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위대한 몸> 의 저자는 알고보니, 나도 읽을까말까 백만번 고민했던 <이토록 위대한 장> 으로 이름을 날린 줄리아 앤더스 작가다. 베스트셀러 저자이신 그녀는 글을 읽기 쉽게 잘 쓰신다. 이 분 책을 읽으면서 어떤 분야에 덕후가 된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의학계의 빌 브라이슨 답게 말도 많고, 무엇보다 설명을 이리 쉽게 잘하시다니.
특히 2장 '나를 지키기 위해 먼저 알아야 할 것들' 이라는 면역에 대한 부분이 정말 흥미로웠다. 나는 내 나이 답지 않게 면역이 떨어져서 잦은 감기와 대상포진 등을 겪어와서 내게 면역이 중요한 이슈였다. "우리의 사고가 좋은 경험과 나쁜 경험 모두를 통해 성장하듯 면역세포들 역시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p.84)" 를 읽으며 '그동안 내 면역 세포들은 아주 커졌겠네' 하며 흐믓해 했다. 그러나 감기에 자주 걸리면 천식 위험이 올라간다는 말에 실망했다. 된장. 고추장! 호흡을 한번 하면 300개 바이러스를 흡입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감기들면 약을 먹어야 하나에 대한 논쟁도 재밌었다. 나도 몇일 전 끝난 코 감기를 자연 치유를 믿으며 약을 일주일간 먹지 않아서, 약을 먹고 결국 3주가 되서야 끝이 났다. 난 약을 먹어야 감기가 일찍 종결되는 케이스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