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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닥맘의 쑥쑥 성장 요리 - 바른 식습관 기르는 자극성 없는 아이 밥상
이미영 지음 / 꽃숨 / 201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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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숨 |
2013.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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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닥맘의
쑥쑥
성장
요리
이미졍
지음 |
요리를 잘 못해서 요리책에 대한 관심이 많다. 아이
성장과 관련된 성장요리를 눈 여겨 보는 편인데 요리를 즐기지 못하는 편이라 잘 하지는 못한다. 요리는
손맛이라는데 여기서 말하는 손맛이란 정성과 숙련도가 아닐까? 대충 요리를 하면 맛이 없다. 내 자신이 먹는 걸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더 섬세한 정성이 필요하다.
[콩닥맘의
쑥쑥 성장 요리]는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철재료에 요리에 들어가는 양념이나 재료가 많지
않아 비교적 손쉽게 도전할 수 있다. 그러나! 아동요리관련
책이 많다면 굳이 이 책을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 겹치는 요리들이 많다.
채소를 이용한 다양한 레시피
이 책에선 마크로비오틱 요리에서 많이 이용하는 우엉,
연근재료를 이용한 요리들이 돋보인다. 채소의 독특한 향과 질감은 몸에 좋아도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주된 이유인데 채소를 이용한 다양한 레시피가 많이 들어있어 채소와 나물을 거부하는 아이들에게 맛있게 먹일 수 있다.
우엉 껍질을 벗길 때는 칼등으로.
보통은 채칼을 이용하여 손쉽게 벗겼는데 칼등으로 하면 채칼보다 더 얇게 잘 벗겨진다. 그렇지만 채칼로 벗기는 것보다는 지저분하다. 채칼이 없다면
칼등으로 벗기면 좋을 듯하다.
감자와 양파를 함께 갈면 갈변을 방지할 수 있다.
감자를 갈면 쉽게 산화되어 색깔이 변하는데 양파와 함께 갈면 갈변이 방지된다고 하니 쫄깃쫄깃한
감자전을 만들 땐 양파를 함께 갈자!
이 책의 백미는 뒷장에 붙어있는 1주일 식단표
보통 요리책은 한끼 식단이 아닌 음식 한가지에 대한 레시피만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1주일 식단을 두 가지로 짜서 번갈아 밥상을 차리게 되어
있다. 책에 나오는 음식 레시피로 식단메뉴가 구성되어 있어 이 책을
100% 활용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 점이 바로 내가 눈 여겨 본
부분이다.
조금 아쉽다면 식단표를 4계절로 분류해서 제철의 재료를
활용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면 더 좋을 텐데 일주일 식단표 2종류만 제공하고 있다.

따라 해보기
두 가지 요리를 따라 해 보았다. 보기에 참 간단해
보이며 집에 있는 재료인 우엉, 햄, 채소, 달걀을 이용해서 우엉조림과 햄채소달걀말이를 해보았다.
막 결혼한 초자 엄마가 아니라는 건방진 생각으로 레시피와 완전 똑같이 따라 하지 않았는데
햄채소말이달걀은 대 실패다. 보기에 참 간단한 달걀말이에 약간 두툼한 햄을 넣었을 뿐인데 레시피를
꼼꼼하게 읽지 않은 것이다. 달걀 물을 먼저 넣은 후 바로 햄을 넣었더니 속이 하나도 익지 않아서
오래 익히다 보니 겉이 탔고 긴 사각모양이 아니라 햄 모양으로 세 토막으로 분리되었다. 햄이 간간하니
굳이 달걀말이엔 소금을 넣을 필요가 없고 레시피처럼 채소양과 달걀물의 두께가 있으므로 익은 후 햄을 넣고 함께 말아야 한다. 보기와 다르게 예쁜 모양이 나오지 않았다.
우엉조림은 한살림 맛간장을 넣어서 색깔이 레시피처럼 갈색의 먹음직스런 색깔이 아니라 좀 더 옅은
색깔인데 책의 레시피보다 두 배 많은 300g이라 레시피 용량의 두 배를 했지만 굵기의 차인지는
몰라도 레시피 대로 조림장을 만들어 조리면 덜 익고 식초로 데쳤음에도 끝부분에 살짝 아린 감이 느껴진다.
결국은 물을 더 넣고 더 오래 끓여서 우엉의 질감을 확인하는 작업을 추가로 진행하였다.
인터넷의 어느 요리 블로그 레시피로 용량을 가감해서 요리해도 레시피 대로 모양과 맛이 나왔다면 이
책은 동일한 재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시 한 번 시도해보겠다.
햄달걀말이
우엉조림
내가 따라서 만든
우엉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