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들러 육아법 - 3세부터 6세까지 미운 행동 바로잡는 육아법
조 프로스트 지음, 김정은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책의 제목과 표지 사진으로 봤을 때는 왠지 진부해보이는 듯한...

그러나 그동안 많은 육아책을 읽어본 나에게 <토들러 육아법>은 현명한 육아를 위한 종합편과 실천편이라고 결론지어 말할 수 있겠다.


<토들러 육아법>은 육아 분야에서 25년간의 경험을 쌓은 육아 전문가로 <슈퍼내니>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세계적으로 알려진 조 프로스트의 육아 기술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여 놓은 책이다.


<토들러 육아법>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3세부터 6세 아이까지에게 적용할 수 있는 육아법으로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미운 행동'을 바로 잡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의 미운 행동이라...

자야 할 시간인데 안자고, 친구들의 물건을 뺏기도 하고, 때리기도 하고, 특히나 마트에서 무엇을 사달라고 떼를 쓰게 될 때면 그야말로 엄마는 아이가 버거워 지고 난처해진다.

말을 잘 듣는 듯 싶다가도 어느새 '싫어, 싫어'를 외쳐대며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조차 모를 때도 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런 경험들은 누구나가 해보게 된다.

그럴때마다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말을 잘 듣게 될까하고 엄마들은 온갖 육아 책이나 방법들을 동원하여 이런 방법 저런 방법을 써보기도 한다.

그러다가 내 아이에게는 안되는 구나, 책 대로 키울 수는 없구나 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이제 그럴 고민할 필요가 없다. 포기할 필요도 없다.

여기 <토들러 육아법>을 읽어보면 그동안 엄마의 훈육의 방법이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고,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 줄을 알 수 있게되기때문이다.


<토들러 육아법>에서는 훈육의 필요성과 수면 규칙, 식습관 규칙, 사회성 규칙, 학습 규칙, 올바른 행동 규칙을 지킬 수 있게 해주는 방법과 떼쓰기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려 주고 있다.


이 육아법에서 가장 기본적이면 중요한 것은 SOS 대처법이다.

SOS는 '한 발 물러서기(step Back)', '관찰하기(Observe)', '개입하기(step in)의 약자이다.

한 발 물러서기 : 아이가 해를 입지 않도록 반사적으로 행동해야 할 경우가 아니라면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침착함을 유지하며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지 상황과 떨어져 거리를 확보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관찰하기 : 아이와 같은 공간에서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관찰하기를 통해 부모는 아이와 더 많이 소통할 수 있으며 아이에게 적절하게 반응하는 법을 알려주게 된다.

개입하기 : 문제 상황 해결이나, 줄이기 혹은 개선에 적절하다고 판단해 결정내린 것을 의식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것을 말한다.

이 때 무시를 해야 할 경우에는 거절의 의사 표현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 SOS 대처법은 수면, 식습관, 사회성, 학습, 올바른 행동 규칙에 적용하여 실천할 수 있으며 떼쓰기를 다스리는 방법에도 이 SOS대처법을 이용하여 실천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에 있는 육아법들을 부모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가이드를 해주고 있기때문에 항상 곁에 두고 수시로 읽어보며 기억해 두거나 그 방법을 간단하게 적어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두면 더욱 좋을 듯하다.


저자는 훈육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는데 엉덩이 때리기나 소리지르기 같은 것은 절대 좋은 훈육이 아니라고 한다.

엉덩이 때리기부분을 읽을 때 얼마나 마음이 뜨끔하던지...^^

몇 개월 전에 내가 아팠을 때 아들이 평상시와 다름없게 행동을 한 것이지만 내가 아픈 상황이었던지라 그게 무척 힘들고 짜증이 나서 아들 엉덩이를 두 대 찰싹 하고 때린적이 있었다. 처음 있는 일이었다.그 후에 어린이집에 아들이 안하던 행동을 한다고 하길래 밤에 잠들기전에 이래 저래 이야기하면서 '엄마가 미안해~이젠 안 때릴거야'. 라고 했더니 성주가 '응'하고 그 다음 날부터는 전처럼 좋아졌던 적이 있었다. 그때 이후에 나는 엉덩이를 때리는 것도 아이에겐 상처가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젠 절대 절대 엉덩이고 어디고 때리지 않는다.^^


<토들러 육아법>에는 '생각 의자'가 나온다. 나도 TV에서 본 듯 하여 알고 있는 방법인데 저자가 개발하였다고 한다. 이 생각의자를 활용하는 방법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또한 SOS 대처법과 함께 기본적인 것은 '규칙적인 생활'이라고 한다.

일상을 규칙적으로 보내게 되면 아이는 안정감을 갖게 되고 그 속에서 오히려 아이의 다른 규칙들을 좋게 하는데 수월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또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자주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상냥하게 말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랑인듯 싶지만 많은 부분에서 안심이 되었다.

현재 우리 집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고, 다른 면에서도 아직까지는 크게 힘들 다 싶을 정도의 경험은 없었기때문이다.

그렇다 해도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때문에 또 더욱 현명하게 아이의 상황에 대처하고 싶었기에 <토들러 육아법>을 읽었던 것인데 기대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책을 읽고 나니 왠지 든든하고 보다 더 육아를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뿌듯함까지 느껴졌다.


육아에 지친 부모들, 지혜롭게 아이의 상황에 대처하고 싶은 부모들, 즐겁게 육아를 하고 싶은 모든 부모들이라면 <토들러 육아법>을 읽어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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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나라의 앨리스 - 앨리스의 끝나지 않은 모험, 그 두 번째 이야기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23
루이스 캐럴 지음, 정윤희 옮김, 김민지 그림 / 인디고(글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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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쓴 루이스 캐럴의 작품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동화 전집 같은 곳에도 꼭 있는 책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나도 어릴 적에 읽었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다음 이야기로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있었는지는 사실 모르고 있었다.


이번 인디고 출판사의 작품으로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처음 읽게 되었고, 이 작품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1865년 쓰여진 이후 1871년에 쓰여진 작품이라고 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그 두번 째 이야기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이번에는 앨리스가 거울 나라로 여행을 하게 된다.

우리가 매일 보고 있는 거울.

우리의 모습과 똑같이 보이고 집 안의 풍경도 똑같이 보이지만 좌우가 바뀌어 있는 모습이다.

그런 거울 속을 보면서 그 거울 너머에도 어떤 세상이 있을까 하고 생각이 해 본적이 있을까?

어른들은 전혀 그런 생각조차 해보질 않겠지만 우리의 상상력이 풍푸하고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거울 너머에도 똑같지만 뭔가 다른 세상이 있지 않을까 하고 궁금해 하지는 않을까?


여기 정확히 일곱 살 반인 앨리스는 거울 속의 집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키티! 우리가 거울 속의 집에 들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분명 그 안에는 아주 아름다운 것들이 가득할 거야!  p21


키티는 앨리스의 고양이이다.

앨리스는 고양이들이 자기의 말을 사람처럼 알아듣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지만 꼭 친구처럼 말을 하는 귀여운 아이이다.


앨리스가 거울 속의 집을 얼마나 궁금해했던지 어느 순간, 거울을 통과해 거울 속의 방으로 사뿐히 뛰어내리게 되었다.

앨리스가 맨 처음 확인한건 벽난로에 불이 지펴져 있는가였다.

벽난로에서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것을 보며 기뻐하고 있는데 글쎄 체스 말들이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말까지 한다.

앨리스는 체스의 붉은 왕과 붉은 여왕을 만나고 정원으로 나가게 된다.

정원에도 말하는 꽃들이 가득.

앨리스는 꽃들과 대화를 나누고, 다시 붉은 여왕을 만나고는 거울 속의 세상을 구경하게 된다.

그런데 거울 속의 세상의 체스 판 같다.

앨리스의 움직임도 체스 말들처럼 규칙을 갖고 움직여야 하며 끝까지 가면 앨리스가 여왕이 될 수도 있단다.

앨리스는 길을 해매는 듯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기차도 타보고 염소도 만나고 트위들덤과 트위들디 그리고 험프티 덤프티, 사자와 유니콘의 싸움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람들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결국에는 앨리스가 여왕이 되었는데,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된 앨리스.

앨리스는 정말로 단지 꿈을 꾼 것이었을까?


꿈같은 이야기이다.

결코 끝날것 같지 않은 이야기들이 서로 얽히고 섥히며 앨리스의 손을 잡고 함께 한다.

거울 속 나라에서 만나게 되는 모든 것들이 앨리스와 관계가 있는 것들이다. 앨리스가 갖고 놀던 것이라던가 앨리스의 집 안에 있는 것들.

그래서 앨리스에게는 그 모든 것들이 말을 하는 것이 놀랍고 신기했지만 금방 친근해질 수 있었나 보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읽으면서 느낀 특징은 말장난이 곳곳에 나온다는 것이다.


"규칙이 그렇단다. 어제도 내일도 잼을 먹을 수 있지만, 오늘은 절대 안 돼."

"그러다 가끔 '오늘' 잼을 먹을 수도 있잖아요."

앨리스가 반박했다.

"아니, 그렇지 않아."

하얀 여왕이 말했다.

"잼은 이틀에 한 번씩만 먹을 수 있어. 어제랑 내일 잼을 먹을 수 있으니, 오늘은 안 되는 거야." p113


하얀 여왕의 말을 앨리스는 이해가 안 됀다고 한다.

음...단순하게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듯 하면서도 어제와 내일이 오늘이 될 수도 있는 것을 생각하면 오늘은 안된다는 것이 또 이해가 안되기도 한다.^^

어제와 내일은 잼을 먹는 날이니 오늘은 안된다는 건 맞는 말이고, 내일이 돌아오면 내일은 먹는 날이니 내일로 보면 내일이 오늘이 될 수 있는 것인데....ㅎㅎ


"'밀가루'로...."

"그 '꽃'은 어디서 따는데?"

('밀가루'와 꽃'의 철자는 각각 'flour'와 'flower'로 다르지만 발음이 같다: 옮긴이) p212


"아무도 안 보이던데요."

앨리스가 대답했다.

"나도 너처럼 눈이 밝았으면 좋으련만."

하얀 왕이 짜증 섞인 말투로 대꾸했다.

"'아무도'를 볼 수 있다니! 쳇, 이 정도 밝은데도 나는 진짜 사람만 보는 게 고작이거든."

('아무도 안 보인다'를 영어로 'I see nobody'라고 하지만, 문법을 무시하고 단어만 보면 '나는 아무도를 본다'가 된다 : 옮긴이) p 158


우리말에 눈과 밤처럼 소리는 같지만 뜻이 다른 경우가 있는 것처럼 영어에서도 그렇게 들리거나 다르게 들을 수도 있는 것들을 가지고 앨리스가 만나는 누군가와의 대화에 한 두개 정도는 꼭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꽃들이 말을 하고 상상속의 동물인 유니콘이 존재하고 그 유니콘이 사자와 싸우기도 하고 체스의 기사가 말을 제대로 타지 못한다는 그런 다양하고 재미있는 상상들의 이야기를 펼쳐놓은 동화 속에서 동음이의어 같은 단어들을 대화들 곳곳에 심어 놓은 이유가 무엇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검색을 해보니 그에 대한 해답은 찾을 수는 없었지만 단순하게 거울 상에 비쳐지는 '반대'의 개념을 이용한 언어상의 유희나 시간에 대한 언어유희라고만 표현되어 있었다.

내 생각으로는 앨리스가 일곱 살 반인 것을 감안하면 언어가 아직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에 그런 차이들을 엮어 재미있는 동화로 표현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여튼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앨리스의 순수하고 호기심 많고 사랑스러운 모습과 함께 어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아이들의 세계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이들에게는 앨리스와 함께 거울 속의 나라를 맘껏 상상하고 느껴볼 수 있는 이야기인듯 하다.


잔잔하면서도 호기심을 더욱 자극해주는 듯한 삽화와 함께 손 안에 꼭 들어오는 사이즈의 '인디고'시리즈는 아이들이 고전 명작을 친근하게 느끼며 읽을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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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신앙을 위한 질문들 - 김세윤 박사에게 묻다
김세윤 지음 / 두란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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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신앙이 바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될까?

주일에는 빠짐없이 교회에 가고 십일조를 잘 하고 성경도 잘 읽고 있으니 자신의 믿음이 독실하다고 자신하면서 다른 교인들이 주일에 빠지면 믿음이 없다고 하고, 비기독교인들과는 관계를 맺으면 안 될것처럼 거리를 두는 그런 교인들을 보면 참 마음이 아파온다.


왜 똑같은 하나님을 믿으면서 믿음의 기준이 이토록 달라야 하는걸까?

그리고 왜 우리는 아니 나는 그토록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이기가, 하나님만을 바라보기가 이토록 힘이드는 걸까?


그 해답들이 <바른 신앙을 위한 질문들>에 담겨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나의 믿음이 여전히 맘몬(mammon, 탐욕을 상징하는 악마)적 복음, 즉 예수 믿으면 복을 받는 것의 복을 부와 물질, 건강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사실 부와 명성 그리고 건강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나뿐만이 아닐게다.

그렇기에 예수를 믿어도 달라지는 것이 없더라며 교회를 떠나는 사람이 어디 한 둘이던가!

그렇다면 왜 나와같은 맘몬적 믿음이 절대적인 진리인 줄 알고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것일까?


그 해답 역시 <바른 신앙을 위한 질문들>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이 책에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가 궁금했을 법한, 아니 지금의 자신의 신앙생활에 무언가 문제점을 찾아내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을 만한 궁금증에 대해 그 해답을 찾아 볼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여러 기독교 잡지와 신문들과의 인터뷰와 기사를 모아 구성한 것으로,

믿음과 신앙에 대하여, 그리스도인과 세상에 대하여, 목회자와 한국 교회에 대하여 그리고 고난에 대하여란 주제로 분류하여 들려주고 있다.


예수 믿으면 복을 받는다는 게 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인지 방언이나 초자연적인 체험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봉은사에서와 같은 땅 밟기는 어떻게 봐야 하는지, 성경적인 십일조는 무엇인지, 한국 교회가 '개독교'로 불리고 있는데 해결 방법은 무엇인지, 종교다원주의는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의 과제는 무엇인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고난과 신앙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등, 신앙인으로서 잘 못 알고 있는 혹은 잘 못 행하고 있는 많은 부분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비극이다. 그런 맘몬(mammon)적 복음, 왜곡된 복음, 바알 숭배의 복음을 선포해야 사람들이 몰려들고 교회가 대형 교회로 성장하게 되는 것은 1970~1980년대의 한국에 나타난 현상인데, 불행하게도 그것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p 23


교회들이 앞 다투어 크고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물짓기에 많은 공을 들이는 듯 하다.

물론 교인이 많아지면 교회도 커야겠지만,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크게 지어야 하는가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다. 그 돈들을 사회에 봉사하는데 쓰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여전히 금주와 금연으로 믿음의 기준으로 삼는 교회나 어르신들이 있다.

이는 19세기 미국과 영국에서 독주의 폐해가 크게 나타나 금주 운동이 일어나고, 경건과 성결한 삶을 강조하는 신실한 신자들이 음주를 죄로 규정게 되고 그런 경건주의적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신앙 부흥 운동과 세계 선교 운동을 주도하게 되면서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물론 성경에 술 취하지 말란 이야기가 있다.

우상에 바쳐진 음식을 먹지 말라는 구절도 있으나 신약에서 바울은 먹어도 된다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  (이 부분의 자세한 이야기는  이 책의 63페이지 이후의 내용 참고).


이 이야기를 통해서 '이중사랑계명'이라고 하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중사랑계명'이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고 이 관계를 유의하면서 그리스도의 모범에 의해 행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었다.


교회가 세상의 소금 노릇하기를 거의 실패하고 있는 데는 물론 목회자들이 궁극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기를 제대로 훈련하지 않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적 신앙생활의 겉모습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그것의 본질, 즉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헌신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도록 가르치고 훈련해야 한다. p 91


이 책에는 목회자들과 한국교회의 잘못된 점이 자주 거론된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 평신도들의 믿음이란 목회자들의 설교와 그들의 신앙의 방향에 많은 영향을 입을 수 밖에 없기때문이라고 본다.

그렇다고 해서 전적으로 목회자들만의 잘못으로 돌릴 수는 없겠지만 맘몬적 복음으로 세상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교회 현실을 볼 때 우선적으로 목회자들이 올바른 신앙을 가져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목회자가 바른 신앙으로 바르게 복음을 전파할 때 평신도들도 바른 복음의 신앙을 가질 수 있게 되리라 본다.

또한 한편으로는 평신도들도 목회자의 설교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성경을 공부하고 성경적 복음과 구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머리로는 이해하였다.

내가 기대하고 있는 것이, 내가 하나님께 바라고 있는 것이 맘몬적 복음인 부와 물질이었음을...

내 마음 속에 깊이 자리해버린 듯한 이 잘못된 복음을...버려야 함을...

그런데....

어찌 버릴까? 버릴 수 있을까?

이 잘못된 복음을 버려야만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가 될 듯 싶은데....말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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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필수 영문법 무작정 따라하기 - 초등 영어 교과서 영문법 한 권으로 끝내기! 초등 필수 영어 무작정 따라하기
문단열 지음 / 길벗스쿨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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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학년인 어여쁜 나의 조카.

말도 잘하고 이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는 조카가 벌써부터 공부가 재미없단다.ㅠㅠ

그 중에서도 영어가 제일 싫단다.

초등1학년이 되면서 오빠따라 영어학원을 보냈는데 오빠는 영어를 곧잘 하는데 요 이쁜 조카는 그냥

학원만 왔다 갔다 했나보다.ㅋㅋ

몇년을 다녔어도 기억나는게 하나도 없단다. 이런..


중학생이 되면 영어가 더 어려워지고 영어 점수가 크게 좌지우지 할텐데 영어를 못해도 되는 일을 갖게 되면 되는거 아니냐고 되려 물으며 걱정이 안된단다.

왜 이렇게 영어를 재미없고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조카의 엄마도 걱정을 하지만 조카를 유난히 이뻐하는 나 또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어떻게 영어를 재미있게 공부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하고 있는 나에게 문단열 선생님의 <초등 필수 영문법 무작정 따라하기>는 무척이나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일단 문단열 선생님하면 영어를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가르치는 선생님이라고 알고 있기때문이다.

게다가 무작정 따라하기다.

지금 조카에게는 무작정 따라해보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일 수 있을 것 같다.


<초등 필수 영문법 무작정 따라하기>는 다섯개의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마당에서는 품사를, 둘째 마당과 셋째 마당에서는 변덕쟁이 동사를, 넷째마당에서는 의문사를, 다섯째 마당에서는 전치사와 명령문, 동명사와 to부정사등 영문법을 탄탄하게 다져줄 수 있는 문법들을 설명해 주고 있다.



 


 


 


총 다섯개의 마당에서 40가지의 문법을 만날 수 있으며, 각 문법 설명에 대한 구성은 영어공부 에피소드를 그린 만화를 통해 각 과에서 공부할 기본 개념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0교시와 핵심 문법이 담겨 있고 무작정 따라해야 하는 1교시, 조금 더 난이도 있는 해설을 해주고 있는 2교시 그리고 공부한 내용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연습문제로 되어 있다.

또한 각 마당이 끝나면 그 마당의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도록 객관식 문제와 서술형 문제로 출제되어 있는 종합문제는 중학교 영어 시험에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초등 영문법 무작정 따라하기>는 초등학교 3~6학년 영어 교과서와 연계된 문법을 담고 있는 것인데 교과서 연계 진도표를 통해 어떤 문법을 언제 배우는지 확인해 볼 수도 있다.

다섯째 마당의 문법들은 중학교에 가면 배우는 꼭 필요한 문법도 담고 있다.



이 책이 좋은 점은 아이들이 흥미를 끌수 있는 만화로 문법을 설명해주고 있다는 것과 오디오 CD가 있다는 것이다.

그냥 눈으로만 공부하면 금방 지겨워 하거나 이해가 잘 안될 수도 있는 것을 오디오로 강의를 듣게 되면 이해가 더욱 쏙쏙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에 실려 있는 예문들이 아이들이 쓰는 표현들이라 더 친근하게 여겨질 듯 하다.


내가 생각하기엔 문법을 설명해주는 강의가 오디오 CD로 있는 것이 아주 큰 매력이 아닌가 싶다.

영어 공부를 가득이나 싫어하는데 문법을 공부하라면 이해가 잘 될리가 없을 듯 하다.

그런데 일단은 교재를 보기 전에 오디오 CD로 강의를 몇 번이라도 듣고 나면 문법들을 이해하는데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제발 이번에는 문단열선생님의 <초등 영문법 무작정 따라하기>로 어여쁜 조카가 영어에 재미를 들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래본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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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반찬 어른 반찬 - 같은 재료로 뚝딱!
최세진 지음 / 조선앤북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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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여자로 태어났기에, ^^ 엄마이기에 요리를 해야 하는 이 운명~~

여자라면 누구나가 요리를 잘 할 것이라는 남편들의 착각~~윽...


나에게는 제일 자신없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반찬을 만드는 것이다.

아주 부자가 되어 음식을 해주는 사람을 따로 두고 살아야 하는데 그 정도의 부자가 되려면 멀었으니

자신없어도 내가 직접 반찬을 만들 수 밖에..ㅠㅠ


그나마 어른들 먹는 반찬은 이래 저래 갖은 양념을 다 넣어가면 하다보니 먹을만하게는 할 수가 있겠는데 3살인 아들의 반찬을 따로 하려고 하니 어지간히 불편하고 힘든일이 아닐 수 없다.


차라리 이유식을 먹일때는 쉬웠다.

이유식 요리책을 옆에끼고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면서 그래도 이유식은 신경쓰며 제대로 해주기는 했다.


그런데 이제는 식구들과 똑같이 잡곡밥을 먹고 어른들 먹는거 다 먹으려고 하는 지금이 아이 반찬을 해주기에 가장 어려운 시기가 아닌가 싶다.

간도 따로 해야하고 크기도 따로 해야 하고..

어른들은 찌개 하나만 있어도 되지만 아이에게는 아직 찌개나 김치가 이르니 따로 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에게 해주게 되는건 달걀이나 어묵, 생선튀김이나 고기 종류가 반복되는 경우가 일쑤이다.


그래서 어른 반찬을 만들면서 같은 재료로 아이 반찬을 만들 수 있게 레시피가 나와있는 <아이 반찬 어른 반찬>을 보게 되었다.


<아이 반찬 어른 반찬>에는 100가지의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가 담겨있다.

본격적인 레시피에 들어가기 전에 숟가락과 종이컵 그리고 손대중으로 계랑하는 방법과 유기농등을 원칙으로 하여 조심해서 골라야 하는 식재료의 장보기 방법과 양념고르기, 맛가루와 맛국물 만드는 방법과 급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냉동실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방법 그리고 건강한 아이 밥상의 원칙을 기본적으로 알려주고 있기도 하다.




 



<아이 반찬 어른 반찬>은 4개의 챕터와 보너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채소반찬, 고기반찬, 해물반찬, 콩과 견과 반찬 그리고 초간단 영양간식의 레시피를 볼 수 있다.


다른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채소를 먹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어린이집에서는 잘 먹는 채소도 집에서는 빼달라고 해서 채소를 먹이기 위해 부침개를 자주 해주곤 하는데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잘 먹지 않을 것 같은 채소도 아이들이 보기에 좋게 또 먹기 좋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쑥갓도 튀김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이다.

두부튀김도 사진처럼 해주면 아이가 잘 먹을 것 같다.^^

보너스로 나와있는 오븐에 하는 것이여서 오븐이 없는 나에게는 좀 아쉬운 점이었다.


<아이 반찬 어른 반찬>을 보니 어느 것 하나 아이반찬으로 해주지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아이반찬으로 만들어도 어른들도 좋아할 것 같다.

아직은 아들이 3살인지라 고추튀김 같은 건 먹을 수 있을까 하는 반찬들도 몇 가지는 있기는 했지만 지금뿐만 아니라 아이가 어른 반찬을 그냥 먹어도 될 때가 올때까지는 참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레시피가 담긴 요리책이었다.


이제는 자신감을 갖고, 반찬 만드는 것을 즐거워하며 <아이 반찬 어른 반찬>을 만들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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