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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의 서명 - 개정판 ㅣ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2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박광규 감수 / 코너스톤 / 2016년 1월
평점 :
코너스톤 출판사의 <셜록 홈즈 전집>의 두 번째 이야기 <네 사람의 서명>
이 작품은 1890년 2월에 발표되었다고 한다.
이제 어느 정도 친해졌을 왓슨과 홈즈.
<네 사람의 서명>에도 본격적인 사건에 들어가기에 앞서 '추리의 과학'이라는 부제로 홈즈라는 인물에 대해 더 알려주고자 하는 듯 하다.
사건이 없어 지루하게 보내고 있는 듯한 홈즈.
홈즈의 특별한 자질들 때문에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모르는 척 하는 왓슨이었지만, 더는 잠자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여 홈즈에게 묻는다.
"모르핀? 아니면 코카인?" p 10
이런, 홈즈가 코카인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가만히 있는 걸 못 견뎌해서, 지루한 일상을 혐오해서 코카인을 맞았다는 홈즈.
어릴 적에 읽었던 셜록 홈즈에서 홈즈가 코카인을 맞았다는 기억은 없었는데, 이렇게 완역본으로 읽고 보니 새로운 이야기도 알게 되는 듯 하다.
문제가 필요하다는 홈즈에게 시계를 보여주며 추리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홈즈와 왓슨에게 젊은 아가씨 한 분이 찾아오게 된다.
젊은 아가씨는 '메리 모스턴'.
1878년에 당시 연대 고위 장교였던 모스턴 양의 아버지가 1년간 휴가를 받아 영국에 오셔서 랭엄 호텔로 오라는 전보를 받고 찾아가보니 아버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로 10년 가까이 아버지의 소식은 없었고, 1882년 5월 4일에 일간지 <타임스>에 모스턴 양의 소재지를 묻는 광고가 실리고 자신의 주소를 보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주소를 보낸 그 날 빛나는 큼지막한 진주가 들어있는 작은 상자가 배달되었고, 홈즈를 찾은 그 날 아침에는 라이시엄 극장 입구의 왼쪽에서 세 번째 기둥에서 친구 두명과 함께 저녁 7시에 만나자는 편지를 받았다는 것이다.
편지에는 모스턴양에게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것과 경찰에는 연락하지 말라는 내용도 담겨있었는데 보낸 사람은 익명이었던 것이다.
홈즈와 왓슨은 당연히 모스턴과 함께 동행했고, 그곳에서 남자를 만나 또다른 곳으로 안내되어 갔다.
왓슨과 홈즈 그리고 모스턴양이 만난 사람은 '새디어스 숄토'.
모스턴양의 아버지와 절친한 친구였던 분의 아들이었으며, 새디어스에게서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분의 죽음과 보물에 얽힌 이야기를 듣게 된다.
새디어스는 보물의 반은 모스턴양의 몫이라고 하며 새디어스의 쌍둥이 형인 바솔로뮤가 갖고 있으니 모두 같이 가보자고 한다.
폰티체리 저택에 도착한 그들.
그런데 바솔로뮤형이 목에 독이 묻은 바늘이 꽂혀있는 상태로 죽어 있고, 천정에 있던 보물들이 모두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리고 죽은 형 옆에 남겨진 편지. '네 사람의 서명'.
이 편지는 새디어스의 아버지가 죽었을 때에도 남겨진 편지였던 것.
형사들이 도착하고 형사들은 새디어스가 용의자라며 붙잡아 가고, 홈즈는 형사들이 오기전 곳곳을 수색하며 관찰한다.
그리고 홈즈는 형사 존스에게 용의자 두 명 중 한 명이 조너선 스몰이라는 것과 체구가 작고, 의족으로 하였다는 등의 인상착의를 알려준다.
홈즈는 새디어스의 혐의를 어떻게 벗겨주며, 조너선 스몰을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또 네 사람의 서명이라면 네 사람은 누구인지, 그리고 그 많은 보물들을 과연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네 사람의 서명>은 <셜록 홈즈> 시리즈 중 몇 안되는 장편소설의 하나이다.
여기에는 왓슨의 애틋한 감정들이 담겨있기도 한데...
내 가슴속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으며, 내가 참느라 애를 쓰고 있었다는 걸 모스턴 양은 짐작조차 못 했다. 나의 연민과 사랑은 폰디체리 저택 정원에서 내 손이 그랬듯 모스턴 양을 향하고 있었다. p84
왓슨의 모스턴양을 향한 사랑이 이루어질까? ^^
긴박하고 무섭고, 어쩌면 딱딱할 수도 있는 사건을 해결 과정에서 왓슨의 로맨틱한 감정이 마음의 여유와 긴장감을 좀 풀어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일 수도 있겠다.
하긴 요즘도 수사드라마나 영화를 보더라도 사건 중간 중간에 로맨틱한 남녀간의 관계가 꼭 들어가 있는 것을 보면, 약방의 감초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인가 보다.
셜록 홈즈만의 특별한 사건 해결법이 점점 더 도드라지고 있는 <네 사람의 서명>
그리고 점점 더 빠지게 되는 홈즈의 매력.
사건이 해결되었다는 안도감도 잠시, 이제 또다른 사건 속으로 들어가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