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아들,
와우~ 이제 4일이면 아들을 볼 수 있네.@@
엄마는 너무너무 바빠서 시간이 어찌 가는지,
아직 네 방도 다 치우지 못해서 부지런떨어야겠다.
편지 많이 써달라는 아들 목소리를 듣고도,
네기 편지를 못 받은 날도 있으니 미안해지네.ㅠ
처음엔 하루도 빠짐없이 쓰려고 작은삼촌은 부르지 말자고 했는데...

 

그래도 네가 돌아오는 날, 숲해설 프로그램은 미뤄야겠다.
아들이 40여일 만에 돌아오는데 집에서 맞아줘야지.
맛난 음식도 만들고.^^
아들은 피자, 치킨, 아이스크림이 더 먹고 싶을까?
네가 원한다면 엄마표 음식보다 불량하지만 맛난 걸 많이 사줄수 있지.
진주나 광주터미널에 와서 먹고 싶은 거 알려주면 엄마가 만들든지
미리 주문해놓을 수도 있어, 게으른 엄마의 핑곗거리로 딱이다! ㅋㅋ

 

**야~
아빠와 목포 식구들이 보낸 편지 어땠어?
가족들이 한두줄씩 쓴 모둠편지를 받은 훈련병이 너말고 또 있으려나~
'맛난 안주에 쏘주 한잔'하자는 막내고모부 멘트가 젤 반가웠을까?
아들 돌아오면 엄마아빠랑 '월곡전집'에 가서 골뱅이 소면도 시키고
모듬전이나 해물파전도 시켜서 막걸리 한 잔 하자.
엄마는 한의사가 '타고난 술체질'이라 했으니
아빠랑 아들이랑 같이 술친구는 잘 할 수 있을거야.ㅋㅋ

 

엄마, 아빠, 누나. 동생과 목포 식구들의 편지까지 모두 받았네.
플레이스테이션, 미니아이패드 등 행운의 당첨이 잘되는 걸 보면 넌 정말 복이 많은 아들이다!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남은 훈련도 집중해서 완벽하게 잘 마치고 돌아오렴!

 

수고했다 우리아들, 장하다 우리아들!
대한민국 공군인으로 거듭난 네모습이 빨리 보고 싶다~
누나도 네 휴가에 맞춰 내려오라 해야겠다.
그래서 다같이 뭉쳐 '진짜사나이'가 된 너의 군대 이야기를 밤새 들어보자!!^^

 

 

 

 

 

 

 

 

 

 

 

 

 

덧붙임: 2013/07/02 04:37:51     맛난 안주에 막걸리 한 잔           전달완료 (2013/07/02 17:47:53)


댓글(4)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nine 2013-07-02 0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도 아들도, 나흘 후가 얼마나 기다려질까요 ^^

순오기 2013-07-03 01:24   좋아요 0 | URL
예~ 많이 기다려집니다.
이젠 사흘 후~ ^^

라로 2013-07-03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척들이 한두 줄씩 쓴 모둠편지 받은 아드님 얼마나 기쁠까요??? 언니네 친정이나 시댁의 화목한 모습이 다시 그려져 마음이 따뜻해져요~~~. 이제 사흘이면 아드님이 오는군요!! 사나이로 거듭나 있을(?) 외아들을 만나는 언니의 심정이 어떨지!!!^^

순오기 2013-07-04 00:17   좋아요 0 | URL
우리아들이 복이 많지요~ ^^
진짜사나이가 되어 돌아오는 아들을 기다리는 마음은 첫사랑의 설레임 같아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