 경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경매로 아파트를 받았다는

인의 이야기에서도 세입자와의 트러블 때문에 이사비용을 내고 마무리 지었다

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 지인도 10년 정도를 주말마다 경매 공부에 매진했다하고 경매는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닌 나랑은 멀고도 먼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정도였다. 경매에 대한 어감도 좋지않을 뿐더러 남의 불행으로 돈을 버는게 좋아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선량하다해도 때로는 모르는 것이 죄가 되는 경우가 많다. 두려움이라도 이겨보기 위해, 경매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보고자 경매책을 보게됐다. 또 100문 100답이라니 사례를 통해 경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무것도 모르는 내게도 쉬울것 같았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정말 재미있고 읽어두면 경매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기분이 들게 했다.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읽어봐야할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경매지식은 물론 법원의 업무나 소송, 송달, 집행, 내용증명, 임차인의 권리 등 우리

가 살아가는데 접하게되는 다양한 상황과 관련이 있기때문이다. 특히 법이 꼭 가진자들을 위한 것만은 아님을 알 수 있게도 한다. 압류로 인해 차압된 집안 살림이라도 1/2는 배우자의 권한을 보장해주고, 선순위 임차인의 보증금제도 등을

보면 말이다. 그렇지만 법은 권리위에 잠자는 사람은 보장하지 않는다 했던가? 뭐든 알고 요구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이라도 받아야 함을 항상 기억해야 할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한 편의 막장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 만큼 현실은 많은 이해관계로 묶인 사람들이 협상을 하거나, 권리를 이용하지 못하고 소송을 하는 등 막장이다. 그럼에도 사건은 끝이나기 마련이다. 잘 알아보고 기회를 잡거나 놓치거나 돈을 잃

기도 하고 억울함을 해소하기도 하고 계속 억울하기도 하고... 경매를 하지않아도 주변에서 항상 겪을 수 있는 일들이고 이 책을 읽어봐야할 이유이다. 책 한권으로는 알 수 없는 일들이 훨씬 많겠고, 어중간하게 아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 책을 계기로 더 깊게 공부해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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