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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쿠퍼여 안녕
로맹 가리 지음, 김병욱 옮김 / 마음산책 / 2016년 3월
평점 :
음... 이 소설은 로맹 가리의 작품이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전혀 아무런 정보 없이요. 읽어본 소감은... 1960년대에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겠더라구요.
일단 이 소설의 배경은 1960년대입니다. 즉 미국이 월남전을 벌일 때였고, 주인공은 병역을 피해 유럽으로 간 젊은 남성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1960년대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당시의 그런 정신적인 혼란 상황을 작가는 가감없이 그려냅니다. 주인공이 무지하게 허무적이고 냉소적이에요. 작품 전체에 냉소주의가 흘러넘칩니다. 정말 1960년대 젊은 청년들의 분위기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작품이 좀 현재성은 떨어지네요. 저로서는 인간 일반의 문제라기보다는 1960년대의 특이성이 더 나타난 작품인 듯 느껴집니다. 너무 냉소적이라 제게는 좀 답답한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