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원은, 나였다> 는 곽세라 작가님의 책이다. 술, 담배는 입에 대지도 않고 비건식을 즐겨먹는, 게다가 요가 전문가라고 하시는 정도로 바른 생활의 집약체였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말기 암이라니. 의사에게 당연히 이유를 물어봤더니 교통사고 같은거라고. 왜냐고 묻지말고 어떻게를 물어봐야 한다는 말에 공감하게 되었다. 게다가 그녀의 경우는 사이즈가 컸다. 7시간에 걸친 대수술이라니. 그렇게 큰 암덩어리를 떼어내고 살아있는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갑자기 이 책을 읽다가 유튜브에서 암에 대한 강의를 들었는데 암성 통증이 대단하다고 한다. 곽작가님 얼마나 아팠을까 걱정이 된다. 우리나라도 암 경험자들의 모임이 외국처럼 활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호주에는 긍정의 아이콘들이 많다는 것을, 암을 경험했다는 것을 이토록 밝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