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래 홍콩영화, 것도 코메디 영화 싫어하는데..

8월까지 20편의 영화를 봤는데(극장에서만) 후기는 딸랑 다섯 편 쓰고 죽어라고 안 쓴다.ㅋㅋ

지난주에 민경이가 친구들과 영화를 본다기에 "뭘 보려고?" 했더니만 친구가 '아기와 나'를 보잔다. "그거 니 취향 아닌데~ 알라딘 서재인들이 별로래~" ㅎㅎ 어느새 영화의 평가기준이 알라딘 서재인들 후기에 달려있다. 그래서 민경이가 며칠 미뤄서 본 영화는 'CJ7-장강 7호'였다. 나름 재미가 있었는지 잘 쓰지 않던 후기까지 영화관 사이트에 올렸더라.^^

엄마는 죽어라 안 쓰고 있으니 카테고리가 민망해서 민경이 거라도 올려보자. 영화장면도 올리기 귀찮으니, 장면 사진은 무스탕님 서재글로 대신하고.... ^^

  --------------------------------------------

CJ7-장강 7호의 참을 수 없는 귀여움   < sunmk315   2008-08-25 오후 9:51:03 >

 

이번 베이징 올림픽이 있었던 중국이 배경으로, 막노동을 전전하는 아빠는 가난하지만 공부를 시켜야 한다며 샤오디를 비싼 사립학교에 보낸다. 바르고 정직하게 사려고 노력하는 아빠와 아들은 꽤 흥미로웠다. 샤오디는 커다란 여자아이를 괴롭히고 돈이 있다고 재는 부잣집 도련님들에게 맞서려 하지만, 보디가드 학생에게 혼이 나며 참패. 뭐든지 돈인 이 험난한 세상에서 샤오디와 아빠는 견디기 어려울 것처럼 보인다.

부잣집 도련님이 가져온 최신 로봇 장강 1호가 갖고 싶었던 샤오디를 위해 아빠는 쓰레기터에서 녹색 공을 가져온다. 아빠에게 혼나고 벽장 속에 들어가있던 샤오디에게 그 공이 빛을 내면서 귀여운 외계인의 모습으로 변신!! 장강 7호(별명 칠땡이)라고 이름 붙인 외계인이 처음 화면에 나온 순간, 영화관 안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귀엽다....!!’

커다란 눈에 복슬복슬 한 머리, 녹색의 짧은 팔 다리가 바둥바둥 거리는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똑같을 것이다. 이 외계인은 슈퍼 외계인으로, 동네의 맹견도 쫓아주고 컨닝 안경을 만들어 주고, 무슨 운동이든 잘 하는 슈퍼 운동화도 만들어준다. 도라에몽의 시대는 갔다, 이제 장강 7호의 시대다!!

그러나, 이게 웬일. 컨닝 안경이며 슈퍼 운동화는 모두 꿈이었다!! 샤오디는 꿈에서처럼 동네의 맹견을 쫓아 달라고 하지만, 글쎄, 과연 꿈처럼 될 수 있을까? 어쨌든 나름 행복한 학교 생활을 보내는데. 칠땡이와 샤오디에게 크나큰 사건이 닥친다. 과연 칠땡이와 샤오디는 그 사건을 잘 해결하고 행복한 생활을 보낼 수 있을까. 장강 7호의 귀여움이 이 영화의 무기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이 다 같이 보아도 좋을 영화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8-09-05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영화 선택에 알라딘 지기님들의 기준을 꼭꼭 참고합니다. 대체로 잘 맞지만 간혹 실패한 케이스도 몇 있습니다^^;;;

순오기 2008-09-05 23:51   좋아요 0 | URL
그렇죠? 알라디너들의 후기를 참고하게 되죠.ㅎㅎ
그래도 역시 자기 취향을 벗어나면 만족스럽지 않더라고요.^^

무스탕 2008-09-05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경이가 즐거워 하는 부분에서 저도 재미있어 했을거에요. 제가 애들 수준이라서요 ^^;
조금 안티를 보탠다면, 장강7호는 고무인형같아요. 주~~~~~욱~~
보시면 압니다. ㅎㅎㅎ

순오기 2008-09-05 23:52   좋아요 0 | URL
볼 생각 없었는데~ 탕님 때문에 봐야 할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