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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반양장) -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89
이희영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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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고아들은 양부모에 의해 선택되어 입양된다. 하지만 이 소설은 반대로 아이들이 부모 예비자를 면접보고 아이가 선택한다. 아마도 이것이 이 소설의 창의적 발상일 테다.

2000년대 들어 한국은 저출산 국가가 되었다. 그러면서 부모가 된다는 것이 과거와는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작가는 이 지점을 파고 들어 우리에게 부모가 가지는 의미를 묻는다. 출산으로 시작되는 관계가 아니라 입양으로 시작되는 시점에서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가 만들어지고, 작가는 이것이 서로 만들어가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음... 저출산 시대에 참 어울리는 주제이기도 하고 발상도 참신하지만 나로서는 주제가 너무나 직접적으로 제시된 것이 다소 아쉬웠다. 청소년 소설이니 아무래도 내용이 어려워서는 안되겠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작가의 의도가 뻔히 보인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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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 대우고전총서 12
김인곤.강철웅.김재홍.김주일.양호영.이기백.이정호.주은영 옮김 / 아카넷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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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출간된 것만으로도 감사할 때가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렇다.

솔직히 소크라테스야 제자 잘 만나서 그나마 그의 사상이 비교적 잘 남아있지만 그 이전의 철학자들의 사상은 대단히 단편적으로 남아있어 학자들은 그 남은 부스러기를 최대한 모으고 그 사상을 정리하였고, 이 책은 한국의 학자들이 그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원전을 번역하고 그 사상을 정리하였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을 시작으로 그리스 철학을 연구하다보면 필연코 그 이전의 사상을 연구해야 한다. 소크라테스는 그 이전의 철학을 바탕으로 자신의 철학을 주장한 것이니 연구할 필요성이 분명하다. 특히 과거 신화의 시대에서 로고스의 시대로 넘어가는 사상의 흐름으로 인해 소크라테스까지 이르른 것이 아니겠는가.

이 책의 구성은 앞 쪽에는 철학자들의 현존하는 문장들(남겨진 것들이 온전한 책이 아니라 다른 작가들에 의한 발췌 및 요약, 인용문이다)을 순서대로 수록하고 뒤편에는 연구자들이 각 철학자들의 사상에 대해 설명해놓았다. 나는 뒤편에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한 철학자의 원전을 읽은 후 뒤편의 설명을 읽는 식으로 독서를 했는데 덕분에 어느 정도 그리스 철학에 대한 그림은 그린 것 같다.

나와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책. 더더구나 편집도 좋은 책. 연구자뿐만 아니라 출판사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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