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끊기 3개월 프로그램 - 당뇨병 이긴 한의사 신동진의 혈당 관리 비결
신동진 지음 / 비타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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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당뇨병은 흔한 질병이 된 것같다.

살찌는 사람만이 걸리는 줄 알았던 당뇨병이 주위를 보면 살찌지 않았어도 걸린 것을 볼 수 있기도 하다.

 

당뇨병은 유전이 많다고 하는데 시아버님도 당뇨병을 오래 앓다가 합병증이 생겨 돌아가셨다.

시아버님의 당뇨병을 나의 남편이 물려 받았다.

에혀...이런건 물려 받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다.

 

암튼 남편이 당뇨병으로 매달 병원에 가고 약을 처방받아 먹고 있다.

얼마전에는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치료약이 계발이 되어 현재는 그 신약을 처방받고 있다.

인슐린이 분비되는 췌장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약이라나...

 

남편이 당뇨인데도 내가 크게 관심을 두지 않은 이유는 남편이 자신이 당뇨에 대해서 제일 안다며 옆에서 이러쿵 저러쿵 잔소리를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는 특별한 식이요법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남편이 나름대로 조절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아내로서...나중을 생각하면 관심을 가져야 겠기에 당뇨에 관한 책도 읽어보기는 하는데 그동안의 책들은 남편이 아는 내용과 크게 다른 것이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은 제목부터가 다르다.

<당뇨약 끊기 3개월 프로젝트>!

당뇨약을 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음식으로.

그러니 어찌 이 책을 안 읽어볼 수 있겠는가!!

 

<당뇨약 끊기 3개월 프로젝트>의 저자는 한의사다.

이 책이 다른 책과 또 다른 점은 저자 자신이 당뇨에 걸려였고, 자신의 당뇨약의 대안을 찾기 위해 몸소 실험과 연구를 하여 얻어낸 결과라는 점이다.

 

보통은 당뇨 진단을 받으면 당연스레 채식위주의 식이요법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모든 환자에게 맞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육식체질인 사람이 있고, 채식 제질인 사람이 있는데 자신의 체질과는 반대의 식사를 주로 했을 경우를 '음식중독'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에  당뇨병에 걸린다는 것이다.

'곡물중독'과 '육류중독'에 대한 간단 체크리스트가 있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남편과 나는 체크해보니 이 중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고 있었다.

그렇지만 '곡물중독'에 가까웠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당뇨에 좋은 음식들을 저자가 직접 그것만 먹고 혈당을 재보았는데 의외로 혈당 수치가 올라가는 것도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우선 자신의 식사일기를 써서 자신이 어느 형태의 중독인지 확인을 하고 지금까지의 당뇨 상식을 내려놓고, 잘 먹던 음식은 덜 먹고, 잘 먹지 않던 음식을 더 많이 먹어 음식중독에서 벗어나라고 하고 있다.

저자는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이 책을 통해서 알려 주고 있다.

 

1. 해독과 혈당 조절에 좋은 7가지 음식을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 미강, 견과류, 우엉, 콩, 토마토, 파프리카, 양파, 다시마, 식초, 동치미.

    어~~7가지가 아니라 10개 인데...ㅠㅠ

    이 음식들이 어떻게 당뇨에 좋은지 또 어떤 방법으로 섭취하면 좋은지도 알려주고 있다.

2. 불안정한 혈당은 해당주스로 잡는다.

   : 체질에 맞고 해독력이 뛰어난 다양한 채소를 삶은 후 믹서에 갈아 마신다.

     삶은 뒤 갈아서 마실 때의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이 90%라고 한다. 생으로 먹을 때는

     5~10% 뿐이란다.

   : 뿌리 채소로 만드는 뿌리주스와 녹색이 진한 잎 채소로 만드는 잎 주스 인데 이것도 체질

     을 구분하여 하루 3번 식전에 먹으라 한다.

 

     하루 한 번은 꼭 대변을 보고 술을 잘 마시고, 술이 빨리 깨는 우리 남편은 뿌리주스가 맞는 체질이다.

 

3. 음식테스트로 내게 맞는 음식을 찾는다.

   한 끼에 한 가지 음식만 먹으며 혈당을 측정하여 기록하다 보면 혈당을 올리는 주범이 어떤 음식인지 알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편이 이걸 시도해 봐야 하는데...들어줄지 걱정이다.

 

4. 체질에 안 맞는 음식을 끊어라.

 특히나 혈당 높이는 음식인 흰쌀밥, 밀가루, 설탕(액상과당,올리고당), 과일, 떡, 감자, 고구마, 각종 청류는 반드시 3개월 동안 끊어야 하며..이후에도 먹지 말라고 한다.

 

5. 3개월 동안 체질에 맞는 해당식단으로 식사를 하고 혈당체크와 식사일기는 꼭 하도록 한다.

 

6. 유산소 운동과 근육운동을 하여라.

 

<당뇨약끊기 3개월 프로그램>은 사실 그렇게 어려운 방법은 아닌 것 같다.

처음 마음을 먹고 음식테스트를 하고, 실천하기까지의 결심이 서면 따라하기 쉬운 방법이였다.

문제는 흰쌀밥은 아예 먹지 말아야 하는데, 현미를 많이 섞어 밥을 먹고 있는 지금에도 간혹 먹기가 힘들다고 하는 것이 문제다. 또 시어머님도 전에는 현미를 더 많이 넣자고 하시더니 점점 현미를 줄이라고 하고 계신다.. 에혀..

남편 혼자만 현미밥을 먹으라 하기도 그렇고...

 

<당뇨약 끊기 3개월 프로그램>을 읽으면서 남편에게 물어보았다.

이 방법대로 따라해 보지 않겠냐고...

그랬더니 하는 말...자신은 술이 제일 문제란다.

 

그런데 저자는 담배가 당뇨에는 더 최악이라고 한다.

이런....담배부터 끊으라 해야겠다..

술도 3~4잔 이상 마시니...술도 끊어야 하는데...

에혀...모두 다 끊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당뇨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당뇨병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라 아주 마음에 들었다.

책의 뒷부분에는 이 프로그램으로 당뇨약을 끊은 사람들의 체험담이 실려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저자는 당뇨약을 복용해도 혈당이 안정적으로 잘 조절되지 않거나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는 당뇨환자들은 혼자 약 끊기를 시도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주의를 주고 있기도 하다.

 

혈당을 올려주고 내려주는 음식을 찾아 자신에게 맞는 음식으로 식단을 짜고 실천하면 당뇨약을 끊을 수 있다는..저자의 경험과 프로그램..

 

일단 남편에게 해당 주스를 마시게 하는 것부터 시작을 해야 겠다.

그리고 음식테스트도 하여 남편에게 맞는 식단을 해줄 수 있도록 남편을 설득도 해야 겠다.

 

당뇨병 초기인 사람, 당뇨약을 끊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니 아직 진단 전이라도 자신이 당뇨가 아닐까 의심되는 사람이라면 <당뇨약 끊기 3개월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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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100년 - 대한민국의 분열과 대립, 적폐는 어디에서 비롯했는가?
문경주 지음 / 밥북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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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100년>은 박 정희 전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이다.

박대통령은 어떤 사람은 영웅이라 부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독재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향이 전라도인 돌아가신 아빠에게는 박대통령에 대한 이미지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였다.

경상도와 전라도의 지역감정이 박대통령 때문이라 하였었다.

때문에 자식인 나에게도 그러한 영향이 좀 남아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한강의 기적을 이룬 '새마을 운동'들을 생각해 보면 박대통령을 그저 나쁜 독재자라고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기도 한다.

 

<잃어버린 100년>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개발 이면과 그의 친일 경력, 집권 당시 있었던 여러 가지 일을 철저히 자료에 근거하여 그의 참모습과 진실이 무엇인지를 담았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것을 알고자 읽게 되었다.

 

 

<잃어버린 100년>은 좀 독특한 형식이다.

그냥 박정희 전 대톨령의 업적이나 일들을 서술적으로 담아낸 것이 아니라 귀신들이 저승에서 만나  정치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귀신(영가)들은 정치인들로서 박정희전대통령을 가영웅이라 칭했고, 다른 인물들은 김 영가, 이 영가등으로 부르고 있다.

 

대한민국 귀신지부를 운영하는 데 걸림돌이었던 정치적 갈등과 반목을 허심탄회한 토론을 통해 풀고, 원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속세의 정치인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발전적으로 설정해주자는 목적으로 마련한 자리입니다. p 13

 

조만식 영가는 가영웅은 미국이 준 돈을 가지고 부실한 국토건설을 하였고, 친일이였던 사실을 감추고 국민의 입을 막는 긴급조치와 권력이란 몽둥이로 윽발질렀으며, 가영웅을 본받고 대물림되어 정관피아들의 부패와 탈법적 행태등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치적 문제들의 원인은 가영웅이라 말한다.

 

노 영가는 한참동안 시끄러웠던 NLL(North Limited Line) 에 대해서 말한다.

NLL은 공식 영해의 경계선이 아니라 남쪽의 군함들이 더 이상 북한지역으로 올라가지 말라는 북방한계선이며 언젠가는 합의 해야 할 미해결 분계선이라고 한다.

 

가영웅 지지자들의 국민 세뇌용 시나리오가 있다고 한다.

첫쨰, 돈 없이 나라의 경제를 살렸다는 주장이다.

       경부고속도로 500여 개도 만들 수 있을 만큼의 막대한 돈을 차관했다고 한다.

둘째, 국가 안보를 튼튼하게 했다는 자랑이다.

       대통령 부인이 테러범에게 총 맞았는데도 아무런 대응도 못하고, 시민들을 불러내 대북

       규탄궐기대회만 했다는 것이다.

셋째, 핵폭탄을 만든 증거로 이휘소 박사가 있었다는 거짓 선전이다.

       이것에 관한 이야기가 전에 드라마화 되었었다. 이휘소 박사의 일리노이 주에서의 교통

       사고를 음모로 보여 핵폭탄은 만들어졌었다는 이야기...그때 드라마는 참 재미있게 보기

       는 하였는데, 이것에 대한 증거는 확실하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핵폭탄을 그렇게 비밀리

       에 만들수는 없을것 같다.

넷째, 청빈했다는 증거로 데이빗 심프슨의 투고 기사가 있다는 주장이다.

        기사가 조작되었음을 몇가지의 근거와 함께 알려준다.

다섯째, 서독에서 간호사와 광부 월급을 담보로 최초의 차관을 얻어 굶어 죽어가는 국민을 살렸다거나, 경제개발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월급이란 담보대상도 아니고 노예제도하에서라면 몰라도 담보가치가 없는것을 서독

           에서 근로자의 노임을 담보를 잡고 차관을 빌려주었다는 말은 거짓이라 주장하고 있

           다.

           막대한 국제적 지원과 박정희 정권을 부패하게 만든 환차이익에 대해서 말해준다.

여섯째, 가영웅의 창안으로 새마을 운동을 해서 소득증대를 했다고 하는 것이다.

           한국판 뉴딜정책 새마을 운동은 미국의 자본투입과 제원의 제공으로 시작되었다.

           창안한 것은 4-H운동과 재건국민 운동으로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소중한 경험적

           자산이라 하고 있다.

 

한국인들의 상다수는 언론에서 기사를 내면 그대로 따라 합니다. 왜? 뭘 아는 척은 하고 싶은데 정작 자신은 공부하기 싫어합니다. 그래서 언론의 꼭두각시가 되어 '응~그래 언론 네 말이 맞아' 합니다. p133

 

잃어버린 100년이란 일본의 침략 시기를 포함한 1910년부터  2014년까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다.

5.16 쿠테타를 축으로 정직하지 못한 정권들로부터 세뇌당했다고 말하고 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을 빼고는.

 

<잃어버린 100년>의 도입 부분에 나온 영가들의 토론의 목적을 보면 정치적 반목과 오해를 푸는 자리라고 하였는데, 내가 느낀 전체적인 느낌은 반목과 오해를 풀기보다는 박정희 정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느껴졌다.

 

이런 역사에 관련된 책은 아무래도 저자의 주관적인 가치관과 역사관이 많이 적용된다는 것 쯤은 알고 있지만 이 책은 특히나 저자의 사관이 많이 작용된것 같다.

물론 그 동안 박정희 전 대통령을 영웅이라 말하는 50대 이상의 사람들이 많기에, 언론에 의해 가려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자 하다보니 그런 비평이 많아진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저자가 말하고 있는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되었고,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박정희 전 대통력의 업적으로만 생각했던 새마을 운동, 그가 정권을 잡기 위해 미국과 같은 나라와의 관계등..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이 친일군인이였다는 사실...

 

정말 우리는 무지 했기에 100년이란 시간을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그저 먹고 살기에만 급급했던 그 시절..

지금도 그때와는 다르지만 똑같이 힘겹게 살고 있지 않나...왜?

 

정치인들이 좀 달라졌으면 좋겠다.

예전에 친일이였던 뭐든....그런거 다 드러내놓고 용서를 빌고, 정치인이라는 자리에 앉았으면 군자답게 올바르게 정치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너무나도 쉽게 듣게 되는 정치인들의 부정부패가 국민으로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

 

제발..자신의 잘못과 과오를 숨기기 위하여 더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 아닌,

진정한 용기로 용서를 받고 올바르고 국민을 진정으로 생각할 줄 아는 그런 정치인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우리 국민들도 올바른 정치인들을 뽑을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면에서 <잃어버린 100년>이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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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의 말 소울메이트 고전 시리즈 - 소울클래식 7
영조 지음, 강현규 엮음, 박승원 옮김 / 소울메이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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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의 아버지로 유명한 영조.

사극 드라마를 통해서도 영조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지만, 역사에 대해 그리 잘 알지 못하는 지라 영조에 대해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는 나처럼 단순히 사도세자의 아버지로, 권력에 콤플렉스를 지닌 영조로 각인되어 있는 것이 안타까워 영조의 인간적 면모는 어떠했는지 편견과 오해 없이 있는 그대로 들여다 보고자 이 책을 기획하였다고 한다.

 

영조는 조선 제 21대 왕이다.

영조는 수많은 업적을 남긴 개혁군주이자 백성을 사랑하는 위민의 군주였다고 한다.

 

<영조의 말>은 영조 제위 51년 9개월 간의 역사를 기록한 책인 [영조실록]과 [승정원일기], [비변사등록], [정조실록] 그리고 [홍재선서]에 기록된 내용을 발췌하여 쓴것이라 한다.

 

그 내용들은 크게 6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에서는 영조의 백성을 향한 마음을 모았다.

   때때로 내가 친히 농기구를 잡아 여러 백성에게 권장하고, 각 관청의 신료들이 몸소 밭 가는

   기구를 갖추어 첫 해일에 거행하는 것이 어찌 다만 농사를 중히 여기는 것일 뿐이겠는가?

   바로 내가 처음 정사를 펼칠 때 위로는 제사 때 쓸 곡식을 바치고 아래로는 백성을 권면하고

   자 했던 뜻이다. p 26

 

   임금이 친히 농기구를 잡고 다리가 막혀 개천을 파내려는 공사를 하기전에 백성의 의견을

묻기도 하고, 늘으막에는 친히 밭을 갈기도 하였다고 한다.

 또 왕비가 직접 누에를 치기도 하고, 가뭄에는 비가 내리기 원하는 간절한 마음도 볼 수 있다.

 

2장에서는 수많은 개혁정책을 단행한 개혁군주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신분에 따른 역()을 더욱 명백히 하고자 하여 양인들의 불공평한 양역에 따른 폐단을 개선하기 위한 균역법의 시행과 단호한 의지가 있었다.

백성을 위해 군포를 감면해 주고 예주를 빼고는 금주령을 내리고, 도랑을 파내는 사업등..

영조의 개혁에도 백성을 위하는 마음으로 행하여지는 개혁이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3장에서는 탕평책과 관련한 말들을 모았다.

 이는 봉당의 극심한 폐해를 바로잡기 위한 정책인데, 영조는 탕평정국의 생전의 신념으로 삼았으며, 이러한 영조의 노력이 있었기에 정조의 시대에는 중흥의 시기가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두루 사귀면서 편을 가르지 않는 것은 곧 군자의 공정한 마음이고, 편을 가르고 두루 사귀지 않는 것은 실로 소인의 사사로운 의도다. <탕평비> p 105

 

4장에서는 욕망을 경계하며 자기관리에 철저했던 영조의 모습을 담았다.

 본래 그러한 선한 본성은 하늘에서 받은 것이나, 확충하고 기르면 성현이 될 수 있다. 공부를

 할 때 인욕을 막는 법을 묻는다면, 반성하고 살피며 자신을 이기고 다스림을 반드시 먼저 해

야 한다. p 137

 

5장에서는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을 담은 부분으로 내가 제일 관심이 많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세자에게 대리청정을 맡기고 훈계하는 말, 세자의 악행에 실망하며 괴로워 하는말, 그리고 결국에는 '만고에 없던 일을 행하지 않을 수 없었던' 상황들에 관한 말들이 담겨있다.

 

세자가 이상해지고 왕손(사도세자의 아들인 은전군)의 어미를 때려죽이고, 비구니를 궁에 들이기도 하고 세자의 행동에 영조의 실망과 근심을 느낄 수 있었다.

 

 세자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온 세상이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질병도 또한 광기이며 광기도 또한 질병이니, 질병과 광기 때문에 일상의 법도를 완전히 잃고 변고도 많아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 내가 어찌 자애롭지 않아서 그러했겠는가? 내가 어찌 참지 못해서 그러했겠는가? 진실로 종사를 위해서였고, 백성을 위해서였다. p201

 

자신의 아들을 죽임으로밖에 해결할 방도가 없었으니, 영조의 그 마음은 오죽했을까?

영조의 세자에 대한 안타까움과 실망감과 결국 사도세자로 만들어야 했음에 대한 힘겨움들이 느껴질 수 있는 말들이였다.

 

그러나..세자가 왜 그런 악행을 저지르게 되었는지는 <영조의 말>에서는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기는 했지만 사도세자에 관한 것은 다음에 꼭 읽어봐야 겠다.^^

 

6장에서는 세손인 정조에게 영조가 당부하는 말들을 담았다.

정조는 왕조의 오점을 씻어낼 성군이 되기를 바라는 영조의 진심어린 말들을 볼 수 있으며, 정조의 총명함과 정조의 아비인 사도세자의 일을 다시 들추어내지 말라며 당부하기도 한다.

영조가 세자를 걱정하기도 하였지만 좋은 부자관계라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는데, 세손에게 당부하는 말만으로 세손은 더욱 아끼고 좋은 관계였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영조의 말>을 통해 영조의 인간적인 면과 그의 강인한 리더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백성을 위하는 모습, 진정으로 나라를 위하는 마음, 그리고 그의 아비로서의 고뇌.

 

그러나 역사적 배경을 희미하게 알고 있는 나이기에 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 있어 조금 어렵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동안 거의 알지못했던 영조라는 왕의 인간적인 면과 영조의 숨겨진 진면목을 알 수 있었던 좋은 책이였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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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된 평화
존 놀스 지음, 신소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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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된 평화>

 

책의 제목에서부터 전쟁의 느낌이 든다.

그런데 왜 평화를 분리된 것으로 표현한 것이 나의 흥미를 끌었다.

 

<분리된 평화>의 원제는  ‘Separate Peace’라 한다. 이는 군사용어로 동맹국에서 벗어난 한 국가가 적대국과 단독으로 맺는 강화, 즉 ‘단독강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분리된 평화>일까...?

 

장소는 데번 기숙 학교.

광택제와 왁스의 섬세한 손길로 보존 되어 있는 데번 학교를 다시 찾아간 주인공이 15년 전의 기숙학교의 생활을 회상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상급생 선배들은 징집 연령이 되어 전쟁터로 나갔고, 학교에 남아있는 학생들.

전쟁의 진행 속도에 맞추기 위해 신설된 여름 학기의 어느 날, 높은 나무에 올라 강으로 다이빙하는 피니와 나 그리고 친구들.

교칙을 태연하게 위반하면서도 선해지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이  무심한 평화의 결정체와도 같은 피니어스.

그런 피니어스의 제안으로 '여름 학기 자살 클럽'을 만든다. 회원의 자격은 나무에서 강으로 뛰어 내리는 것.

피니어스는 규칙 위반 하는 것을 즐긴다. 그 곳엔 언제나 '나'가 같이 하고 있다.

피니는 나에게 인생에서의 십대 시절에 함께 하기 가장 좋은 상대는 단짝 친구이며 '나'가 단짝 친구라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피니의 말에 주저한다.

나는 공부로서 학교의 최우수 학생에 가까워지고 있었고, 피니어스는 학교 최고의 운동선수이다.

피니가 다이빙 하다가 다리가 부서졌다.

시간이 흐르고, 레퍼가 군에 입대했다가 정신병자 진단을 받고 불명예 제대를 하게된 레퍼에게서 '나' 가 피니를 나무에서 떨어뜨렸다는 잊고 있던 말을 듣게 된다.

브링커가 피니의 다리 부러진 사건의 진실을 밝히자며 나와 피니 그리고 래퍼와 친구들이 모였다.

피니는 나뭇가지에 혼자 있었다고 말하며 '나', 진은 나무 아래에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다 더 이상 진실을 알고 싶지 않다며 대리석 계단을 내려가다 떨어져 또 다리가 부러지고 만다.

진은 피니에게 그떄의 일을 사과하게 되고, 피니는 진의 진심을 믿어준다.

그리고 진의 입대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분리된 평화> 무슨 의미인지 알것 같다.

1942년 전쟁을 하고 있었고, 열 일곱살이 되면 전쟁터로 가야 하는 그런 상황이다.

그러나 입대 하기 전 기숙 학교에서 그들에게 있었던 즐거움과 아픔들이 같이하는 일상의 평화를 전쟁 중이지만 전쟁과는 분리된 듯한 그런 평화적인 모습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보통 십대 성장을 그린 작품들을 보면 남학생들의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

<데미안>도 그렇고, 영화 <친구>도 그렇고...

내가 여자이기에 남자들의 그런 놀이 문화가 생소하기도 하면서 때로는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남자들의 우정과 그들만의 놀이들이 재미있게 다가오는 것일 수도 있겠다.

 

<분리된 평화>는 그렇게 그들에게 비쳐진 전쟁과 그들의 우정, 경쟁심, 그리고 질투심을 보여준다.

 

전쟁은 항상 미국에서 엄청 먼 곳에서 이루어지며 결코 끝나지 않는다. p 43

 

순간 나는 자신의 일부를 그에게 넘겨주는 기분이 들었고, 샘솟는 해방감 속에서 애초에 그것이 내 목적이었음을 깨달았다. 피니어스의 일부가 되는 것이. p 97

 

학창시절 단짝 친구에게서 이런 느낌을 가져본 사람이 많으리라 본다.

서로의 일부가 된 듯한 느낌으로 다른 사람은 들어올 틈이 없었고, 그러면서도 친구에게서 약간의 경쟁심을 느끼기도 했던것 같다.

 

나를 기만하는 것은 나 자신의 행복이였다, 평화는 내게서 떼어낼 수 없는 존재였고, 나를 둘러싼 세상의 혼란을 실감할 수 없었던 것이다. p 143

 

이 대목에서 왜 <분리된 평화>로 제목을 선정하였는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책의 전반적으로 평화스러움을 느껴지는 듯한 잔잔함 속에서 간혹 다가오는 긴장감들이 있었다. 그리고 인물들의 내면의 심리를 다 드러내어 보이는 것이 아닌 무언가 여운이 남는 듯한 느낌..

전시라는 배경이였지만 그들의 우정과 그들 내면의 흔들림들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충분히 공감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저자 존 놀스의 작품은 처음으로 읽어본 것이지만 아주 훌륭한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였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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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칼릴 지브란 지음, 공경희 옮김 / 책만드는집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칼릴 지브란의 글은 많은 작가들이 인용하는 글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40여개의 언어로 번역이 되고, 전 세계 1억부 이상이 판매된 애독서이며, 많은 작가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준 작가일게다.

 

<예언자>는 칼릴 지브란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28 가지의 인생의 주제를  선택 받은 자, 사랑 받는자인 예언자 알무스타파가 12년간 머물렀던 성읍을 떠나기전에 사람들의 물음에 답을 해주고 있는 가르침이다.

 

사랑, 결혼, 자녀, 배풂, 먹고 마시는 것, 일, 기쁨과 슬픔, 집, 옷, 사고파는 것, 죄와 벌, 법, 자유, 이성과 열정, 아픔, 자신을 아는 것, 가르침, 우정, 대화, 시간, 선과 악, 기도, 쾌락, 아름다움, 종교, 그리고 작별에 대해 칼릴 지브란은 아름다우면서도 명료하고 시적인 언어로 말한다.

 

결혼에 대하여는 서로 사랑하되 사랑에 굴레를 씌우지 말라.

자녀들을 우리처럼 만들려고 하면 안 되는 것이다.

사랑의 마음으로 일을 하라.

친구가 마음을 말하면 '아니'라고 말하기를 두려워 말며, '그래' 라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말기를..

 

간단 명료하지만 깊이 새겨야 할 내용들이 많은 책이다.

그리고 시적이다. 그래서 많은 작가들이 부분 부분 칼릴 지브란의 글을 인용하는 것 같다.

 

<예언자>중에서 특히나 나에게 남는 부분은 결혼과 자녀에 관한 내용이였다.

 

마음을 주되 서로 간직하지 말기를.

삶의 손만이 그대들의 마음을 가질 수 있으니.

나란히 서되 너무 가까이 있지 말기를.

사원의 기둥들도 떨어져 서 있나니.

참나무와 편백나무는 서로의 그늘에서는 자라지 않나니, p20

 

결혼을 하면 내 마음을 주게 되니 배우자의 마음도 갖으려고 하지 않나 싶다.

내 사랑의 기준과 기대로 배우자가 나에게 맞추어 변화되어 주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니 말이다.

하나가 되는 것이 결혼이라고 하지만 하나가 되기 위해 부딪히는 문제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칼릴 지브란은 말한다.

결혼을 해도 서로의 공간은 있어야 한다고.

하나가 아니라 서로 의지하고 버팀이 되주며 존중하는 둘이 되라고..

 

자녀들에게 사랑을 주어도 생각은 주지 못하지.

그들 스스로 생각을 갖고 있기에.

그대들은 자녀들같이 되려고 애쓸 수 있지만 그들을 그대들처럼 만들려고 하면 안 되네.

그대들은 활이요, 자녀들은 살아있는 화살처럼 그 활에서 나아가네.

신은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는 것과 똑같이 든든한 활도 사랑하시니.p22

 

칼릴 지브란도 자녀들을 나와 같이 만들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아니 애초에 나와 같이 만들 수 없음을 직시하고 자녀들을 사랑하라고 하는 것 같다.

 

<예언자>를 읽으면서 성서의 신약 중 예수님의 말씀들이 떠올랐다.

대부분의 내용은 예수님의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말씀들을 쉽고 간단하게 풀어서 알려주는 듯한 느낌이였다. 나만 그런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시와 같은 칼릴 지브란의 가르침인 <예언자>를 만날 수 있어서 참으로 좋은 시간이였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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