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
진 스톤 지음, 이경아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2013.4.05

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

스톤

 

살다 보면 크고 작은 병에 걸리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병을 두려워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인생은 뜻하는 대로 되가지는 않는다.

나도 며칠 전에 부인과 수술을 받았다. 암에 걸린 사람들에 비하면 비교적 작은 수술에 해당되지만 이 수술의 후유증도 있었고 심적 고통이 컸다. 스트레스로 인해 시술 전 혈압도 많이 높았다. 다행히도 시술이 끝나고 혈압을 다시 재자 정상 수치가 나왔는데 긴장으로 오는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혈압을 어떻게 상승시키는지도 알게 되었다. 덕분에 이전의 내 생활들을 점검하게 되는 계기를 갖게 되었고

큰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방법들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세상에서 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이유가 있지 않을까?

다양한 자연비법들의 장단점을 균형 있게 제공한다

블루존처럼 오염이 적고 저지방의 고단백 식단의 혜택을 받는 장수촌 사람들의 건강비법, 효모, 디톡스법, 채식, 비타민c, 등등을 생활에 실천하는 건강한 사람들의 생활습관들을 스토리텔링식으로 전달하면서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실험결과들과 정보들도 함께 제공하여 비법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장점만 열거하지 않고 단점들이나 과장되어 독자들이 맹신하지 않게 균형 잡힌 시각들을 제공하고 있다.

각 방법들을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전략들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고 있어 바로 실천해 볼 수는 있다.

여러 방법 중에 내 마음에 와 닿은 자연비법은 예방접종의 원리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패트리샤 버크의 방법이다. 패트리샤 버크는 떨어트린 음식도 주워먹고 손도 서너 차례 정도만 씻으며 텃밭에서 거둔 채소를 대충 씻어 먹는다.

예방접종은 건강한 사람이 걸리고 싶지 않은 병에 일부러 걸려서 인체가 면역되도록 하는 과정이다.본문 79p

현대 우리들은 세균에 대한 걱정으로 항균비누를 사용하고 소독과 청결에 지나치게 신경 쓰고 아이들에게도 많은 청결을 요구하는데 면역을 더 떨어뜨리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일정 정도의 병균은 우리의 신체를 외부환경으로부터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재미있는 과학상식들을 곁다리로 배운다

지금은 의사들이 수술할 때 소독하는 일이 일상화 되어있지만 과거에는 몰라서 산욕열로 죽어나간 산모들도 많았고 그 사실을 처음 알아낸 의사를 결국 정신병원에 가두고 비참하게 죽게 한 경악할 만한 역사적인 사건들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지금은 정크푸드로 몸에 해로운 콜라가 만병통치약인 의약품으로 판매되었던 사실을 아는가?

마늘과 뱀파이어의 관계라던가 어린 아이들이 코딱지를 파먹는 것이 불결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건강할 수도 있음을 생각해 보게 한다.

책 소감

현대의 건강비결은 새로운 비법이 아닌 오래 전부터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던 것들을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재확인 되었다. 과학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옛 사람들은 경험을 통해 건강의 지혜들을 이미 알고 있던 것이다. 별다른 질병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의 비법은 지역이나 환경에 따라 그리고 사람에 따라 그 방법은 각양각색이었다. 자연비법들은 한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비슷한 공통점이 있었는데 음식에 대한 절제와 친밀한 인간관계, 건강에 대한 규칙들이 그것이다. 자연요법이나 민간요법들을 접한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도 있고 특정 비법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정보들을 적절하게 제공하고 있다.

단지 아쉽다면 너무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어 상세함이 떨어진다.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맨손체조나 손 씻기 등의 정보도 있지만 폭넓게 다루다 보니 한가지 방법을 설명한 책보다는 정보가 부족하다. 자신이 실천해 보고 싶은 방법들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들이나 다른 책들을 통해 좀 더 정보를 얻고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망 심으러 가요 - 2012년 ‘리빙 나우 북 어워드’ 수상작 정글짐그림책 3
에스코페카 티티넨 글, 니콜라이 티티넨 그림, 김이연 옮김 / 정글짐북스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정글짐북스

2013.3.03

희망 심으러 가요

에스코페카 티티넨 / 니콜라이 티티넨 그림

자연환경이 예전 같지 않음을 몸으로 느낍니다. 여름에 35도를 넘는 고온의 무더운 날씨, 영하 16도까지 내려가서 추위의 무서움을 실감하게 한 겨울.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의 기후가 변해가고 있어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소의 목초지를 위해 숲들이 사라져 가고 세계는 점점 더 사막화가 됩니다.

숲에 살던 동물들은 숲을 떠나거나 점점 사라져 버립니다.

아프리카의 모래 폭풍에 의해 떠밀려 한 도시로 날라온 비둘기는 부엉이, 고래의 도움으로 아프리카로 돌아가지만 아름다운 풀숲은 사라지고 황폐하고 메마른 사막만 남아있습니다.

사막 한가운데 씨앗을 심어서 숲을 만들기 위해 바람이 도움을 호소하고 각 지역의 동물들이 씨앗을 전하기 위해 서 로 나서서 돕습니다.

태양은 햇빛을 나눠주지만 사막에서 물을 만들기 위해 비둘기와 동물들이 눈물을 흘리고 그 소리에 인간인 꼬마가 물주전자와 우물을 제공합니다.

모두의 노력으로 씨앗이 움튼 싹 속엔 갈라지고 메마른 황토의 거친 땅을 푸른 녹음으로 울창하게 에워싸는 숲을 품고 있어요.

서로 서로 돕는다면 어디든지 갈 수 이고, 서로서로 돕는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더불어 함께 사는 지구공동체를 염원하는 시가 마음을 울립니다.

이 그림책 안에는 동물들의 희망의 노래가 들어 있습니다. 동물들의 삶의 터전인 숲과 자연을 회복하기 위한 동물들의 염원과 노력은 파괴적인 인간이 아닌 호혜적인 인간의 본성의 감수성을 건들이며 동물들의 메시지를 통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작은 선의가 쌓여 어떻게 희망을 만들어 내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적인 동물그림과 강렬하며 몽환적인 색채는 초현실적인 감각을 느끼게 해줍니다.

아이의 감상 소감

실제와 똑같이 사실적으로 그려진 동물 그림이 아름답다고 합니다. 마지막 동물들이 전하는 메시지들과 인간은 정 반대로 행동한다며 안타까와 했어요. 조그마한 새싹이 돋는 마지막 장면을 제일 좋아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5
로버트 프로스트 글, 수잔 제퍼스 그림, 이상희 옮김 / 살림어린이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림어린이

2013.2.2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

로버트 프로스트 수전 제퍼스 그림

농가생활의 체험에서 나오는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프로스트의 [눈 내리는 저녁 숲 가에 멈춰 서서]는 시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라고 한다.

워낙 유명한 시라 인터넷에서 영시를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다.

Stopping By Woods on a Snowy Evening

Whose woods these are I think I know.
His house is in the village though;
He will not see me stopping here
To watch his woods fill up with snow.

My little horse must think it queer
To stop without a farmhouse near
Between the woods and frozen lake
The darkest evening of the year.

He gives his harness bells a shake
To ask if there is some mistake.
The only other sound's the sweep
Of easy wind and downy flake.

The woods are lovely, dark and deep.
But I have promises to keep,
And miles to go before I sleep,
And miles to go before I sleep.

출처 http://www.ketzle.com/frost/snowyeve.htm

시는 a-a-b-a 라임이 규칙적이며 간결하고 쉬우면서 낭독의 맛이 살아나는 아름다운 시다.

삶의 무게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의 풍경에 취하다

예전 젊었을 때 혼자 남아서 늦은 저녁까지 일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인기척 없이 세상엔 나와 눈 덮인 숲만이 있을 뿐…… 창 밖의 경치는 비현실적으로 고즈넉하면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고 하얗게 쌓여 설국이 연상되었던 기억이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떠오른다.

한 해 중 가장 어두운 저녁에 노인은 눈에 쌓인 숲 속의 경치를 바라본다. 세상과 잠시 떨어져 한시름 덜어 놓고 아름다운 대자연의 풍경과 합일된다. 이것이야말로 몰아일체가 아닐까?

난 지켜야 할 약속이 있고, 잠자리에 누우려면 한 참 더 가야 하네- 본문 시 중에서-

한 가장으로서 고된 하루가 끝나지 않은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우리네 현실을 잊지 않는다.

수전 제퍼스의 아름다운 그림

거장의 명시는 뭇사람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는다. 이 시는 눈 덮인 고요한 숲의 전경이 눈앞에 보이듯 회화적인데 수전 제퍼스의 환상적인 그림으로 재 창조된다.

눈 속에 숨어있는 동물들을 아이들과 함께 찾아낼 수 있고 눈보라 치는 숲 속에서 어린아이 마냥 눈을 즐기는 노인의 천진함을 발견한다. 숲 속 풍경은 온 통 흰색인데 노인과 노인이 모는 마차만이 아름답게 채색되어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나와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

아이들 소감

너무도 아름다운 시라며 아이들은 별 5개를 주었다. 앵그리 버드 같은 새들을 보고 기뻐하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송이의 결정에 흠뻑 취한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마음은 남녀노소 모두 비슷하다.

40년을 살아온 나나 이제 10년을 채 못 산 아이들의 눈이나 아름다운 눈의 결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그림에 반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추 선생님의 특별한 미술 수업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24
패트리샤 폴라코 글.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책과콩나무

2013.1.30

선생님의 특별한 미술 수업

패트리샤 폴라코 그림

개인적으로 패트리샤 폴라코 작가를 좋아해서 그 작가의 책은 원서와 번역본을 여러 권 소장하고 있어요. 저자는 자신이 듣고 경험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정감 있게 담아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선생님의 애정과 지지가 아니었더라도 자신의 재능을 인정하신 할머니와 따뜻한 가족이 있어서 트리샤는 학교생활이 고통스러워도 결국 자신의 길을 잘 갔을 리라 생각하지만 그녀가 오랜 세월이 흘러 화가이자 그림작가로서의 명성을 갖고 살아가면서도 선생님에 대한 그림책을 여러 권 썼다는 것은 그녀의 삶에 선생님이 얼마나 깊은 영향을 주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책을 잘 못 읽는 아이들에 대한 틀 깨기

책을 많이 접하고 가족과 대화를 많이 하면 저절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대체로 그러하지만 모두 그렇지 않음을 알게 해줍니다.

패트리샤네 집안은 화가 작가 같은 예술가 집안이고 책을 사랑하는 집안 분위기로 형제 모두 책을 잘 읽어요. 집안 환경으로만 보면 책을 좋아하고 잘 읽어야 하는 거지요. 그런데 패트리샤만 책 읽기가 어렵고 힘들어서 초등 5학년 때까지 제대로 읽지 못했어요. [고맙습니다. 선생님]에선 폴커 선생님을 통해 난독증을 조금씩 극복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지만 [추 선생님의 특별한 미술수업]에선 다른 아이들보다 늦게 배운 만큼 책 읽는 속도가 느립니다. 책을 잘 읽지 못하는 아이는 머리가 나쁜 것도 아니고 장애가 아님을 알게 되요.

때때론 읽기 방식이 다를 수 있지요.

페트리샤는 음성적 공간을 먼저 보기 때문에 글자들을 에워싼 공간부터 보기에 속도가 느립니다.

여기선 음성적 공간이란 다소 전문적이고 생소한 용어가 나와요.

<amasing optical lissusions라는

책의 일부>

무엇이 보이나요? 얼굴을 마주하는 사람이 보이나요?빈 공간이나 배경을 음성적 공간이라고 합니다.

교육이란 무엇일까?

이 책엔 세 분의 선생님이 나옵니다. 책을 읽으면 따뜻하고 섬세하게 아이들을 배려하는 도너반 선생님, 엄격하고 원칙적인 스펄딩 선생님, 미술을 사랑하고 실력이 출중하면서 아이의 재능을 잘 발견하는 추 선생님.

스펄딩 선생님처럼 교육은 엄격하고 일관성 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선생님은 저마다 다른 아이들을 존중하지 못하고 틀 안에 아이를 끼워 맞추게 되어 패트리샤 같은 아이는 학교 적응이 어려워집니다. 지금은 우리 나라 교육도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교육제도 안에 아이들을 끼워 맞추는 모습을 많이 발견해요. 저마다 성장 속도가 다른 아이들은 숨쉬기 어렵습니다. 민첩하고 빠른 아이가 있으면 달팽이처럼 늦는 아이도 있는데 그 아이들의 특성들이 고려되면 참 좋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 ! 선생님

저는 솔직하게 말하면 패트리샤처럼 선생님과의 특별함 경험을 해 보지 못했어요. 뭐든지 평범했고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는 타입도 아니어서 별 탈 없이 학교생활을 마감했지만 선생님에 대한 불쾌한 경험은 많이 했네요. 책상에 앉았다고 지나가던 학주가 제 등짝을 심하게 후려치거나 중학교 때 반 아이를 심하게 구타해서 전근 가셨던 담임선생님, 그 선생님은 매사가 매질이 특기였어요. 쪽지 시험도 틀리면 개수대로 다 때렸던 분입니다. 수업들은 성실하게 하셨고 그 중엔 재미있게 가르쳤던 분이 계셔서 그 과목을 사랑하게 해주신 분들은 계셨지만 제 인생에 각인될 만큼 영향을 미치는 선생님은 계시지 않았어요. 선생님은 우리가 최초로 사회 속에서 지속적으로 만나는 사람입니다. 그냥 사람이 아니라 우리를 가르치고 평가하는 권위 있는 존재이지요. 그래서 선생님의 말 한마디는 사랑하는 가족들보다 때로는 더 강력한 힘을 가집니다. 선생님의 칭찬, 선생님의 야단은 아이들에게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어요. 선생님이 달아 준 꼬리표가 한 아이의 삶을 바꿀 수도 있답니다. 그래서 교사는 아무나 하시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녀의 작품에는 민족과 유래되는 전통문화가 꼭 나옵니다.

이번 책에는 추 선생님의 개량된 듯한 전통 의복도 인상적이고 중국 문화와 속담을 엿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어요.

중국 민족의 행운의 색은 빨강이라던가 참 좋다고 가슴에 새겼던 명언이 중국의 속담임을 알게 됩니다.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터리이며, 오늘은 …… 선물이다. 그래서 우리가 현재present를 선물present이라고 부르는 거란다.” 본문에서

자신의 이름을 한 번도 제대로 불러준 적이 없는 추선생님이 패트리샤를 믿고 응원해주었던 애정과 헌신에 대한 고마움에 대한 편지 글이 너무 감동적이라 함께 올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량 식품이 왜 나빠? 푸른숲 새싹 도서관 4
잭 갠토스 지음, 박수현 옮김, 니콜 루벨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푸른숲주니어

2013.1.30

불량 식품이 나빠?

갠토스 / 니콜 루벨 그림

우리 아이는 뭐든지 많이 먹는 아이는 아닙니다. 좋은 음식이든 나쁜 음식이든 먹는 양 자체가 작아서 몸이 전체적으로 또래 보다 작아요. 그렇다고 우리 아이가 불량식품을 안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요구르트, , 사탕 류를 좋아하지만 하루에 많이 먹어야 2개를 먹지 않아요. 껌도 한 통을 주면 일주일 동안 먹어요. 햄버거, 초콜릿은 맛없다고 싫어합니다. 현재는 얼마나 다행인지……

식탐자체가 많지 않아서 불량식품을 많이 먹지 않아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지요.

그렇다고 우리 아이가 음식을 골고루 먹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나물을 잘 먹지 않아요. 특정 음식만 먹는 편식도 있지요. 나물들은 대체로 질겨서 오래 씹고 독특한 향이 있어서 아이들마다 그 향을 싫어할 수도 있거든요. 먹고 싶은 것만 먹으면 어떻게 될까? 랠프 이야기 [불량 식품이 왜 나빠?]편을 통해 아이와 음식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반찬 투정이 심하고 거부해서 식탁 밑에 들어가는 랠프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 같아 보면서 웃음이 자연스레 나옵니다.

몸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그림을 통해 함께 배웁니다.

사라는 채식주의자인지 냉장고에는 고기가 없네요. 채소와 과일 위주의 음식만 있어요. 고양이에겐 사실 적합한 식단은 아니지만 미네랄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하지요.

반면 쓰레기통에서 랠프가 허겁지겁 집어먹는 음식들인 초콜릿, 피자, 팝콘, 닭튀김 등은 당분과 기름기가 많아 더 이런 음식을 먹게 하는 중독성 식품들이지요.

아이들은 불량 식품을 왜 좋아할까요?

사실, 직접 갈아먹는 당근주스는 시판용 당근주스보다 훨씬 맛있어요. 한 번 먹어보면 마트에서 파는 주스 못 먹어요. 불량식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자주 먹다 보면 강한 단맛과 기름진 맛에 길들여 져서 나물이나 야채들은 심심하게 느껴집니다. 인스턴트 음식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도 문제랍니다. 또 아이들의 특성도 있답니다. 익숙하지 않은 음식은 아이들이 잘 먹지 않아요.

가정에서 불량식품에 노출될 기회가 적고, 몸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접한 아이들은 불량식품보다 건강식품들을 더 좋아합니다.

아이 소감

랠프시리즈를 정말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오자마자 랠프 시리즈를 다 읽어버리고 저한테 이야기를 풀어내는 아이랍니다. 그리고 저한테 다시 읽어달라고 하고 또 다시 읽어달라고 합니다.

오토 박사님의 동물학 교실에 걸려 있는 고양이 사진은 사촌 퍼시라고 말도 해줍니다.

짧은 시간에 그림을 샅샅이 보네요.

그런데, 아이가 조금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 랠프는 불량식품보다는 쓰레기를 뒤져서 먹다가 나쁜 균에 배탈이 난 거라고 말해줍니다.

연령이 어리면 이 부분에 조금 설명이 필요할 듯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