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 정성이는 과연 몇 편의 영화를 볼 것인가?!
오늘도 지성이는 학교엘 가고 정성이와 난 영화관으로 갔다. (지성 미안~)
오늘 낙점된 영화는 '장강 7호'
도대체 이게 무슨 영화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정성이의 선택에의해 난 그냥 보호자로서, 물주로서 동반만 하였다 -_- 영화는 그저 보다가 깔깔 거리며 보다가 또 그저 보다가 깔~ 하고 웃으며 나왔다.
엄마는 돌아가시고 아빠와 둘이서 사는 샤오디는 무척 가난하다. 가난하지만 아들에게 훌륭한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아빠는 무리해서 샤오디를 사립학교에 보내지만 감당이 힘들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0602164390505.jpg)
어느날 아빠가 쓰레기 더미에서 주워온 공이 변신한 장강 7호. 왜 장강 7호인가..? 기존에 나와있는 비싼 강아지로봇 인형이 장강 1호이다. 이 좋은 장난감을 사주질 못하는데 외계에서 온 인형을 선물(?)받은 샤오디는 이 인형에게 장강 7호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외계에서 온 장강 7호에게 바라는게 많은 샤오디.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에게 복수도 해주고 자기를 무시했던 선생님들께 보란듯이 우수한 성적과 운동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
샤오디의 꿈에서 나온 한 장면에 얼마나 배꼽을 잡고 웃었는지..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0602164390507.jpg)
어느 영화를 패러디 했는지 아시겠죠? ^^ (앞뒤내용이 궁금하신분들, 보세용~ ^ㅠ^)
어른의 시각에서 본다면 이 영화는 참 허술한 면이 많다. 외계에서 온 초능력을 쓴다는 강아지(라고 해두자..)가 초능력 두 번 쓰더니 기력이 다해 죽어버린다. 허무하여라..
주 관객층을 어디로 잡았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보고 재미있어하는 영화에 위와 같은 패러디를 넣은건 어른들도 종종 재미있으라고 그랬으리라.
하여간 큰 기대 않고(좀 더 솔직히 말한다면 졸 각오까지 하고.. ;;)가서 나름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왔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0602164390508.jpg)
위의 사진을 설명하자면.. 장강 7호를 주워와서 처음 움직이는걸 보고 아들 샤오디가 난리 법석을 떨자 아빠는 한번더 소리지르면 내쫒아 버린다고 하자 말은 못하고 몸으로 놀라고 있는 샤오디다.
저 장면부터 꼭 정성이를 보는것 같아서 생각보다 더 재미있게 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