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 내 인생의 판을 바꿀 질문
김창옥 지음 / 수오서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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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금 겨울을 지나고 있다면

분명 곧 봄이 올 거예요."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p.148)>

 

'겨울이 주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보라'는, '안되는 시기를 조급해 하지 말자'는 메세지가 콕 와 닿는 이 말을 한 사람은 누구인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분

특히 유머가 너무나 마음에 쏘옥 들어오는 그 분 김창옥 강사님의 새 책이 나왔다. 내가 지방에 있는 탓에 항상 강연을 영상으로만 듣는데 그에 대해 뭔가 갈급함이 있어서 책이 나오면 유심히 봤었다. 삶 에 대해 적어놓은 이번 책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는 책 제목부터 나를 휘어잡아 버렸다.

 

표정이나 인상이 밝다못해 구김살이 없어보이는 김창옥 강사님은 나랑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바로 잠수를 탄다는 것. 이 분도 잠수를 자주 타서 별명이 잠수함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빵터지게 웃었다. 나도 어떤 시점이나 일이 생기면 이상하게 거의 모든 이와의 연락을 끊고 혼자 있고 싶어져 카톡은 물론 연락을 끊고 지낼 때가 있다. 김창옥 강사님 스스로가 경험해서 그런지 잠수 타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다른사람이 하는 것처럼 동떨어지지 않고 공감이 크게되었다.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이 책은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 나 자신을 먼저 돌보는 법, 있는 그대로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법,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법의 4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챕터별 제목을 보고 마음에 드는 부분만 읽어도 되고, 나처럼 처음부터 무작정 다 읽어도 된다.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읽는 것을 추천한다. 상담실을 방문해서 힐링한 느낌이 든다 할까 페이지가 정말 잘 넘어가는데 그 한장 한장이 그렇게 아까울 수가 없다.

 

자신을 위해 커피 반잔을 남겨두라는 이 책.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책은 나처럼 인생의 계곡을 경험해 본 사람, 자존감이 낮아 고민인 사람, 김창옥 강사님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특히 권해주고 싶다. 우리 가족들이 다들 김창옥 강사님을 좋아해서 나는 이 책을 집에 고이고이 모셔두고 힘이 들때마다 꺼내 읽어야겠다. 결국은 인생은 원래 힘든 일이 가득하다고, 우리 모두 포기하지 말자는 메세지를 주셔서 글을 읽는 내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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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육아 - 철없는 딸바보 아빠의 현실밀착형 육아 에세이
제임스 브레이크웰 지음, 최다인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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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째서

육아가 좀비 육아 가 될 수 있는 것인가?

고백한다.

나는 육아의 1도 모른다.

난 결혼 근처에도 가본 적도 없으며

자식을 낳아본 적도 없으니깐.

근데 주위에 결혼해서 자식이 있는 사람들은

애기는 조카로 보는 정도가 딱 귀엽다고 하더라

가끔 봐야 귀엽지 직접 키워보라고... 어마어마하게 힘들다고. 우리네 부모님들은 대단하신거라고 했다.


처음엔 신성하게 생각해야 할 육아를 왜 좀비 육아라고 불렀던 것인지 상당히 의아했다. 이해도 되지 않고... 하기야 싱글인 나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영역이 바로 육아인가.

<좀비 육아>를 읽다가보면 좀비의 특징도 알 수 있고 요즘 아이들의 특징도 잘 알 수 있다. 아이들이 좀비처럼 혐오스러운 존재라고 표현해 놓은 줄 알았지만, 결국은 사랑을 받을 존재가 아이들이라는 사실. 그리고 좀비가 나타나는 그 시대에도 아이들이 존재한다면 사람은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잔잔한 희망을 줬던 책이었다.

<좀비 육아>의 작가는 트위터에서 화제가 된 아빠라고 한다. 4형제 자매를 둔 아빠로 아이를 기르는 부모의 심정을 너무도 잘 표현해서 트위터에서 핫한 스타라고 한다.


이 책의 의도는 그것이었다. "육아에 지친 부모님들이여. 이 책을 보고 오늘은 좀 웃어라"

세상의 멸망이 오면 나타난다는 좀비와 사악한 아이들. 그 둘의 공존이라고 해야 할까, 싸움이라고나 할까.

<좀비 육아>는 이번 설 연휴 내도록 이 글을 쓰기 전까지 다소 오랜기간 읽었다. <좀비 육아>는 내가 읽었던 책들 중에 역대급으로 글쓰기 힘들었던 책이다. 이 책은 저자의 의도대로 그대로 느끼고 웃어 넘겨야 한다는 것을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나의 기분을 이 책에서 참 잘 얘기해놓고 있다.

<좀비 육아>는 현재 고군분투 육아 중인 세상의 모든 엄마 아빠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미혼은 아직 공감이 잘 안갈 수도 있으니깐. 아니 미혼인데 <좀비 육아> 책을 집어들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겠지? 아무튼 미국식 육아에 대해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책 <좀비 육아>. 난 다시 태어나도 해낼 수 없을 것 만 같은 육아. 육아 중인 그리고 육아를 해낸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내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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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사이언스 - 프랑켄슈타인에서 AI까지, 과학과 대중문화의 매혹적 만남 서가명강 시리즈 2
홍성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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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마리퀴리부인

이 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여섯글자? 그리고 서울대 생명과학부 홍성욱 교수님이 쓰신 책에 나오는 토픽이다.

난 여태껏 과학과는 좀 먼 인생을 살아와서 과학 서적이라고 했을 때 이해가 되지 않을까? 지겹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크로스 사이언스> 이 책은 인문과 과학의 결합이라고 해야할까. 과학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인문계가 가졌던 편견을 뻥 날려주는 책이었다. 책을 읽다보면 요새 티비나 유튜브에서 자주 보이는 재밌는 강의 세바시나 인문학 강의를 듣는 느낌이다.

 

<크로스 사이언스> 에서 충격적이었던 건 생판 들어보지 못했던 책, 에드워드 벨라미의 <뒤를 돌아보면서> 내용이었다. 한국에 번역본 조차 찾기 힘들다고 한다. 1888년 미국에서 지어진 이 책은 2000년엔 미래가 이럴 것이라고 작가가 예측한 유토피아에 대해 적어 놓은 글이다. 모든 생산 수단이 국유화된 미국이 배경이라니. 작가인 에드워드가 공산주의 사상에 물들었었나보다. 일 하기 싫은 사람은 집단으로 몰아두고 최소한 생활만 하도록 만들고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의사나 선생 등 적성에 맞는 일을 국가가 찾아준다고 한다. 대부분은 국가의 군인으로 일한다니. 내용이 참 충격 그자체. 어떤 사회가 유토피아인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크로스 사이언스>를 통해서 마리 퀴리의 알려지지 않았던 사생활도 알게 됨으로써 과학에 대한 흥미도 생겼다. 역시 역사는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제일 재미있는 것 같다. 연휴 내내 공들여 읽은 <크로스 사이언스>. 뭔가 한번에 쭈욱 읽혀지진 않았지만 몇일동안 읽어서 그런지 꽤 공부가 된 느낌이 든다. 역시 서울대 파 to the 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책 <크로스 사이언스>

<크로스 사이언스> 이 책은 과학을 좋아하는 분과 인문학에 관심많은 분에게 추천하고 싶다. 평소 나처럼 서울대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도 이 책을 읽으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몰랐던 걸 이렇게 재밌게 알도록 도와주는 <크로스 사이언스> 다가오는 홍교수님 강연 들으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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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 서울대학교 최고의 ‘죽음’ 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1
유성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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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에 한 때 푸욱 빠져서

밥먹고 대부분의 시간을 CSI 만 보던 때가 있었다.

그 때 난 이미 진로를 선택해서 법의학자가 되기엔 이미 너무 먼 길이었다. 그래서 다음 생에 태어난 다면 법의학자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나의 꿈을 이생에서 살고계신 분이 있었다. 그 분은 이 책의 작가, 서울대 의과대학에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님이다.

아무나 갈 수 없는 그곳 서울대 의대. 어쩌면 쓰앵님이 코디를 해주는 특별한 영재들이 갈 수 있는 곳 일지도 모르는 서울대 의대에 합격했는데 산부인과, 성형외과, 내과 같은 과가 아닌 법의학을 전공하시다니 시대를 한발 앞서 나가신 것 같다.

 

법의학과 전공의들이 전국에 뿔뿔히 흩어져서 있다고 학회나 모임에 함께 움직이지 않고 각자 알아서 오신다고 한다. 혹시나 무슨 일이 발생하면 한국에 법의학자들이 없어질까봐서 하시는 부분에서 웃음이 났다.

개인적으로 법의학자와 관련있는 일이 있었다.내가 어렸을 때, 외할아버지가 외국에서 일하시다가 돌아가셨다. 그것도 길에서 돌아가셔서 부검을 하셨다고 했다. 심장마비로 판명이 나서 한국으로 시체를 옮겨오긴 했지만 그 때는 법의학자가 부검을 하는지 몰랐다.

일반 의사들 보다 돈과는 직접 연관성이 없지만 우리사회에 꼬옥 필요한 법의학자. 한 때 공부에 특출난 재능이 있는 줄 알고 한의학이나 의학을 지망했던 적이 있었다. 아마 그 때 시험을 무지 잘 쳐서 지망하던 곳에 갔다면 나도 법의학을 선택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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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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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우리는 흔히들

 

"올핸 책을 100권 읽겠어!"

"올해는 살을 10킬로 빼겠어~"

 

라고 이야기 한다. 이렇게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루려면 가장 먼저 습관이 바뀌어야 한다. 책을 100권을 읽으려면 하루에 몇 페이지씩 책이라도 읽는 습관을 해야한다. 그리고 살을 10킬로 빼려고 하면 많이 먹는 습관을 적게 먹는 습관으로 바꾸고 운동도 더 많이 해야 한다. 이와같이 작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습관을 바꾸기 위해 나는 2019년을 맞아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를 읽기 시작했다.

 

사사키 후미오 작가는 편집자로 일하다가 프리랜서 작가로 살아가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로 유명세를 떨친 작가님이었다. 아무튼 작가의 경험으로 이 책이 나왔는데 자유시간이 7시간 이상일 때 행복도가 떨어진다는 연구가 참 인상 깊었다. 작가가 '시간이 지나치게 많으면 도리어 해내지 못하는 일이 많을 수도 있다'는 말도 공감이 되었다.


"반복행동의 좋은 점은 일상적 행위로 기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반복행동은 어지러운 마음을

조율하는 튜너 역할을 한다."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p.74)>

 

습관을 만들면 좋은 점이다. 아주 작은 변화로 기분을 바꿀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가. 오늘부터 기분을 바꿀 겸 습관도 바꾸어보자.

특히나 '새로운 습관을 몸에 붙이는 50단계'는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 책은 습관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누구든 새해를 맞아 성취하고 싶은 목표를 세운 독자들은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나도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를 읽고 목표를 다시 세워야겠다. 내일부터는 오늘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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