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주간에 펭귄 책갈피를 만들려고, 관련된 책을 찾아보고 구입했는데 꽤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동물원에나 가야 펭귄을 볼 수 있는데, 그건 펭귄들 입장에서는 아주 못된 짓이라 생각된다.

고향을 떠나 낯선 환경에서 살아가는 일, 그것도 자연이 아닌 좁은 공간에 갇혀 지내는 것도 못할 일이지.ㅠ

동물원에 갇힌 펭귄들도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고향으로 보내주면 좋겠다.

책으로 만나 펭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진 아이들이 자라서 그렇게 만들어가면 더 좋고...

 

 

 

빨간 목도리에 반해서 구입했는데,
환경에 대해 심각한 고민이 동반하는 그림책이다.

펭귄 폴과 남극기지 대원들의 펭귄 구하기 대작전에 찡한 감동이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성을 갖는 건, 생명을 살리는 일이고 아름다운 일이다. 

 

 

혼자만 하트 모양 배를 가진 아기 펭귄 히쿠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낯가림 심한 히쿠가 같이 어울려 놀 줄 아는 펭귄이 되는 사랑스런 이야기다.

 

 

날마다 펭귄이 한 마리씩 집으로 배달된다면? @@

삼촌의 특수한 직업이 집을 펭귄판으로 만들어가는 놀라움. 펭귄들 하나하나 이름을 붙이기도 쉽지 않지.^^ 수 개념을 재밌게 풀어낸 그림책.

 

 

 

 

얼마 전 서평도서로 받은 그림책을 리뷰하면서 어떻게 북극곰이 펭귄을 먹이로 삼지?

같은 지역에 살 수 없다는 이의를 제기했는데 그 해답을 이 책에서 찾았다.

북극과 남극의 차이와 공통점을 과학적으로 쉽게 설명하고,

펭귄과 북극곰이 함께 살 수 없는 이유도 잘 나와 있다.

작가가 모든 분야에 전문가일 수 없지만

적어도 자기가 하는 이야기가 맞는지 틀리는지는 확인해 봐야지. 

과학적인 지식을 얻기에 좋은 책으로 초등 중학년이 읽기 좋을 듯.

 

 

도서관 주간에 아이들과 만들려고 했던 펭귄 책갈피.... 손이 많이 가지만 한때 명함처럼 만들어 쓰던 책갈피다.

 

 

 

 

마르쿠스 피스터의 펭귄 패트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는 책이 너무 작고 글밥도 제법 많다.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하는 펭귄 이야기는 아이들이 좋아한다.

 

 

아직 못본 펭귄 책은 기회가 되면 빌려보거나 사보려고 관심도서로 담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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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4-24 0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물원이 없어지면 좋을 텐데 참 힘든 일이지 싶어요.
곰곰이 생각하면, 동물원 못지않게 식물원도
식물을 제대로 살리거나 보살피는 자리는 아니라고 느껴요.
동물원도 식물원도 아닌
들과 숲이어야 올바르고 알맞지 않느냐 싶습니다.

아무튼, 펭귄 책갈피는 아주 예쁘군요!
뒤판에 아이들이 그림을 손수 그려서 붙이면
더 재미날 수 있겠구나 싶어요~

순오기 2014-04-24 05:56   좋아요 0 | URL
이른 새벽에 다녀가셨네요.^^
동물원도 식물원도 다 사람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횡포겠지요.

책갈피 뒤판에 아이들 그림을 넣는 건 좋은 생각이네요.
기회가 되면 그렇게 해볼게요. ^^

수퍼남매맘 2014-04-25 0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펭귄 책갈피 진짜 이뻐요.
저도 비법을 전수받고 싶은데....
기회 될 때마다 아이들에게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이 행복할까? 이야기 나누곤 합니다.
동물원도 식물원도 인간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졸작이라고 생각해요.

순오기 2014-04-28 00:13   좋아요 0 | URL
오래전에 펭귄 책갈피 접는 과정을 찍어두었는데, 찾으면 올려볼게요.
동물원이나 식물원은 교육공간이기도 하지만 걔네들 입장에서 보면 일종의 폭력이겠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