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고질병이 하나 있다. 이것이 나타나기 전에는 정말 신나게 360도 돌아가는 놀이기구도 타고, 테니스도 팡팡치고, 위아래 고개를 신나게 흔드는 콘서트에도 가고, 수영장에서 신나게 수영도 하며 인생이 즐거웠다. 이 병이 나타나고 나서는 잘 때도 한쪽으로만 누워서 잘 수 있다. 반대쪽으로 누워서 자다보면 어느새 눈앞이 빙빙 돌아간다. 그래서 이비인후과에 가서 이석치환술을 받지 않으면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다. 이 병은 바로 이석증이다. 그래서 <어지럼 극복 혁명> 을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