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 는 귀여운 고양이 <여백이>의 봉현 작가님이 그리고 쓴 책이다. 사실 처음에는 그 봉현님인 줄 몰랐다. 그림이 어딘가 익숙하고 내가 좋아하는 그림이라 책을 읽는 내내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은 봉현님이 13년 전에 2년동안 베를린, 파리, 카미노, 중동, 인도, 네팔 등을 다니며 스케치하고 글을 적어 놓은 책이다. 프랑스 <꼬마 니콜라> 책을 보고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 기분 좋은 여행 에세이다. 인생의 진리와 여행할 때 내가 느꼈던 점도 이 책에서 잘 표현이 되어있었다. 13년 전에 쓴 글인데도 하나도 후지지 않다. 오히려 지금 막 쓴 글보다 더 공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