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마스
롭 토마스.제니퍼 그레이엄 지음, 장선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베로니카 마스>

베로니카 마스 라는 아직 나이가 젊디 젊은 여자가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탐정 추리소설이다.

나는 추리소설을 무지 좋아한다.

그리고 미국 드라마도 즐겨보았었는데, 내가 즐겨 보는 장르는 대부분 범죄를 해결해나가는 류의 드라마들이 많다.

여러편의  형사드라마나 범죄드라마를 많이 보았는데 <베로니카 마스>는 못보았다.

2004년에 시작하여 2007년까지 세 번째 시즌까지 나오고 종영이 되었다고 하는데 방영될 당시 인기가 엄청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못보았다?

아마도 이 책의 주인공이 20대의 여자였기때문이였던것 같다.^^

ㅎㅎ 선입견을 가졌던 것이다.

2014년에 부활한 <베로니카 마스>는 팬들의 모금과 출연했던 배우들이 무상으로 영화가 만들어졌을 정도이니 나의 선입견을 깨고 <베로니카 마스>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캘리포니아 넵툰이라는 곳이 베로니카 마스가 사는 곳이며, 베로니카 마스는 이전 시리즈에서는 고등학생으로 나왔던 것 같은데 이번 책에서는 대학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지만, 그자리를 그만두고 넵툰으로 다시 돌아왔다.

탐정을 하고 계셨던 아빠, 키스 마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자 마스 탐정 사무소로 의뢰가 들어오는 사건들을 해결해 가며 본격적인 탐정을 하기 시작한다.

당연히 베로니카의 아빠는 그런 딸의 모습이 걱정이 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기를 원하며 처음에는 베로니카의 일에 무덤덤하시기도 한다.

 

넵툰이라는 곳은 학생들의 봄방학이 되면 몰려드는 곳이라고 한다.

또 쾌락과 마약이 넘쳐나는 위험한 넵툰.

아주 멋지고 화려하고 엄청나게 부자인 어느 집에서 봄방학 시즌 내내 파티가 열린다.

파티에 참석하였던 '헤일리 드와트'가 실종되었다.

페트라 렌드로스라는 넵툰 그랜드 호텔의 소유주가 찾아와 넵툰의 봄방학 성수기의 매출에 영향이 있으니 '헤일리 드와트'를 찾아 달라고 한다.

베로니카는 단서들을 찾아 수사를 진행하는 중에 '오로라 테너'라는 여자아이가 또다시 실종된다.

그런데 오로라의 엄마는 알콜중독에 빠져있다가 10년 전에 떠나버린 베로니카의 엄마였다.

베로니카는 마음을 가라앚히며 사건에만 몰두한다.

그 파티를 열었던 주인은 다름아닌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후계자들이라고 한다.

베로니카는 무서움을 느꼈지만 그래도 수사를 계속해나게 되고,윌리머피라는 남자가 헤일리의 목걸이를 판 것이 계기가 되어 새로운 방향으로의 수사가 진행되며 헤일리의 시체를 찾아내게 된다.

오로라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베로니카.

당연히 베로니카는 모든 범인을 찾아낸다.

 

이런 추리소설들은 당연히 주인공이 범인을 찾아낸다는 뻔한 결말이지만 재미있는 이유는 그 사건들을 추리해 가는 과정들이 아닌가 싶다.

베로니카 마스의 추리과정도 사뭇 흥미있고 긴장되기는 하였다.

그런데 긴장감을 더해 주는 듯하였던 멕시코 카르텔 후계자들과의 관련은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끝나기도 하고 용의자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좀 아쉬운듯 하기도 했다.

오로라의 실종 사건에 있어서는 약간의 반전도 있었고, 베로니카의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순간도 오지만 나에게는 뭔가 조금 약하다는 느낌이였다.

 

 

ㅎㅎ 그동안 너무도 액션위주의 범죄드라마를 봐서인가.

20대 초반의 베로니카 마스의 사건 해결 과정이 너무 순조롭다는 느낌이 들었다.

베로니카의 남자친구 로건과의 관계에서의 심정, 그리고 아빠와 떠났던 엄마와의 재회등에서 심정들이 조금씩 성숙해져 가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내게는 약간 부족한 긴장감과 사건해결 과정들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소설 자체만으로 보면

그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인것 같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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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 - 42년간의 한결같은 마음, 한결같은 글쓰기
정호승 지음 / 열림원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정호승님은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 나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정호승님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였다.

오랫동안 책을 멀리해왔고, 특히나 시는 더욱 멀리해왔기 때문이다.

 

내가 정호승 시인의 시를 알게 된 것은 내가 다니는 대한성공회 제주교회의 신부님이신 성요한 신부님께서 정호승 시인의 시를 갖고 노래를 만드신 것을 듣고 난 후 였다.

신부님께서 작곡하시고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가 노랫말이 되었던 것이다.

신부님의 노래와 작곡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때 <수선화에게>라는 시가 나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던 것이다.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p140

 

나의 그동안의 마음 깊이 자리잡았던 외로움들이 모두 밀려나가는 듯한 느낌이였다.

그렇게도 강한 감동을 남겼지만, 무엇이 바쁜지 정호승 시인의 시를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을 잊고 살고 있었는데 드디어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

더군다나 얇은 두께의 몇 편 없는 시집이 아니라 150 여 편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시선집을 만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정호승 시인의 42년간의 시업을 담은 신 개정판이라고 한다.

2003년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처음 출간되고 2008년에 첫 개정증보판이 출간되고, 이번 2014년에는 근 몇년간 새롭게 발표한 60편의 시들이 추가되어 수록된 것이라고 한다.

 

와우...내게는 정말 행운이였다.^^

사실 제대로 정호승 시인의 시집을 한편도 못 읽어보았는데, 이렇게 최근 몇 년간의 시들까지 읽어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이번 <내가 사랑하는 사람> 시선집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는 데다가 해설까지 있다.

해설이 있어 좋은 것은 시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넓힐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1부의 시들에서는 시대적인 분위기도 느껴진다. 혼혈아나 종이배와 같은 여러 시들에서 우리나라의 어려웠던 시대에 쓰여짐을 느낄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내가 정호승 시인의 시는 전혀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 낯 익은 시 한편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이별 노래>이다.

오래전에 가요로 많이 들었던 거였다. 이동원님이 부른 <이별 노래>..

이 노랫말도 정호승님의 시였다니...

 

서울의 예수와 시인 예수 라든가 시의 제목에 기도가 붙어 있는 것들이 좀 되어서 이 분이 기독교인가 싶었는데, 읽다보면 선암사, 소년부처등의 불교적인 느낌이 드는 시들도 있었다.

해설을 보니 기독교인이 맞는데 불교에도 관심이 많은 분이란다.

서울의 예수는 이해하기가 좀 힘들었다.ㅠㅠ

정호승 시인은 소외계층에도 관심이 많으신 듯 했다.

혼혈아, 장례식장 미화원 손씨 아주머니의 아침등 그들의 삶과 아픔과 외로움을 같이 하며 위로해주는 듯하였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1연은 생략.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시의 느낌이란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있겠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들을 이끌어 내어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내게 있어 정호승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삶에 대한 성찰과 그리움 그리고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시신집이였다.

지극히 사람 냄새가 난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사람들에게 대표적인 서정 시인이며, 노래로 만들고자 하는 그런 시들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자신이 팍팍하게 삶을 살아온 것 같고, 자신의 감정이 메마른 듯 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정호승 님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읽으면 묻혀져 있던 감정들이 살아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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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 이펙트 -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 범죄들
이창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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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크라임 이펙트>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 범죄들 이란 책 표지의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범죄 드라마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세계사를 바꿀 만큼의 결정적 범죄들이란 어떤 것들인지 호기심이 생겼다.

그러나 나의 예상과는 다른 범죄들?

보통 범죄라 하면 법을 어기는 행위라고만 생각하는데, <크라임 이펙트>에서 말하는 범죄는 광범위 하였던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범죄의 역사다. p 5

 

들어가는 글 맨 처음 문장부터가 충격이다.

인류의 역사를 왜 범죄의 역사라 하는 것일까?

그 이유를 책을 읽어보니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정의라고 내세우며 인간들이 행했던 전쟁에 대해서도 범죄라는 것이다.

전쟁을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나 조차도 전쟁은 범죄와는 다른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침공을 합리화 하고 정당성을 부여하고 우리의 머리에 학습에 의해 각인된 잘못된 코딩의 결과라는 것이다.

 

저자는 인류가 왜 불행해졌고,어떻게 해야 고통과 불행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범죄'라는 열쇠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범죄의 해결이 인류의 오랜 난제를 푸는 열쇠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크라임 이펙트>는 총 4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범죄의 탄생에 대한 말해주고 있는데 기원전 1850년경 수메르의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정치범의 탄생과 전쟁범죄에 관한 이야기. 신에게 제물로 바친다는 인신공양과 분서갱유, 그리고 중세몰락의 서막 마녀사냥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2부에서는 국가와 범죄에 관한 것으로 십자군 전쟁과 아편전쟁, 알카포네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3부에서는 공공의 적은 누구인가라는 부제로 어찌보면 한 사람 개인의 범죄가 진짜로 역사를 바꾸게 만든 사건들을 알려준다. 미란다는 여자를 성폭행 하였고 그 전에도 전과가 많은 사람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경찰들이 취조하는 중에 피의자의 권리를 말해주지 않아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미란다 경고문'이라는 법이 생겼단다.

그리고 케네디 암살에 관한 이야기와 9.11 테레에 관한 이야기도 거론되어 있다.

4부에서는 자본의 시대, 만들어진 범죄로 명예살인과 부르카 금지법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사이버 테러리스트 어나니머스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전통과 관습이라며 어길시에 명예를 더럽혔다며 가족을 살해하는 명예살인, 금융회사들이 연쇄 파산하는 등 금융위기가 발생하게된 모기지 사태, 해킹을 하면서도 자신들을 '디지털 로빈후드' 라 한다는 어나니머스

 

<크라임 이펙트>를 읽어보니 그동안 인간들이 권력이나 돈이나 명예, 그리고 정의와 신념이라는 이름하에 얼마나 많은 범죄들을 저질러 왔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나 기독교인으로서 '십자군 전쟁'에 대한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하지 못한다. p 297

 

과연 전쟁에서 범죄에서 좋은 목적이라는 게 있었을까?

그 목적도 결국엔 권력자의 탐욕이나 그 나라만에만 해당되는 좋은 목적이 아니였을까?

목적이 무엇이 되었든 전쟁과 범죄는 정당화 하지 못할 일이라고 본다.

'범죄'는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해를 입히는 것은 어떤 의도에서든, 어떤 목적에서든  '범죄'라고 말할 수 있다고 본다.

 

저자는 범죄의 해결이 인류의 오랜 문제를 푸는 열쇠라 말했는데, 과연 그 범죄를 해결할 수 있을까 싶다. 그것은 인류에게는 언제나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더 갖고자 하는 욕심, 더 누리고자 하는 권력에 대한 욕심등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있는 욕심들이 없어지지 않는 한은 범죄의 해결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싶다.

인간으로서 참으로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의 나비의 작은 날개짓에 범죄의 해결이라는 커다란 태풍이 불기를 희망하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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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의 시간
도종환 지음, 공광규 외 엮음 / 실천문학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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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의 시간>은 도종환 님의 등단 30년주념을 기념하는 시집이다.

 

내가 도종환 님의 시를 처음 접했던 것은 그 유명한 <접시꽃 당신>이란 시와 시집이 출간되었을때다. 그때가 언제 던가? 참으로 오래되어 <접시꽃 당신>의 내용조차 까마득히 잊어버릴 만큼 오래 시간이 흐른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니 <접시꽃 당신>은 1986년 무렵이였다.

아~~ 내가 사춘기를 겪던 시절이였구나!!

그때 읽었던 시의 내용이 내 기억에 남아있지 않았더라도 도종환님의 시는 '참 좋다!'라는 느낌은 뇌리에 남아 있었다.

그래서 도종환 님의 시를 모은 <밀물의 시간>은 어릴적 친구를 만나듯 반가웠다.

 

<밀물의 시간>은 도종환 님의 시들을 그의 후배들이 모아 엮은 시선집이다.

도종환님을 존경하는 의미에서 시를 묶었고, 그동안 따로 따로 시집으로 출간되었던 것들이 한데 있어, 풍부하게 도종환님의 시를 맘껏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지금 현재 도종환님이 국회의원이란 사실도 처음 알았다.

ㅎㅎ 그만큼 내가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니...헤헤 부끄럽기도 하다..

 

<밀물의 시간>을 통해 <접시꽃 당신>말고는 읽어보지 못했던 도종환님의 많은 시를 읽어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전체적으로 도종환님의 시는 그의 삶을 그대로 담아놓은 듯 하였다.

그의 떠나버린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

그의 투쟁과 투옥에 대한 마음들.

그리고 자녀에 대한 미안함 등...

 

전반부의 시들은 비유나 은유가 많지 않고 직설적이여서 읽기에는 편안하였지만 내용은 그리 가벼운 것들이 아니였다.

또한 시라는 느낌보다는 일기 같다는 느낌...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

후반부로 갈수록 상징적인 대유가 많은 것 같았다.

 

[ 쇠 비 름 ]

 

뿌리째 뽑아내어 열흘밤 열흘낮 말려봐라.

수액 한 방울 안 남도록 두었다.

뿌리흙 탁탁 털어 가축떼에게 먹여봐라.

씹히고 씹히어 어둡고 긴 창자에 갇히었다.

검게 썩은 똥으로만 나와 봐라.

서녘 하늘 비구름 육칠월 밤 달무리로

장맛비 낮은 하늘에 불러올 때

팥밭의 거름 속에 숨어 빗줄기 붙들고

핏발 같은 줄기들 다시 흙 위에 꺼내리니

연보라 팥꽃 새에 이 놈의 쇠비름

이 질긴 놈의 쇠비름 소리 또 듣게 되리라.

머리채를 잡힌 채 아아, 이렇게 끌리어가도. p40

 

쇠비름,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은 쇠비름을 잘 모를게다.

나도 농사짓기 전에는 몰랐으니까..^^

쇠비름은 잡초다. 그것도 아주 질긴 잡초.

우리 대파밭과 콜라비밭에도 쇠비름이 자라곤 하는데 어릴때 안뽑아 주면 엄청 영역을 넓혀가고, 제대로 뿌리를 안말려 주면 또 살아나기도 한다. 잡초들을 정말 생명력이 강하다.

그런 쇠비름에 관한 시를 보니 내가 잡초에 대해 시를 짓고 싶었던 마음도 함께 떠올랐다.

나는 고작...

누군가에는 어여쁜 들풀이지만

우리에겐

힘겹게 하는 잡초일뿐.....이였는데..^^

역시 시인은 다르다..

물론 이 시가 단지 쇠비름의 질긴 생명만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듯하다.

마지막을 읽어보면 투쟁당시 도종환님이 끌려가는 모습을 담은 것 같다 .

쇠비름은 도종환님..자신을 말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가지 않을 수 있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

몇몇 길은 거쳐오지 않았어야 했고

또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디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중략)

내 앞에 있던 모든 길들이 나를지나

지금 내 속에서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中 p139

 

도종환님의 시에는 진한 고독이 묻어있었다.

말할 수 없이 밀려오는 그리움을 느낄 수 있었고,

서글프도록 흐르는 외로움이 있었다.

그리고 그 진한 고독속에는 단단하게 자리하고 있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기에 더욱 좋다.

그저 좋다 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나의 표현 한계를 느끼지만..

그래도 좋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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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밴드 1 : 버려진 아이들 (상) 브라더밴드 1
존 플래너건 지음, 김경숙 옮김 / 챕터하우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판타지 소설을 잘 읽지 않는 편이였다.

예전 해리포터를 시작으로 환타지 소설이 지금까지도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데, 나는 해리포터도 영화로만 보고 책으로는 읽지 않았었다.

이유는 판타지 소설은 일반 소설과는 달리 거대한 상상력을 가지고 쓰여지게 되는데 나는 왠지 책으로 읽으면 책 속에 있는 배경들이 제대로 상상이 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다. ^^ 영화로 보면 작가가 상상한 것들을 만들어 놓아 내 눈으로 그 상상의 나래들을 확인할 수 있어 편한데, 책으로는 나의 상상력을 한계만을 느끼기 때문이였다.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더 밴드를 선택한 이유는,

레인저스라는 소설로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기도 하고, 판타지 소설을 읽는 것이 나의 고정적인 두뇌 활동을 좀 깨워 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ㅎㅎ

아무래도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가득한 이런 책을 읽어보면 나도 상상할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그리고 또 한가지 이유는 왜 아이들이 판타지 소설에 열광하는지 나도 느껴보고 싶어서 였다.

 

<브라더밴드>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거친 바다 위에서 스캔디아 최고의 소년 전사들과 악랄한 해적들의 모험과 결투를 담아낸 해양 추리 판타지이다.

<브라더밴드> 시리즈는 현재 아마존에서 5부까지 출간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출간될 예정이며 우리나라에는 현재 1부인 <버려진 아이들>만 출판이 되었다.

1부인 <버려진 아이들>은 상, 하로 이루어 졌으며 부제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브라더 밴드의 주인공들은 각각의 다른 이유로 사회로부터 버림을 받은 아이들이다.

 

기발한 재주와 리더십이 뛰어난 주인공 소년 .

할은 외모와 출신이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당하며 외톨이로 성장하였다. 외팔이 쏜에게서 전투 기술을 전수 받아 브라더밴드의 리더가 된다.

상습 도박꾼 아버지의 범죄에 대한 수치심과 버림받았다는 생각으로 수시로 싸움질에 휘말리는 민첩하고 할과 우정이 두터운 스티그.

 도벽이 습관인 제스퍼,

눈앞의 사람이 적군인지 아군인지도 구별 못하는 시력에 덩치는 곰만 한 잉바르,

 모사꾼 스테판,

 누구도 구별 못하는 쌍둥이 울프불프,

존재감도 특징도 없는 에드빈이 있다.

 

이렇게 여덟 명의 아이들과 할의 인생 길장이인 .

쏜은 스캔디아 사람들 중 최고의 전사였다. 그런 그가 친구의 죽음과 한 팔마저 잃어 폐인으로 살다가 주인공 할에게 전투 기술도 전수해 주고 인생의 길장이가 되어 준다.

 

그리고 그외 중요한 인물로는, 당연히 악당 역할이다.^^ 

오만한 운동선수, 외톨이를 괴롭히며 할에 대한 두려움을 적대감으로 표출하며 할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터스구드와 약탈과 살인을 일삼는 쓰레기들의 우두머리 자바크등이 있다.

 

<버려진 아이들 >상편에서는 할을 비롯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와 할의 배 헤론, 그리고 다른아이들의 비웃음을 받으며 할이 리더로 결성된 헤론 밴드와 그들의 전사가 되기 위한 고된 훈련의 시작이 담겨있다.

 

<버려진 아이들> 하편에서는 각 브라더 밴드 들간에 벌어지는 경쟁과 모험, 속임수 화해등이 담겨져 있다.

 

링스가 돛대가 부러져서 침몰 위기에 놓였는데, 헤론 대원들이 눈앞에 다가온 승리를 포기하고 돌아가서 그들을 도와주었다는 말이 어느새 온 마을에 퍼져 있었다.

....

"점수야 언제든 얻을 수 있지만, 사람들의 존경을 얻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하단다. " 하편 p 141

 

각고의 노력끝에 헤론 대원들의 명예의 브라더 밴드가 되지만 스캔디아의 보물 앤더멀을 잃어버리게 되어 헤론 밴드는 해체되는 위기에 몰리지만, 이것이 그들에게는 진짜 모험이 시작이 되는 기회가 된다.

 

<브라더 밴드>는 다른 판타지 소설과는 다른것 같다.

보통 판타지 소설이라 하면 마법이나 전설 이런 것들이 주로 이루어 지고, 사건이 이루어 지는 배경도 상상속의 나라나 장소가 되는것이라 알고 있었는데, <브라더 밴드>에는 그런 마법이 없다.

그래서 판타지소설을 읽기 힘들어하는 내게는 오히려 부담되지 않는 판타지 소설이였다.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버려진 아이들을 통해 마법이 없이도 해낼 수 있었던 그들의

진정한 모험과 도전, 용기와 협력 그리고 지혜를 느낄 수 있었던 재미있는 소설이였다.

앤더멀을 찾아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겠다고 떠난 아이들..

그 아이들의 진짜 모험이 담겨있을 <브라더 밴드>의 다른 시리즈들이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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