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이었나요? '연리지'라는 영화가 있었죠. 저는 그 영화를 안 봐서 모르겠고요~~

지난 가을(10.15) 어머니독서회원들과 화순 운주사와 나주의 불회사로 가을 여행을 갔었죠. 전에 운주사는 와불 사진만 올렸었고, 이번엔 부처가 모인다는 '불회사' 진입로에서 보았던 '연리목' 사진을 올려보려고요. 불회사는 다른 곳에 비해 단풍이 늦게 든다는데 그때 예쁘게 단풍이 들기 시작했고, 절 마당엔 코스모스도 피어 있었죠. 자~ 일주문을 들어서면 세속과는 단절해야죠~~^^







연리지는 가지가 한 몸이 된 것이고, 연리목은 나무의 밑둥치가 한 몸이 된 것이라는군요. 처절한 몸부림인지 그리움인지 모르지만, 너무나 리얼해서 보기가 민망할 정도였는데...... 연리목이나 연리지를 '사랑나무'라 한다는데, 아마도 생존을 위한 동거 아니었을까? 바위 아래 부분을 찍은 사진은 흔들려서 못 올리고...  야한 페이퍼라고 혼날까봐 겁나고, 새해 벽두부터 이런 거 올린다고 뭐랄지 모르지만, 살청님이 올린 사진을 보고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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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8-01-13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리지와 연리목이 그렇게 다른 것이군요.
전 실제로 본 적은 한번도 없어요. 와, 신기해요~

순오기 2008-01-13 01:58   좋아요 0 | URL
앗, 안 주무시고 님도 밤마실이에요? ^^
저도 몰랐는데, 이웃집 언니가 불회사 입구에 있다는 걸 알고 인터넷 검색해 왔더라고요. 다들 감탄하며 감상했었죠~~~

세실 2008-01-13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해 향일암에도 연리지가 있습니다. 보면서 참 신기해 했었는데....
자연의 신비가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순오기 2008-01-14 01:03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 몇 곳에 있다는 말만 들었는데, 저도 처음 봤어요. 자연의 신비가 새삼 놀랍죠!

마노아 2008-01-14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청님의 비틀린 사람 이미지가 같이 떠올라요. 한계절 전의 모습이네요. 바람 내음이 나요. ^^

순오기 2008-01-14 20:20   좋아요 0 | URL
살청님 비틀린 사람 이미지와 살청님 서재에 올린 사진...그걸 보며 생각났거든요.
지난 가을의 일인데도 벌써 오래 전 일 같아요. 바람내음~~~~흠~~~~~! ^^

전호인 2008-01-14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고향에는 연리지가 많습니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쪽에 많습니다. 특히 저희 동네(괴산 청천 송면리)에도 연리지(소나무)가 있답니다. 글구 저희 선산(가족묘)의 단풍나무 또한 연리지로 자라고 있는 것을 보았거든요.

처음 인것 같네요.
첫방문에 사랑이란 글을 접하게 되어 더욱 즐겁군요.
즐찾하고 갑니다.

순오기 2008-01-15 02:07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전호인님!
저는 님의 서재에 마실도 가고 자주 뵈었는데, 인사는 처음인 것 같군요. 꾸벅^^
좋은 동네에서 사시네요. 소나무, 단풍나무 연리지도 보고 싶고...즐찾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