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은혜, 하나님의 은혜
리 스트로벨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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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란노 서포터즈가 되어서 처음으로 읽게 된 <은혜, 은혜, 하나님의 은혜>

어떤 내용의 책일까 가늠이 전혀 되지 않았던 상태에서 서포터즈로서 정해진 책이여서 읽게 된 책이었지만..

그 내용은 정말이지 눈시울을 적시면서 무척이나 은혜로운 시간을 갖게 해준 책이었다.

 

<은혜, 은혜, 하나님의 은혜>는 저자인 '리 스트로벨'이 '은혜'가 무엇인지,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에게 어떻게 주어지는지를 은혜를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들려주고 있는 책이다.

보편적인 은혜에 관한 개념적인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간증과도 같은 이야기를 통해서 '진짜 은혜'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고 있었다.

또한 보통의 '간증'은 하나님을 믿어서, 은혜를 받아서 성공한 이야기들을 다루는 반면에 이 책은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를 충분히 느끼게 해주고 있는 내용이었다.

 

은혜의 정의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책은 은혜의 교본이 아니라 이야기들을 모은 것이다. 이 이야기들은 인간의 삶에 혁신을 일으키는, 능력의 하나님을 증거한다. 그분의 능력 덕분에 마약에 찌들었던 노숙인이 안수받은 목사로 변하고, 간통한 남자가 위기에 빠진 다른 부부를 돕고, 지독한 반항아가 하나님의 이타적인 종으로 변하고, 무수히 많은 사람을 죽인 살인법이 용서받은 성도로 변한다.p 13

 

<은혜, 은혜, 하나님의 은혜>란 책의 내용을 위의 내용으로 간단하게 나타낼 수 있다.

그렇다면 은혜란 무엇인가?

은혜란 하나님이 죄인들에게 베푸시는 호의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의 목차를 통해서도 은혜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은혜란 영원히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는 것이며, 모든 매임에서 풀려나는 것이며, 착한사람, 잘나가는 사람에게도 필요한 것이며, 한계선이 없는 것이며, 누군가의 삶을 실제로 살리는 것이며, 용서 못할 누군가를 용서하게 하는 것이며, 회개를 통해 영혼에 불이 켜지는 것이며, 빈손이라도 주님만으로 족한 것이라고 한다.

 

그럼,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어떻게 주어지는 것일까?

보통 우리 기독교인들은  교회도 잘 다니고, 성경도 열심히 읽어야 하고, 술 담배도 하지 말아야 하고, 십일조도 잘 해야 하고 등등의 행위를 하였을 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다. 나역시도 예전에는 그리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아마도 우리는 경제적인 형편이 풀린다거나 아이들이 좋은 대학을 간다거나 사업이나 하는 일이 잘 되었을때에 은헤를 받았다고 자신하게 되지 않나 싶다. 은혜를 받은 기준을 세상과의 비교를 통해서 판단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은혜는 우리가 하나님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행위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은혜는 이미 하나님계서 우리에게 거저 주셨다는 것이다.

설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이 우리를 사랑하여 주시는 것이 은혜이며, 분명히 거저 주셨다는 것을 수차레 들었음에도 그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왜 깨닫지 못하는 것일까?

주님께 가지 못하게 나 자신을 막고 있는 무언가가 내 안에 남아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예수님이 나를 아신다, 그런데도 나를 사랑하신다!' 그분이 내 모든 수치를 아시고, 내 모든 죄를 아시고, 내 모든 두려움을 아시고, 내 모든 외로움을 아시면서도 날 사랑하신다는 것을요. p 53

 

진정한 은혜는 값없이 선물로 주시는 구원입니다. p107

 

<은혜, 은혜, 하나님의 은혜>에는 너무나도 마음 깊이 와닿는 말들이 많았다.

은혜에 너무도 목이 말랐던 나의 심정에 빛을 보여준 여러 사람들의 은혜에 관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진정으로 은혜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들을 여기에 모두 다 적을 수 없음이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또한 이 책은 개인과 소모임 나눔을 위한 질문지와 은혜에 대해 말하고 있는 성경 구절을 부록으로 두고 있어, 은혜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해보고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게 해주고 있기도 하다.

 

은혜에  너무도 목이 마른 사람들, 그리고 그리스도를 알고자 했으나 용기가 없었던 사람들에게 <은혜, 은혜,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책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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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고전 콘서트 시리즈 3
권희정 외 지음 / 꿈결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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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삶에 대한 통찰과 지식, 그리고 지혜를 얻기위해 고전을 읽게 된다.

고전의 매력이란 지금과는 다른 시대에 쓰여지고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우리의 삶을 들여다 보는 듯 꿰뚫어 주고 있다는 데에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고전의 매력만큼이나 고전을 읽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읽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이해가 어렵기때문일게다. 그래서 고전은 쉬이 책장이 넘겨지지 않기에 읽는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곤 한다.

이런 현상이 아마도 청소년들에게는 더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청소년들이 고전을 더욱 읽어야 하는 시기이지만 그 시기에 고전을 읽는 것도, 이해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고 본다.

 

<소통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는 그런 이유에서 청소년들에게 고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폭을 넓게 해주기 위한 책이었다.

고전 콘서트 시리즈 중의 하나로 내가 읽은 책은 '소통'을 테마로 삼았으며, 7개의 고전 작품을 작가와 작품이 쓰여지던 시대적 상황, 그리고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핵심적으로 담아주고 있었다.

 

첫 번째 고전은 '이순신의 난중일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임진왜란을 치르는 동안 쓰여진 개인적인 일기이지만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 정했을 만큼 아주 중요한 사료라고 한다.

난중일기를 통해서 고독 속에서 두려움을 이겨낸 이순신의 모습과 '세계를 바꾼 10인의 군사 지도자'중 한 명으로 손 꼽히는 이순신의 전략이 무엇을 통해 얻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두 번째 고전은 '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고뇌'이다.

왜 우리가 비극적인 사랑에 더 감동을 하는지, 그동안은 '베르테르'라고 했던 제목이 왜 '베르터'가 되었는지, 이 책이 쓰여지게 되던 시기의 '슈투름 운트 드랑', 문명을 적대시하고 자연 상태를 이상화했던 운동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고 있다.

또한 이 작품에 대한 구조와 베르터의 죽음 그리고 베르터의 소통과 사랑을 풀어주고 있었다.

 

베르터는 자기 내면세계에 너무 깊이 빠져 있고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에만 집착한 나머지, 외부와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는 인물입니다.p112

 

세 번째 고전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이다.

소로의 생애와 그가 살던 콩코드 지역에 있는 호수인 '월든'으로 들어가게 된 이유, 그리고 소로가 월든에서 최소한의 생활을 하면서 경험하려고 하였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전달해 주고 있었다.

 

삶을 제대로 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자기 눈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올바른 사회적 실천을 하는 인간입니다. 또한 자신의 결점을 알고 고치려는 도덕적 성찰력을 가진 사람이며, 자기가 누리는 일상의 원리를 알아 실제적인 생계 능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p148

 

네 번째 고전은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이다.

도련님의 출간 배경이 되는 시대는 '메이지 시대'인데, 특히나 이때에 아버지와 아들간의 갈등 구조가 굉장히 심각했던 때라고 한다.

도련님에서의 주인공과 아버지와의 관계도 상당히 좋지 않았었는데, 소세키는 실제 아버지와도 좋지 않았으며, 나중에 소세키의 아들을 통해서도 소세키와 아들의 관계가 좋지 않았었다고 한다.

도련님은 사소설이라고 하는데, 사소설의 의미와 발생배경, 그리고 도련님의 탄생배경과 자기중심적이며 차별적인 시선을 갖고 있는 도련님과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분석을 해주고 있었다.

 

다섯 번째 고전은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다.

이 책은 정말 어려워서 읽다가 중도에 덮어두고는 지금까지 미뤄두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여기에서는 설득의 세 요소인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와 함께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다.

 

어느 분야에 있건, 최고의 사람은 주변 사람으로 하여금 부끄러움을 느끼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이들에게는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인문학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들이 바로 그렇습니다. 이들은 세상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내가 나다워지며 좀 더 완성된 인격과 인생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지, 세상의 기준으로 얼마나 출세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실패한 인생 같은 것은 없어요. p 289

 

여섯 번째 고전은 '애덤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이다.

보통은 애덤 스미스 하면 '국부론'만 떠올리게 되는데, 스미스는 묘비명을 '도덕감정론의 저자, 여기 잠들다'로 새기도록 유언할 만큼 '도덕감정론'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다고 한다.

여기에서는 도덕감정론이 탄생배경과 어떤 내용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지 설명해 주고 있다.

도덕감정론의 내용은 유교사상과도 많이 닮았다고 한다. 특히나 공자의 논어와 비교하여 설명하여 주고 있기도 하여 이해가 더욱 잘 되었다.

 

일곱 번째 고전은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다.

니체의 책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책이며 니체를 전공하는 사람들에게조차 매우 어려운 책이라고 한다.

여기에서는 니체의 생애와 '신은 죽었다'라고 말하는 니체에게 있어서의 종교와 반기독교적 정신을 다루 있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대한 설명, 염세주의인 쇼편하우어의 영향에서 발전된 니체의 사상과 니체가 말하는 초인의 이상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었다.

 

 

<소통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에는 일곱 개의 고전의 내용이 모두 담겨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작품을 쓴 작가에 대하여,  시대적인 상황과 작품의 특징, 그리고 작품의 핵심 내용들을 간간히 보여주면서 설명을 하여 주고 있기에 작품에 대해 또는 작가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게 되는 시간이 되어 주었다.

또한 이 책은 강연을 하였던 것을 모은 듯 하다. 그래서인지 청소년들의 질문과 그에 따른 강연자의 설명도 실려 있었다.

 

이 책에는 '소통'이라는 테마를 갖고 있었기에, 소통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소통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에서 찾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공감'과 '배려' 그리고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것'이었다.

 

요즘에는 정말이지 SNS의 발달로 진정한 소통이 부족한 시대가 아닐까 싶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하여 진정한 소통에서의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삶에 있어서의 지혜를 배울 수 있고, 또한 고전 읽기에 대한 재미를 배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멋진 책은 어른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책이 되어 줄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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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오유란 옮김, 베아트리체 리 그림 / 오래된미래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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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행복 여행>은 유럽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있는 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작년에는 영화로도 나와 다시끔 많은 사람들이 읽었던 책이었으나, 나는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었다.^^

 

세상 어느 곳보다도 풍요롭지만 정신과 의사가 가장 많은 프랑스 파리의 중심가에서 진료실을 갖고 있는 정신과 의사 꾸뻬 씨.

그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뿐만아니라, 상대방의 질문에 대해 다시 질문을 던지는 식으로 대답하는 법을 잘 알고 있었기에 성공한 의사였다.

꾸뻬 씨는 환자들을 향한 진정한 관심과 그만의 비결로 능력있는 의사로 인정받았으며, 완치되는 환자들도 있었고 건강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그와 이야기를 나누기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환자들을 행복해지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하였고, 환자들은 나아지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뻬 씨 자신은 자신에 대해 만족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이유는 자신이 사람들을 진정한 행복에 이르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기 때문이란다.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었고, 자유롭고 풍요롭게 살고 있었지만 자신의 삶에 만족해 하지 않고 행복해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서 꾸뻬 씨 또한 진정한 행복의 비밀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했다.

그래서 꾸뻬씨는 행복의 비밀이 무엇인지 찾아보고자 여행을 하게 된다.

 

꾸뻬 씨는 비행기를 타고 가는 중에서,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 뱅쌍을 통해서, 산 속에 있는 사원의 늙은 노승을 통해서, 부자 나라에서 일하는 가난한 나라의 정신과 의사와의 만남을 통해서, 그리고 그 나라에서의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경험을 통해서 또 옛 친구를 통해서, 행복을 연구하고 있다는 행복전문가 교수를 통해서 행복의 비밀을 하나씩 하나씩 깨닫게 되어간다.

 

꾸뻬 씨는 이 여행을 통해서 23가지의 행복의 비밀을 깨닫게 된다.

가장 첫 번째 비결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비결은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

정말 그렇게 하고 싶어도 정말 정말 잘 안되는 것이다.ㅠㅠ

내가 가진 것에, 또는 나 자신에게 만족하고 있지 않는 상태에서는 비교하는 것을 멈출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을래도 온갖 매체나 SNS를 통해 보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비교가 되기도 하는데...

이 첫번째의 비결을 잘 헤쳐나가야 다른 비결들이 자연스레 내 안에 스며들게 되어 진정으로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에 들어서게 되는 거 같다.

 

꾸뻬 씨가 늙은 노승과의 대화가 머리 속에 맴돈다.

행복에 관한 지혜로운 말을 해달라는 꾸뻬의 부탁에 노승이 말했다.

"첫번째 원인은 사람들이 행복을 목표라고 믿는 데 있소!" p52

여행이 끝난 이후 꾸뻬 씨는 노승을 다시 찾아가 그 말의 뜻을 묻는다.

 

"삶에서는 목표는 많은 일들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지만 행복은 결코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입니다. (중략)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당신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을 목표로 삼으면서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는다는 겁니다." p190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현재이지, 미래나 과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이 생각하는 행복은 보통 미래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내일, 또는 미래에 행복하기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다. 행복은 이루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가져야 할 선택, 사실이라는 것이다.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불행 쯤은, 오늘의 힘겨움쯤은 참고 견디는 거야~ 가 아니라,

지금 내게 있는 이 순간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행복이여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도 선택할 수 있다~~

현재의 내게 주어진 환경이나 어떤 것들을 불행이라고 생각하느냐 행복이라고 생각하느냐를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인걸까...

다시끔 행복의 기준이 무엇일까 라고 생각해보게 하는 말이다.

~~ 가 되면, ~~ 있으면 내가 행복해 질 것이다 가 아니라, 지금 내게 ~~가 있기때문에, 또는 ~~가 되었기때문에 행복하다라고 여겨야 한다는 말인 것 같다.

아마도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꾸뻬 씨의 행복의 비결 첫 번째를 풀어갈 수 있겠다 싶다.

 

지금 나는 행복한가?

^^ 행복하다...

따스하고 진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사랑하는 아들의 미소가 떠오르며, 나만의 시간을 갖고 있는 지금...ㅎㅎ 나는 행복하다.

 

꾸뻬 씨가 우리에게 전해주고자 했던 행복의 비결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꾸뻬 씨는 여행을 통해서 행복의 비결을 찾았지만, 우리들은 꾸뻬 씨의 행복 여행 이야기를 통해 행복의 비결을 찾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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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밥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박광명 글.그림 / 고래뱃속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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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밥>은 우리의 밥상에 반찬과 밥이 올려지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소중하고 귀하게 여길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그림책이었다.

 

 

 

이른 아침에 분주하게 가족들을 위한 음식을 만들고 있는 엄마.

그러나 밥상 앞에 시큰둥하게 앉아 있는 아이들을 보면 속상하지 않을 수 없다.

무심코 올리는 듯한 밥상에도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단다.

 

 

 

 

누군가는 마트에서 장을 보기도 하고,

시끄러운 경매장에서 물고기를 파는 사람도 있고,

 

 

 

 

커다란 트럭으로 각종 농산물을 옮기는 이도 있고,

엄청나게 많은 상자를 포장하는 사람도 있고,

뜨거운 공장에서 케첩을 만드는 사람도 있단다.

 

 

 

더 맛있는 감자나 과일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는 사람도 있고,

머나먼 나라에서 카카오 열매를 따는 가족도 있고,

목장에서 소를 키우고 우유를 짜는 일꾼도 있고,

깊고 깊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어부도 있고,

넓고 넓은 논에서 쌀을 기르는 농부도 있단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먹는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거기에 촉촉한 비와 따뜻한 햇살이 도와주어야 한단다.

 

네 앞에 놓인

시시해 보이는 밥상은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만든 대단한 밥상이야.

대단히 많은 사람 가운데 특별히 너에게 온 거야.

 

밭농사를 하고 있는 나에게는 이렇게 올라온 밥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얼마나 대단한 밥상인지 몸소 느끼며 살고 있다.

그러나 보통은 우리가 먹는 모든 것들을 시장에서 쉽게 살 수 있기에, 또는 먹을 것이 많이 풍족한 세상이기에 우리의 밥상에 올라오는 음식들에 대한 소중함을 무심결에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아이들이 <대단한 밥>의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엄마들이 차려주는 밥상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을 들인것인지, 그러기에 소중하고 대단한 밥상이 되어주는 것인지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소중하고 대단한 밥을 감사한 마음으로 먹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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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 경제학 - 알면서도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행동경제학!
포포 포로덕션 지음, 김지영 옮김, 김웅철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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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 경제학>의 부제가 알면서도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행동경제학이다.

행동경제학! 약간은 낯선듯한 용어일 수 있는데, 행동경제학이란 우리가 무의식중에 저지르는 행동에 대한 '심리'와 '패턴'을 실험으로 끌어내고, 특히 경제활동과 관련된 인간의 실제 인지경향, 행동특징을 밝히고자 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행동경제학은 우리의 모든 경제 활동과 관련이 있으며 <꿀잼 경제학>은 사람들은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될까? 라는 질문에 해답을 주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꿀잼 경제학>은 6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에서는 '행동경제학이란 무엇인가'를 테마로 행동경제의 탄생, 사람들이 자주 일으키는 착각 등에 대해 설명한다.

 보통 우리들은 항상 같은 식당만 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인간은 '실패하고 싶지 않다'는 경향이 강하기때문이라고 한다.

 행동경제학은 심리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1950년대부터 '행동경제학'이라는 학문이 생겨났다고 한다.

 

part2 에서는 '신기한 경제심리'를 테마로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심리를 설명한다.

가격이 빨간색으로 써 있으면 무심결에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는 빨간 가격표는 적자(赤字)날 때를 연상시키게 되어 소비자는 무의식적으로 '이걸 사면 득을 본다'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축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미래보다 현재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경향이 크기때문이라고 한다.

 

part 3에서는 '당신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이유'를 테마로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하는 두 가지 심리적 기재와 사람들이 왜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우리는 보통 '나의 직감을 믿는다.' 라든가, '나의 직감에 따른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여겨지는데 행동경제학을 통해서 본 직감은 자주 엇나간다고 한다.

사람의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것이 교통사고라고 알고 있었는데 교통사고가 아니라 '자살'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교통사고가 더 많은 사망원인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은 뉴스등을 통해서 더 많이 접했기때문에 그렇게 인식이 되는 것이란다.

 

part 4에서는 '왜 우리는 늘 비교하고, 흉내 낼까?'라는 테마로 어떤 행동을 할 때 항상 뭔가와 비교하려는 인간들의 심리적 구조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휴대전화 요금제가 정말 복잡하다고 느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역시도 대리점 직원이 말해주는 요금제를 열심히 들어도 듣고 나면 뭐가 뭔지 몰라서 그냥 내가 원하는 금액으로 또는 직원이 추천하는 요금제로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휴대전화 요금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이유는 복잡할수록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비만이나 금연도 동조행동에 의해 주변 사람들도 비만이나 금연의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part 5는 '투자와 도박의 행동경제학'이라는 테마로 투자와 도박의 행동 뒷면에 숨겨진 경제활동의 이상한 심리와 메카니즘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투자나 도박으로 인해 실패를 해도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본전'에 대한 강한 의식과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대신 '자기정당화'를 통해 자신에게 편리한 대로 기억을 바꾸게 되기때문이라고 한다.

 

part 6에서는 '행동경제학 일상 응용법'을 테마로 행동경제를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하여 주고 있다.

부하에게 지시할 때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여야 하며, 대화가 한창 무르익었을 때 중단하는 것이 '좀 더 이야기하고 싶다'는 기분이 들게 되어 상대방에게 좋은 모습으로 기억된다고 한다.

대형마트에 가면 음악이 잔잔히 흐르는 것을 곧잘 들을 수가 있게 되는데 이것 또한 행동경제학의 원리를 적용한 것이었다.

BGM의 템포가 느리면 걷는 속도가 느려져 회전율이나 판매량이 높아진다고 한다. 식당에서는 빠른 템포의 음악으로 식사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가능한 템포가 빠른 음악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꿀잼 경제학>을 읽어보니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 행동경제학에 영향을 받고 살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기업들이 얼마나 행동경제학을 연구를 하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되기도 하였다.

우리가 경제활동을 하면서, 소비활동을 하면서 나름대로는 자신이 손해보지 않고 조금이라도 이득을 더 보기 위하여 신중히 생각하고 선택하여 소비활동을 하였다고 생각하였는데 어느 정도는 아니 많은 곳에서 무의식적으로 행동경제학이 우리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약간은 섬뜩하다..

절대적으로 자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무의식적으로 나의 선택을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니...

 

<꿀잼 경제학>을 읽을때는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읽고나니 왠지 마음이 착찹해진다.^^

이젠 알면서도 손해보지 않고, 좀더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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