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이수은 지음 / 민음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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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고전이 좋은 걸 안다. 하지만 고전이 왜 고전인가? 오래된 책들이 고전이 되지 않는가? 왠지 어렵게 느껴지고 고리타분하다는 느낌에 독서 초보자들은 선뜻 고전에 손이 가지 않는다.

그래서 저자 이수은은 고전이 현대에도 생생히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살면서 온갖 꿀꿀한 상황에 마주치게 되고 그래서 그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게 되는데, 저자는 그런 상황 하나하나에 맞는 고전을 추천해준다.

사실 고전이 왜 고전인가? 사람 사는 거 과거나 지금이나 동일하고, 우리가 겪는 문제들은 대부분 예전 사람도 겪었던 문제이며, 그래서 옛 사람들이 만들어낸 해결책들이 바로 고전 아닌가? 그들도 같은 고민을 했고 그들 나름의 해결방법을 모색했으며 우리에게 이것들은 아직도 깨우침을 주고 있다.

저자는 일단 철학이나 사회과학은 제쳐두고 문학에서 우리의 고민에 대해 적당한 책들을 추천해준다. 자존감이 무너질 때, 가슴 속에 울분이 차오를 때, 사표를 쓰기 전에, 그 외의 여러 상황에서 우리는 일단 실행을 하기 전에 저자가 추천한 책 한 권 읽고 움직이면 어떨까? 세상에는 나와 같은 고민을 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들이 문제를 해결한 방식을 바라보며 나 또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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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야기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30
윌리엄 트레버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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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뛰어난 단편소설작가로 불리었던 윌리엄 트레버의 사후에 출간된 단편소설집이다. 총 열 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는데 문체가 대단히 함축적이고 절제되어 있어 뭔가 건조하다. 그래서인지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내게는 잘 전달되지 않았다.

뭔가 외롭고 이해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위선 혹은 허위, 비도덕이 나오며 이어지지 않는 마음들이 나오지만 솔직히 상황들이 잘 이해되지 않아 잘 받아들여지지는 않은 소설들이다.

왜 윌리엄 트레버가 단편소설로 유명한지 전혀 공감하지 못한 독서. 아직 내 독서 역량이 갈 길이 멀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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