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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간질간질 ㅣ 캐런 카츠 그림책 2
카렌 캐츠 지음, 엄혜숙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6월
절판
의류 디자이너, 직물 아티스트, 그래픽 디자이너를 했다는 캐런 카츠 그림책 3종 세트 중 두번째다. 역시 첫돌을 맞는 아기에게 줄 선물이다. 아침에 아가를 깨우려고 간지럼을 태우는 애교 만점 그림책으로, 깨우는 엄마나 일어나는 아기도 행복할 거 같다. 책을 펼쳐보면 저절로 행복한 미소가 떠오른다.
해님이 방긋 웃는 아침 커튼을 열며 아기를 깨우려는 엄마가 보인다. 아기 침대 옆에는 강아지와 고양이도 같이 잠들어 있다. 1권에서 본 그림과 조금 다른 색과 디자인으로 살짝 변화를 줬지만 동글동글한 얼굴은 여전하다.^^
1권에서 뽀뽀로 잠을 재운 순서와 반대로 간지럼을 태우는 센스가 돋보인다. 이 책은 수가 1부터 차례로 나오며 하나, 둘~ 헤아리게 된다. 요렇게 간지럼으로 깨우면 일어나기 싫다고 찡찡대는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될 듯...^^
1권에서 아기의 귀에 달콤한 뽀뽀를 날리던 고양이가 여기서는 간질간질 간지럼을 태운다. 고양이도 아가도 웃을 듯 말 듯... ^^
참방참방 젖을 손을 두 손으로 간질간질~ 깨끗이 씻는 아침은 기분이 상쾌하다. 여러가지 흉내내는 말로 느낌을 살린다.
씻고 나서 보송보송 볼록한 아기 배를 톡톡 간지럽히는 오빠. 1권에선 나오지 않은 언니도 등장한다. 그림 속의 색깔과 언니 오빠 표정만 봐도 즐거운 우리집이다.
하하하~ 두 손을 치켜들고 옷을 입는 아기의 겨드랑이~ 짓궃은 아빠가 간지럽힌다. 아빠의 저 행복한 표정이라니! ^^
파란 귀걸이의 할머니도 오동통 작은 엉덩이를 콕콕 간질간질~ 간지럼 타는 아기도 좋겠지만 간지럽히는 어른들이 더 즐거운 듯!
고양이만 간지럽힌다고 강아지가 샘냈을까? 토실토실 다리를 간지럽히는 강아지~ 창문으로 활짝 피어난 해님도 즐거워서 싱글벙글!
"우리 아기 잠 다 깼네. 이제 나들이 가자!"
온가족의 협동으로 잠이 깬 아기를 데리고 나들이 가는 풍경은 휴일날의 행복이 물씬 묻어난다. 고양이와 강아지까지 모두 다 나들이 가서 신나게 놀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