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산에도 들에도 꽃불이 황홀하다.
도시 공원과 거리에도 전등보다 더 빛나는 꽃등이 눈부시다.
꽃등불은 맛보기요, 본론은 신간도서 책마실이다.^^
유아부문
<곤지곤지 잼잼> 최숙희 글.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3월
최숙희 작가 그림책은 보물 같다. 자녀를 키운 엄마라면 모두가 동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건, 작가가 아기를 키우면서 느꼈던 경험과 사랑을 고스란히 담아냈기 때문일 듯.^^
‘짝짜꿍’, ‘곤지곤지’, ‘잼잼’ 등과 같은 전통 놀이인 ‘단동십훈’과 그 속에 담긴 뜻깊은 의미를 최숙희 작가 특유의 사랑스러운 그림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풀어낸 아기 그림책이다. 작가는 아기를 키우면서 느꼈던 경험과 사랑을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단동십훈에 담긴 과학적 놀이법을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로 되살려 책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또 ‘사랑스런 우리 아가, 귀한 사람 되어라.’, ‘꿈 많은 우리 아가, 온 세상이 네 것이야.’ 등 노래하듯 리듬감이 살아 있는 글 속에 아기를 향한 부모의 사랑과 기도를 담아 가슴 찡한 감동을 준다.(알라딘 책소개)
<알록달록 무당벌레야> 이태수 글.그림 / 비룡소 / 2013년 3월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자라게 하는 것,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몫이다.
아이들을 자연에 풀어 놓으면 저희들 스스로 잘 논다.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세히 들여다보고 관찰하는 탐구심도 발휘한다.
이태수님의 세밀화로 선보이는 '알록달록 무당벌레야'를 보기에 맞춤한 계절이다!
정성과 애정으로 담아낸 무당벌레의 한살이
무당벌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의 단계를 모두 거치는 완전탈바꿈 곤충으로, 성장 과정이 또렷하여 자연 관찰의 기본이 되는 곤충이다. 이 그림책은 무당벌레가 자라는 모든 과정을 놓치지 않고 관찰하여 무당벌레 한살이를 담아낸 우리나라 최초의 작품이다. 작가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꼬박 한 달 남짓 집 마당에 나가 무당벌레의 일생을 들여다보고, 그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오롯이 담아냈다. (알라딘 책소개)
어린이부문
<검은 후드티의 소년> 이병승 지음, 이담 그림 / 도서출판 북멘토 / 2013년 3월
사회성 짙은 소재를 작품으로 그려내는 이병승 작가의 글과 이담 화가의 그림이 만났다.
이 책을 읽으면 생각이 '한 뼘' 자라나, 세상 일에 관심을 갖지 않을까 기대되는 작품이다.
‘트레이본 마틴 사건’과 ‘백만 후디스 운동’을 소재로 한 창작 장편동화이다. 부당한 폭력과 차별, 사람들의 마음 깊숙하게 뿌리내린 편견에 정의와 사랑으로 맞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벌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무죄가 되고 버젓이 방송에 나오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제이는 친구들과 힘을 합해 친형처럼 의지했던 마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현실은... (알라딘 책소개)
<할머니는 놀기 대장>이상권 지음, 정지윤 그림 / 현암사 / 2013년 3월
옛이야기를 들려주던 할머니의 자리가 희미해진 핵가족 시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연우의 이야기가 가슴 찡하게 울린다. 무언가를 베풀어주는 할머니가 아니라, 어린애가 되어버린 치매걸린 할머니랑 기꺼이 친구가 되어 주는 손자... 이런 풍경은 쉽게 보기 어려운 시대라 더 귀하다.
“할머니, 이제 나랑 놀아!”
연우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달라며 조르는 할머니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할머니가 아파트 주차장에 고추를 널어 말리며 비둘기를 쫓던 모습을 떠올리고는 ‘고추 말리는 바보 할머니 이야기’를 지어 들려줍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할머니와 연우, 그리고 가족 모두의 추억이 녹아 있지만, 치매에 걸린 할머니는 자신의 이야기인 줄도 모르고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생각하면서 매일매일 들려달라고 연우에게 조릅니다. (알라딘 책소개)
가정 실용 부문
<나를 닮은 집짓기> 박정석 지음 / 시공사 / 2013년 3월
우리 부부는 집을 지으면서 생각이 맞지 않아서 썩 만족스런 집을 짓지 못했다.
집을 지어본 사람들은 세번은 지어야 만족할 수 있다는 말로 위로했다.
앞으로 새 집을 짓기는 어려울 것 같고, 리모델링은 내 맘에 들게 하고 싶다.
그래서 이런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선택한 책이다.
집짓기의 실체가 어떤 것인지, 백 장의 사진보다 와 닿는 문장과 에피소드가 독자를 단박에 건축주의 입장으로 데려다 놓는다.
저자가 원한 집은 아파트와 정반대의 집이다. 수십 년간 아파트에서 살았으니, 아파트와 최대한 다른, 아파트에 살면서 바랄 수 없는 모습의 집을 짓기로 했다. 아파트 천장이 낮으니 찬장 높은 집. 아파트엔 정원이 없으니 널찍한 정원이 있는 집. 외부로의 출입문이 하나뿐인 아파트와 반대로 집 안 어디서나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집. 아파트에 없는 엄청나게 커다란 창문이 있는 집. 아파트에 없는 데크 공간이 넓은 집. 이 모든 것을 집에 구현하는 과정은 멀고도 험난하다. (알라딘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