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기록법> 은 <다산의 문장들> 로 이름을 익힌 조윤제 고전 연구가님의 책이다. 이 분 <논어>,<맹자>, <사기> 등 고전 100권을 읽고 놀라운 경험을 하셨다는데, 나도 따라 읽으면 이 분처럼 글을 잘 쓰게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이 컴팩트 하게 얇고 작아서 들고 다니며 읽기 좋아서 딱 좋다. 다산의 글은 지금 읽어도 하나도 후지지 않다. 도대체 왜 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기록에 대해 현실에 실용적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셨다는데 나 또한 공감했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글쓰기를 대수롭지 않게 그저 펜 가는대로 끄적이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글쓰기란 사람을 살리는 일과 다르지 않다'(p.42) 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드는 것 같았다. 그는 글을 쓸 때, 일어난 일은 사실대로 적고, 그 일에 대한 해석은 따로 분리했다고 한다. 그냥 느낌대로, 자신의 의견을 담아서 썼을 것 같았는데 굉장히 현대적인 글쓰기 방법 같았다.
여태 나는 독서에서 다독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산 선생은 떠오른 생각을 수시로 기록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셨다고 한다. 나도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생각을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