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1 국어교과서에 실린 원작을 살펴보다.
국어시간에 시 읽기 1 나라말 중학생 문고
배창환 엮음 / 나라말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들녀석이 중학교 1학년 때 제법 진지하게 써 놓은 글이 감동스럽다. 나름대로 충격과 감동을 받았음이 잘 드러난 솔직한 글이라 스캔받아 올린다. 이렇게 시 한편이 내 가슴으로 들어오는 날, 우린 시적 감성을 가진 시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중학교 1학년 1학기 국어 7단원에 기형도의 '엄마 걱정'과 하대원의 '아버지 오실 때'가 실렸는데, 아들은 그 시보다 안도현의 이 시에 상당히 충격받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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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8-03-19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교 교과서 시가 참 어렵습니다.
요즘 보니 '황동규의 즐거운 편지'도 실렸더군요.
쉽지 않은 신데...

순오기 2008-03-20 08:5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교과서에 실리는 시든 소설이든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더군요.ㅠㅠ
그래도 학창시절 배운 것들이 제일 오래 남기 때문에 살다보면 그 심오한 의미를 제대로 깨닫겠죠!^^

웽스북스 2008-03-19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똑부러져라, 아주 그냥 애들이 다들 어찌나 똑똑부러지는지
순오기님 완전 든든하시겠어요

순오기 2008-03-20 08:55   좋아요 0 | URL
ㅎㅎ 똑부러지는가요? 든든하겠다니 감사합니다!
사실 솔직하긴 해요. 누군가에게 아부하기 위한 발언은 하지 못하는 걸 보면, 똑 부러지는 것 같기도 하고... 다. 지에미를 닮았는지도.ㅋㅋ

bookJourney 2008-03-20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시 읽으면서 한참 생각했는데 ... 역시 삼남매 모두 글쓰는 데 남다른 재주가 있는듯해요 ~

순오기 2008-03-20 23:33   좋아요 0 | URL
이 시, 정말 짧지만 오래~~~~~ 생각하게 하죠.^^
글쓰는 재주는 아니고, 아마도 독서의 내공이 조금 쌓였을거라 생각해요.

마노아 2008-03-22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는 중학교 때 이런 시를 읽는단 말이지요. 놀라워요! 그런데 이 글 왜 저는 지금 봤을까요. (순오기님과 같은 증세를^^;;;)
참참, 제목 보고서 떠오른 노래 하나! 이승환의 '물어본다' 들어보셔요. 가사가 너무 좋아요. 노래도 당근 좋지요~

순오기 2008-03-22 13:56   좋아요 0 | URL
ㅋㅋ 우린 동병동지?^^
교과서에 실린 건 아니고요, 중학생을 위한 '국어시간에 시읽기'에 실렸어요.
음, 이승환 노래는 찾아서 들어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