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끌어안고 나아가기 - 살아갈 날들을 위한 회복의 심리학
김현경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무엇을 하려고 마음먹지 마세요. 만약 무엇인가를 꼭 해야겠다면 누구에게든 무엇이든 그저 기도하세요. 지금 김 선생님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p.34)

현대인 중에 불안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나 또한 불안함을 자주 느낀다. 그래서 '불안' 이라는 주제가 나의 최근 화두이다. 그래서 <불안을 끌어안고 나아가기> 가 읽고 싶었다. 심리에 대한 책을 원체 좋아하긴 하지만, 나는 아마 심리 상담을 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싶다.


<불안을 끌어안고 나아가기> 는 심리상담가 김현경쌤의 책이다. 제목을 보고 되게 학문적이나 학술적일 것을 예상했으나 선생님 본인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우선 읽기가 편안했다. 그리고 나와 같이 아팠던 경험이 있었던 분이라는 것을 책의 처음부터 이야기하고 있어서 놀랐다. 나는 어떻게 책 선정을 이렇게 잘한것인가 싶었다. 이 책에서 지우려고 애쓸수록 그 지우려는 것에 사로잡힌다고 했다. 그래서 불안이라는 것이 더 뇌리에 박혔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김 선생님은 마음에 떠오르는 것을 그대로 바라보라고 하신다. 생각이 팍팍 튀어오르는 팝콘이라는 이야기는 적절한 비유라 생각한다. 진짜 생각은 머릿속에서 튀어오르지만 먹을 수 없는 팝콘같다. 또 불안함과 친구되는 연습(p.104) 도 나에게 꽤 도움이 되었다. 익숙해질 때까지 이 책을 옆에두었다가 불안해지면 꺼내서 연습해보아야겠다.

당신은 당신의 생각이 아닙니다.

당신은 그저 바라보는 존재입니다.

(p.91)


 

<불안을 끌어안고 나아가기> 는 불안함을 느끼는 현대인에게 추천하고 싶다. 암으로 마음이 심란한 분들과 심리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내 삶의 버스운전자를 불안에게 맡겼었는데 이 책을 읽고 앞으로는 행복이나 안정감이라는 운전자에게 내 삶을 운전하게 맡겨야겠다고 다짐했다. 실망하지 않으려고 새로운 일을 시작도 안하고 조용히 있는 나의 심리적 회피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삶의 목적을 찾다가 그 의미를 찾지 못해 우울한 사람에게는 존재 자체로서 의미가 있다는 부분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모두 건강한 주위 사람들에 비해 유일하게 아팠던 사람이기에 심리가 궁금했는데 물어볼 사람이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책을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하며 이 책을 읽었다.

스트레스를 잘 다루는 사람은 상황을 억누르지 않고 받아들이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고 한다.

(p..300)

#불안을끌어안고나아가기 #김현경 #유노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챗GPT 문장력 수업 - 하고 싶은 말 다 하게 해주는 언어의 기술
야마구치 다쿠로 지음, 명다인 옮김 / 한빛비즈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은 말로 의사소통한다.

언어화 능력이 높아지면 의사소통에서의 어긋남이 줄어들어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

(p.28)

척척박사를 옆에 두고 사는 시대가 왔다. 그 척척박사의 이름은 인터넷도 아닌, 바로 챗 GPT 이다. AI 가 발전을 하다못해 궁금한걸 물어보면 챗 GPT가 무엇이든 간결하고 쉽게 답해준다. 이걸 개발한 사람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챗 GPT와 놀기만 해도 대화 기술이 늘어난다면 어떻겠는가? 나도 그렇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말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을 위해 챗 GPT 를 활용하여 말을 잘하는 방법에 대한 책 <챗GPT 문장력 수업> 이 나왔다.


나는 상대에게 전하는 말이나 글은 그 사람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p.162)

<챗GPT 문장력 수업> 은 기자와 편집자로 일하던 야마구치 다쿠로라는 연구소 소장님이 썼다. 고 스티브 잡스도 이야기했듯이, AI를 잘 이용하기 위해서 인문학적인 지식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활용하는 가는 기술적 부분 뿐 아니라 언어로 어떻게 묻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가 갈수록 어휘력이 딸린다고 생각이 들던 차 이 책에 적힌 어휘력 훈련을 활용하여 새로운 단어로 내 머리를 꽉 채워봐야겠다. 남발하지 말아야 할 어휘에 내가 종종 쓰고 있는 것도 들어있어서 놀랐다. 대화에 있어서 걸림돌인 심리적 장벽인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다.


<챗GPT 문장력 수업> 은 말을 잘하고 싶은 독자님께 추천한다. 챗 GPT로 말하는 방법을 배우다니 정말 좋은 세상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이 책에 나온 '잠들기 전 5분 일기'를 적으며 문장력을 한단계 업 시켜봐야겠다.

인간관계가 꼬이는 원인 중 하나는 소통 부족이다. 서로 멋대로 생각하다 관계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다.

(p.234)

#책GPT문장력수업 #한빛비즈 #야마구치다쿠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다 - 지금 읽어야 할 12소선지서 이야기
김신일 지음 / 두란노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가 입으로는 나를 섬긴다 하지만 네 마음은 내게서 떠났도다.

(p.34)

내 인생 전부를 봤을 때, 가장 잘한 일은 주님을 알게 된 일이라 생각한다. 그 전에는 주말마다 절에 갔었다. 존경하던 교수님의 소개로 가볍게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예수님을 알고난 후, 굴곡 많고 고민 많았던 내 마음에 급격한 마음의 평화를 허락하여 주셨다. 이토록 좋은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실까?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다> 이 책은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 싶은 내 마음이랑 똑같은 제목에 끌려 읽고 싶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행 20:35)

주님의 말씀을 우리는 믿어요.

그 때 우리가 더 큰 주님의 축복의 주인공이 될 줄로 믿습니다.

(p.113)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다> 는 현재 김해제일교회 김신일 목사님의 책이다. 어디선가 이름을 들어본 것 같은 친근한 김목사님은 서울신학대학교 졸업후, 캐나다와 미국에서 선교 공부를 하시다가 지금은 김해에 계시다고 한다.

성경을 매일 필사는 하지만, 성경 통독을 한지는 꽤 되었던 나. 이 책은 처음부터 호세아와 고멜의 결혼이야기가 나와 흥미로웠다. 아니, 이렇게 재미난 스토리가 성경에 있었던가. 죄인인 고멜을 호세아가 품어주는 아니 하나님이 품어주는 이야기는, 죄인인 나를 주님께서 품어주신 내 모습이 생각나서 너무 좋았다. 주님을 알기전 나는 얼마나 거만하며 오만했던가, 그런 모습이 죄인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교회에서 많이 들어본 단어 '헤세드' 에 대해 이 책을 읽으며 그 뜻을 처음 배웠다. 어찌보면 말세와 다름없는 현재인데, 이럴 때는 아모스서를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일에 교회를 가는데 의의를 두는 선데이 크리스천이 아닌 '매 주일 예배드릴 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붙들기 위해 애쓰는 성도(p.88)' 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했다.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다> 는 주일에 교회가는데만 안주하는 마음을 가진 크리스천 독자님께 추천하고 싶다.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주님의 마음을 콕 찝어 이야기해주신다. 성경외의 책에서 주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던 최고의 책이라 생각한다. 각장의 챕터 시작마다 QR코드를 찍으면 목사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읽다가 이해 안되는 건 시각과 청각매체를 동원하면 이해가 더 쉽게 된다. 성경을 읽으며 지나칠 수 있었던 소선지서를 이 책을 통해 많이 배워 뜻깊었다. 책에서 인상깊었던 기도를 다시한번 되짚으며 이 글을 마친다.

하나님의 사랑의 약속이 치유와 회복의 말씀이 되어 삶의 구체적인 장들마다,

이 회복의 은혜가 임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p.328)

#하나님의마음을배우다 #김신일 #두란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 개정판 한빛비즈 교양툰 36
김도윤(갈로아)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곤충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다리 많은 길다란 지네 빼고는 왠만하면 곤충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곤충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은 솔직히 없다. 하지만 한빛비즈에서 나오는 교양툰 시리즈는 여태껏 읽어도 후회가 없었기 때문에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도 고민하지 않고 읽기로 했다.

찰스 다윈이 참 복잡하다고 말했던

인간의 눈과 더불어

곤충의 날개 역시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을 주장하는데 좋은 소재다.

(p.81)


과거 번성하던 갈로아벌레 등이 밀리기 시작했으며 가까운 미래에 날개를 떼버리고 땅으로 돌아간다.

(p.39)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는 K 파브르 갈로아 작가님의 책이다. 서강대 생명과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생명과학에서 메뚜기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시다니 찐으로다가 생명과학을 사랑하는 분인거 같다. 아마 뼛속까지 문과생인 나는 갈로아가 벌레 이름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 처음 배웠다. 곤충이 동물이란 사실도 가히 충격적이었다. 왠지 뭔가 곤충계가 따로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우리집에 종종 나오는 징그럽게 생긴 실버피쉬란 좀벌레에 대해서도 배웠다. '어렸을 때부터 곤충을 좋아하던 나는 하버드 대학에 입학했다.(p.321)' 와 동시에 책을 던지는 작가님의 그림에 한밤중에 빵 터지며 웃었다.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는 곤충에 관심이 높은 MZ독자님께 적극 추천하고 싶다. MZ 작가님의 요즘 언어로 곤충을 배우는 기회라 좋았다. 생명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싶은 꿈나무들에게도 교과서 외의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다. 특별히 이 책은 2018년에 나온 책의 따끈한 최신 개정판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고등학교 졸업이후 오랫만에 재미난 생명과학 책을 읽은 기분이 든다. 최근 웃음이 줄어든 나에게 웃음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해요, 갈로아 작가님!

우리 몸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세포마다 DNA 정보를 지니고 있다.

(p.324)

#만화로배우는곤충의진화 #갈로아 #김도윤 #한빛비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형용사의 쓸모 - 어른의 삶을 다채롭게 만드는 66개의 단어들
김범준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꿈은 명사가 아닌 형용사다.

(p.6)

사람은 말을 진짜 잘해야 한다. 아나운서처럼 유창하게 말을 잘하자는 건 아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빛을 갚는다라는 옛말을 예전엔 '에이~설마 뭐 그럴까' 했는데 한해가 지날 수록 실감하고 있다. 폭력이 아니라도 주워담을 수 없는 말로써 우리는 친구가 되기도 원수가 되기도 한다. 해가 갈수록 말을 할때 어휘가 딸린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바로 <형용사의 쓸모> 이다.


<형용사의 쓸모> 는 베스트셀러 작가 김범준님의 책이다. 약력에 의대 도전 성공인 줄 알았는데 실패라는 부분에서 동질감을 느꼈다. 대강보고 이 책이 에세이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은 단어에 따른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 하나하나 적혀 있었다. 늘차다, 결곡하다, 늡늡하다, 쌉쌀하다, 끌끌하다, 실쌈스럽다 등 한국인임에도 미쳐 몰랐던 좋은 단어를 이 책을 통하여 쉽게 배웠다. 이런 예쁜 단어를 실생활 속에서 더욱 자주 쓰며 어휘를 늘려야겠다. 평소 내가 당연히 안다고 생각했던 단어가 내가 생각했던 의미가 아니라 당황하기도 했다. 읽을 수록 마음이 편안해지는 청량한 책이다.

행복의 첫걸음은

나 자신과의 화해에서 출발합니다.

(p.228)


 

<형용사의 쓸모> 는 어휘력을 늘리고 싶은 현대인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외쿡인 독자도 한국어를 이야기로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일 것 같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어휘를 공부하려고 읽었는데 명언이 빵빵 터지는 멋진 책이라 생각한다. 그 중에 인상에 남은 명언을 공유하며 이 글을 마친다. '미안한 상황이라면 미안함을 아낌없이 표현할 줄 아는, 강한 어른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p.129)'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용기는 모든 용기 중에서 가장 어려운 형태의 용기다.

(p.129)

#형용사의쓸모 #김범준 #한빛비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