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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이야기 해줘서 알게 되었다.
에브리타임 가사 다시 보니 눈물 나네.

동생이 앨범을 1집부터 쭉 갖고 있어서 나도 어느덧 브리트니 노래를 좋아한다. 에이스 오브 베이스나 아쿠아, 토니 브랙스턴이나 에이브릴 라빈, 비스티보이즈나 스눕독, 나인인치네일즈, 더 핸슨스랑 더 모팻츠 좋아하면서 브리트니도 좋아했다.

오버프로텍티드나 웁사이디딛어겐-_-;; 이랑 같이 자주 듣는 에브리타임.
눈물나. ㅠㅠㅠㅠㅠㅠㅠ
럭키도 넘 눈물나잖아. ㅠ 다 자기 이야기야. ㅠㅠ
에브리타임도 실연 노래만이 아니었다니.

글로벌 썅년에 글로벌 창년되면서도 세상이 오해하고 안믿어주고 원치않게 자숙하게 되면서, 이 노래 부르면서 얼마나 아팠을까. 화난다. 진짜. 사랑한 게 뭔 죄야. 역시 관상은 싸이언스다. 그놈 이야기 맞다.

그 베이비가 진짜 베이비였어. ㅠㅠ
난 솔직히 창녀라고 악담 많을 때 시발 그게 뭐가 중요하냔 입장이었지만, 그래도 마약에 손 댔을 때랑 자꾸 이혼하고 결혼생활 행복하지 않을 때 좀 많이 안타까웠다. 어느순간 나도 브리트니 나락가네 지팔지꼰이네 그랬던 거 같다.
미안하네 참.



아빠 1장부터 알콜중독자로 나옴.

이제 브리트니 행복했음 좋겠다. ㅠㅠ 나쁜놈은 더이상 만나지마. ㅠㅠ 지금 들어도 힙하고 핫해. 영원한 디바야! ㅠㅠ







참고로 브리트니 스피어스 자서전은 초신간이라 아직 하드커버로만 있다. 페이퍼백 없고 급하게 읽어보고 싶다면 플레이 구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늘 버스에서 시네이드 오코너 노래가 갑자기 나와 당황스럽고 갑자기 울컥했는데 ㅠ 에브리타임에 또 울컥하네.
2월에 자살한 셋째아들 올해 7월에 따라간 오코너. ㅠㅠ Nothing Compares 2 U가 문득 아들에게 보내는 노래처럼 들리는 거다. to you 부분 들을 때마다 너무 슬픈 거.

귀중한 사람들아, 먼저 빨리 가지 마라 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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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3-11-06 0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스틴 팀버레이크 좋아했었는데 충격이었어요.ㅠㅠ 지금 엄청 욕을 먹어서 와이프랑 멕시코로 갔대요. 브리트니 노래 지금 들어도 다 좋잖아요. 저도 완독 자신은 없지만 이 책 사고싶고 너무 궁금합니다. 가사 절절하네요.

persona 2023-11-06 02:32   좋아요 1 | URL
어려운 말로 쓰여있지 않고 프롤로그부터 몰입도 높아요. 저도 종이책으로 사는게 나을까 살짝 고민됩니다. 좀더 기다리면 번역본도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아직 독어랑 스페인어 책밖엔 검색이 안되네요.
어린 브리트니도 좀 짠해요. ㅠㅠ

다락방 2023-11-06 07: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브리트니 좋아했고 앨범은 거의 대부분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오버프로텍티드도 좋아했고 저는 don‘t let me be the last to know 도 엄청 좋아했어요. 아주 어린 시절에 섹스 심벌로 대중이 만들어놓고 그래놓고서는 그녀가 제대로 살지 못한다고 욕하는 게 진짜 너무 싫었어요. 저도 읽어보고 싶은데 벅찬 영어일 것 같아 일단 번역본을 기다려보겠습니다.

persona 2023-11-06 09:10   좋아요 1 | URL
진짜 섹스심벌로만 살기엔 노래 너무 잘했는데, 이미지가 브리트니를 갉아먹은 것 같아요.

가정환경 이야기 읽어보니깐 더 안쓰러워요. 물론 예전부터 카더라로 듣긴 했지만 본인이 직접 말하는 게 참ㅠㅠ
저는 원래 한두챕터 분위기 파악하느라 초반에 시간 오래 걸리는 편인데요. 브리트니의 문장이 소박하지만 삶의 지난함이 느껴져서 첫문장부터 쭉 몰입력 있어요. 저도 번역본 나오면 좋겠어요! ㅎㅎ
 

Outside wasn’t necessarily heaven, either, but it was my world. Call it heaven or hell, it was mine.
5/191

1중에서

In the Bible it says your tongue is your sword.
My tongue and my sword were me singing.
My whole childhood, I sang. I sang along with the car radio on the way to dance class. I sang when I was sad. To me, singing was spirit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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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기념회를 다녀왔다.
윤제성, 김현석 님은 엄마 덕에 알았고 이 책도 출간기념회도 엄마가 말씀해주셔서 알았다. 엄마가 너무 좋아하시는 두 분인데 가실 자신이 없으시다고 못 오셨다.

사인회 시간에 줄을 늦게 서서 이름까지 적어주시진 못한다고 했는데 그게 오히려 괜찮은 건지도 모르겠다. 엄마 이름으로 사인 받으려고 하긴 했지만. 동생도 나도 좋은 시간이었고기념하고 싶었으니.

오늘도 답변들이 너무 좋았다. 그냥 지나치시는 말씀중에 인사이트가 빛나는 말씀들 많은데, 김현석 특파원께서 다시 정리해주셔서 포인트 짚어주셔서 역시 환상의 단짝같다.
추후 전자책이 나온다고 한다. 나는 그 때 한번 더 살 것 같다.

엄마 지하철 무료잖아 같이 가자!
하니까 반짝 눈을 빛내며, 맞아, 나 무료지? 하시다가도 이내 못가겠어. 하면서 눈빛이 꺼져서 슬펐다. 엄마도 엄마 고향인 종로가 늘 몹시 궁금할텐데. 안 가보신지 몇십 년이 지났는데. 그냥 그게 좀 아쉬웠다.
비비언 고닉의 사나운 애착에서 그런 부분 발견해서 좀 마음이 찡했다.물론 딸들이 느낀 감정과 그 맥락은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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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라이온의 간식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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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교훈적이거나 억지스럽게 가벼운 그런 책은 아니다. 챕터마다 메시지와 추억을 주는 간식이 메인. 그러나 힐링푸드가 나오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여기 음식이 나올 때 어색하다거나 뜬금없다거나 억지같다 느낀 것도 없다. 확실히 저자가 글을 잘 쓰는 거 같다. 교훈이 과하지가 않다. 히또와 다레데모… 유메와 킷또 쯔나가루… 와따시노 분 마데 이키떼, 이쯔모, 이츠카, 이쯔마데모… 카나라즈 아에루, 오마에가 히쯔요오다, 이찌방 다이지나 꼬또… 따위가 없어. 나는 오이시이와 시아와세만 있으면 됨 ㅋㅋㅋㅋ
그런데 주인공의 죽음을 정작 내가 받아들이기가 힘든 것 같다. 라이온의 집, 여긴 호스피스고 등장인물조차 말기 암환자들이 죽음을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맞이하기 위해 들어가는 곳인데도 책에서 나온 죽음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다. 책을 읽고 나니 삶도 죽음도 갑자기 무서워졌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것도 인연을 떠나보내는 것도 다 그냥 두렵다. 나는 겨우 내 고통이나 내 미래도 어쩌지 못하는데. 짧고 급작스럽기 마련인 모든 인연의 변화들. 이 책에서조차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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