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커빌가의 사냥개 - 개정판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3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박광규 감수 / 코너스톤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로빈슨이라는 벗에게서 들은 서부 지방의 어느 전설 덕분에 이 작품을 구상할 수 있었다고 하는 아서 코난 도일의 감사의 문구를 <셜록 홈즈 전집> 3권의 첫 장을 열면 만날 수 있는 <바스커빌가의 사냥개>.


이는 1901년 3월, 아서 코난 도일이 친구와 노퍽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다트무어에 전해지는 '괴물 같은 개'를 소재로 쓰여진 장편소설이라고 한다.


<바스커빌가의 사냥개>는 아서 코난 도일의 장편소설 중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꼽힌다고 한다.


여기에서도 아서 코난 도일은 왓슨과 홈즈와의 가벼운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은 대화를 통해 홈즈라는 인물의 특징을 드러내어 준다.


방문객이 놓고 간 지팡이를 보고 홈즈는 왓슨에게 추리를 해보라고 한다.

왓슨은 홈즈의 방식을 흉내 내면서 대답을 하고 그런 왓슨을 다른 사람을 빛으로 이끄는 안내인, 천재가 아니지만 천재를 자극하는 놀라운 힘이 있다며 홈즈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왓슨, 자네 추리의 대부분은 틀렸다네. 자네가 나를 자극한다는 의미는 솔직히 말하면, 자네의 잘못된 추리가 가끔은 나를 사실로 안내한다는 의미였어." p 14


이런, 홈즈의 탁월한 추리와 사건해결 능력에 압도당하는 왓슨.

그런 왓슨을 들었다 놨다 하는, 너무 잘난 척하는(?), 좀 이기적인 홈즈.

하지만 너무도 잘 어울리는 왓슨과 홈즈. 그 둘의 이런 모습이 셜록 홈즈에 더욱 빠져들게 해주는 또 하나의 요소가 아닐까 싶다.


여튼 왓슨과 홈즈가 그렇게 대화를 주고 받는 사이에 지팡이의 주인인 '모티머'씨가 방문을 하게 된다.

모티머씨는 홈즈를 보고는 "머리가 이렇게 장두長頭이고, 안와眼窩가 잘 발달되었다며 홈즈의 두개골을 만져봐도 되냐며 홈즈의 두개골을 인류학 박물관에 진열할 가치가 있고 연구해보고 싶다고 한다.


후후, 이 이상한 방문자 모티머씨는 외과의사였던 것이다.


모티머씨가 가져온 문서.

그것은 1742년에 쓰여진 바스커빌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어떤 전설에 대한 기록이라고 한다.

자신의 가문을 둘러싼 끔찍한 운명을 믿고 살았던 찰스 바스커빌의 의문의 죽음 그리고 거대한 사냥개의 발자국.


 사람의 목덜미를 물어뜯는다는 사냥개, 그런 사냥개가 실제 존재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악마적인 존재이기도 하며 초자연적 현상인 악마적인 존재의 사냥개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모티머.


홈즈와 왓슨은 모티머와 함께 찰스의 후계자인 동생의 아들 헨리 바스커빌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헨리는 누군가에게서 단 한 줄의 문장이 담긴 편지를 받게 되었는데....


삶이나 이성의 가치를 믿는다면 황야에서 멀어져라. p 58


누가 보낸 편지일까?

홈즈와 왓슨은 헨리와 함께 바스커빌 저택에 머무르면서 사건을 해결해보고자 한다.


쥐 죽은 듯한 정적을 깨고 들려오는 여자의 흐느낌 소리.

시간이 갈 수록 점점 더 많은 의혹을 만들어내는 버스커빌가의 주변 사람들.

그리고 또 다른 남자의 죽음...


자네가 알고 있듯이 악마처럼 교활한 이 사건은 정말로 실제 살인자를 찾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였어. 그자의 유일한 공범인 사냥개는 그자를 배신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고, 괴이하고 상상하기도 힘든 그 개의 외모 때문에 사건은 더욱 어렵게 꼬였으니 말일세. p 287


<바스커빌가의 사냥개>는 지옥의 사냥개와 얽힌 바스커빌가의 전설이 사건을 미묘하고 복잡하고 공포감이 제대로 전해지는 이야기이다.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가 모두 뛰어난 작품이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뛰어난 작품이라고 꼽히는 작품이니만큼 <바스커빌가의 사냥개>는  독자들을 끝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미궁속으로 계속 빠져들게 한다.

그러다 마지막에 가셔야 비로소 범인을 잡았다는 안도의 한숨을 쉴 수있게 된다.


<셜록 홈즈 전집>의 세 번째이자 4편의 장편소설 중 세 번째인 <바스커빌가의 사냥개>까지 읽게 된다면 이제는 더이상 셜록 홈즈의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