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위로 한마디 (선물포장 에디션) - 나에게 전하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격려
메러디스 개스턴 지음, 신현숙 옮김 / 홍익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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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힘이 들거나 슬프거나 마음이 울적할때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게 되면 힘이 날 때가 있다. 그러나 가끔은 나를 위한 말인 줄 알면서도 내 머릿 속에, 내 마음 속에 들어오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럴때면  책을 펼친다.

무언가 나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나를 보듬어 줄 것 같은 책을 찾아 펼친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읽어본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내 마음 속의 울림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이 무얼까 하고 가만히 들여다 보면 내 안에서,  나를 위해서 책 속에서 활자들이 튀어나와 나를 위로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

<나를 위한 위로 한마디>는 그렇게 나의 마음을 쓰다듬어 주고 위로를 해주고 있는 책이였다.

 

 

<나를 위한 위로 한마디> 저자는 인정받은 화가답게 예쁘고 편안함을 주는 그림과 함께 마음을 어루 만져주는 잠언들을 담았다.

그림을 가만히 응시하고만 있어도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그림이다. 이 그림들을 통해 내 마음에 일렁이는 파도들이 잠잠해지는 기분이다.

 

 

 

과거로 돌아가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다시 시작해서 새로운 끝을 맺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 마리아 로빈슨

 

내게 있어 과거의 일들이란 후회스럽고 아쉬운 것들이 많다. 그 과거 속에 묻혀서 나를 보면 지금 내가 살아가는 것이 너무도 힘겨울 것 같아 그 과거들을 차마 남겨두지 못하고 기억 저편으로 버리는 것을 선택하였다. 과거로 돌아가서 새롭게 출발할 수 없기때문에..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이 너무도 소중함을 알고 있기에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고, 이제는 더이상의 아픔과 후회의 과거를 만들고 싶지 않아 지금은 참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한 지혜를 쌓고 있는 중이다.^^

 

 

 

<나를 위한 위로 한마디>에는 사진처럼 재미있는 코너도 있다.

저자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페이지다.

주사위를 던져 주사위의 숫자대로 찾아가 명령을 실천해보는 것이다. 4개국 언어로 "안녕!"이라고 말해보기도 있고, 나에게 힘을 주는 세 가지 단어를 큰 소리로 말해 보는 것도 있고, 정글에서 사는 생명체 다섯 가지를 적어보는 것도 있고, 걸음을 멈추고 아이스크림을 사라는 것도 있다. ㅎㅎ

혼자서 해 보면서 나름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사위 놀이는 친구랑 같이 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우리들은 어느때고 따스한 위로 한 마디가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럴때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지 못하였다고 하여 절대 절망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는 <나를 위한 위로 한마디>만 있으면 언제든 나를 위한 위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워서 나와 가까운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주기에도 참 좋다.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다면, 누군가에게 말로는 위로를 해주기가 힘들다면 <나를 위한 위로 한마디>를 선물해주면 좋을 것 같다.

 

나도 누군가에게 <나를 위한 위로 한마디>를 선물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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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빠지다 - 날마다 말씀과 함께 사는 그리스도인
김철우 외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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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빠지다>는 성경과 함께 크리스천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였다!!

 

성경을 읽다보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성경 말씀과 관련된 책들을 통하여 그 이해를 넓히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또는 성경 개론서나 주석이 되어있는 것들을 읽기도 하는데 전체적인 감을 잡기에는 너무 폭이 넓다.

 

그러나 <말씀이 빠지다>는 차원이 다르다고 해야 할까?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창세기를 읽자마자 그동안 내가 원하던, 그동안 내가 찾던, 그동안 내게 필요로 하던 책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구약 39권, 신약 27권의 성경 전체의 흐름을 알게해주고 핵심을 묵상하듯 읽기 편하게 들려주고 있기때문이었다.

물론 성경 전체를 책 한권으로 요약하였기때문에 성경 말씀의 세부적인 구절들에 대한 설명이나 주석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경의 각 권에서 말씀들을 일목요연하게 핵심만을  정리하여 주고 있기 때문에 성경의 이해를 충분히 도와주고 있었다.

 

<말씀에 빠지다>는 매달 출간되는 <날마다 솟는 샘물>이라는 큐티지의 10년 동안 수록된 본문을 정리하여 만든 결과물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깊이가 느껴진다. 그리고 본문의 서술 방식도 큐티지의 특징이 고스란히 베어있어서인지 해설서의 느낌이 아니라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 소설을 읽는 듯한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다.

성경 전체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많은 분량이겠지만  술술 넘어가는 것이 읽기에 편하고 재미까지 느낄수 있었다. (성경 말씀에 재미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말씀에 빠지다>는 총 3부로 구성이 되어있다.

1부에서는 신구약 66권에 대한 권별 성경개론을, 2부에서는 40여명의 성경인물 탐구를, 3부에서는 성서 지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사진에서처럼 성경의 각 권에서 같은 주제로 되어 있는 장을 묶어서 설명을 하여 주고 있으며 몇 장에 포함되는지도 나와있기에 성경의 말씀을 읽으면서 확인을 하여 볼 수도 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시작이라는 거대한 담론을 내포하고 있는 창세기.

하나님의 영광이란 어떤 것이며, 그 영광을 구하는 자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출애굽기.

정말 지루해서 제일 읽기 힘든 부분 중에 하나인 레위기, 레위기는 하나님의 백성이 마땅히 지켜야 할 가치인 '거룩함'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시청각 교육서라고 한다.^^

얼마전에 <팀 켈러, 당신을 위한 로마서>를 읽은 탓인지 로마서에 대한 부분은 더욱 눈에 들어온다.

로마서는 팀 켈러의 말처럼 기독교 복음의 정수를 보여 주는 탁월하고 귀중한 유산이라고 한다.

난해하거나 위협적인 내용의 책이라고 알고 있는 요한계시록, 그러나 요한계시록은 그러한 책이 아니라 주님께서 이 세상을 통치하고 계심을 가장 극적으로 묘사하는 책이라고 말하여 주고 있다.

 

그러고는 두려워하는 형들에게 하나님께서 생명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을 이곳에 먼저 보내셨다는 놀라운 신앙고백을 한다(창45:3~8).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었던 요셉, 그의 오늘은 이 믿음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p23

 

아들 성주의 세례명이 요셉이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신뢰하고 축복받은 요셉.

성주가 그런 요셉을 닮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것이다.

 

형통이란 환경이 점점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의미한다. p 22

 

형통이 이런 의미인 줄 몰랐다. 형통이 그저 물질적인 축복이라고만 생각했었다.

 

<말씀에 빠지다>의 신구약말씀을 읽으니 마음이 확 트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뭔가 제대로 넘어가지 않고 남아있던 체증이 확 뚫리는 기분이다.^^

 

 

<말씀에 빠지다>의 2부에 있는 40여명의 성경 인물 탐구를 통해서 신구약안에서 미처 느끼지 못했던 성경 인물들의 삶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파악할 수 있다.

아담에서부터 디모데에 이르기까지 신구약의 인물들인데 우리가 그냥 스치듯 잊을 수 있는 인물들에 대해서도 담겨있다.

사울의 손자였지만  다윗과 적수가 되지 않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신의 위치를 넘어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준 므비보셋,

맹인 거지에서 복음의 중심에 서게된 바디매오,

그리고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한 이름 없는 여인들에 이르기까지.

성경 인물들의 삶과 하나님과 관계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 지를 느끼고 배울 수 있다.

 

 

마지막 3부인 성서지리에서는 성경의 주요지명을 통한 성서지리의 개요를 담고 있어 성서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말씀에 빠지다>! 정말 이런 책이 필요하였다.

성경의 각 권을 이해할 수 있는 책.

각 권의 핵심이 정리되어 있는 책.

성경 인물을 말하여 주고 있는 책..

 

<말씀에 빠지다>는 초신자들이 보기에도,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이 읽더라도 성경의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책이라고 본다.

또 말씀의 장이 표시가 되어있기에 성경과 함께 <말씀에 빠지다>를 읽고 묵상을 하여도 좋을 그런 책이다.

많은 찬사를 받은 것에는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었기때문이었다.^^

<말씀에 빠지다>를 읽고 보니 성경이 지루하거나 읽기 힘든 책이라는 생각보다는 성경의 내용들에 흥미가 생겨 성경을 읽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게 해주는 그런 책이었다.^^

 

<말씀에 빠지다>를 통해 성경의 나무만 보지 말고, 성경의 숲을 보는 기독교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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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된 건 너 때문이야
수 패턴 테올 지음, 신주영 옮김, 최현수 그림 / 그여자가웃는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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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된 건 너 때문이야>라는 책의 제목에서 '너'라는건 누구를 가르키는 것일까?

처음에는 타인을 가르키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책의 소개를 보니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였다. 아니, 타인과 나 모두에게 향햐고 있는 말일 수도 있겠다.

'내가 이렇게 된 건 너 때문이야' 라는 말은 부정적으로 들린다.

내가 이렇게 된 건이라는 표현은 안좋은 상황의 모습을 연상케 하며, 너 때문이야라는 것은 누군가를 향해 탓을 하는 것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책을 읽기가 망설여졌다. 그러나 책의 소개에 '아픈 여자 마음에 건네는 따듯한 해법'이라는 글귀에 이끌려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내가 이렇게 된 건 너때문이야>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오히려 영어로 된 <The Woman's of Courage>란 제목이 마음에 든다. '여자들을 위한 용기'가 이 책의 내용과도 더 어울린다.

물론 옮긴이의 의도가 자신이 변화되고 용기를 갖을 수 있는 것도 순전히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저자의 내용에 부합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여튼 개인적으로는 한글 제목이 안어울린다는 느낌이다.

 

<내가 이렇게 된 건 너 때문이야>는 특별히 여자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책이다.

꼭 여자만이 느끼고 있는 감정은 아닐 수도 있지만, 주로 여자들이 느끼고 있는 힘겨워 하는 점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그 힘겨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갖을 수 있도록 그리고 여자들의 마음이 치유가 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는 책이다.

 

<The Woman's of Courage>는 총 12개의 주제로 여자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있다.

그 12가지 주제는 못하겠다고 말해도 괜찮아, 사랑받고 싶다고 말해, 내 마음의 평화는 내가 만든다, 두려움이라는 이름의 괴물을 때려 눕혀라,  가장 좋은 친구는 바로 나 자신이야, 스스로 결정하는 게 용기야, 내 몸 돌보기, 여자는 사랑으로 소통한다, 독이 되는 관계를 약이 되는 관계로, 위험과 변화 피하지 않기, 내 삶 속의 무지개를 찾아서, 내면의 지혜를 찾아서이다.

이 주제들만 보아도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 '나'를 위한 것인지 알 것 같다.

 

저자는 이 주제들 안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어려움들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들도 알려 주고 있다.

남편에게 휘둘리며 사는 나, 다 내 탓이라고 여기는 나, 상처 받은 아이로 살고 있는 나, 나 자신이 못마땅한 나, 우울증에 시달리는 나, 나의 단점이 부끄러운 나, 피해의식이 심한 나, 잔병치레하며 사는 나, 자꾸 발끈하게 되는 나, 오지랖이 너무 넓은 나, 고통스러운 기억을 안고 사는 나,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에 갇혀 있는 나, 내 느낌을 믿지 못하는 나 등 여러가지 힘겨움을 안고 있는 나의 모습들을 여자들의 고민들을 같이 공유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며 용기를 갖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만약 스스로를 좋아하는 것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라고 생각된다면, 나 자신과 친구가 되기 위해 먼저 그 생각부터 바꿔야 합니다. 변화는 언제나 용기를 요구합니다. 더 이상 나 자신의 가치를 평가절하하지 않고 진정으로 소중하게 여기기로 결정하는 것은, 중요한 삶의 결단입니다. p 140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 과거나 미래에서 문제를 빌려오지 않는 것이 내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p174

 

<The Woman's of Courage>에서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마음과 생각을 가져야 하며 누구보다도 자신을 위해서 용기를 내라고 말하고 있었다.

 

어찌보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요즘 흔한 자기계발서들에서 나오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책들과는 다른 점은 '여자'의 관점에서 '여자'들이 힘겨워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분위기가 부드러우며 다독여주는 느낌이다.

<The Woman's of Courage>의 하나 하나의 이야기들을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자신이 힘들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찾아서 읽어도 힐링이 되기에 충분하리라 본다.

여자들이여~~ 이제는 자신을 위해 '용기'를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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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 - 나도 몰랐던 감정 때문에 상처받은 엄마들을 위한 치유 심리서
정우열 지음 / 팬덤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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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에는 아빠들도 육아에 많이 참여를 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육아문제는 엄마가 주로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에 다른 가족들과는 달리 엄마만 느끼게 되는 육아감정이 있게 된다.

나에게도 오늘로써 만 두 돌이 된 아들이 있다. 남편이 아이와 놀아주기도 하고 시어머님과 같이 살기도 하지만 거의 모든 육아에 관한 것은 내가 담당하기에 이 책의 제목인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이라는 말에서부터 공감이 된다.

이 책의 저자가 당연히 엄마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저자는 아빠인데, 우연한 기회로 휴직을 하게되어 첫째 딸 부터 주 양육자가 되어 '아빠 육아'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아빠 육아의 경험으로 육아에 대한 강의도 하고 육아에 관한 TV프로그램에도 많이 출연하였다고 한다.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은 저자의 그런 경험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써 엄마들만이 느끼고 있는 여러가지 육아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육아에 지쳐 힘겨운 엄마들을 위로해 준다.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은 총 4개의 chapter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육아감정을 다룬다.

아이를 키우면서 자꾸 어린 시절이 떠올라 화가 나는 경우, 죄책감이 생겨 매일 매일이  불안해지는 경우, 엄마가 우울해지는 경우, 엄마가 분노 조절이 안되는 경우등에 대해 들려준다.

저자는 엄마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며 엄마 자신의 감정을 바로 알아야 한다고 한다.

또 100점 엄마가 되려고 하기 보다는 80점 엄마를 목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주고 있다.

두 번째에는 엄마에겐 감정이 많아도 너무 많아라는 주제로 애착 육아에 대한 이야기, 완벽하게 육아하려는 마음등에 대해 들려준다.

요즘은 애착 육아가 강조되고 있는 시대이다. 애착 형성은 만 3세 이전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만3세 까지 엄마가 혼자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공감 육아도 중요하지만 공감보다 관찰이 우선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엄마 자신이 감정이 안정이 되어야 올바른 애착과 공감이 되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저자는 아이와 분리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말한다.

세 번째는 서툰 육아 감정에 나를 잃어가는 엄마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내 주변은 다  나보다 애를 잘 키우고, 경제적 여건도 좋고, 남편도 많이 도와준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엄마들이 흔히 하는 인지 왜곡의 유형들을 설명해주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저자는 부모 스스로 능력에 대한 믿음인 양육 효능감을 높여야 하며, 이 양육 효능감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양육에 관한여 공부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네 번째는 감정적이어도 서툴러도 당신은 이미 충분히 좋은 엄마이다.

엄마가 되고나서 외모에 자유롭지 못한 엄마들, 남과 비교를 하게 되어 마음이 힘들어지는 엄마들, 워킹맘들의 고뇌와 아이가 아이때문에 부부관계가 안좋아진 경우등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저자는 남편들이 아빠 육아의 최대의 적은 엄마의 불안감이라고 한다. 또 아빠에게 미안해하거나 조심스러워 하지 말고 당당하라고 권하고 있다.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모두가 공감이 되는 이야기들이였다.

나도 아이를 낳기 전인 임신중에는 그야말로 완벽한 육아를 생각하였다. 나 자신이 어릴적의 부모에게서 받았던 양육 방식을 돌이켜 보며 안좋은 것은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다짐도 하고 많은 육아서를 읽으면서 완벽한 엄마가 되어보고자 했었다.

그러나 왠걸..ㅎㅎ

내가 나이가 많은 상태에서 아이를 낳아서인 탓인지, 아이를 보는 것이 여간 쉽지가 않았던 것이다. 임신 중에는 둘째까지 생각했던 남편과 나는 아들이 한 달쯤 되자 하나로 만족하자는 결론을 짓기도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애착 육아..

만 3세 이전에 애착이 중요하다 해서, 3세까지 내가 혼자서 키우려고 했는데...

이것도 왠 걸..ㅎㅎㅎ

아들이  첫 돌을 지나고 나니 점점 내게는 버거워 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과감히 만 18개월에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었는데, 활동량이 많은 우리 아들..이제는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육아에서 오는 힘겨움과 우울함은 독서 덕분에 살며시 지나갔다.

그래도 가끔 밀려오는 울컥함이 있을때는 남편에게 한번씩 쏟아낸다. ㅎㅎ

그러고 나면 좀 시원해지고 또 한동안을 견딜 수 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은 교회에 가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남편이 저녁에 아이와 놀아줄 때는 약간은 과격하게 놀기도 하는 것 같아 조금 걱정스러울때도 있지만 그냥 아무말 없이 지켜 본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아들도 어느 시간이 되면 당연히 아빠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와 신나게 노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앗..내 얘기가 길어졌다..^^

 

 

육아에 지친 엄마들,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같아 힘겨워 하는 엄마들, 아니 모든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라면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을 통해 자신의 육아 상태를 돌아보고 자신의 감정을 돌아 보게 되어 마음이 편안해 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더더욱이나 아빠라면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을 꼭 읽어 보기를 바란다.

그래서 육아에 지친 아내를 이해하고 멋진 아빠 육아를 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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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남자 2
전경일 지음 / 다빈치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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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스의 <한복 입은 남자>또는 <조선남자>라는 그림에 얽힌 비밀스런 이야기, 전경일 님의 <조선남자>!

어떻게, 무슨 이유로 조선시대의 남자의 그림이 서양화가 루벤스에 의해 그려졌을까?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 속에 묻힌 그 사실을 알 수 없다.

다만 전경일 님의 이 멋진 <조선남자>의 소설을 통해 이야기를 상상해보고 공감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시대는 임진왜란 이후 1607년에서 1610년 경, 무관이었던 남자는 무구의 본을 얻어 조선에도 힘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구란 무기를 뜻하는 것이였다.

조선남자는 서양인에게 그림의 모델이 되어달라는 것에 동의를 하고, 자신이 모델이 되어주면 서양의 무기의 도면을 얻어올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조선을 떠나게 된다.

너무나도 험난한 뱃길. 해구를 만나 목숨이 위태롭게 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여러나라 말을 하는 물사마귀란 별명을 갖은 자를 구해주게 되어 그에게 통역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조선남자는 유구국, 복건성, 인도네시아 자바를 거쳐 네델란드의 남부와 북부지방의 경계에 있는 도시에 이르게 된다.

그곳에서 신부와 대주교를 만나게 되고 화가 루벤스를 만나게 된다.

루벤스가 조선남자의 초상화를 그리게 되고, 조선남자는 루벤스를 통해 무구의 본을 구할 수 있을것이라 기대한다.

그러나 조선남자가 본 서양의 세계도 전쟁중이다. 바로 신교와 구교간의 종교 전쟁의 휴전에 있지만 여전히 두 종교의 대립의 무지막지한 모습을 보게 된다.

마녀사냥이라든가 개종을 하지 않으면 야만인으로 취급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정말 신을 믿는 자들인것인지 탄식하게 된다.

조선남자의 무구의 본을 얻기 위함이 순탄치가 않다.

조선남자는 신교와 구교의 음모속에 빠져들게 된다.

과연 조선남자는 무구의 본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무구의 본을 조선에 무사히 가져 올 수 있을까?

 

<조선남자>에는 단순히 루벤스의 그림에 어떻게 조선 남자가 그려지게 되었는지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였다.

<조선남자>에는 임진왜란의 참혹한 모습도 담고있다.

 

수구문 밖에는 내다 버린 시체가 산처럼 쌓여 성보다도 높았다. 술 취한 명군이 길거리에서 토하자 핍절한 백성들이 서로 달려들어 다투어 주워 먹었고, 약한 자는 그것도 못 먹어 호곡하였다. 죽은 자식을 서로 바꿔 먹는 인상식의 참혹한 형국이 조선 강토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벌어졌다. (1권 p84)

 

그리고 <조선남자>에는 종교전쟁의 참혹하고 비판적인 이야기도 담고 있다.

 

우리는 말이오. 실은...신앙 때문에만 싸운 게 아니오. 그보단 정치, 경제적 이유가 더 컸소. 어쩌면 신앙을 이용한 것인지도 모르겠소! (2권 308)

 

<조선남자>에는 엄청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나의 표현에 한계를 느낀다. 조선의 역사와 서양의 역사를 같이 드려다 볼 수 있으며, 음모와 사랑, 그리고 인간들의 터무니없고 무자비한 욕심이 보인다.

서글프고 비참한 인간의 역사를 드려다 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루벤스의 <조선남자>의 그림을 통해, 루벤스의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와 <성 프란시스코 하비에르의 기적>이라는 그림을 통해서 비극적인 운명을 맞아야 했던 조선남자와 로라와 다나의 영혼을 기릴 수 있게 해주는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게 된다.

 

<조선남자>는 7년간에 걸친 구상과 기획, 집필하였다고 하는데, 단지 그림 하나를 갖고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다니 저자의 그러한 노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아주 웅장하고 멋진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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