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파노라마 - 피타고라스에서 57차원까지 수학의 역사를 만든 250개의 아이디어
클리퍼드 픽오버 지음, 김지선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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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아름답다!

<수학의 파노라마>는 정말 수학을 너무도 아름답게 보여주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수학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겠다.

 

수학을 좋아하기에 수학과 관련된 도서를 읽는 것도 좋아하는데 <수학의 파노라마>는 우와~ 정말 놀랍다.

우선 책의 두께와 무게에 놀랐고, 책의 내용과 구성에 놀랐다.

수학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는 <수학의 파노라마>는 무려 250개나 되는 수학적 아이디어가 사진과 함께 연대기적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수학의 파노라마>는 기원전 1억 5000만 년 전인 백악기 중기에 살던 말벌에서 진화한 사회적 곤충인 개미의 보행계에서 부터 시작한다. 이 개미는 보폭으로 자신의 집을 정확히 돌아간다는 것이다.

 

 

지금도 우리에게 무척이나 친숙한 주사위는 원래 유제류동물의 복사뼈로 만든 주사위는 난수(Random Number)를 생성하는 데 쓰인 가장 오래된 도구 중 하나라고 한다. 고대인들은 신이 주사위를 통제한다고 믿고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주사위를 던졌다고 한다.

 

 

그림의 조각 14개를 정사각형 하나를 이루도록 배열하는 방법이 몇가지일까를 밝혀내는 아르키메데스의 스토마키온 수수께끼.

2003년에 수학자 4명이 내린 결론은 무려 17,152가지 란다.

 

 

 

 

 

이처럼 <수학의 파노라마>의 250개 아이디어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수학적 용어도 있고, 수학과는 관련 없을 것 같은 죄수의 딜레마와 같은 이야기도 있고, 수학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우주에 관련된 이야기도 있다.

 

사진에서 처럼 <수학의 파노라마>는 한쪽 면에서는 설명이, 한쪽 면에서는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구성되었다. 이 사진이나 일러스트레이션은 독자들이 수학 뇌를 일깨울 수 있는 이미지를 신중하게 선별하여 배치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쓴 목적은, 몇 분이면 소화할 수 있는 짧은 설명으로 더 많은 독자들에게 중요한 수학적 아이디어들과 그 사상가들에 대해 알려 주는 것이다. p13

 

<수학의 파노라마>를 보면 수학이 인간과 자연에 얼마나 밀접해 있는지를 자연스레 느낄 수 있다. 또한 자연의 이치나 우리가 일상에서 쓰고 있는 많은 것들을 수학적으로 풀어놓고, 법칙을 만들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수학을 만나면서 수학에 대한 경이로움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수학의 파노라마>에는 순수 수학에서 부터 응용 수학까지 담겨있다.

그래서 꼭 수학이 전공인 사람들만 보는 책이 아니라, 수학에 관심을 갖고자 하는 사람이나 수학에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이보다 더 멋진 수학이야기는 없으리라 본다.

1억 5000만 년 전부터 2007년 까지의 수학의 아이디어를 만나다 보면 어느새 수학 뇌가 일깨워 지고 수학이 아름답게 느껴지리라..~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자연이라는 위대한 책은 수학 기호로 씌어져 있다"고 이야기했다. p 11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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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니까 그렇게 말해도 되는 줄 알았다 - 익숙해서 상처인 줄 몰랐던 말들을 바꾸는 시간
데보라 태넌 지음, 김고명 옮김 / 예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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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부터가 마음을 쓰다듬어 주는 것 같은 책 <가족이니까 그렇게 말해도 되는 줄 알았다>.

이 책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상처를 받고, 상처를 주는 바로 우리들의 모습, 나의 모습이 담겨있다.

 

<가족이니까 그렇게 말해도 되는 줄 알았다>에는 총 9개의 주제를 갖고 저자가 상담을 하였던 사례들을 통하여 우리의 가족들이 얼마나 서로에게 말로써 상처를 주고 있으며, 상처를 받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상처를 주지않고, 또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대화를 하여야 하는지를 알려주고자 하는 내용이다.

 

가족의 장점, 좀 더 깊이 들어가서 사랑의 장점은 상대방이 나를 속속들이 알아서 굳이 속마음을 밝힐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나를 애지중지하는 사람이 나의 행복을 바라지 않는 낯선 사람들로 가득찬 세상에서 나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하지만 참 얄궃게도 가족이야말로 우리를 빈번하게 괴롭히는 존재다. p 25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괴롭히는 이유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가족들에게서 듣는 조언이나 비판은 타인에게서 듣는 것보다 더욱 아리게 들리게 된다.

 

나의 경우를 돌이켜 보면 어릴적에는 아버지의 말씀들에서 참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 나를 못미더워 하시고, 속상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웃고 있으면 철없다 하시고, 여자라는 이유로 많은 것을 제약하셨던 아버지는 자식들의 의견이나 생각은 전혀 필요치가 않으셨다. 오로지 아버지의 뜻대로 움직여야 했지만 결코 그렇게 되지 못하였고, 오히려 어긋나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상처만 받은 입장만 되는 것은 아니다.

여동생은 어릴 적 이야기를 하다보면 언니인 나에게 받았던 상처들이 많았다고 하소연 하는 경우가 많다. 언니라는 이유로 부모에게서 받지 못한 인정을 동생들에게 받고자 권위적으로 대하고 가르치려고만 들었던 것이다. 동생의 말을 듣다 보면 그런 것이 그토록 상처가 될 줄 몰라서 한 행동이였을지언정, 참 나는 나쁜 언니였다.

지금은 시어머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상처를 받는다.

얼마전에는 내가 덜렁대서 제대로 하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하셨다. 못한다고 해야 잘 하려고 하는 마음을 갖아야 하는 것이란다. 내가 하는 것은 다 못마땅해하시는 것 같은 말씀들에 열심히 해봐야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족이니까 그렇게 말해도 되는 줄 알았다>에서는 형제자매, 부모와 자녀, 부부, 그리고 시가와 처가에서의 대화에서 받게되는 상처들에 관하여 들려준다.

사례를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누구나 다 겪어봤을 법한 것들이여서 그런지 무척이나 공감이 되었다.

 

저자는 우리가 가족의 말에 상처를 받는 이유는 메시지(입 밖으로 나온 말의 의미)와 메타메시지(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말을 그런 식으로 했다는 사실이 내게 의미하는 것, 혹은 내가 생각하기에 그것이 그 사람에게 의미하는 것)를 구별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내가 상처 받는 이유는 내가 원했던 기대와는 다르게 상대방의 말을 하기때문인것이다. 가족에게도 인정받고 싶은데 인정해 주지 않으니까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이다.

또 내 기준으로, 나의 관점으로 상대방의 말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상처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한 가족안으로 살고 있지만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성격과 생각, 대화의 양식에는 차이가 있다. 그러한 차이가 있음을 우리들은 마냥 잊어버리고, 그저 나와 같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데서 부터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가족이니까 그렇게 말해도 되는 줄 알았다>에서도 말한다.

결국 서로 다름을 알아야 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볼 줄 알아야 하며 프레임을 재설정하라는 것이다.

 

프레임을 재설정하면 우리는 타인이 말하는 방식을 다른 시각에서 보고 우리의 반응을 바꿀 수 있다.

프레임 재설정은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자신의 말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p 328

 

제목부터 나를 위한 책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가족이니까 그렇게 말해도 되는 줄 알았다>를 읽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어주는 책이다. 또한 사례들을 통한 이야기에서 나도 가족의 누군가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었음을 느낄 수 있게 되며,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도 해준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며 프레임이 재설정되어 마음이 편안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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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아침 식탁 - 시간은 아끼고 영양은 높이고
가가와 요시코 지음, 안미현 옮김 / 리스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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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가족은 시어머님과 남편 나, 그리고 사랑스런 아들 성주 이렇게 4명이다.

우리 식구들은 누구 하나가 아침을 안 먹는 사람이 있고, 아침을 꼭 먹어야만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내가 아침 잠이 많다.ㅠㅠ

아침에 일어나서 국과 반찬을 하는 것이 왜 이렇게도 힘이 든건지..ㅎㅎ

전날 저녁에 반찬을 할 때 조금 더 해서 아침까지 먹으면 좋으련만, 어머님과 남편은 전날 저녁에 먹은 것을 아침에 또 드시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매 끼니마다 새롭게 해야 하는데, 아침 잠도 많고, 요리하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정말이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그런데 여기 아침 식탁을 위한 요리 책이 나온 것이다.

그것도 5분만에 준비할 수 있단다. 우와..

아무리 빨라도 아침을 준비하려면 30분 이상이 걸리지 않던가.

그러니 어떤 음식을 5분 만에 준비할 수 있는 지 궁금하여 <5분 아침 식탁>을 보게 되었다.

 

<5분 아침 식탁>에는 31가지의 식단이 레시피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바쁜 날 만드는 후다닥 아침식사, 활기찬 하루를 위한 든든한 아침 식사, 속이 편안해지는 따듯한 아침식사, 가뿐하게 식사하는 저칼로리 아침식사, 여유롭게 즐기는 브런치 스타일 아침식사로 구분하여 그 식단과 레시피들을 보여 주고 있다.

 

 

 

<5분 아침 식탁>의 처음 몇 장을 펼쳐보았을때는 걱정이 먼저 들었다.

어~ 이걸 어떻게 해 먹지? 싶었다.

낯선 이름의 재료들과 내가 사는 곳에서는 사기 어려울 것 같은 재료들이 레시피로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침에도 밥을 먹어야 하는 우리 식구들에게는 약간은 불편할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이걸로 배가 부를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 수록 마음에 들었다.

일을 하지 않는 날, 밥하기 정말 싫은 날은 <5분 아침 식탁>의 메뉴로 아침을 떼울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나 아들의 식단으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식구들이야 그렇다 치고, <5분 아침 식탁>의 메뉴들을 보니 학생들이 있는 가족들에게 더 어울릴 메뉴인 것 같다.

아이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밥 먹는 것이 힘들기도 한데 이 책의 메뉴들은 이른 아침에도 부담되지 않으면서 영양가를 챙길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5분 아침 식탁>의 특징은 '탄수화물 식품 + 유제품'이다. 그리고 채소 저장식이 곁들여 진다.

이 채소 저장식을 만드는 방법도 수록되어 있어 어떻게 만들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5분 아침 식탁>에는 메뉴들이 간단해 보이지만 기초식품군을 4가지로 분류한 4군 점수법으로 영양 밸런스도 맞춰주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더욱 맞는 요리법이 아닌가 싶다.

 

 

 

메뉴들의 이쁜 사진과 함께 찾아보기가 쉽게 나와있다. 또 알아두기를 통하여 계량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잘못 표기 되어 있는 것이 하나 있었다.

1작은술=500ml, 1큰술= 15ml, 1컵=200ml 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1 작은술은 5ml가 맞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요즘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이 많은 걸로 아는데, 아침 식사는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침 식사를 해야 머리도 맑아지고, 초초해하지도 않으며 병에 걸리지도 않는다고 하는데 이외에도 여러 이유로 아침 식사는 꼭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너무도 바쁜 우리들의 아침 시간이다.

식사를 하지 못할 정도로 바쁜 시간인 아침인데 <5분 아침 식탁>으로 간단하면서 영양도 챙겨주는 아침 식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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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의 고백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6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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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의 고백>은 아르센 뤼팽의 경험담을 전담하여 쓰게 된 '나'라를 작가에게 아르센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백이라 하면 비밀로 감추어 두었던 것이나,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실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는데, <아르센 뤼팽의 고백>에서는 뤼팽의 심적인 이야기 보다는 짧게 끝나 버린 사건들에 대한 경위와 결말을 들려주는 에피소드라 할 수 있겠다.

 

<아르센 뤼팽의 고백>에는 9개의 이야기가 나온다.

첫 번째 거울 놀이에서는 '나'에게 찾아온 뤼팽과 대화 중에서 어느 집에서 흘러나오는 손거울로 보내는 신호를 뤼팽이 감지하고 그 거울의 빛의 암호를 풀어낸다. 그리하여 랩스타인 납자부인의 실종 사건을 해결하는데, 살인범이 글쎄....

 

두 번째는 결혼반지로 백작은 다른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아내인 이본느 도리니의 재산을 자신이 갖기 위해 아내가 부정한 짓을 저질렀다는 증거로 이본느가 끼고 있는 반지를 지목한다.

이본느는 날짜가 적혀있던 결혼 반지를 잃어버리고 똑같은 것을 주문하면서 그 안에 가슴에 품고 있었던 남자의 이름을 새겨 넣었던 것이다. 남편에게 묶이고 집안에 갖히게 된 이본느.

가까스로 기억을 더듬어 오라스 벨몽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데..

정말이지 신기하게도 오라스 벨몽이 창밖으로 던져진 편지에도 도와주러 왔던 것이다.

오라스 벨몽은 누구일까?

반지에 새겨진 이름은 누구일까? ^^

 

세 번째는 그림자 신호로 15-4-2라고 적힌 액자와, 그 액자 안에 있던 그림과 똑같은 풍경이 있는 우물가에서 사람들이 모여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뤼팽은 공증인을 통해 그에 얽힌 역사적인 이야기를 듣고 숨겨진 보물을 찾아나선다는 이야기다.

 

네 번째는 악랄한 함정으로 뤼팽이 사기꾼에게 돈을 훔치게 되었다. 그러자 그 사기꾼은 자살을 하게 되고, 미안한 마음에 뤼팽은 돈을 돌려줬겠지만, 그 돈을 죽은 사기꾼의 아내와 조카가 또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범인을 찾지 못하고 수수께끼로 남게 되자, 뤼팽이 나서게 되는데... 그 여인의 함정이였던 것이다.

얼토당토 안하게 뤼팽이 꼼짝없이 죽거나 가니마르에게 잡히게 될 상황이 되는데..

기적처럼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뤼팽을 도와주는 것이였다. 그것은 바로...

 

"거참, 하여간." 뤼팽이 중얼거렸다. "미남의 팔자란!" p 123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대목이였다.

 

다섯 번째는 붉은 실크 스카프로 라이브 카페의 가수의 죽음과 그녀가 갖고 있었던 보석에 관한 이야기다. 여기에서 뤼팽은 가니마르 형사를 제대로 이용한다. 가니마르에게 증거물과 사건에 대한 모든 정황을 논리적으로 말해주면 사건을 해결하라고 한다. 자존심 상한 가니마르.

가니마르는 결국 사건을 해결하고, 그런 가니마르를 통해 뤼팽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다.

 

여섯 번째는 배회하는 죽음이다.

뤼팽이 우연히 보게된 찢어서 던져버린 다르시외의 편지를 통해 그녀가 몇번씩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르시외는 그저 우연이라 생각하지만 뤼팽은  다르시외를 누군가 죽이려고 하는 것을 알고 도와주게 되는 이야기다. 과연 범인은 누구였을까? 헤헤

 

일곱 번째는 백조 목이 에디트다.

12점의 아주 귀하고 아름다운 장식용 융단에 얽힌 사건이다. 융단 수집가는 스파르미엔토 대령. 그의 아내는 융단에 있는 아름다운 그림에 나와있는 왕비를 닮았다. 백조 목의 에디트라고 불리는데 이 융단이 철저한 보안과 구경하는 사람들 속에서 사라지고 대령은 기차에 몸을 던져 자살을 한다.

수사를 맡은 가니마르..

 

"아닙니다. 국장님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 어떤 경우라고 해도, 수백 혹은 수천만 프랑을 얻는대도 뤼팽은 살인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죽음의 원인이 되는 것조차 꺼릴 겁니다. 이게 바로 첫 번째 의문이지요. 둘쨰, 사건 전날 밤, 개막식 연회에서 그런 소동이 벌어진 이유가 무얼까요? 분명히 겁을 주기 위해서지요. 안 그렇습니까? " p202

 

여기에서 가니마르는 놀라우리 만치 뤼팽의 흔적을 찾아내고 법인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낸다.

그렇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

 

여덟 번째는 지푸라기 인데 이 야이기는 웃음이 나오는 사건이였다.

구소 영감의 집에 도둑이 든다. 도둑이 잘 도망쳤는지 구소 영감의 집과 과수원에서는 모두 뒤져도 찾아낼 수 가 없다. 구소 영감네 과수원 농장에는 벽도 높아 도망갈 수도 없단다.

구소 영감의 아내는 범인의 얼굴을 봤다는데 바로 트레나르 영감이란 것이다.

아무리 뒤져봐도 도망갈 수도 없었을 텐데 범인을 찾을 수가 없다. ^^ 어디에 숨었을까?

그렇게 4주가 되었을때 뤼팽이 나섰다.

ㅎㅎ 트레나르 영감이 숨어 있었던 곳을 알게 되니 안쓰러우면서도 웃음이 나오기까지 하였다. ^^

 

아홉 번째는 내가 궁금했었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다.

아르센 뤼팽의 결혼인데 몇 권에서인가 얼핏 뤼팽이 결혼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수녀와 결혼했었다고 해서 어떻게 수녀와 결혼하지 라고 되게 궁금해 했었는데, 이곳에서 밝혀진다.

아르센 뤼팽이 결혼한단다. 그러나 순수한 결혼이 아니다. 아내가 될 여자가 물려받게 될 유산에 욕심을 내어 결혼 사기 행각을 벌이는 것이다.

당연히 앙젤리크의 아버지는 결사 반대이다. 그렇지만 뤼팽이 누군인가!

자신의 목표는 꼭 이루고 말지 않나..

결혼에 성공하지만 얼마 안가 들통이 날 상황이 생긴다. 그러나 그때 아내인 앙젤리크는 결혼한 뤼팽을 도와준다.

 

" 저는 신 앞에서 당신의 아내에요." p270

 

" 용서해주세요... 나는 지끔껏 나쁜 행동을 많이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만큼 더 가슴 아프게 기억될 일도 없을 거에요. 나는 비열한 사람입니다...당신 인생을 망쳐버렸습니다."

"아니에요. 당신 덕분에 오히려 제가 진정으로 가야 할 길을 알았어요." p 272

 

나의 궁금증이 풀렸다.^^

 

뤼팽의 사건은 신문을 통해 어느 정도 알려지고 있었는데,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을 뤼팽이 글 속 저자인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들 인 것이다.

 

뤼팽은 남들이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를 자신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 어이없게 함정에 빠지게 되기도 하였다. 자신을 짝사랑 하던 여인도 만나게 되었고, 자신의 나쁜 행동에도 자신을 존중해주었던 여인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남몰래 선행을 배푸는 이야기도 있으며, 경찰에 대해서는 역시나 조롱감으로 만들고 있는 이야기도 있다.

 

짧은 단편들의 모음이지만 재미있다.

뤼팽의 인간적인 모습에 대해서 더 많이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이였던 것 같다.

 

도둑이지만 인간미가 넘치고 미남이고, ㅎㅎ 정도 많은 뤼팽.

도둑질만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탐정처럼  사건을 풀어나가기에 더욱 매력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6권째 <아르센 뤼팽 전집>을 읽었다.

읽을 수록 미국 드라마 <화이트 칼라>의 주인공이 떠오른다.^^

이제 또 다음 권을 읽어볼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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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마개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5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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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단숨에 읽어갈 수 밖에 없는 책 <아르센 뤼팽 전집>

이번에는 5권으로 <수정마개>를 둘러싼 얽히고 섥힌 이야기이다.

 

<수정마개>를 읽기 시작할 때 사건의 시간적 배경이 좀 이상하다 싶었다.

그건 <아르센 뤼팽 전집>이기에 당연히 사건이 시간적인 순서대로 책이 출간되었을 것이라 생각을 했기때문이다.

4권에서 뤼팽은 외인부대에 들어가는 것으로 끝을 맺기에 외인부대에서나 그 이후의 사건이 펼쳐지리라 예상을 했는데, 나의 예상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르센 뤼팽의 원래 출간 년도를 찾아보니 출간은 전집의 순서에 맞게 끔 되어있지만, 각 책들의 사건들의 시간은 연결된 것이 아니라 좀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수정마개>에서의 뤼팽의 활약을 보면 많이 당황하고 힘들어하기도 한다.

어찌보면 <813>에서의 멋진 해결 능력이 <수정마개>에서는 제대로 보여지지 않는데, 아마도 초창기의 뤼팽이 아니였나 싶다.

 

이때만 해도 뤼팽이 치안국장에 오르기 전이었다. 치안국장은 뤼팽이 자부심을 품는 대단한 경력 중 하나다. 어쨌든 상황이 이러하니 뤼팽은 법원에 무슨 수를 쓸 처지가 아니었다. p 34

 

그러니까 사건의 시간상으로는 <수정마개>가 <813>보다 앞선 것이 되는 것이다.

 

뤼팽은 부하인 질베르와 보슈레이와 함께 도브레크 하의원의 집에서 물건을 훔칠 계획이였다. 몇 가지를 훔쳐내고 나오려고 하는데 질베르와 보슈레이가 무언가를 더 찾으려고 하다가 그만 도브레크의 하인이 보슈레이에 의해 죽게되고, 보슈레이와 질베르는 경찰에게 잡히게 된다.

질베르와 보슈레이가 찾으려 했던 것은 <수정마개>.

처음에 뤼팽은 그 사실을 몰랐고, 그들이 찾으려 했던 수정마개를 자신이 찾아보려 하는데, 누군가에게 막히게 되고, 수정마개를 훔쳤는데도 뤼팽은 누군가에도 다시 수정마개를 도난당하게 된다.

도브레크는 비열하고 야비하고 욕망으로 가득찬 무서운 적수로 오히려 뤼팽을 함정에 몰리게 하기도 하고, 뤼팽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기도 한다.

감옥에 갇힌 보슈레이는 자신이 살아나갈 궁리만 하면서 질베르가 하인을 죽었다고 하고, 본디 마음이 선한 질베르는 무서워하며 대장인 뤼팽이 자신을 구해줄 것이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다.

뤼팽은 도브레크의 뒤를 밟다가 자신의 일을 방해하고 훔쳤던 수정마개를 다시 훔쳐간 한 여인 클라리스를 만나게 된다.

클라리스도 도브레크에 야비하게 당하고 있었으며 클라리스와 질베르와의 관계도 알게 되어 클라리스와 뤼팽은 서로 협력하여 도브레크의 수정마개를 훔치고, 도브레크를 파멸시키는데 협력하기로 한다.

만만치 않은 도브레크, 뤼팽과 클라리스의 행동을 알고 미리 선수를 치기도 하고, 둘을 함정에 빠르리게 하기도 한다.

질베르와 보슈레이의 사형 날짜는 가까워 오는데...

 

시간은 계속 흘렀다. 뤼팽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초조하고 괴로웠던 순간일 것이다. p 207

 

뤼팽이 도브레크에게 속아 총에 맞게 되어 의식을 잃고 열여드레나 자고 있었던 것이다.

부하인 질베르를 감옥에서 탈출 시켜야 한다는 그의 책임감이 무척이나 컸는데, 시간만 흘려 보내니 뤼팽은 자신을 질책하기도 하였던 것이다.

지금까지 읽은 <아르센 뤼팽 전집> 중에서 (이제 5권까지만 읽었지만^^) 뤼팽이 제일 괴로워 하고, 힘들어 하는 순간이 <수정마개> 사건이였다.

 

도대체 <수정마개>에는 무엇이 있었던 것일까?

수정마개에는 27인의 명단으로 불법 거래를 한 정치와 사업가들의 이름이 들었있었던 것이다.

도브레크는 그것을 가지고 협박을 하여 자신의 이득을 취하고, 젊을 때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클라리스에 대한 무서운 사랑에 대한 복수를 하고자 했던 것이다.

 

<아르센 뤼팽 전집>을 읽어갈 수록 더욱 뤼팽의 매력에, 아니 모리스 르블랑의 글 솜씨에 빠져들게 된다.

어쩜 이리도 도둑을 주인공으로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매번 이번에는 어떤 사건이 얽히고, 뤼팽은 어떻게 활약할 지가 궁금해지게 된다.

뤼팽에 대해서도 도둑이라는 생각보다 해결사라는 느낌이 들게 된다.

사건의 시작은 도둑이였지만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을 보면 뤼팽은 선행을 베풀기도 하고, 인정이 많은 것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그 사건을 해결하는 주된 인물이 뤼팽이 되어가는 것이다.

 

보통은 사건을 해결하는 것은 탐정이나 형사가 되어야 할텐데, 도둑을 통하여 모리스 르블랑은 사건을 해결하도록 하였기에 <아르센 뤼팽>이 더욱 재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결론이야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예상은 할 수 있을것이다.

뤼팽을 절대적으로 믿는 부하인 질베르를 구출해내고, 수정마개는 찾아내고, 그러나 이 명단을 뤼팽은 어떻게 사용할까는 궁금증으로 남겨두어야 겠다.^^

클라리스와 뤼팽의 적, 아니 많은 사람의 적인 도브레크는 몰락하게 되는 결말..

 

그렇지만 그 결말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더없이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이다.

 

시간은 촉박하고, 함정에 빠지기도 하는 뤼팽.

부하를 살려내고자 하는 인간적인 뤼팽.

그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기도 하는 가여운 뤼팽.

 

점점 뤼팽에 빠져드는 나~~^^

이제 다음 편으로 고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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