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신뢰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전미영 옮김 / 창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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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애독서라는 문구 하나만으로 이끌이어 읽게된 <자기 신뢰>.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것의 중요함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자기 신뢰>의 중요성을 보다 절실히 깨닫고 왜 <자기 신뢰>를 하여야 하는것인지에 대해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또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마이클 잭슨에게 왜 이 책의 어떤 내용이 그들에게 애독서가 된 것인가 하는 궁금증도 한 몫 하였다.


우선 랄프 왈도 에머슨이 누구인가부터 알아야 될 듯 하다.

랠프 왈도 에머슨은 미국의 초절주의 시인이자 사상가라고 한다.

초절주의는 동양철학의 영향을 받아 내부의 정신적 자아가 외부의 물질적 존재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운동을 말한다.

랠프 왈도 에머슨은 19세기와 20세기 미국의 종교, 예술, 절학, 정치에 뚜렷한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자기 신뢰>는 이러한 초절주의 정신이 듬뿍 담겨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저자는 <자기 신뢰>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무엇보다도 정신적 자아가 우선이고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당신 자신을 믿어라.


나에게는 내 본성에서 나온 율법 이외에는 어떤것도 신성하지 않다. 선과 악은 단순히 이름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선이 악으로, 혹은 악이 선으로 쉽게 바뀔 수 있다. 오직 하나 옳은 것은 내 본성을 따르는 것이고, 오직 하나 그른 것은 내 본성에 반하는 것이다. p 29


에머슨은 사회는 인간다움을 빼앗으려는 음모를 꾸미는 곳이며 사회가 요국하는 덕목은 순응이며, 자기신뢰는 사회가 혐오하는 대상이라고 말한다.


자신을 왜 믿어야 하는지, 왜 우리가 자신을 믿기 힘들게 되었는지를 말하고 있는 부분들은 나에게는 좀 충격으로 다가왔다.


2장은 만물의 중심이 되어라.

인간은 자신의 가치를 알고, 모든 것을 발아래 두어야 하며 세계가 나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과거의 어떤 기억에도 연연해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두려워 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한다.


장미처럼 시간을 초월해서 자연과 더불어 현재에 살지 않는다면, 인간은 행복해지지도 강해지지도 못한다. p79


3장은 혼자서 가라


가치 있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이지 지금까지 살아왔다는 것이 아니다. p 87


우리의 내부에 신이 함께하고 있기에 자신있게 자신의 내면에 머물며 혼자서 가야 한다고 말한다.

혼자서 가야 한다는 의미는 기계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이어야 하며 자신을 고양시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자기신뢰를 실천하면 새로운 힘이 모습을 드러낸다. p108


4장은 마음의 목소리를 들어라


결코 모방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고수하라.


마음의 목소리에 복종하라. 그러면 당신은 태초의 세계를 다시 이 땅 위에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 p129


사회는 물결이며, 재산에 의지하는 것은 혹은 정부에 의지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한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힘을 지니고 있었지만 가치 있는 것을 자신의 외부에서 찾았기 때문에 약해지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반가운 일이 생기면 행운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행운 같은 것을 믿지 말라고 한다.


당신 자신 말고는 아무것도 당신에게 평화를 가져다줄 수 없다. 근본 원리를 따르고 그 영광을 누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당신에게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없다. p 146


자기신뢰가 왜 필요한 것이며, 자기신뢰를 방해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또한 자기신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랠프 월도 애머슨은 신랄하게 그리고 직설적으로 말하고 있었다.

무언가에 대해 비판을 하는 문장을 만날때면 그것이 너무도 강해서 약간의 거부반응까지 생길 정도로 충격이기도 한 부분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랠프 월도 에머슨이 그토록 강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해주려고 한 것은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쩌면 당연히 자기 자신을 믿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니 우리들의 그 믿음도 외부의 영향을 받고 있었음을 알수 있게 된다.


"너를 자기 밖에서 구하지 마라"


<자기신뢰>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마이클 잭슨의 마음에 새겨진것 처럼 우리들의 마음에도 진정한 의미의 자신의 내면과 자기신뢰를 깨달을 수 있는 귀한 책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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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끝, 예수의 시작
카일 아이들먼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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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끝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예수가 나에게 실재가 되었다. p 12


나의 끝이라.. 나의 끝이라 함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여기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있을 수 있겠다.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많은 힘겨운 상황들.

사업의 실패, 결혼 생활의 실패,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등, 우리는 이러한 상황들을 만날 때 내 삶의 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곤 한다.

이렇게 힘든 상황이 닥쳤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할까?

좌절 속에서 심하게 방황하거나 기독교인들은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시느냐며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 때, 내 삶의 끝이라 여겼을 때,

그래서 하나님을 원망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을 때,

그때에야 비로서 예수가 나에게 실재가 된다는 것이다.


어떻게 나의 끝에 이르렀을 때에 비로소 예수가 나에게 실재가 될 수 있는 것일까?

카일 아이들먼의 <나의 끝, 예수의 시작>은 프롤로그에서부터 나에게 많은 궁금증과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두 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은 복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주제로 산상수훈의 팔복 중 네 가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며 '내가 끝나는 지점'에서 복이 시작되고 참된 만족이 발견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Part 2는 강함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주제로 나의 끝에 이르러 자신의 연약함을 깨달을 때 비로소 하나님께 크게 쓰일 수 있다는 역설적인 개념을 설명하여 준다.


우리는 깨어지지 않고도 온전해지기를 원한다.

우리는 마침내 "아, 예수님, 이제 알겠어요! 이제부터는 제 부와 지위를 좀 더 현명하게 누릴게요"라고 말하는 시몬이 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이 전략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모두 이미 깨어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p 32


자신의 깨어짐을 인정하고 깨달아야 하고, 죄에 직면해서 진심으로 회개하여야 하고, 그리스도를 높이고 교만을 십자가에 못 박아 겸손하여야 하고, 실제 삶과 남들에게 보이는 삶이 일치되는 청결한 마음과 삶이 되었을 때 복이 시작된다.


그 중에서도 율법과 겉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을 중시하는 바리새인들의 모습을 통해서 거짓 겸손이 교만이며 우리 안에도 바리새인의 모습이 있을 수 있는 경우에 대한 설명은 부끄러움에 고개가 절로 떨꾸어졌다.


당신이 바리새인인 경우는

"감히 나한테 그런 말을 해?"라고 말할 때

"사과할 사람은 내가 아니야"라고 말할 때

"이건 공평하지 않아"라고 말할 때

"들었니?"라고 속삭일 때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아"라고 말할 때

"내가 아니라 네가 문제야"라고 말할 때  p 72~77


자신을 비워야 하나님의 영으로 채울 수 있고,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도움을 믿고 마음을 열고, 우리의 약점들을 모두 하나님 앞에 내려 놓아야 하고, 자신을 부인하고 약해졌을 때 강함이 시작된다.


나의 끝에 이를 때, 나를 부인할 때, 그 때 비로소 우리는 제자들과 같은 끝없는 다툼에서 해방되기 시작한다. 그때 이기적인 삶의 억압과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런 삶에 대해서 죽으면 이제 그리스도를 위해 살 수 있다. p237


<나의 끝, 예수의 시작>은 과히 도전적이라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나의, 우리의 믿음 생활에 많은 부분들에 있어 잘못되었던 것임을 깨닫게 해주기때문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을 수 있는 것인지, 자기 부인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는 <나의 끝, 예수의 시작>.

이 책으로 예수님이 당신을 당신의 끝으로, 그분 안에서 펼쳐지는 진정한 삶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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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커빌가의 사냥개 - 개정판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3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박광규 감수 / 코너스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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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이라는 벗에게서 들은 서부 지방의 어느 전설 덕분에 이 작품을 구상할 수 있었다고 하는 아서 코난 도일의 감사의 문구를 <셜록 홈즈 전집> 3권의 첫 장을 열면 만날 수 있는 <바스커빌가의 사냥개>.


이는 1901년 3월, 아서 코난 도일이 친구와 노퍽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다트무어에 전해지는 '괴물 같은 개'를 소재로 쓰여진 장편소설이라고 한다.


<바스커빌가의 사냥개>는 아서 코난 도일의 장편소설 중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꼽힌다고 한다.


여기에서도 아서 코난 도일은 왓슨과 홈즈와의 가벼운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은 대화를 통해 홈즈라는 인물의 특징을 드러내어 준다.


방문객이 놓고 간 지팡이를 보고 홈즈는 왓슨에게 추리를 해보라고 한다.

왓슨은 홈즈의 방식을 흉내 내면서 대답을 하고 그런 왓슨을 다른 사람을 빛으로 이끄는 안내인, 천재가 아니지만 천재를 자극하는 놀라운 힘이 있다며 홈즈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왓슨, 자네 추리의 대부분은 틀렸다네. 자네가 나를 자극한다는 의미는 솔직히 말하면, 자네의 잘못된 추리가 가끔은 나를 사실로 안내한다는 의미였어." p 14


이런, 홈즈의 탁월한 추리와 사건해결 능력에 압도당하는 왓슨.

그런 왓슨을 들었다 놨다 하는, 너무 잘난 척하는(?), 좀 이기적인 홈즈.

하지만 너무도 잘 어울리는 왓슨과 홈즈. 그 둘의 이런 모습이 셜록 홈즈에 더욱 빠져들게 해주는 또 하나의 요소가 아닐까 싶다.


여튼 왓슨과 홈즈가 그렇게 대화를 주고 받는 사이에 지팡이의 주인인 '모티머'씨가 방문을 하게 된다.

모티머씨는 홈즈를 보고는 "머리가 이렇게 장두長頭이고, 안와眼窩가 잘 발달되었다며 홈즈의 두개골을 만져봐도 되냐며 홈즈의 두개골을 인류학 박물관에 진열할 가치가 있고 연구해보고 싶다고 한다.


후후, 이 이상한 방문자 모티머씨는 외과의사였던 것이다.


모티머씨가 가져온 문서.

그것은 1742년에 쓰여진 바스커빌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어떤 전설에 대한 기록이라고 한다.

자신의 가문을 둘러싼 끔찍한 운명을 믿고 살았던 찰스 바스커빌의 의문의 죽음 그리고 거대한 사냥개의 발자국.


 사람의 목덜미를 물어뜯는다는 사냥개, 그런 사냥개가 실제 존재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악마적인 존재이기도 하며 초자연적 현상인 악마적인 존재의 사냥개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모티머.


홈즈와 왓슨은 모티머와 함께 찰스의 후계자인 동생의 아들 헨리 바스커빌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헨리는 누군가에게서 단 한 줄의 문장이 담긴 편지를 받게 되었는데....


삶이나 이성의 가치를 믿는다면 황야에서 멀어져라. p 58


누가 보낸 편지일까?

홈즈와 왓슨은 헨리와 함께 바스커빌 저택에 머무르면서 사건을 해결해보고자 한다.


쥐 죽은 듯한 정적을 깨고 들려오는 여자의 흐느낌 소리.

시간이 갈 수록 점점 더 많은 의혹을 만들어내는 버스커빌가의 주변 사람들.

그리고 또 다른 남자의 죽음...


자네가 알고 있듯이 악마처럼 교활한 이 사건은 정말로 실제 살인자를 찾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였어. 그자의 유일한 공범인 사냥개는 그자를 배신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고, 괴이하고 상상하기도 힘든 그 개의 외모 때문에 사건은 더욱 어렵게 꼬였으니 말일세. p 287


<바스커빌가의 사냥개>는 지옥의 사냥개와 얽힌 바스커빌가의 전설이 사건을 미묘하고 복잡하고 공포감이 제대로 전해지는 이야기이다.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가 모두 뛰어난 작품이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뛰어난 작품이라고 꼽히는 작품이니만큼 <바스커빌가의 사냥개>는  독자들을 끝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미궁속으로 계속 빠져들게 한다.

그러다 마지막에 가셔야 비로소 범인을 잡았다는 안도의 한숨을 쉴 수있게 된다.


<셜록 홈즈 전집>의 세 번째이자 4편의 장편소설 중 세 번째인 <바스커빌가의 사냥개>까지 읽게 된다면 이제는 더이상 셜록 홈즈의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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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의 서명 - 개정판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2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박광규 감수 / 코너스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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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스톤 출판사의 <셜록 홈즈 전집>의 두 번째 이야기 <네 사람의 서명>

이 작품은 1890년 2월에 발표되었다고 한다.


이제 어느 정도 친해졌을 왓슨과 홈즈.

<네 사람의 서명>에도 본격적인 사건에 들어가기에 앞서 '추리의 과학'이라는 부제로 홈즈라는 인물에 대해 더 알려주고자 하는 듯 하다.


사건이 없어 지루하게 보내고 있는 듯한 홈즈.

홈즈의 특별한 자질들 때문에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모르는 척 하는 왓슨이었지만, 더는 잠자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여 홈즈에게 묻는다.


"모르핀? 아니면 코카인?" p 10


이런, 홈즈가 코카인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가만히 있는 걸 못 견뎌해서,  지루한 일상을 혐오해서 코카인을 맞았다는 홈즈.


어릴 적에 읽었던 셜록 홈즈에서 홈즈가 코카인을 맞았다는 기억은 없었는데, 이렇게 완역본으로 읽고 보니 새로운 이야기도 알게 되는 듯 하다.


문제가 필요하다는 홈즈에게 시계를 보여주며 추리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홈즈와 왓슨에게 젊은 아가씨 한 분이 찾아오게 된다.


젊은 아가씨는 '메리 모스턴'.

1878년에 당시 연대 고위 장교였던 모스턴 양의 아버지가 1년간 휴가를 받아 영국에 오셔서 랭엄 호텔로 오라는 전보를 받고 찾아가보니 아버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로 10년 가까이 아버지의 소식은 없었고, 1882년 5월 4일에 일간지 <타임스>에 모스턴 양의 소재지를 묻는 광고가 실리고 자신의 주소를 보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주소를 보낸 그 날 빛나는 큼지막한 진주가 들어있는 작은 상자가 배달되었고, 홈즈를 찾은 그 날 아침에는 라이시엄 극장 입구의 왼쪽에서 세 번째 기둥에서 친구 두명과 함께 저녁 7시에 만나자는 편지를 받았다는 것이다.

편지에는 모스턴양에게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것과 경찰에는 연락하지 말라는 내용도 담겨있었는데 보낸 사람은 익명이었던 것이다.


홈즈와 왓슨은 당연히 모스턴과 함께 동행했고, 그곳에서 남자를 만나 또다른 곳으로 안내되어 갔다.

 

왓슨과 홈즈 그리고 모스턴양이 만난 사람은 '새디어스 숄토'.

모스턴양의 아버지와 절친한 친구였던 분의 아들이었으며, 새디어스에게서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분의 죽음과 보물에 얽힌 이야기를 듣게 된다.

새디어스는 보물의 반은 모스턴양의 몫이라고 하며 새디어스의 쌍둥이 형인 바솔로뮤가 갖고 있으니 모두 같이 가보자고 한다.


폰티체리 저택에 도착한 그들.

그런데 바솔로뮤형이 목에 독이 묻은 바늘이 꽂혀있는 상태로 죽어 있고, 천정에 있던 보물들이 모두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리고 죽은 형 옆에 남겨진 편지. '네 사람의 서명'.

이 편지는 새디어스의 아버지가 죽었을 때에도 남겨진 편지였던 것.


형사들이 도착하고 형사들은 새디어스가 용의자라며 붙잡아 가고, 홈즈는 형사들이 오기전 곳곳을 수색하며 관찰한다.

그리고 홈즈는 형사 존스에게 용의자 두 명 중 한 명이 조너선 스몰이라는 것과 체구가 작고, 의족으로 하였다는 등의 인상착의를 알려준다.


홈즈는 새디어스의 혐의를 어떻게 벗겨주며, 조너선 스몰을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또 네 사람의 서명이라면 네 사람은 누구인지, 그리고 그 많은 보물들을 과연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네 사람의 서명>은 <셜록 홈즈> 시리즈 중 몇 안되는 장편소설의 하나이다.

여기에는 왓슨의 애틋한 감정들이 담겨있기도 한데...


내 가슴속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으며, 내가 참느라 애를 쓰고 있었다는 걸 모스턴 양은 짐작조차 못 했다. 나의 연민과 사랑은 폰디체리 저택 정원에서 내 손이 그랬듯 모스턴 양을 향하고 있었다. p84


왓슨의 모스턴양을 향한 사랑이 이루어질까? ^^


 긴박하고 무섭고, 어쩌면 딱딱할 수도 있는 사건을 해결 과정에서 왓슨의 로맨틱한 감정이 마음의 여유와 긴장감을 좀 풀어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일 수도 있겠다.

하긴 요즘도 수사드라마나 영화를 보더라도 사건 중간 중간에 로맨틱한 남녀간의 관계가 꼭 들어가 있는 것을 보면, 약방의 감초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인가 보다.


셜록 홈즈만의 특별한 사건 해결법이 점점 더 도드라지고 있는 <네 사람의 서명>

그리고 점점 더 빠지게 되는 홈즈의 매력.

사건이 해결되었다는 안도감도 잠시,  이제 또다른 사건 속으로 들어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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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색 연구 - 개정판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박광규 감수 / 코너스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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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셜록 홈즈.

<셜록 홈즈>라는 이름만 들어도 왜이렇게 설레이는지 모르겠다.^^


코너스톤 출판사의 <셜록 홈즈 전집>을 만나게 되었고, 그 첫 번째 이야기인 <주홍색 연구>


셜록 홈즈의 첫 번째 이야기이니만큼 여기에는 육군 군의관 출신인 존 H. 왓슨 박사가 셜록 홈즈를 만나게 된 배경과 홈즈에 대한 인상에 관한 것으로 시작된다.


냉혹할 정도로 지나치게 과학적이고, 식물성 알칼로이드를 친구에게 망설임 없이 투여할 수도 있는 사람이 홈즈라고 스탬퍼드는 걱정하며 왓슨에게 소개하지만, 외모로만 보고도 자신이 직업과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아 낸 홈즈에게 이끌리어 왓슨과 홈즈는 스트리트 221B번지의 하숙집에서 룸메이트가 된다.


키는 1미터 80센티미터가 넘고, 깡마른 몸매, 날카롭게 쏘는 듯한 두 눈, 가느다란 매부리코는 빈틈없는 강한 인상을 주고, 각진 턱은 단호한 의지를 드러내어 주는 홈즈.

그런 홈즈에게 왓슨은 강한 호기심을 갖게 되고, 그들은 우리가 너무도 잘 알듯이 둘도 없는 친구이자 동료가 되어간다.


왓슨과 홈즈가 같이 해결해나가게 되는 첫 번째 사건은 '로리스턴 가든 미스터리'이다.

로리스턴 가든 3번지에서 발견된 한 남자의 시체.

죽은 남자의 이름은 드레버.

그리고 발견된 반지와 흙벽에 핏빛의 붉은색으로 쓰여진 글자 'RACHE'

RACHE가 레이첼이라는 이름을 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형사,  그러나 홈즈는 독일어로 라헤라고 있으며 '복수'라는 뜻이라고 알려준다.

살해방법은 독살.


1부에서 홈즈는  단순한 사건이라고 강조하며 멋있게 해결해낸다.

2부는 '성도들의 나라'라는 제목이 붙어있는데 한 남자와 어린 소녀의 죽음에 가까운 황량한 평원을 이동중인 이야기로 시작되어 이주하던 중이던 모르몬교도들의 만남과 그들과 남자와 소녀 루시가 함께 하는 생활로 진행된다.


1부의 '로리스턴 가든 미스터리'의 범인을 잡았기에 2부는 전혀 다른 이야기와 사건이 펼쳐지리라 생각하며 읽게 되는데, 2부의 후반부에 들어서면 '성도들의 나라' 가 1부의 '로리스턴 가든 미스터리'와 관련이 있는 이야기임을 알 수 있게 된다.



셜록 홈즈의 묘미는 홈즈가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에 있을 것이다.

과학적이면서 예리한 관찰과 추리, 남들보다 앞서는 생각과 계획등.


"자네는 마치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에 등장하는 뒤팽 탐정 같군그래. 그런 인물이 실제로 존재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는걸." p33


만약 내개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몰랐을것이지만, 왓슨의 이 대화를 보니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가 뒤팽을 모티브로 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앨런 포의 뒤팽은 두상에 관심있고, 대단한 관찰과 추리만으로 사건을 해결했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홈즈는 뒤팽은 비범한 인물은 아니라고 말한다.

아서 코난 도일은 홈즈의 입을 통해서 홈즈가 뒤팽보다 더 뛰어난 탐정임을 은근히 내세우고 있는 것이리라.^^


하긴 홈즈는 뒤팽에 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탐정임에는 분명하다.^^


설레임으로 읽었던 <셜록 홈즈 전집> 1권 <주홍색 연구>.

언제 읽어도 멋진 추리소설의 고전.

홈즈의 멋진 매력 속으로 빠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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