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목요일, 오늘은 하루 쉽니다. 본래 다른 일정으로 보건휴가를 잡았는데 메르스로 취소돼 그냥 휴일을 즐기려고요.^^
복지관 팀장님과 점심 약속 있고, 작은도서관 활성화 지원사업 및 평생학습 동아리 관련 서류를 만들다 보면 하루도 금세 지날 듯합니다만......
아침엔 제법 여유롭게 차 한 잔 마시며 경향칼럼 찾아 봅니다. 어제 알라딘 지존 마태우스 서민 교수님 책을 선물 받아서...... 제대하고 돌아온 우리 아들을 챙겨주셔서 더더욱 감사!♥♥
자칭, 기생충의 아버지라는 서민 교수님 칼럼은 반어법이 빛을 발하는 명문입니다~~
아래 클릭하면 칼럼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eomin.khan.kr/288
http://seomin.khan.kr/287
http://seomin.khan.kr/289
<노빈손과 위험한 기생충 연구소> 서민 글 /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15. 6. 1
10년 전, 서민 박사는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에 대한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가장 되고 싶은 직업 1위가 연예인이고 2위가 의사.변호사. 3위가 학교 선생님, 4위가 공무원이었다. 과학자는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내가 어릴 적에는 과학자가 어린이들 꿈 중 1위였는데."
이게 다 기샐ㅇ충을 보지 못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 서민 박사는 그때부터 아이들에게 기생을 보여 줄 계획을 세웠다. 이웃 일본만 해도 기생충을 잔뜩 전시해 놓은 메구로 박물관이 있지 않은가. 그러다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기생충은 원래 숙주를 떠나서는 살 수 업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기새충은 지금부터 몇 십억 년 전에는 다 자유 생활을 하는 생물체였다. 자유가 좋긴 하지만 먹을 것을 스스로 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고, 그래서 다른 동물의 몸 안에 들어가 살면 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기생충이 된 것이다. 그러니까 기생충의 유전자 속에는 지금은 퇴화했지만 과거 자유 생활을 하던 시절의 유전자가 남아 있을 거다. 그 퇴화된 유전자를 부활시키면 기생충이 다른 사람 몸 밖에서도 살 수 있겠지. 그걸 아이들에게 보여 주는 거다.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기생충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과학 공부가 어디 있겠나?' (23~24쪽)
서민교수의 요런 상상에서 기생충공원이라는 <파라지 파크>를 조성하는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재밌고 흥미롭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