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공원에서 만난 아끼는 사람이 있다.
그녀가 결혼하고 오랜동안(7년인가) 아기를 기다리며 애태웠는데....
지난해 낳은 아기가 첫돌을 맞았다. 지난 2월인가.....
'만나러 가야지, 기꺼이 축하해줘야지~'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만 먹고, 여태 아무 것도 못해줬다.
정신 없는 일정이 지나고 주머니 사정도 좀 풀려서 한숨 돌리며 문자를 보냈다.
아기에게 사주고 싶은 책, 엄마 아빠가 보고 싶은 책을 골라보라고...
그녀에게 간밤에 답이 와서, 아침에 일어나 주섬주섬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한다.
오늘 5월 17일은 누구보다 어린이를 사랑한 권정생 선생님이 하늘로 가신 날이다.
선생님과 같은 마음으로 아이가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며 세 권을 더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