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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와 함께 떠나는 별자리여행
이태형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5년 12월
평점 :
<어린왕자>를 읽으면서도 어린왕자가 떠나온 별이나, 어린왕자가 다녀 온 별들이 그저 작가의 상상속의 별들이겠거니 했지, 그 별들이 진짜 있으리라는 생각을 차마 해보지도 못했었는데..
<어린왕자와 함께 떠나는 별자리 여행>이라니...아~~ 두근 거린다.^^
누군가에게는 그리움으로, 누군가에게는 사랑으로, 누군가에게는 창작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 별.
멀리서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별들이기에 더욱 아름답게 보이고 신비스럽게 보이는 별.
그 별들 중에서 어린왕자의 발자취를 따라 별자리를 여행해 보는 것이다.
어린왕자가 다녀온 별들은 어떤 별이었을까? 또 어디에 있는 별일까?
<어린왕자와 함께 떠나는 별자리 여행>은 어린왕자의 이야기의 순서대로 별자리를 찾아나간다.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고,그 이야기 속의 별자리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형식이다.
어린왕자와 조종사 나와의 첫 만남에서는 낮과밤, 박명시간, 양을 그려달라 했던 어린왕자의 별자리 '양자리, 사막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전갈, 그 전갈자리에 대한 설명으로 본격적으로 어린왕자와의 별자리 여행이 시작된다.
사막에서는 지평선에서부터 천정까지 모든 영역의 별을 다 볼 수 있기도 하지만, 별자리를 보기 위해서는 오히려 별이 많지 않은 도시의 하늘이 더 좋다고 한다. 이는 어두운 별들은 자연스레 정리되고 별자리의 뼈대를 이루는 별들만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우리 마당에서 별자리를 찾기 힘들었던 것인가? ㅎㅎ

<어린왕자와 함께 떠나는 별자리 여행>에는 27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 이야기가 끝나면 이처럼 '정리하기'를 통해 별과 우주와 관련된 용어들을 정리하여 주고 있어 앞서 읽었던 내용을 복습하는 기분이 든다.
어린왕자의 별 소행성 B612.
이 별은 실제로 존재하는 소해성은 아니라고 한다. 너무 작아 생명체가 살 수도 없단다.
소행성 B612라고 어린왕자가 말한 적은 없고, 조종사가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란다.
그리고 국내 최초로 발견된 소행성은 1998년 9월 18일 저자인 이태형님이 발견하여 공식 인정을 받은 '통일'이라고 하며, 이는 2만 3,880번째 소행성이라고 한다.

바오바브 나무 이야기를 통해서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천체에서 UFO 이야기를, 해지는 모습을 좋아하는 어린왕자에게서는 태양과 황혼에 대해 들려준다.
뜨거나 지는 해가 커 보이는 것은, 지평선에 있는 해와 달이 크게 보이는 현상은 우리 눈의 착시때문이라고 학자들은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이러한 착시 현상을 폰조착시라고 한다.
꽃과 어린왕자에게서는 성운과 성단 그리고 은하를 말해준다.
위의 사진은 '세상에서 가장 큰 장미꽃'이라고 할 수 있는 '장미 성운'이라고 한다.

꽃과 어린왕자의 갈등에서는 의심받은 사랑의 별자리 헤르쿨레스자리를, 별을 떠나는 어린왕자에서는 목성의 위성 이오와 철새 별자리 백조자리 그리고 돌고래 자리에 대해 들려준다.
돌고래가 포세이돈의 사랑을 이루어지게 해주어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돌고래를 사랑을 전하는 동물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임금님이 사는 별에서는 동쪽 하늘의 황제별인 알데바란, 서쪽 하늘의 황제별인 안타레스, 남쪽 하늘의 황제별인 레굴루스, 북쪽 하늘의 황제별인 포말하우트 그리고 케페우스자리에 대해 들려준다.

꼭 일 년 만에고향 별로 떠난 어린왕자.
일 년 만에 같은 자리에 오는 별은 무엇일까?
사실 모든 별들이 일 년 만에 같은 자리에 온다고 한다.
이는 지구의 공전으로 인해 별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별의 연주운동으로 인해 같은 자리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어린왕자가 떠나온 별이 소행성이라면 태양을 도는 소행성 중에 1년 후 같은 시간에 같은 자리에 올 수는 없다고 한다.
<어린왕자와 함께 떠나는 별자리 여행>은 정말 재미있다.
별과 우주에 대해 이렇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줄이야!
이 책은 별과 우주 뿐만 아니라 어린왕자 이야기도, 그리고 별자리에 얽힌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도 함께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더 신기하고 재미있고 새롭게 읽을 수 있는 듯하다.
별과 친해지고 어린왕자를 더욱 이해하게 해주는 <어린왕자와 함께 떠나는 별자리 여행>.
몸이 움츠러 들고 마음까지 차가워지는 듯한 이 추운 겨울날에, 사랑 가득한 어린왕자와 함께 찬란함과 신비한 별들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