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않는 대화 -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에서 찾은 설득의 기술
다카하시 겐타로 지음, 양혜윤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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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동안 설득을 위한 대화법의 기준이 되고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

그러나 나처럼 평범한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을 읽어보아도 이해가 힘들다. 아니 읽기는 하여도 그 속에서 대화와 설득의 방법을 꺼내어 적용하기가 정말 어렵다.

읽다가 덮고, 읽다가 멈추고를 몇 번이나 반복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을  이해하기 쉽게, 차근 차근 정리하여 실제 설득하는데 적용할 수 있도록 하여준 책을 만나게 되었다.

바로 <다카하시 겐타로>의 <지지 않는 대화>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에서 찾은 설득의 기술을 잘 정리해 주고 있는 <지지 않는 대화>는 획기적이다. 변론을 읽으면서 무엇을 찾아내야 하는지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스럽게 뚫어준다.


아테네에서 변론술이 발달하게 되었던 이유는 민주제도가 확립되고, 법정이 있었지만 지금의 정치가나 변호사와 같은 전문가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시민 스스로가 자리에 참가해 자신하게 유리하도록 변론을 하고 사람들을 설득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말만 번지르르 하고 내실은 없는 변론을 가르치는 '소피스트'들에 대해 플라톤은 반감을 가졌고, 플라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진짜 변론술을 만들어 <변론술>이라는 저작물의 형태를 남기기도 하였다는 것이다.


<지지 않는 대화>는 지금까지도 설득을 위한 화술, 토론법의 유일한 고전이자 최고의 서술인 <변론술>을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게 쉬운 표현과 예문으로  보기 좋게 정리하여 설명하고 주고 있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의 전체적인 구조라고 한다.

<지지 않는 대화>에는 이 구조를 기본으로 설득의 기술을 총 6장에 걸쳐 설명을 해주는 것이다.




변론술이란 어떤 문제든지 그 각각에 대해 가능한 설득 방법을 발견해 내는 능력이다. <변론술, 제1권 제 2장> p 31


이 말은 특별한 지식이나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한다.

그 방법은 1. 말하는 하람의 인품, 2. 듣는 사람의 기분, 3. 내용의 올바름이라는 것이다.

이 세 가지의 요소가 누군가를 설득할 때는 복잡하게 섞여야 한다. 이 중 어느 하나의 요소만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상황은 현실에 거의 없단다.


<지지 않는 대화>의 1장과 2장에서는 변론술이 발전하게 되는 배경과 아리스토텔레스에 관해서 그리고 <변론술>에서 가장 중요하고 커다란 핵심인 설득의 3가지 요소를 두고 설명을 하여준다.

3장에서부터는 설득 기술인 방법을 세부적으로 설명하여 준다.


3장. 말하는 내용으로 설득할 때는 설득 추론을 사용하고 뼈대는 최대한 단순하게, 근거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으로 하라고 한다.

'논점'이나 '논법'이라고 번역되는 '토포스'는 설득 방법의 패턴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지지 않는 대화>의 3장과 6장에서 토포스로 설득의 기술을 말하여 준다.

3장에서의 토포스는 정의, 반대, 상관, 기결, 비교, 분할, 선악, 본심과 포장, 비유, 결과, 일관성, 억측, 있을 수 없는 일, 귀납의 토포스를 알려준다.

6장에서는 궤변에 관한 것으로 결론 같은 거짓, 다양성의 거짓, 분할과 합성의 거짓, 부수적 결과의 거짓, 조건의 거짓 토포스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4장에서는 듣는 사람의 기분을 유도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한다.

감정 유도만으로는 토론을 바른 결론으로 유도하거나 설득할 수 없다. 감정의 유도는 설득의 '보조적'으로 활용되어야 하며, <지지않는 대화>에서는 설득에 효과적인 5가지 감정인 분노, 우애, 두려움, 부끄러움, 동정심을 유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5장에서는 나의 인성을 훌륭한 것처럼 연출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한다.

'왜 그 사람의 의견은 항상 통하지?'라고 의아해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그 사람이니까' 통하는 것이 바로 '말하는 사람의 인성'에 의해 설득 되는 것이다. 그만큼 말하는 사람의 인성도 설득에서는 중요한 것으로 ,

신뢰를 얻기 위한 3가지 요소는

1. 청중에 대한 호의

2. 덕(德)

3. 프로네시스(phronesis, 사려, 현명한 생각, 실천이성) 라고 한다.


프로네시스를 간단히 말하면 '실생활 속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지를 고르는 능력'을 의미한다. p 150


이 프로네시스를 유도하는 방법으로는 선악을 잘 이해하고, '더 좋은 것'을 판단할 줄 아는 것이라고 한다.


지지 않는 대화가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에서 찾은 설득의 기술이라 하여 처음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처럼 어렵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다.

그런데 막상 지지 않는 대화를 읽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그런 걱정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머리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아~ 그래, 그런거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거리며 술술 읽어갈 수 있었다.


대화와 설득, 그리고 심리까지 담겨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에서 찾아낸 설득의 기술 <지지 않는 대화>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을 유쾌하고 가볍게 그러나 깊이 있게 읽으며 시원스럽게 배울 수 있는 책이 바로 지지 않는 대화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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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책 프리데인 연대기 1
로이드 알렉산더 지음, 김지성 옮김 / 아이란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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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를 책을 읽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살짝 갖고 있었던 나..
그러나 판타지에 대한 거부감을 확실하게 없애준 책 <프리데인 연대기> 의 1편인 <비밀의 책>.

어른이 되고보면 상상력에 극히 제한을 받게 된다. 나만 그런거 아닌가 싶기는 하지만.
 많은 상상력과 장면들을 직접 연상해야 하는 판타지를 책으로 읽는 다는 것은 내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렇기에 판타지는 책보다는 영화를 선호하였었다.

하지만 <프리데인 연대기, 비밀의 책>을 읽으면서는 그런 어려움을 덜 느꼈다.
물론 인물들의 이름과 지명들이 낯설기도 하였지만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배경과 인물들의 묘사가 참 편안하게 다가왔던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마도 프리데인 연대기, 비밀의 책이 판타지 소설이라기 보다는 판타지 동화라고 불려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이기에 판타지 동화나 소설에 익숙치 않은 나에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판타지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마법과 마법사.
프리데인 연대기, 비밀의 책에도 마법을 부리는 장면과 마법사가 어김없이 등장한다.
마법사 달벤은 주인공 타란을 멋진 사람으로 키우는 역할을 담당한다.
타란은 무사들처럼 칼을 잘 휘두르며 멋진 영웅이 되고 싶지만 아직은 많이 미흡하다. 배워야 할 게 많고 고집도 세다. 아직은 무언가 부족해 보이는 타란이다.
마법사 달벤은 무엇이든 기록되어 있는 <비밀의 책>의 내용을 타란에게 조금씩 가르쳐 주기도 하지만 성급한 타란에게 미래를 예언하는 능력이 있는 하얀 암퇘지 헨 왠을 돌보게 하는 일을 시킨다.

타란이 헨 왠을 돌보고 있던 어느 날..
헨 왠이 이상한 행동을 보이더니 도망가 버린다. 벌들도 무리지어 어딘가로 날아가버리고...
타란은 헨 왠을 찾으로 나서다가 귀드이언 왕자를 만나게 되고 둘이 같이 헨 왠을 찾아 나선다.
길을 가다 사람 반 동물 반 모습의 먹을 것만 찾는 그얼기를 만나 헨 왠의 흔적을 찾아보지만 그들은 마왕 아란의 부하 뿔가면왕을 만나 곤혹을 치르기도 한다.
간신히 뿔가면왕에게서 벗아났다고 싶었는데 아크렌이라는 사악한 마녀에게 잡혀 감옥에 갇히게 되어버린다.

감옥에 있던 타란에게 다가온 소녀 아이란위는 타란을 도와 아크렌의 성에서 탈출을 하지만 귀드이언 왕자인줄 알고 구출하였던 사람은 음유시인 프류더였던 것이다.
귀드이언 왕자가 죽은 줄 알고 실망과 슬픔에 빠진 타란은 귀드이언이 하려고 하였던 일을 마저 해야 겠다며 다틸 성으로 향한다.
타란, 아이란위, 프류더, 그얼기..
이렇게 넷이 일행이 되어 다틸 성으로 향하게 되는데...
그들을 쫓기도 하고 예언하는 돼지 헨 왠을 찾기도 하고 있는 마왕 아란의 총사령관 뿔가면왕과 부하들.

과연 이들은 무사히 다틸 성에 도착할 수 있을까?
무시무시한 뿔가면왕에게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달벤 요새를 벗어난 적 없었던 타란..
성급하기도 하고 무모해 보이기도 하는 우리의 주인공 타란의 모험은 험난하고 때로는 위험하다.
시기적절하게 긴장감을 주는 타란의 모험은 비밀의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비결이다.
또한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가르침을 주는 문장들을 만날 수 있다.

"사람의 용기는 머리카락의 길이로 결정되지 않아. 머리카락이 없어도 상관없지." p 43


"길을 잃었다는 얘기가 아니야. 단지 바로 이 순간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 것뿐이야. 엄연히 다른 이야기야. 길을 잃어버렸을 때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는 거야. 지금 우리는 스파이랄 성 밑에 있다는 것을 알잖아." p 100

"사람은 혼자 있으면 호숫가에 있는 갈대처럼 연약해. 사람은 스스로를 도울 줄 알아야 해. 그렇지만 다른 사람을 돕는 것도 배워야 한단다. 너희는 모두 발을 다친 개미가 아니더냐?" p 172

프리데인 연대기, 비밀의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 특징들을 바로 찾을 수 있기도 하다.
용감하지만 고집 세고 무모한 타란, 말이 많기는 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아이란위, 허풍과 툭하면 하프 줄을 끊어지게 하는 프류더, 반은 사람 반은 동물의 모습을 한 그얼기. 화를 잘 내지만 도와주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난쟁이 도리.
전혀 어울리지 못할 것 같은 이들이 서로 어려움을 함께 하고 마음을 터 놓으면서 힘을 합쳐 다틸 성으로 향하는 모습에서 서로 다른 성격와 외모의 사람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지를 배울 수 있게 되기도 한다.

프리데인 연대기, 비밀의 책은 영국 웨일스의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한다.
웨일스의 신화가 어떤 내용인지는 자세하게는 모르겠지만 웨일스의 신화를 모르더라도 프리데인 연대기, 비밀의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에 어려움은 없으리라 본다.
또한 프리데인 연대기. 비밀의 책이 판타지 동화의 고전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다.
프리데인 연대기는 총 다섯 권으로 이루어진 시리즈인데, 50년 전에 쓰여져 지금까지 350만명이 읽었다고 한다.

이 책을 번역하고 옮긴 김지성님은 반지의 제왕은 판타지의 씨앗, 해리 포터는 판타지의 꽃 그리고
프리데인 연대기는 판타지의 줄기라고 표현하였다.
50년 전에 쓰여진 프리데인 연대기, 비밀의책을 읽다보면 판타지의 줄기라는 표현에 공감을 하게 되리라고 본다.

어린 독자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판타지 동화, 프리데인 연대기, 비밀의 책.
어른이 읽기에도 전혀 부족하지 않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주고 있는 판타지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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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에서 건진 리얼 영어회화
이수경.이광수 지음 / 넥서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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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미드에 엄청 빠진 적이 있었다.

여기서 미드는 미국 드라마를 말하는 것이고, 내가 미드에 빠지고 몇 년 동안은 미드라고 하면 못알아 듣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제는 미드라고 말해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 듣는다.

그만큼 미드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인기있는 미드들도 엄청 많다.

그러면서 언제부턴가 미드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들었다. 미드를 보면 자연스레 영어가 잘 들린다고도 한다. 그런데 나는...

미드를 아마도 6~7년 이상을 보아왔는데 보는 것만으로는 그들이 말하는 의미를 알 수가 없다.ㅠㅠ

자막을 통해서 미드를 보게 되서 그런가....

그래도 여러 종류의 미드를 보다보면 어떤 대화들은 익숙해지기도 하였다.

요즘은 독서에 빠져서 미드를 보고 있지는 않지만 미드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한다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미드에서 건진 리얼 영어 회화>를 보게 되었다.


<미드에서 건진 리얼 영어 회화>에 나온 미드 리스트를 보면 정말 많다. 내가 좋아하는 수사물 CSI 라던가 멘탈리스트, 셜록은 물론 화이트 칼라까지 있다.

미드로 영어 공부하기에 잘 나오는 프렌즈도 역시 포함되어 있다.



 


 

 


<미드에서 건진 리얼 영어 표현>의 구성을 보면 우선 영어 표현도 무려 400개나 들어있다. 이 400개의 표현들은 가장 기본적이고 빈도수가 높은 표현을 엄선하여 랭킹으로 표시하였다고 한다. 랭킹 1번이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빈도수가 높은 표현이 되는 것이다.

페이지에서 배울 표현은 한 뉘앙스에서 여러 뜻으로 표현되는 것도 알려준다.


mp3 번호와 QR 코드는 바로 찍어서 강의와 원어민의 음성으로 음원을 들을 수 있게 되어있다.

http://mp3.nexusbook.com/QR/eng/midrealcon/384.mp3 (QR 코드의 주소를 옮겨보았다)



영어 표현이 미드에서 쓰인 실제 대화문을 통해 첫 번째 뉘앙스를 알아보고 간단한 설명도 되어있다.

그리고 이 표현으로 네이티브들이 실제로 쓰는 상황의 리얼 대화문으로 두 번째 뉘앙스를 보여준다.


이 책의 구성은 전체적으로는 간단하다. 400개의 표현을 보여주고 미드에서 사용했던 대화문과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실제 대화문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표현들은 QR 코드로 바로 들을 수 있기도 하고 홈페이지를 통해서 MP3를 다운 받을 수 있기도 하다. 그러나 홈페이지에는 회원가입을 하여야 하고 유료도 있는 듯 하였다.

그러나 넥서스 홈페이지에 더 많은 자료를 받을 수 있는데 단어노트, 단어퀴즈, 원어민mp3, 스피킹 mp3, 리스닝 mp3, 리스닝테스트와 영작까지 완성할 수 있는 학습자료까지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미드에서 건진 리얼 영어 회화>의 특징은 하나의 표현이 두 가지 이상의 의미나 뉘앙스로 쓰이는 것들을 담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네이티브들이 이런 표현들을 정말 많이 쓴다고 한다. 재미있게 보고 있는 미드로 영어 공부를 하게 되면 공부도 재미있게 할 수 있고 더욱 잘 이해하고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이 책으로 영어 표현을 공부하고 나면 미드도 자막없이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네이티브스러운' 영어회화를 원한다면 <미드에서 건진 리얼 영어 회화>로 재미있는 공부해보자~


https://www.nexus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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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전집 세트 - 전2권 -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 50인 이야기 현대지성 클래식
플루타르코스 지음, 이성규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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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이라....참 생소하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 50인에 관한 이야기란다.

상하로 이루어진데다 엄청난 두께의 책이다. ^^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하버드와 옥스퍼드의 고전 총서이자 인물 전기 분야의 최고의 고전이라는 소개때문이었다. 게다가 세익스피어, 몽테뉴, 루소, 나폴레옹, 괴테의 애독서였다고 한다.

이렇게 훌륭한 사람들과 고전 총서에 빠지지 않는 책이니 '나도 읽어봐야지~'싶었는데..허걱 왠지 어렵다.ㅠㅠ


아서 휴 클러프의 '해제' 부터 읽는데 난관에 부딪힌다.

생소한 이름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역사에 대해 모르기에 더욱 생소하게 어렵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적어도 가장 뛰어난 그리스 로마의 도덕적 견해와 도덕적 판단에 대한 그림으로서, 그리스와 로마의 도덕 사상의 결과에 대한 소개로서, 재난의 압력에 눌려 제신된 게 아니라 평펌한 시대에 존재했고 실제로 평범하게 살았던 그 나라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지니고 있던 것으로서, 플루타르코스의 저술은 논쟁할 여지 없이 값진 것이다. p 20


이렇기에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읽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 생각하여 본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의 50인의 영웅으로는 테세우스, 로물룻, 리쿠르고스, 누마 폼필리우스, 솔론, 포플리콜라, 테미스토클레스,카밀루스, 페리클레스, 파비우스 막시무스, 알키비아데스, 코리올라누스, 티몰레온, 아이밀리우스 파울루스, 펠로피다스, 마르켈루스, 아리스티데스, 마르크스 카토, 필로포이멘, 플라미니누스, 피로스, 카이우스 마리우스, 리산드로스, 술라, 키몬, 루쿨루스, 니키아스, 크라수스, 세르토리우스, 에우메네스, 아게실라오스, 폼페이우스, 알렉산드로스, 카이사르, 포키온, 소 카토, 아기스, 클레오메네스, 티베리우스 그라쿠스, 카이우스 그라쿠스, 데모스테네스, 키케로, 데메트리오스, 안토니우스, 디온, 마르쿠스 브루투스, 아라토스, 아르타크세르크세스, 갈바, 오토 이다.


테세우스, 막시무스, 카이사르, 키케로, 브루투스, 아라토스 는 들어본 듯 한 이름, 나머지는 정말 생소하다. 나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이들에게도 생소하지 않을까 싶다.

그것은 아마도 이들 영웅들이 고대에 살던 사람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이 50인의 영웅들은 플루타르코스가 살던 시대의 인물부터 500년 전 시대의 그리스와 로마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방대한 자료들을 수집하여 105년~115년에 저술 한 것이라고 한다.

2천년이 넘은 책인 것이다. 그러니 우리들에게 이 50인의 영웅이 낯설수 밖에....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의 첫 장을 장식하는 '테세우스'.

아테네의 건설자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이라고 불리는 그 테세우스가 맞았다.

로마라는 이름에는 많은 전설이 있다고 한다, 그 가운데서 가장 믿음직한 것으로 로물루스가 도시를 처음 세우고 자신의 이름을 따서 로마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라고 한다. 로물루스의 출생에도 신화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키케로는 시인으로 알고 있었는데 시인으로서 최고의 명성을 떨치기도 하였고, 정치가이며 웅변가, 재무관, 법무관, 집정관등을 지내기도 하였다고 한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는 영웅들의 전기뿐만 아니라 두 영웅을 비교하여 주기도 한다.

영웅들의 전기도 재미있는데 두 영웅을 비교하여 주고 있는 점은 흥미를 더하게 해준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처럼 수많은 작가들과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하였다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은 용기와 지혜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도 하다.

많이 생소하고 낯선듯한 영웅들이지만, 우리와 너무도 다른 시대의 이야기이지만 지금과 다를 바 없는 인간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기에 막상 영웅전을 읽다보면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세계의 고전 중의 고전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읽는 것만으로도 감동이며 기쁨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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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 - 김양재 목사의 자녀교육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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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

제목만으로도 참 마음에 와닿는 책이다.

'문제아'라는 말은 국어사전에서는 '지능, 성격, 행동 따위가 보통의 아동과 달리 문제성이 있는 아동'이라고 정의되었다고 한다.

보통의 아동이라...참 기준이 묘하다.

보통의 아동의 지능과 성격, 행동은 어떤 것을 말하는 걸까?


일단 국어사전식 정의를 제쳐놓고서라도 어른들이 생각하는 문제아란 '학교에서 공부하지 않고 문제를 일으키고 말썽만 피우는 학생'쯤이 될 것이다. 즉 성적이 좋지 않아도 문제아, 학생들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을 경우에도 문제아가 되는 것이다.

말썽을 피우지 않더라도 공부를 못하면 문제아가 된 듯 대하기도 한다.


과연 우리 자녀들은 왜 문제아가 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이 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문제 부모가 있기에 문제아가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녀들의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보았을 때 부모들 자신은 완벽한 듯 자녀만의 잘못으로 탓하게 된다.

그럼 자녀들은 부모에게서 또다시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를 통해서 부모들이 생각하는 문제아들의 모습과 문제아를 만들어낸 문제 부모들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이 책은 김양재 목사님계서 쓰신 책이기에 믿음 안에서 자녀를 바라볼 수 있는 방법 또한 제시해준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대개  '하나님을 믿고 있으니 내 자녀는 잘 될거야.'라는 마음이 크기 않을까 싶다.

또한 그리스도인이기에 남들의 시선이 더욱 의식된다.

'교회 다니는 사람의 자녀가 공부도 못하고 저렇게 행동할까?'하는 말들에 더욱 신경쓰이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자녀들을 더욱 구속하게 되고 세상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비교하게 되어 자녀나 부모나 모두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게 되는 것 같다.

이에 저자인 김양재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먼저 나 자신의 죄를 깨닫고 인정해야 한다. 자녀 앞에서 나의 연약함을 시인하며 애통해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그래서 부모도, 자녀도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걸 보여 주어야 한다. 그것이 살아 있는 신앙 교육이다. 나도 지키지 못하는 신앙의 기준을 휘드르며 자녀를 정죄해 그들을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는 건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다. 문제아는 없다, 문제 부모만 있을 뿐이다. 문제 부모가 문제아를 만드는 것이다. p 49


신앙을 가진 부모들에게 자녀때문에 힘겹다고 말하는 부모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는 것이다.

자녀만 못한다고 안한다고 닥달할 것이 아니라 부모 먼저 스스로의 문제를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를 향한 기준이 부모의 욕망과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닌 부모 자신만의 노력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교만이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반성하고 나서 자녀를 객관적으로 보고, 부모가 변해야 자녀도 달라지고, 어려서부터 말씀을 가르치고 인내하면 문제아도 문제 부모도 되지 않으며 영적 후사를 받을 수 있음을 말하여 준다.

어릴 때부터 '큐티'를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었다.


자녀들에게 물려줄 최고의 찬란한 유산은 믿음이다. p 236


부모의 마음에 교만이 있을 때 자녀를 모습이 좋지 않게 보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녀를 하나님의 뜻이 아닌 나의 뜻대로 키우겠다고 하는 것이 바로 교만이 아닐까 싶다.

언제나 하나님의 안에서 자녀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도록 부모가 올바른 신앙과 기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자녀에게 믿음이라는 찬란한 유산을 물려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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