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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기다리는 시간 - 자캐오에게 말을 건네다
토마시 할리크 지음, 최문희 옮김 / 분도출판사 / 2016년 9월
평점 :
저자인 토마시 할리크는 수녀인 제 사촌동생이 추천해준 작가입니다. 하느님을 믿는데 있어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작가라고요.
이 책 '하느님을 기다리는 시간'은 저자가 가톨릭 지도자들이 불신앙자에 대해 어떠한 시선을 가져야 하는가를 성경에 나오는 자캐오를 예를 들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현대사회에 들어와 불신앙자가 증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 뿐만 아니라 기독교가 주된 종교였던 많은 나라들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현상이지요. 저자는 불신앙자들을 성경에서 예수님이 지나가는 것을 뽕나무에 올라 지켜보았던 자캐오에 비유하고, 예수님이 자캐오를 부르셨듯이 신앙인은 불신앙을 끌어안아야함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작가가 생각하는 신앙에 대해 이야기하고 타인을 향한 사랑과 개방성이 하느님의 가장 근본적인 계시임을 이야기하지요. 이 이야기는 더 나아가 카톨릭의 보편성을 이야기하게 되며 이는 현재 이슬람교도들이 대거 이주해 사회적 갈등이 유발되는 현재의 유럽 상황에 대한 하나의 답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제가 자랄 때 저는 하나님을 믿어야 복을 받는다는 그 기복신앙에 반발해 종교를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하나님이 존재함을 믿고 참되게 하느님을 믿고자 하지요. 이번에 이 책을 읽은 것은 제 오랜 간구에 대한 해답입니다. 이 책을 통해 신앙이 저의 인생에 어떠한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될지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