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영어 잘하면 소원이 없겠네 - 미드에 가장 많이 나오는 TOP 2000 영단어와 예문으로 배우는 8주 완성 리얼 영어 소원풀이 시리즈 9
박선생 지음 / 한빛라이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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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 책 뭐지?"

<나도 영어 잘하면 소원이 없겠네>를 처음 만난 내 입에서 나온 반응이다.

영어 공부를 새해 목표로 삼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다. 올해도 영어 공부를 목표 삼으신 분들이 여기도 있겠죠? 그런 사람들에게 재밌게 공부할 때 권해주고 싶은 책이 나왔다. 만화책처럼 호감가는 표지의 이 책의 정체는 뭘까?

 

 

일단 <나도 영어 잘하면 소원이 없겠네>는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 Day 1부터 엄청 쉬운 어휘를 복습 겸해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전공자의 입장에서 보니 책의 어휘 수준이 앞쪽은 아주 기본적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뒤로 갈수록 난이도 조절이 된다. 왜 이렇게 단어만 모아놓은 책으로 나온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은 이것이다.

 

 

이 책에 나온 어휘는 우리의 사랑하는 미드들 Arrow, Ally McBeal, Criminal Minds, Dexter, Doctor Who, Desperate Housewives, Friends, Game of Thrones, Gotham, Grey's Anatomy, Homeland, House M.D., How I met your mother, Lost, Law & Order, Lucifer, Modern Family, NCIS, New Girl, Once upon a time, Orange is the New Black, Prison Break, Sex and the City, Sherlock, Suits, Supernatural, The Big Bang Theory, The Blacklist, The Handmaid's Tale, The Walking Dead 등에 자주 나온 단어라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저기 나온 미드 목록은 책에 실린것 반도 안되는, 다만 내가 본 미드이다. 오랫만에 제목을 보니 내용도 생각나고 반가웠다.

 

 

<나도 영어 잘하면 소원이 없겠네> 책은 요즘 영어와 소원한 영포자님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영어 공부는 시작해야겠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분들 '여기 좀 보세요.' 답이 있어요. 게다가 그림도 많아서 접근하기 쉽다. 어휘만 나온 것인가? 노노~ 매일 공부 하는 마지막 장에 보면 해석과 영작 문제가 있어서 자칫 공부가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없애준다. 어휘 공부가 다른 나라 말을 공부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데 이 책의 어휘는 인기있는 최신 미드에 가장 많이 쓰인 어휘만 실어 놓았으니 최적의 교재라고 생각한다. QR코드를 찍으면 mp3와 스마트 인덱스도 볼 수 있어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영어에 흥미를 잃은 지인들에게 적극 추천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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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열의 중학 영문법 소화제 1 - 바쁜 중학생을 위한 빠른 학습법 중등 바빠 문단열의 중학 영문법 소화제
문단열.김애리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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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문단열 선생님의 중학 영문법 소화제1권을 귀여운 학생과 공부했습니다.

                


다들 그거 알고 있었나요,
영어나라에는 8개의 가문이 있다는 것을.
첫장을 펼치니 익숙하며 보기 좋은 그림으로
이렇게 나와있네요.

 

 

 


컬러풀해서 어린친구들이 지인짜 좋아하겠다.
저의 귀여운 학생들도 좋아하는 새로운 교재입니다.

뉴페이스인데 너무나 재밌다는...

 


우선 그림으로 설명을 하고,
문제풀이에 들어갑니다.
근데 여타의 문제풀이와는 조금 다르게 쉬워보여요.

쉬운데 헷갈려. 아직은 헷갈려하는 학생님이네요.

 

 

                


다음문제는 우리말을 보고 영어로 빈칸 채우기입니다.
우리의 뉴페, 새교재는 정말 빈틈이 없네요.

다행히 난이도가 그렇게 안쎄서 다 맞아주시는 학생님


다음 문제는
단어에 해당하는 품사 적기입니다.
첫번째 문제에서 충분히 연습했던 것이라
당연히 다 맞아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했지만 역시 헷갈린다며 갸웃갸웃
그래도 잘 풀어내네요.


여기서 끝난줄 알았겠지만,
마지막으로 그림과 함께
동사네, 부사네, 감탄사네에 해당하는 단어를 저많은 단어중에 찾아서 콕콕 넣으면 오늘의 수업은 이것으로 끝납니다.
처음이지만 잘해내서 뿌듯한 마음으로 다음 수업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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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화된 신
레자 아슬란 지음, 강주헌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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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 신은 당연히 인간처럼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그와 같은 생각이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라니. 알고보니 나도 그냥 교육으로 세뇌당한 것인가 하는 물음을 처음 가져보았다.



세계적인 종교 인문학자 레자 아슬란의 신작이 나왔다. 그는 <젤롯: 나사렛 예수의 삶과 그 시대>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작가다. 그는 어릴 땐 기독교였다가 후에 이슬람교로 개종했다고 한다. 두 종교를 경험했으니 얼마나 종교에 관해서는 달인이겠는가. 게다가 종교 연구에 평생을 투자한 사람의 의견이 듬뿍 담긴 책을 나도 개종한 사람으로써 읽어보고 싶었다. 


 <인간화된 신> 이 책의 목적은 영혼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신적 존재의 능동적, 수동적 개입이라는 개념으로 어떻게 발전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마음이론은 우리가 자신을 이해하는 잣대로 다른 사람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수준에 도달할 때 활성화되는 것이다"

(p.65)

마음 이론의 영향으로 우리는 자신을 생각할 때 기준으로 다른 사람도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톨킨 작품에서도 오즈의 마법사에도 말하는 나무가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같은 맥락에서 정말 귀여운 그루트도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에 나온 것일까?


<인간화된 신>에는 성경에 대한 설명이 많이 적혀있어서 성경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세계사에 대한 내용도 많고, 신화 내용도 많아서 흥미로운 책이다. 다만 마지막 내용이 기독교인 관련 사람들은 싫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선택은 당신 몫이다.' 라는 내용은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다. 주석을 보면 작가가 정말 많은 연구를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종교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은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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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류시화 지음 / 더숲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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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처에는 목적이 있지 않을까.

어쩌면 우리가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가 우리를 치료하는지도 모른다"

(p.41)

축복을 셀 때 상처를 빼면 안된다는 류시화 작가님의 말. 이번 책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에초반부분은 상처와 고난 포커스가 맞춰진 책이다. 물론 상처 안받고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그런걸 겪어본 사람이라서 이런 내용이 공감이 많이 되서 좋다.


"안전하게 살아가려고 마음먹는 순간 삶은 우리를 절벽으로 밀어뜨린다.

파도가 후려친다면, 그것은 새로운 삶을 살 때가 되었다는 메시지이다."

(p.47)

안전한 길만 찾아가는 내게 하는 말 같다. 앞으로 파도가 쳐도 비관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겠다.

"삶의 여정에서 막힌 길은 하나의 계시이다. 길이 막히는 것은 내면에서

그 길을 진정으로 원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머른다. "

(p.59)

막힌 길을 원망하고 다녔었다. 왜 내 인생이 이모양인 것인가, 이렇게 살고 있는가 후회도 많이 했었다. 그런데 내 계획과는 다른 그 길이 우리 가슴이 원하는 길이라니 류시화 작가님 말에 공감한다.



"모든 일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일어나며

모든 만남에는 의미가 있다.

누구도 우리의 삶에 우연히 나타나지 않는다."

(p.174)

안좋은 만남은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든 적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니 그런 마음이 눈 녹듯이 사라진다. 앞으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당신이 내 삶에 나타나 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류시화 작가님 좋은 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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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철학 - 2019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송수진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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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것은

나의 선택들이었다"

-을의 철학(p.28)

을에 대한 글을 누군가는 써줄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 써줘야했다. 그래서 <을의 철학>이 나왔나보다. 갑으로 사는 사람들은 을의 심정을 죽었다가 깨어나도 알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갑에게 권하고 싶다. 을을 이해하고 을을 위로하기 위한 책인 <을의 철학>을 말이다.

"안이건 밖이건 만나는 것은 무엇이든지 바로 죽여버려라. 그렇게 한다면 비로소 해탈할 수 있을 것이다." -을의 철학(p.30)

살인을 조장하는 글은 아니다. 사실 이 서평글을 쓰기 전, 하루종일 집중해서 1000자의 글을 완성해놓고는 삭제라는 버튼하나 잘 못 눌러서 <을의 철학>글을 처음부터 다시 쓰는 중이라 손가락 살인에 대한 충동이 들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써야겠다. 그래서 제일 먼저 저 문장을 썼는지도 모르겠다. 저 문장의 뜻은 자기 것이 아니면 버려버려라. 받아들이지 말라는 말로 들린다. 세상이 원하는 것이라도 자신이 원치 않으면 버려도 된다.

 
작가가 을로써 일했던 것을 적은 부분 보다는 공부를 했던 부분을 회상하는 것을 읽을 때 개인적으로 더 와 닿았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을로 살다보니 마르크스에 대한 내용이 많이 실려있어서 이 책은 사회주의를 찬양하는 책인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버릴 수 없었다. 그러나 읽을 수록 나의 그 마음을 반성하며 읽게 되었다. 철학 전문서적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이야기에 철학을 덧붙인 책이라 가독성이 좋았다. 아무래도 철학만 있으면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가지 않아서 지겨우니까.

 
"정규직은 어쩌면 제일 위험하고 불안정하다. 10년 다닌 직장을 한순간에 집어치우는 걸 바로 옆에서 목도했다...어차피 삶 자체가 비정규직 아닌가."-을의철학(p.67)

퇴사하려는 사람들을 붙잡으면서 여기서 못 버티면 어디든 살 수가 없다는 말. 그러나 <을의 철학> 작가도 어서 탈출해서 쉬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애정하는 작가 임경선 작가님도, '자기 몸을 상하게 하면서 까지 해내야 할 일은 없다'고 말한 것 처럼 말이다. 작가가 <동의보감>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에서는 내가 지금 최애작가인 고미숙님의 글을 읽고 있는 건지 혼란스러울 정도로 비슷했다. 그래서 좋았다.

<을의 철학>은 공부와 일로 힘들고 지쳐있는 을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갑은 이 책을 읽음으로 을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역지사지로 이해할 수 있기를. 그래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버린 을에게 작가의 말을 전하며 글을 마친다. 그나저나 속상하다 그전에 적은 글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나를 패배자라 생각하라지. 그런데 이세상 단 한 명. 나는 안다.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내가 알면 된거다. 수고했다."-을의철학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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