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의 귀환 - 개정판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7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박광규 감수 / 코너스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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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중 6권인 <셜록 홈즈의 회고록>에서 셜록 홈즈가 천재적인 범죄자인 모리아티 교수와 몸싸움 끝에 둘 다 폭포 아래로 떨어지게 되는 사건이 있었다.

아서 코난 도일은 이 이야기를 끝으로 홈즈와 작별하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엄청난 인기를 얻은 셜록 홈즈 시리즈는 독자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그리고 첫 작품 <주홍색 연구> 의  무려 200배에 달하는 거액의 원고료를 주겠다는 월간 잡지의 제안에 마음 결정을 하고는 다시 집필하게 된 것이 <셜록 홈즈의 귀환>이라고 한다.


<셜록 홈즈의 귀환>은 열세 편의 단편을 모은 것이며, 처음 이야기인 <빈집>에서 셜록 홈즈가 드디어 다시 등장하게 된다.


죽었던 사람을 다시 살리는 것은 쉽지 않았을텐데, 다행인지 아니면 아서 코난 도일이 혹시 모를 만약을 대비하였던 것인지 셜록 홈즈를 되살리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폭포 아래로 떨어진 셜록 홈즈.

그러나 누구도 홈즈의 시체를 찾았다는 이야기는 없었으며, 발자국을 통해 홈즈와 모리아티 교수가 같이 떨어져 죽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단정하게 되었던 것이다.

홈즈의 시체를 확인하는 장면이 없던 것이 홈즈를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었던 것....


난 아서 코난 도일이 지쳐서 홈즈하고 작별을 하려고 했다고 하지만, 혹시 모를 일을 미리 생각해두고 홈즈의 시체를 확인하는 장면은 넣지 않았던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서 코난 도일의 계획 중 일부라는 생각...


암튼 우리의 천재 탐정 셜록 홈즈는 거의 10년 만에 돌아오게 된 것이다.


사교계를 경악하게 만든 사건.

아너러블 로널드 아데어가 처참하게 살해되었다.


그런 기사를 읽으면서 나는 셜록 홈즈의 죽음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치명적인 손실이었느지를 더욱 뼈저리게 느꼈다. p 10


왓슨은 홈즈에게서 배운데로 사건의 가설을 생각해내려 했지만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현장으로 향한 왓슨.

사람들 틈에서 한 노인과 부딪히게 된다.

앙상하고 쭈글쭈글한 백발의 노인은 왓슨을 방문하게 되고, 왓슨에게 그의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


바로 셜록 홈즈 였던것.

살아 돌아온 홈즈를 보자 왓슨은 생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기절까지 하고 말았다.^^

어떻게 살아 돌아왔는지 궁금할 수 밖에 없는 왓슨.

홈즈는 왓슨에게 살아돌아 오게 된 경위와 모리아티 교수의 일당에 관하여 들려준다.

그리고 둘은 그들의 옛 하숙집이 보이는 맞은 편 빈집으로 향한다.

그 집에는 분명 왓슨과 함께 있는 홈즈의 그림자가 보인다.


"내 무한한 특별함은 퇴색되지도 진부해지지도 않았도다." p 25


홈즈의 그림자는 밀랍인형으로 모리아티 일당을 잡아내기 위한 홈즈의 계획이었던 것.


나를 붙든 손은 떨리고 있었다. 홈즈가 이처럼 신경을 곤두세운 건 여태까지 없던 일이다. p28


<빈 집> 이야기에는 홈즈가 긴장하는 모습도 보인다.

홈즈를 노린 사람이 최고의 사냥꾼이었던 것.

홈즈와 왓슨은 홈즈의 밀랍인형을 저격한 범인을 현장에서 잡을 수 있었고, 그사람은 아데어를 죽인 사람이기도 하였던 것이다.


이로써 셜록 홈즈의 귀환은 멋지게 성공하였다.


셜록 홈즈는 너무나 물욕이 없거나 혹은 아주 변덕스러운 사람이어서 아무리 권력과 부를 가진 의뢰인이 찾아와도 사건이 매력이지지 않으면 협조를 거부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반면 상상력을 자극하고 두뇌를 시험하는 기묘하고 극적인 사건이라면 가난한 의뢰인의 일에도 몇 주씩이나 전력을 다하곤 했다. p 210


아마도 이러한  모습때문에 셜록 홈즈가 더욱 매력적으로 여겨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홈즈도 딱 한 번 큰 보상을 바란 적이 있었는데 그것은 홀더니스 공작의 사건인 <프라이어리 스쿨> 이야기에서 볼 수 있다.

홈즈가 수표를 넣는 장면에 놀라면서 당황스럽기도 하였다.^^


그러나 홈즈의 귀환이 무척이나 반갑다.

때로는 너무 잘난척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잔잔하게 위트를 던지기도 하지만 너무 완벽한 것보다는 그런 모습이 더욱 인간적이게 보이게 한다.


완벽한 듯 하지만 왓슨이 있기에 더욱 돋보이는 홈즈..

<셜록 홈즈의 귀환>은 반가움에 홈즈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추리의 세계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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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지의 최전선
이어령.정형모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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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유명하신 이어령님.

사실 나는 이어령님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이 얼마 되지 않는다.

제작년인가 도서관에서 이어령님의 책을 흝어 보면서 참 맛깔나게 글을 쓰시는 분이시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이 분이 60년 이상 평론과 다방면의 글을 쓰셨다는 것은 그때도 미쳐 알지 못했었다.

그래도 언젠가는 한 번 이 분의 작품을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이어령의 지의 최전선>을 만나게 되었다.


책의 제목이 왠지 전투적이다.^^ 최전선이라니...

근데 나는 이어령님의 이름에서 이 분이 국문과 교수라기 보다는 군인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ㅎㅎ

아마도 대령...이어령 이렇게 이어져서 인가~ 푸...무식한 소리 한다고 하겠다.ㅋㅋ


암튼 <지의 최전선>, 제목만큼이나 전투적인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이를테면 스티브 잡스가 말하는 바보, 셰익스피어가 말하는 미치광이.... 이제는 미쳐야(狂) 미치는(及) 세상이라고 하잖아. 내가 디지로그 얘기를 했지. 이게 실현되면, 다음엔 뭐가 또 나오겠어? 그게 생명 경제야. 자본주의 경제가 아니고, 그게 지금 막 실현되려고 하는 찰나야. 그게 바로 우리가 서 있는 지의 최전선이라는 거지." p 29


대한민국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내셨고 지금은80세가 넘으신 이어령 교수,

그러나 컴퓨터 7대를 거침없이 사용하시는 분.

그리고 누구보다도 빠르게 정보를 모으고 미래를 예측하고 현재의 우리에게 우리나라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앞서서 생각하시는 분.


이어령 교수는 정말 대단하신 분이었다.^^

그런 분의 책을 읽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이어령의 지의 최전선>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요 사건(?)들에 대해 전후 맥락을 풀어주는 살아있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3D 프린터로부터 시작된다.

3D 프린터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 것도 얼마 되지 않은 듯 한데, 실제 3D 프린터로 총을 만들어 문제가 되었던 뉴스를 들은 지도 오래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중국 상하이에서 대형 3D 프린터로 집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어령 교수는 3D 프린터로 21세기형 초가집과 세계 가로등 문화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이 잠에서 깨어난 사자라고 말한 의미,

대한민국은 해양 국가인가, 대륙 국가인가를 논하면서 지정학과 한반도의 문제를 나누기도 한다.


<이어령의 지의 최전선>은 27장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각각이 다른 내용이 아니라 각각의  이야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로 이어간다.

27장의 이야기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중국 이야기가 이어지다 아시아, 영어로 Asia, 한자로는 亞細亞의 의미를 파헤치기도 한다.

2000년 전 부터 유럽과 대치되는 아시아라는 것이 있어 왔다고 한다. 亞細亞는 중국 사람이 아니라 예수교파 선교사로 와 있던 마테오 리치가 그렇게 붙인 것이라고 한다.

결국 아시아란 말은 유라시아 대륙에서 유럽 땅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말하는 셈인 것이다.



이게 다 관료들 편하자고 정한 잣대잖아. EU에서만 벌어지는 일도 아냐. 슈퍼마켓에서도 상품화된 노안물은 공산품처럼 재고달고 모양도 일정한 틀에 맞추어서 수량화해. 그 기준에 불합격되면 상품 가치를 상실하게 되니 멀쩡한 농산물을 버리는 예가 많아질 수밖에 없지. p 137


밭농사를 하는 사람으로서 너무나도 공감이 되는 말이다.

정성스럽게 지은 농산물들을 어느 규격이 안되면 비상품이라 하여 판매를 할 수가 없다.

모양과 크기가 다를 뿐, 맛은 똑같은데도 말이다.

10개의 수확물이 생기면 10개를 다 팔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아마도 한 7개 정도는 팔 수 있을까?

그것도 똑 같은 가격이 아니라 각각 다를 수도 있다.

농사를 지으면서 이런것도 먹을 수 있는데 왜 팔 수 없는걸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들곤 했었다.

관료들이 편하자고 만들어 놓은 규격이 소비자들에게도 인식이 되어 그 규격이 안되면 맛이 없는 것처럼 여겨지게 되어 버린것이다.


<이어령의 지의 최전선>을 읽으면서 참 시원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어령님이 하시는 말씀들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그동안 너무도 많은 것을 모르고 살았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저 단편적인 정보들만 취하고 정작 우리의 가치관과 삶에 있어 진정으로 필요한 지식들은 제대로 접하지도 취하지도 못했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반성도 하였다.


<이어령의 지의 최전선>은 27가지의 세계 속의 흐름들을 통해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방향'과 '관점'을 제시해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딱딱하게 서술형으로 지식을 전달해 준것이 아니라 정형모 기자와의 대화하듯 풀어주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멋진 책이었다.


아~ 이제 이어령님의 팬이 되어 버린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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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와 함께 떠나는 별자리여행
이태형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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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를 읽으면서도 어린왕자가 떠나온 별이나, 어린왕자가 다녀 온 별들이 그저 작가의 상상속의 별들이겠거니 했지, 그 별들이 진짜 있으리라는 생각을 차마 해보지도 못했었는데..


 <어린왕자와 함께 떠나는 별자리 여행>이라니...아~~ 두근 거린다.^^


누군가에게는 그리움으로, 누군가에게는 사랑으로, 누군가에게는 창작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 별.

멀리서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별들이기에 더욱 아름답게 보이고 신비스럽게 보이는 별.


그 별들 중에서 어린왕자의 발자취를 따라 별자리를 여행해 보는 것이다.

어린왕자가 다녀온 별들은 어떤 별이었을까? 또 어디에 있는 별일까?


<어린왕자와 함께 떠나는 별자리 여행>은 어린왕자의 이야기의 순서대로 별자리를 찾아나간다.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고,그 이야기 속의 별자리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형식이다.

어린왕자와 조종사 나와의 첫 만남에서는 낮과밤, 박명시간, 양을 그려달라 했던 어린왕자의 별자리 '양자리, 사막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전갈, 그 전갈자리에 대한 설명으로 본격적으로 어린왕자와의 별자리 여행이 시작된다.


사막에서는 지평선에서부터 천정까지 모든 영역의 별을 다 볼 수 있기도 하지만, 별자리를 보기 위해서는 오히려 별이 많지 않은 도시의 하늘이 더 좋다고 한다. 이는 어두운 별들은 자연스레 정리되고 별자리의 뼈대를 이루는 별들만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우리 마당에서 별자리를 찾기 힘들었던 것인가? ㅎㅎ



<어린왕자와 함께 떠나는 별자리 여행>에는 27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 이야기가 끝나면 이처럼 '정리하기'를 통해 별과 우주와 관련된 용어들을 정리하여 주고 있어 앞서 읽었던 내용을 복습하는 기분이 든다.


어린왕자의 별 소행성 B612.

이 별은 실제로 존재하는 소해성은 아니라고 한다. 너무 작아 생명체가 살 수도 없단다.

소행성 B612라고 어린왕자가 말한 적은 없고, 조종사가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란다.

그리고 국내 최초로 발견된 소행성은 1998년 9월 18일 저자인 이태형님이 발견하여 공식 인정을 받은 '통일'이라고 하며, 이는 2만 3,880번째 소행성이라고 한다.


 


바오바브 나무 이야기를 통해서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천체에서 UFO 이야기를, 해지는 모습을 좋아하는 어린왕자에게서는 태양과 황혼에 대해 들려준다.

뜨거나 지는 해가 커 보이는 것은, 지평선에 있는 해와 달이 크게 보이는 현상은 우리 눈의 착시때문이라고 학자들은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이러한 착시 현상을 폰조착시라고 한다.


꽃과 어린왕자에게서는 성운과 성단 그리고 은하를 말해준다.

위의 사진은 '세상에서 가장 큰 장미꽃'이라고 할 수 있는 '장미 성운'이라고 한다.


 



꽃과 어린왕자의 갈등에서는 의심받은 사랑의 별자리 헤르쿨레스자리를, 별을 떠나는 어린왕자에서는 목성의 위성 이오와 철새 별자리 백조자리 그리고 돌고래 자리에 대해 들려준다.

돌고래가 포세이돈의 사랑을 이루어지게 해주어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돌고래를 사랑을 전하는 동물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임금님이 사는 별에서는 동쪽 하늘의 황제별인 알데바란, 서쪽 하늘의 황제별인 안타레스, 남쪽 하늘의 황제별인 레굴루스, 북쪽 하늘의 황제별인 포말하우트 그리고 케페우스자리에 대해 들려준다.

 


꼭 일 년 만에고향 별로 떠난 어린왕자.

일 년 만에 같은 자리에 오는 별은 무엇일까?

사실 모든 별들이 일 년 만에 같은 자리에 온다고 한다.

이는 지구의 공전으로 인해 별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별의 연주운동으로 인해 같은 자리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어린왕자가 떠나온 별이 소행성이라면 태양을 도는 소행성 중에 1년 후 같은 시간에 같은 자리에 올 수는 없다고 한다.



<어린왕자와 함께 떠나는 별자리 여행>은 정말 재미있다.

별과 우주에 대해 이렇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줄이야!

이 책은 별과 우주 뿐만 아니라 어린왕자 이야기도, 그리고 별자리에 얽힌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도 함께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더 신기하고 재미있고 새롭게 읽을 수 있는 듯하다.


별과 친해지고 어린왕자를 더욱 이해하게 해주는  <어린왕자와 함께 떠나는 별자리 여행>.

몸이 움츠러 들고 마음까지 차가워지는 듯한 이 추운 겨울날에, 사랑 가득한 어린왕자와 함께 찬란함과 신비한 별들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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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리를 보다 1 : 수도권 -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의 한국지리 여행 한국지리를 보다 1
엄정훈 지음 / 리베르스쿨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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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어디까지 가보셨나요? p4


아~ 난 어디까지 가보았더라?

에혀, 아직까지 그리 많은 곳을 가보지를 못했구나..ㅠㅠ


우리나라 뭐 볼게 있냐고 무턱대고 해외로 나가지는 않나요? 하며  이런 분들께 권한다는 <한국지리를 보다>.


지리하면 왠지 복잡하다.

학창시절 지리가 지루하고 재미없었던 기억.푸~

그래도 우리나라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마음은 있기에, '이미지와 스토리 텔링'으로 소개하고 있는 <한국지리를 보다> 1권을 보게 되었다.


지리는 단순히 땅이나 자연환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지리 안에는 문화와 역사가 녹아 있으며, '지리'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기에 <한국지리를 보다>에는 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 그리고 문화와 역사가 함께 담겨져 있으며, 내가 읽게된 1권에는 우리나라의 위치, 영역, 지형, 기후 그리고 한반도의 중심인 수도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한국지리를 보다> 1권은 '국토의 의미와 국토관'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된다.

사람들이 자신이 생활하며 살아가는 땅에 특별한 가치와 의미를 두게 되는 것을 국토관이라고 하는데 이 국토관에 따라 국토를 이용하는 방법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요즘은 국토를 개발의 대상으로만 보는 국토관에서 벗어나 자연과 인간이 조화와 균옇을 추구해야 한다는 생태적 입장의 국토관이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수리적 위치는 북위 33~43 ˚, 동경 124~132˚

 


국토의 영역의 범위는 영토, 영해, 영공으로  영해는 바닷물의 높이가 가장 낮을 때의 해안선을 기준으로 12해리까지의 바다로 정해져 있으며, 12해리를 제외한 200해리까지의 바다를 '경제 수역'이라 한다.


학생이면 흔히 볼 수 있는 우리나라 동고서저 지형을 나타내는 지도.

이 지도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

한반도의 나이는 지구의 역사를 놓고 봤을 때 30억 년쯤 된다고 한다.

그리고 설악산의 흔들바위, 울산바위는 적어도 1억 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시험에 잘 나왔던 것이라 그런지 왠지 친근한  계절풍과 푄현상에 대한 설명은 반갑기까지 하다.^^

'철이 들었다'에서 '철'은 계절을 뜻하는 것인데 오늘날 뜻이 바뀌어 사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행정구역은 1개의 특별시, 6개의 광역시(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울산), 9개의 도(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제주특별자치도)로 세분된다.


<한국 지리를 보다> 1권은 국토에 대한 설명이 끝나면 한반도의 중심 수도권(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의 탄생과 역사, 그리고 수도권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지리를 보다> 1권을 보면서 학창시절 배웠던 기억들이 떠오르기도 하였다.

그때는 그냥 딱딱하게만 배웠던 것들을 풍부한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으로 읽다보니 알고 있던 사실들도 재미있게 다가오는 듯 했다.

또한 한국지리를 보여주면서 관련된 다른  나라의 사진과 설명으로 비교해주고 있는 것은 보다 폭넓게 알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듯 하여 더욱 이해가 잘 되어 좋았다.


'지리'라 해서 지형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지형에 속하는 문화와 특징, 사람들의 모습, 과거와 현재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진들과 이야기들이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였다.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으로 무장한 <한국지리를 보다> 1권은,

학생들에게는 우리나라를 여행하듯 지리에 대한 지식을,

우리나라는 볼게 없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에게는 한반도 곳곳을 다니고픈 마음이 들게 해주는 그런 유익한 책이 되어 줄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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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공부가 되는 명언 따라 쓰기 공부가 되는 따라 쓰기 시리즈 2
남수진 엮음 / 개암나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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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과 지혜를 알려 주는 '명언'.

명언을 읽기만 해도 가슴이 벅찰 때가 있다.

하지만 읽기만 하면 순간의 감동과 깨달음이 잊혀지는 경우가 많다.

명언을 통해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어릴 적 명언들을 찾아 그래도 제법 읽었다고 생각했는데도 나에게는 터닝포인트가 되어 줄만한  명언을 갖고 있지 못하였으며, 지금은 그 명언들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 별로 없기까지 하다.

아마도 그 이유는 명언을 그냥 눈으로만 보고 '아~좋은 말이구나!'하며 감탄만 하고 지나쳐서 인듯하다.


그렇다면 깨달음과 지혜를 알려 주고 있는 '명언'을 제대로 인생에 있어서 지침이 되어줄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은 없을까?


그것은 바로 <말 공부가 되는 명언 따라 쓰기>라면 가능하다고 본다.

<말 공부가 되는 명언 따라 쓰기>는 어린이들을 위한 것으로  통해 깨달음과 지혜를 주는 '명언'을 눈으로 보고, 소리 내어 읽고, 쓰는 과정을 통하여 어느 순간 인생의 지표가 될 수 있는 글귀를 만날 수 있게 해주고 있는 책이다.


손으로 글씨를 직접 쓰는 것, 정말 만만치가 않은 일이다.

나의 학생시절만 해도 손으로 쓰는 것은 당연한 것이였지만 요즘 우리 아이들에겐 쓰는 것이 낯설고 익숙치 않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손가락으로 톡톡 치는 문자에 익숙해져 있고, 학교에서는 숙제도 거의 없고, 노트 필기도 찾아보기 힘들다. 요즘의 나도 그렇지만..^^

하지만 쓰는 것이 더 기억에 남는 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논어와 같은 책들을 깨닫기 위해 여러번 읽어 외우다시피  하고, 따라쓰면서 익혔다.

이 책은 어찌보면 선인들의 공부방법을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시키고 있다고 본다.


 눈으로 보고, 소리내어 읽고, 손으로 꾹꾹 눌러 쓰기.

이 3단계의 방법으로 하루에 한문장씩 명언을 익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말 공부가 되는 명언 따라쓰기  >는  정치와 경제, 과학과 철학, 문학과 예술, 언론과 사상외라는 4가지 주제에 42가지 명언을 만날 수 있다.



 



 


 

.

어느 위인이 남긴 말인지 우선 알 수 있고, 우리말 풀이의 명언에 원문도 담아 주고 있고, 여기에 영어 단어와 한자의 뜻을 익힐 수 있게 해주고 있기도 하다.


또한 명언이 나오게 된 배경과 명언의 숨은 뜻 그리고 위인의 가치관까지 설명해 주기도 하며 , 위인의 연대와 사상과 업적, 대표 작품에 대해 간단히 그러나 알차게 소개해 주고 있기도 하다.


< 말 공부가 되는 명언 따라쓰기 >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따라쓰기 코너는 따로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데, 바른 글씨체를 익힐 수도 있는 그림자 글자와 빈 칸으로 적어도 세 번이상을 따라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공부할 것도 읽어야 할 것도 많은 아이들에게 왜 굳이 명언을 따라 쓰게 해야 할까?

그것은 첫째, 명언은 인격을 형성해 가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가치관과 힘이되어 자양분이 되어 줄 수 있기때문이다.

둘째는 명언을 읽고 따라 쓰면서 사리에 맞고 호소력 있는 표현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글을 쓸 때 인용을 통해 글의 설득력을 높일 수 있으며 더불어 논술 대비까지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명언들은 그리 긴 문장들이 아니기때문에 몇 번 읽고, 몇 번 쓰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으리라 본다.

한꺼번에 많이 하려 욕심내지 않고 하루에 한 개의 명언을 생각하고 음미하면서 익혀본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좌우명과 가치관 그리고 인성까지 생기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기나긴 겨울 방학 아이들과 함께 42개의 명언이 담겨있는  <말 공부가 되는 명언 따라 쓰기>를 한다면 보람된 방학을 보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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