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기념회를 다녀왔다.
윤제성, 김현석 님은 엄마 덕에 알았고 이 책도 출간기념회도 엄마가 말씀해주셔서 알았다. 엄마가 너무 좋아하시는 두 분인데 가실 자신이 없으시다고 못 오셨다.

사인회 시간에 줄을 늦게 서서 이름까지 적어주시진 못한다고 했는데 그게 오히려 괜찮은 건지도 모르겠다. 엄마 이름으로 사인 받으려고 하긴 했지만. 동생도 나도 좋은 시간이었고기념하고 싶었으니.

오늘도 답변들이 너무 좋았다. 그냥 지나치시는 말씀중에 인사이트가 빛나는 말씀들 많은데, 김현석 특파원께서 다시 정리해주셔서 포인트 짚어주셔서 역시 환상의 단짝같다.
추후 전자책이 나온다고 한다. 나는 그 때 한번 더 살 것 같다.

엄마 지하철 무료잖아 같이 가자!
하니까 반짝 눈을 빛내며, 맞아, 나 무료지? 하시다가도 이내 못가겠어. 하면서 눈빛이 꺼져서 슬펐다. 엄마도 엄마 고향인 종로가 늘 몹시 궁금할텐데. 안 가보신지 몇십 년이 지났는데. 그냥 그게 좀 아쉬웠다.
비비언 고닉의 사나운 애착에서 그런 부분 발견해서 좀 마음이 찡했다.물론 딸들이 느낀 감정과 그 맥락은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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