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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딸 편집부 엮음 / 아들과딸 편집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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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들과 딸 출판사의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위한 읽기 그림책 세트(30권) 중에서 첫 그림책 2권과 그림책 3권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첫 그림책은 보드북 전 20권, 그림책은 10권으로 구성되었으며 사용연령은 0~5세까지이다.

책의 소개에서 그림책에는 향기북, 온도북, 플랩북, 반짝이북, 고광택북으로 구성이 되어있다고 하여 무척 기대가 되었다.

 

 

 

내가 받아본 다섯 권.

그냥 책에 대한 정보를 잊어버리고 책을 펼쳐 보았다. 그때는 그냥 일반 보드북과 다를 바가 없었다.

사실 온도북과 향기북을 직접 만나 볼 수 있기를 바랬는데, 어~ 나에게는 그런 책이 없었나 싶어 서운하기도 하였는데. ㅎㅎ

책을 검색해 보니 내 책에도 그런 독특한 책이 포함되어 있었다.


 

첫 그림책의 <무얼 입을까?>.

선명한 색상이 눈에 잘 들어온다.

윗 옷과 바지. 양말과 모자 그리고 신발을 차례대로 보여주고 이름을 배울 수 있다.

 

 

첫 그림책의 <철썩철썩 바다동물>

바다 동물의 모습을 담은 의태어들을 배울 수 있다.

그림들이 아기자기하고 선명한 색상이라 그런지 아들 성주가 무척 좋아하였다.

성주 손에도 잡기 편한 크기, 모서리는 둥글게 처리되어 있고, 튼튼한 보드북이라 찢기 잘하는 성주 손에서도 오래 오래 잘 견뎌줄것 같다.^^

 

이밖에도 20권의 보드북 첫 그림책에는 탈 것과 숫자, 채소와 곤충등 아이들과 친숙한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무엇보다도 기대가 되었던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위한 그림책>.

엄마, 놀아주세요는 상상력을 키워주는 플랩북이다.

비가와서 밖에서는 놀지 못하고 실내 놀이터로 간다.

실내놀이터의 놀이기구를 통해 엄마의 모습에서 여러가지 동물의 모습을 만들어낸다.


 

 

엄마를 들춰보면..

짜잔~~ 거북이가 나온다. 거북이처럼 기어가고, 원숭이처럼 매달리고, 캥거루처럼 뛰어오르기도 하고,

도마뱀처럼 디디고, 물개처럼 미끄러지면 무척이나 신이나는 놀이가 된다.^^


 

 

반짝이 북으로 이루어진 <비가와요>는 비가와도 엉덩방아를 찧어도 웃을 수 있게 해주는 정서동화이다.

아이가 입은 빨간 비옷을 손바닥으로 만져보면 약간의 거칠함과 반짝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위한 그림책>에는 아주 독특한 책이 있는데, 바로 온도북과 향기북이라 할 수 있다.

아들이 이제야 두 돌이 지난지라 유아책을 그리 많이 접하지 않았기에 온도북과 향기북이라는 것이 나에게는 신기하게 여겨질 수 밖에 없다.

모양을 탐구 할 수 있는 <단추 단추 내 단추>

처음에는 그냥 모양만 볼 수 있는 단순한 보드북인줄 알았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이 책이 바로 '온도책'이었다. ㅎㅎ


 

짜잔~~

동그란 단추위에 손바닥을 갖다 대고 나서 떼어 보니 정말 내 손바닥 자국이 났다.

와우~~ 신기할 수가!!

해보고 또 해보고.

이걸 이제서야 알다니..^^

오늘 성주에게 알려주면 무척 신기해할 것 같다.

 

이것 말고도 <사과 한 알이>란 그림책은 사과를 문지르면 사과향이 난단다.

정말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30권 세트를 보니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

푸짐한 구성에 특별함까지  만날 수 있는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위한 읽기 그림책>은

아기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고, 사물의 이름이나 의성어, 의태어 등 어휘력과 표현력까지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유아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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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안) 작아 풀빛 그림 아이 51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강소연 글, 김경연 / 풀빛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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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연 작가의 첫 그림책, 「넌 (안) 작아」 는 2015년 미국어린이도서관협회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된 책이라고 한다.

작가는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놀림을 받았던 경험으로 이 그림책을 그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내용은 아주 간결하지만, 사랑스러운 그림과 함께 '기준의 차이'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오렌지색 털복숭이가 보라색 털복숭이에게 '너 진짜 작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보라색 털복숭이는'나 안 작아. 네가 큰 거지.' 라고 말한다.

둘다 맞는 말이기도 하다.^^

 

 

오렌지색 털복숭이는 친구들을 모아놓고 다 자기랑 비슷하니, 네가 작은 거야라고 한다.

 

 

 

그러나 보라색 털복숭이도 친구들을 데려왔다.

보라색 털복숭이 역시나 자기들은 다 비슷하니, 오렌지색 털복숭이들에게 너희들이 큰 거라고 한다.

두 털복숭이들은 결국은 작다, 크다 하면서 싸움이 벌어진다.

 

그런데 갑자기 커다란 무언가가 '쿵!'하고 나타났다.

그리고 또 누군가가 낙하산을 타고 슝슝~ 나타났다.

 

우와 정말 커~다란 발이다.

오렌지색 털복숭이보다 훨씬 크다.

그리고 낙하산을 타고온 동물은 크다, 작다 말타툼을 하던 보라색 털복숭이보다 훨~씬 작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보라색 털복숭이가 말하길...

"봤지? 나 안 작아."

그리고 오렌지색 털복숭이도 말한다.

"봤지? 나 안 커."

 

그제서야 그들은 알게 되었다.

서로가 크기도 하고 작을 수도 있다는 걸, 또 작을 수도 있고 클 수도 있다는 걸..ㅎㅎ

 

내용은 참 간단하지만 무척이나 유익하다.

크다, 작다의 기준은 무엇일까?

이 기준이라는 것은 딱 하나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다.

내가 정하는 기준으로 보았을 때 크고, 작을 수 있지만 상대방이 정하는 기준으로 했을 때는 클 수도 있기때문이다.

우리의 털복숭이 친구들 처럼.

 

이처럼 「넌 (안) 작아」는 기준의 차이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그림동화이다.

기준을 어디에 두는 지에 따라 생각과 마음도 달라질 수 있음을 배울 수 있다.

나와 다르다고 하여, 나와 다른 의견을 갖는다고 하여 상대방이 틀린 것이 아님을 배울 수 있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넌 (안) 작아」는 유아 누리과정과 초등 1,2학년의 교과중에서 '나를 알고 존중하기와 다른 사람의 감정 알고 조절하기'가 연계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두 털복숭이들이 차이와 존중에 대해서 배웠듯이 아이들이 사랑스러운 그림책,  「넌 (안) 작아」를 통해서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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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정신
샤를 드 몽테스키외 지음, 이재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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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삼권분립을 주장하였고, 근대 법치 국가의 정치 이론에 영향을 주었다고 하는 고전 중의 고전,

<법의 정신>!

와우~ 내가 이런 명저를 읽게 될 줄이야..^^

이렇게 훌륭한 명저를 읽어보았다는 기쁨은 잠시.. 어떻게 리뷰를 써야 하나 몹시 고민스럽다.

방대한 분량, 많은 주제와 내용들...

어떻게 정리해나가야 할까 고민을 하다 그저 일단 어떻게든 시작을 해본다.^^


<법의 정신>은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샤를 루이 드 스콩다 몽테스키외가 20년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이 책에는 법 일반과 교육법, 민법 및 형법 그리고 법과 풍토, 법과 화폐의 관계등 법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아무래도 법에 관련된 내용이기에 딱딱하고 어렵지는 않을까, 내가 읽을 수는 있을까 하는 걱정을 갖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나의 두려움과는 달리, <법의 정신>은 아주 딱딱하지는 않았다.

전공인들에게만 해당될 것 같은 내용의 책이지만, 그렇다고 대학 교재나 전문서적처럼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한 편의 소설을 읽듯 술술 흘러가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읽기는 힘들지 않았지만 이해는 어려웠다.ㅠㅠ

역시 법이다. 민법이 나오고, 법과 풍토, 사치법이나, 공화국 등 많은 단어들과 법과의 관련성에서는 이해가 될 듯 하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이 많았다.

내게 있어 법은 어렵다.^^


<법의 정신>의 전체적인 내용을 간추리는 것 조차 나에게는 어려운 일이다.ㅠㅠ

그래도 나름 정리를 해보자~


<법의 정신>은 총 6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는 법 일반을 시작으로 하여 세 가지 정체(공화정체 및 민주정체, 군주정체와 귀족정체, 전제정체)의 성격과 원리, 민법과 형법, 사치 금지법과 세 가지 정체를 구성하는 원리의 부패에 대해 다룬다.


그전에는 법에 의해 자유로웠으나, 이제는 법에 대해 자유로워지고 싶어 한다. p 43


민주정체의 원리를 설명하는 부분에 쓰여진 글이다.

전제정체에서는 교육을 시켜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고도 한다.


2부에는 법과 방어력 그리고 공격력의 관계, 정지적 자유를 형성하는 법과 조세 징수에 관해 다루고 있다.


내가 보기에 역사상 가장 훌륭한 강화조약은 제론이 카르타고 사람들과 체결한 조약이다. 그는 그들에게 자기 자식을 제물로 바치는 관습을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p 120


한편 자유국가에서 입법권은 집행권을 저지하는 기능을 가져서는 안 되지만, 그것이 만들어낸 법이 어떤 방법으로 집행되고 있는지를 심의할 권리를 갖고 있으며 또 이 같은 권리를 가져야만 한다. p 137


근대 법치국가의 삼권 분립은 아마도 2부의 내용에 담겨 있는 듯 하다.


3부에는 법과 풍토성, 노예, 토질 그리고 풍습과 생활양식 형성 과의 관계를 다룬다.

저자는 노예제 권리의 기원에 대해서도 논하는데 지금의 시대로서는 더욱 이해가 되지 않을 부분이 있기도 하였다.


극히 현명한 존재인 신이 영혼을, 특히 선량한 영혼을 새까만 육체에 깃들게 했다는 생각 따위는 도저히 할 수가 없다. p169


때문에 몽테스키외도 흑인을 배제하는 것은 당연하며 흑인은 노예가 된다는 것을 당연시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이것은 아마도 시대적인 영향이 크지 않나 싶다.


4부에는 상업과 화폐 그리고 법과 주민 수와의 관계를 다룬다.

로마인과 알렉산더 그리고 알렉산더 이후 왕들의 상업에 대한 이야기를 예를 들어 들려주고 있다.


5부에는 법과 종교, 대외정책 그리고 자연과의 관계에 대해 다룬다.

똑같아 보이는 법일지라도 항상 똑같은 동기를 갖지는 않으며, 똑같은 결과를 초래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6부에는 상속에 관한 로마법의 기원과 법을 제정하는 방법, 프랑크족의 봉건법 이론과 군주정체 변천의 관계에 대해 다룬다.

여기에서는 법을 만들 때 지켜야 할 것들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것은 법 문체는 간결하게, 그리고 평이해야 한다.

법이 어떤 결정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경우 돈으로 해결하는 일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어떤 법에서 사물 개념을 일단 확정하고 나면 절대 모호한 표현을 다시 사용해서는 안된다.

너무 치밀하면 안된다.

충분한 이유 없이 법을 바꿔서도 안 된다.

최소한 법적인 이유를 제시할 때는 그 법에 적합한 이유여야 한다. p308~309


아~ 법은 역시나 어렵다.

그래도 <법의 정신>을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법에 관련된 이야기지만 로마나 스파르타, 알렉산더 왕등의 이야기를 예를 들어주는 부분이 있었기때문일 것이다.


<법의 정신>은 서울대선정 인문고전 50에 포함되는 작품이라고 한다.

이런 작품을 내가 읽었으니 나름 뿌듯하기는 하지만 한 번 읽는 것으로는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어려운 작품이다.

내가 법에 관해서도 잘 모르고, 고전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고,전문성이 너무나도 부족한 나의 리뷰가 부끄럽기까지 하다. ㅠㅠ

이제 몽테스키외가 말한 자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적어보고 나의 부족한 리뷰는 마칠까 한다.^^


법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자유란 원하는 일을 행할 수 있고 원하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하지 않는 데 있다.

자유란 법이 허용하는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권리다. p 131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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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불타는 반도 1~5 세트 - 전5권
윤규창 지음 / 밥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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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다섯 권으로 이루어진 <불타는 반도>는 항일 대하소설로 당연히 역사의 내용을 기반으로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우리나라를 일본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하여 목숨까지 바치며 대항하였던 선조들의 그 마음과 힘겨운 투쟁을 느끼고, 그 투쟁의 역사를 바로 알게 하는데에 있지 않나 싶다.

그런데 이 책은 참 특이한 점이 한 가지 있다.

보통은 역사나 역사와 관련된 소설은 역사가나 역사와 관련되었던 사람들이 쓰게 마련인데,

이 책은 전혀 의외인 '영어 쌤'이 쓰셨다는 것이다.

물론 영어 선생님이라 해서 역사에 대해 논하지 말라는 법은 없기는 하지만, 사실 역사에 관한 전문가가 아닌 분이 쓰신 역사소설이라

처음에는 읽는 데에 있어서 고민이 무척 되기도 하였다.

그래도 얼마나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길래, 역사에 대해 거의 무관심한 아이들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길래,

 아이들에게  역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친근하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하셨기에 이 책을 쓰셨을까 하는 마음이 들고 보니 읽어봐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불타는 반도>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참 읽기 편한 역사소설이다.

역사소설이면  어려운 말들도 곧잘 나오곤 하는데, 이 책은 읽는데에 있어 그런 어려움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그냥 ~~

술 술 ~~ 정말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가 역사 전문가가 아니여서 오히려 이런 장점이 있기도 하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불타는 반도>는 청소년들을 위한 역사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어른이 읽어도 좋다.

보통은 역사소설에도 한자어나 어려운 말들이 많아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부담되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불타는 반도>는 저자의 제자가 감동깊게 읽었던 것처럼,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전혀 부담이 되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불타는 반도>는 가상의 인물인 이장식과 그의 딸 서희가 역사적인 사건 속에 포함이 되어  그 사건들의 과정과 우리 선조들의 모습을 담아주고 있다. 이장식은 무예가 뛰어났고, 서희는 학문을 익히는데 재주가 있었으며, 또한 그들이 키우게 된 개는 칭기스칸의 이름을 따서 진스칸이라 불렀는데 이름만큼이나 투쟁 속에서 멋진 역할을 해내기도 한다.

 

결국 군인들이 먹을 것이 없어 일으킨 폭동은 청나라와 일본의 조선에 대한 개입을 확대하게 해서 조선의 자주성을 거의 상실하게 만들었습니다. p 21

 

<불타는 반도>의 제 1권은 1893년 9월 15일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강화도 조약 체결된지 3년 후부터 급료가 지급이 안되어 먹고 사는 것이 너무 힘들던 시절. 세금은 턱 없이 많이 걷어 가고, 관리들의 횡포는 심해져가고, 이런 조짐들이 동학 운동의 원인이 되는 것이며 , 동학 운동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자주성을 찾기 위한 투쟁이 시작된 셈인 것이다.

 

제 2권은 1894년 12월 무렵부터 1895년 양력으로 10월 8일, 민비(명성황후)시해가 있던 때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민비가 러시아에 기울자 조선 침략을 꿈꾸는 일본으로서는 민비가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여 민비 제거를 일본의 거국적 계획으로 진행하였던 것이었습니다. 한성 신보사 아다치 사장은 자신의 고향인 구마모토현에 있는 후배 낭인 세 명을 고용하여 복면을 씌우고서 민비를 살해하라고 지시한 것이었습니다. p357

 

제 3권은 1895년 12월 부터 1896년 5월 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조선의 딸들이 납치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그 소녀들은 나고야 방직공장으로 취직한 것처럼 되었지만 사실은 일본군 정신대로 끌려 갔던 것이다.

 

제 4권은 1896년 5월 부터 연합군의 총공격과 고산성 입성까지.

 

그리고 고산 주민들은 보았습니다! 머리를 하얀 천으로 싸매고 있거나 팔에 피가 맺혀 흐르는 소녀들을! 그 소녀들을 쳐다보는 고산 주민들은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p 329

 

제 5권은 1896년 7월 부터 1896년 12월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희가 나중에 길러낸 제자 중 대부분이 이 나라가 어려울 때 일본에 겁먹지 않고 용감하게 싸우리라는 것을, 그리고 그 제자 중에 한 사람이 유관순이라는 것을. p 320

 

<불타는 반도>는1893년 부터 1896년 까지, 그러니까 조선 말기에 동학 농민 전쟁을 빌미로 조선을 지배하려 했던 일본과 그 외 세력에 대항하였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 대항하였던 사람들이 우리 보통사람들과 같은 백성들이었으며 유생들이었다는 사실.

일본군과 관군을 상대로 싸워야 했던 우리 선조들의 당당한 모습에서 아픔과 자랑스러움이 느껴진다.

 

<불타는 반도>를 읽어갈 수 록 저자의 글솜씨에 빠지게 된다.

영어 쌤이라는 선입견을 어느 정도는 버리지 못하고 읽을 수 밖에 없었는데, ^^

주요 사건들의 시간을 표시하여주고 그와 함께 펼쳐지는 이야기는 정말 한 편의 대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전투장면과 무술 장면등은 영화를 보는 듯 섬세하다고 말하고 싶다.

더구나 진스칸의 활약은 참 창의적이면서 유쾌함을 선사해주기까지 하였다.

 

사실 역사소설을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쉽지 않은 것이라 본다.

<불타는 반도>를 청소년을 위한 역사소설이라 말하면 저자에게 실례가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저자의 의도가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자료를 찾아가며 쓰셨다고 하니,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신 것이라 본다.

 

그저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배우는 역사가 아니라, 역사 속에서 아이들이 그리고 우리가 어떤 자부심을 가져야 하며 어떤 민족의식을 가져야 하는 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타는 반도>는 우리들에게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그리고 애국심을 갖게 해주는 유익한 역사소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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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힘
원재훈 지음 / 홍익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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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독의 힘>

제목이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책이다.

고독.

우리는 고독을 무엇이라 생각할까?

혼자 있는 것? 주위에 친구가 없는 것? 외로운 것? 견디기 힘 든 것? 버려야 하는 것?

그래... 나도 한 때는 고독을 고립과 같은 의미로 생각 했던 적이 있었다.

고독하다는 건 나의 마음을 알아아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태, 외로움이 너무 많은 상태 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항상 주위에는 사람이 있어야 했고, 나의 문제들은 꼭 누군가와 의논을 하여야만 되는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나에게도 아주 힘겨웠던 시절이 다가왔던 것이다.

물론 주위에 나를 위로해주는 좋은 친구들이 있었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응어리 진 듯한 그런 느낌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겉으로는 힘들지 않은 척,

그러나 때때로 밀려드는 아픔과 철저한 외로움은 꽤 많은 시간을 나와 함께 했다.

그렇게  외로움과 아픔을 받아들이며 보내왔던 시간들은 당연하지만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고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누군가 물으면 나는 '고독'하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게 있어 '고독'은 슬픈 것이 더이상은 아니었다.

내게 있어 '고독은 혼자서도 무엇이든 견뎌낼 수 있는 힘'이 되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 <고독의 힘>은 반갑고 또 반가웠으며 나를 응원해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고 있는 '고독'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또한 '고독의 진정한 가치'를 인문학적으로 풀어주고 있기에 '고독'이 어떻게 우리의 인생에 힘이 되어 줄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홀로 외로이 걷는 여행은 자기 자신을 직면하게 만든다. 순례자들은 아주 긴 도보 여행을 마친 후 거의 예외 없이 변모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것은 오랜 시간 스스로를 바라봄으로써 자신이 모르던 자기의 일부를 만났기 때문이다. p66

 

요즘은 다른 지역도 그렇겠지만 특히나 제주에는 홀로 걷는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올레길을 걷거나 여행지를 도보를 이용하여 걷는 모습을 보면 참 많이 부럽기도 하다.

내가 2~30대에는 혼자 여행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기 때문이다. ^^

그래서 그들의 젊음이 참 부러울 때가 많다. 그리고 그들은 어떤 생각들이 떠오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사실 전에는 혼자 여행할 용기가 없었다고 볼 수 도 있겠다. 그러나 이제는 나도 용기가 생긴다.

내가 나이를 많이 먹기 전에 꼭 혼자  걷기 여행을 해보리라~~^^

 

지금 당신이 외롭다면, 그래서 눈물이 날 만큼 괴롭다면, 그 모든 것을 먼 훗날의 풍요를 위한 시간으로 생각하고 현재와 미래를 채울 재료들을 부지런히 모으길 바란다. 당신은 지금 터널을 지나는 것처럼 고독할 뿐이다. 따라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우리 삶은 고독이라는 어둠 속에서 한층 견고하게 지켜진다." p 91

 

저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위인들의 삶을 통해서 고독이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들려준다.

감옥에서 1만일을 고독하게 보내었던 만델라. 고독 그 자체 였다는 로댕과 릴케.

릴케는 시에서 사랑에 빠질 수록 혼자가 되라고 말하고 있었다. 사랑할 수록 거리를 두고 끊임없이 자유로워 한다는 것이다.

칼릴 지브란도 시에서 부부는 나란히 서서 자라는 나무와 같다는 표현을 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혼자 쓸쓸한 것이 싫어서 결혼을 하게 되고 그러나 막상 결혼을 하고 보아도 외로움이 사라지지 않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부부사이가 힘들어지게 된다. 외로워 하지 않기 위해 서로에게 의지하고 서로를 간섭하게 되고...

그러나 사랑할 수록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고독과 마주한다면 그 안에서 당신의 친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당신을 버리지 않는 단 한 사람, 바로 당신 자신이다. " p 148

 

희망 없는 상황에서 용기가 힘을 발휘할 때 인간은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 p 162

 

"고독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행복이다." p191

 

<고독의 힘>을 읽어보면 고독한 상황에서 멋진 작품들과 위인들이 나올 수 있었음을 알게 된다.

우리는 비록 멋진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혹은 영웅이나 위인이 되기위해서는 아닐 지라도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독이라는 것이 삶에 있어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게된다.

우리의 몸에 있어 꼭 필요한 영양분인 단백질, 저자는 정신의 근육을 위해 고독이라는 단백질을 섭취하라고 권하고 있다.

 

이제 이 책을 통해서 고독은 나를 무너지게 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신은 고독한가?

그렇다면 고독이 당신의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것임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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