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화요일 오후 2~5시, 광주지역 독서율 제고 및 독서생활화를 위한 ‘독서진흥정책 토론회‘에 참석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는 10대 청소년부터 대학생, 학교와 도서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모였다. 8명씩 30조로 나누어져 퍼실리테이터와 함께 원탁 토론 후 전송하여 실시간 온라인 투표로 결과를 확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우리 12조는 여중생1, 대학생2, 학교사서2, 작은도서관 운영자2, 공공도서관 사서 2로 10대부터 60대까지 구성되었는데, 주최 측에서 모든 조를 세대와 직업군을 골고루 안배한 듯...

15년 독서실태 조사결과에서 광주는 모든 항목에 평균 이하라 충격받았다. 성인 연간 독서율 65.3%, 광주는 62.4%. 연간 독서량 9.1권, 광주는 8.4권. 평일 독서 시간 45분, 광주는 16.1분. 공공도서관 이용율 28.2%, 광주는 20.8%로 17개 시도중 12위.ㅠ

서민 교수의 <서민 독서>를 읽으면,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통감하지 않을까? 더불어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를 읽으면, 책 읽는 재미와 지적 충만을 경험하지 않을까 싶어 추천해본다.^^

테이블오프닝 조별 3keyword로 자기소개와 인사를 나누고, ‘우린 나보다 똑똑하다‘는 집단지성 토론이 시작됐다. 아동.청소년, 청년, 성인, 일반환경 네 분야에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관람차 토론으로, 비판 금지(좋아요, 그리고~), 규칙과 시간엄수 원칙하에 물 흐르듯 진행됐다.

각조에서 나온 제안을 전송하여 영역별로 3개 복수투표로 최다 득표한 2가지 결과 중 아동.청소년 영역에서 ‘부모대상 다양한 독서교육‘이 표를 얻은 건 ‘책 읽는 부모가 책 읽는 아이를 만든다‘는 현실에 동감한 듯.

제안된 의견 중 대부분은 비슷했는데 ‘문화의 날 책값 할인‘이나 ‘오늘 무슨 책을 읽을까? 차량 스티커 부착‘은 신선한 아이디어였고, 눈이 어두워지니 책 읽기가 어려워 ‘노인을 위한 대 활자본‘과 ‘전자기기를 통한 대출 활성화‘ 방안은 스마트폰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 현실을 고려한 제안으로 공감이 됐다.

4대 영역중 최고 득표한 ‘인적자원(사서)지원 및 확충‘은 전문가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제안으로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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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7-11-10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대중컨벤션센터 예전에 간 기억이 나네요.근데 년간 독서량 9.1권이면 많은것이 아닌가요.예전에는 성인들의 경우 두권을 체 못 읽는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나서요^^;;;

수퍼남매맘 2017-11-13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독서 시간을 확보해주는 것이 정말 절실해요.
큰 아이 중학교, 고등학교 보내보니 진짜 단 한 번도 아침독서를 하질 않더라구요.
겨우 국어 시간에 수행평가 할 경우, 책을 읽는다 하더라구요.
아침에 뭐하냐고 물어보니 그냥 수다 떨고 논다고....
감수성 예민한 시기에 매일 10분씩이라고 읽게 학교 차원에서 아침독서를 권장하면 얼마나 달라질까 싶어요,
정말 아쉽고 안타까운 부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