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판화그림에 흥미진진한 수수께끼

 

  이 책은 처음에 아이들의 시선을 받지 못했어요. 동시를 읽어주며 수수게끼를 맞추게 했고 독후활동으로 '수수께끼 동시'를 쓰고 나더니, 비로소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줄까지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읽으며 자신있게 수수께끼 답을 말했지요. 3학년 이상 수준에 맞는 듯... 의외로 어려운 낱말이 있어서 1~2학년들은 어려워했어요.

 

이 동물은 

새벽녘에 
금빛으로 물든
수풀 속을
총총걸음으로 지나가요.
             부드러운 털로 싸인
             신비스러운
이 동물은
             제 이름처럼
             약삭빠르게
사냥을 해요.

그는 누구일까요?
-------------------------------책에 실린 수수께끼 동시, 정답이 뭔지 아시겠죠?

  아이들과 독후활동할 때에 '살아서 움직일 수 있는 것 - 자기가 제일 잘 아는 동물, 곤충, 벌레~'등으로 제한했고, 시 속에 힌트를 넣되 첫번에 맞추면 재미 없으니까, 처음엔 범위를 넓게 잡아서 점점 좁혀오다가 결정적인 힌트는 마지막에 주는 정도로 주문했어요.
아이들이 쓴 '수수께끼 동시'를 읽고 답을 맞춰보실래요?^^

< 나는 누구(무엇)일까요? >

1.  2학년 정성안
나는 멋진 뿔이 있어요.
날아 다닐수도 있어요.
짝짓기 할 때 암컷 등에 올라탑니다.
다른 수컷이 있을 때는 뿔을 맞대고 싸웁니다.
뿔로 들어서 던져 버릴수도 있지요.
레스토라을 좋아해요.
나는 무엇일까요?


2.  2학년 안상규
짜리몽땅 작은 키예요.
건드리면 화를 내요.
웅크리면 동글해요.
잡기가 어려워요.
가시로 공격해요.


3.  2학년 안상규
몸에 줄무늬가 있어요.
더듬이가 있어요.
꽁무니에 침이 있어요.
우리집은 육각형이에요.
꿀을 모으러 다녀요.


4.  3학년 김동휘
나는 땅을 울리며 쿵쿵 걸어다니지.
등치에 안맞게 풀이나 열매를 먹지.
엄청 크고 힘이 세지
사람 10명이 덤벼도 끄덕 없지.
코가 특이하고 엄청 길어.
내가 누구인지 알겠니?


5.  3학년 김진영
나는 숲속에 살아요.
나는 고기를 좋아해요.
나는 성격이 난폭해요.
나는 멋진 갈기가 있어요.
나는 동물의 왕이예요.

6.  4학년 박민지
난 파리보다 작아요.
난 빛이 너무너무 좋아요.
반짝반짝 불빛을 따라 갔다가
죽을 수도 있어요.
난 물 속에서 태어나지요.
아휴~ 속상해!
왜냐고요?
난, 하루밖에 못 산다고요!

7.  4학년 서승지
난 폴짝폴짝 뛰어다녀요.
내가 나오는 책은 많지 않아요.
하지만 새끼는 끔찍이 사랑하는 동물이지요.
난 호주에서 유명해요.
특히 아기주머니가 있지요.


8.  4학년 정윤혜
난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이에요.
내 친구를 소개하죠.
내 친구는 바다에서 살아요.
눈, 코, 입이 있지만 잘 보이진 않아요.
무늬가 얼마나 예쁜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울고 갈 정도죠.
이름이 뭔지 벌써 눈치 챘나요?


9.  4학년 정윤혜
내 눈은 보석같이 아름답게 빛나죠.
나를 보면 귀엽다고 쓰다듬어요.
다행히 나는
하마처럼 뚱뚱하지 않아요.
날씬하고 온순해서 사랑을 받지요.
내 뿔을 나뭇가지로 착각하기도 하죠.
소리없이 조용한 난
과연 무엇일까요?


10.  4학년 조가은
나는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니예요.
나는 털이 많아요.
나는 쉽게 만들 수 있어요.
문구점에서 500원에 살 수도 있어요.
나는 발로 걷어채여요.
내 이름은 두 글자예요.
동전이나 지우개가 필요해요.

*수수께끼가 너무 쉬운가요? ^^ 그래도 동심의 눈높이로 돌아가 답을 맞춰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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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9 1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9-19 20:10   좋아요 0 | URL
후후~ 아드님 정도면 충분히 과학지식을 활용해서 잘 할 거예요.^^

2008-09-19 2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19 2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08-09-19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정답보다는...
정성안, 내친구 이름이라고 얘기하고 싶어서 괜히 ㅋㅋ

(정성안이라는 이름이 또있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ㅎㅎ)

순오기 2008-09-19 23:26   좋아요 0 | URL
정성안~ 이녀석 엄청 개구장인데 글은 제법 잘 써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