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역사저널 그날 3』 서평단 모집민음사

화제의 KBS 역사 토크쇼, 

출간과 동시에 역사 분야 1위에 올랐던


『역사저널 그날』 드디어 3권 출간! 

 

 



 

『역사저널 그날』은 매주 주말 저녁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교양 역사 토크쇼 「역사저널 그날」의 재미를 온전히 책으로 담았다.


  3권에서는 연산군 말년의 폭정을 시작으로 휘청거리기 시작한 조선이 중종반정과 임꺽정의 난, 정여립의 난 등을 거치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어 임진왜란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맞이하기 직전까지의 과정을 다뤘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숱한 한계와 모순에도 불구하고 조선이라는 나라가 500년 이상 존속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세대와 신분을 초월한 뜨거운 교육열, 합리적인 인재 등용 절차였던 과거 제도, 『승정원일기』로 대표되는 철저한 기록 정신을 집중 조명했다.


  음모와 배신으로 점철되는 비정한 권력 다툼과 살아남기 위한 민중들의 투쟁, 지금보다 훨씬 치열했던 조선의 입시 전쟁 등을 따라가다 보면 수백 년 전 선조들의 삶이 오늘날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장    연산군의 몰락, 내시 김처선 죽던 날

2장    중종, 강제 이혼당한 날

3장    조선, 임꺽정과의 전쟁을 선포하다

4장    정철, 기축옥사 특검 되던 날

5장    조선을 뒤흔든 교육열

6장    83세 조선의 선비, 과거 급제하다

7장    승정원일기, 조선의 역사를 깨우다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 2015년 7월 9일 ~ 7월 14일 
- 당첨자 발표 : 7월 15일 (리뷰 작성 기간 : ~7월 26일)

 
2. 모집인원 
-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자신의 개인블로그/알라딘 블로그에 스크랩 해주세요.(필수)
- 서평단 응모 링크(https://goo.gl/wiEUIv)를 클릭하여 설문지 작성
-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함께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자 미션
-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개인블로그에 도서 리뷰를 올려주세요.
-서평 링크를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 서평이 등록되지 않는 경우 추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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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공부법 - 한 문제를 이해하면 백 문제가 ‘와르르’ 풀리는 가장 단순한 공부 원리
권종철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시중에는 정말 수많은 공부법 관련 책들이 많다.

사교육에 몸담아 본 것도 몇 년이 되고,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공부법에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기에 이런 저런 책들을 많이 읽어보았다.

요즘에 나오는 공부법 관련 책들은 보통은 자기주도학습 위주로 하여 스스로 공부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성공담등을 사례로 드는 경우가 많다.

그 공부법들을 보면 모두가 맞는 말이다.

아주 구체적으로 다루어 주는 책들도 있어 그대로 따라만 하면 정말 성적이 오를 것 같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그게 잘 안되는 것 같다.

왜 안되는 것일까?

사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상담해보고 무수히 고민해본 나의 결론은...

학생들에게 공부하고자 하는 동기나 의지가 약하다는 것이었다.

누구나가 공부는 잘 하고 싶지만, 어떻게 그리고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 지 몰라 고민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이다.

그런 학생들에게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 지, 그리고 공부 의욕을 끌어내어 보기도 하였지만, 또다시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도 많았다.

이유는 솔직히 학부모들의 조바심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돈을 학원이나 과외에 투자했기에 그만큼의 성과가 있기를 바라는 부모들의 마음이 아이들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것을 느끼자 참 허탈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학생들의 공부를 가르치는 일에 몸담고 있지는 않지만, 장차 나의 아들은 어떻게 공부를 하게 해야 할 지 하는 마음으로 여전히 공부법에 관련된 책들을 읽으며 공부를 하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

 

그런데 <도미노 공부법>은 소개에서부터 뭔가 확연히 다름에 무척이나 반가운 책이었다.

일반적인 공부 기술을 가르쳐 주는 여느 책들과는 달리 '깊은 공부'를 강조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 '깊은 공부'.

이 책은 중학생때는 공부를 잘했다고 자부하지만 고등학생이 되어 좀체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고민이 되거나,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학생들을 위한 공부법을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도미노 공부법>

왜 도미노라고 한 것일까?

하나를 쓰러뜨리면 세워둔 많은 것들이 와르르 무너지는 도미노는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런 도미노를 공부법에 적용하였다.

공부도 한 문제를 이해하면 백 문제가 와르르 풀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문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그리고 과목별로 우선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도미노 공부법>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공부에 있어서 무엇이 문제인지 진단해볼 수 있다.

이 책은 현재 고등학생을 위주로 하였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학생들을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고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진단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공부를 잘하려면 이해력과 응용력, 그리고 집중력을 동반한 공부습관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이것은 누구나가 아는 사실일게다.

그러나 진실처럼 보이지만 공부에 관한 잘못된 믿음으로 '얕은 공부'에 머물게 하는 주범을 소개해주고 그에 관해 자세한 설명도 덧 붙였다.

 

공부에 관한 잘못된 믿음.

① 공부는 실용적으로 해야 한다.

② 영어와 수학은 일찍부터 대비하는 것이 좋다.

③ 반복 학습이 실력을 키워 준다.

④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

⑤ 학교 수업보다 학원 수업이 효율적이다.

⑥ 학원은 학생들을 관리해 준다.  p 42

 

2부에서는 중학교까지만 공부 잘하는 얕은 공부가 어떤 것인지 1부의 공부에 관한 잘못된 믿음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먼저 안다고 깊이 아는 것이 아니다. 고득점을 보장해 주는 것은 먼저 아는 것이 아니라 깊이 아는 것이다. 선행학습을 통해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의 폐해는 깊이 알 기회를 날려 버린다는 점이다. p 71

 

이 선행학습과 잘못된 반복학습이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주범이라고 한다.

효율성은 능동적일때 나오는 것이며, 학원의 목표는 지속적으로 학원을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학원을 다니는 것보다는 학생이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것이 더 효율적임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3부는 고등학교부터 공부 잘하는 깊은 공부를 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해 준다.

 

해법으로는 '생각의 흐름'을 말한다. 이 '생각의 흐름'을 공부한다는 것은 정보들 간의 연관 관계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p145

그리고 이 생각의 흐름의 지도는 교과서에 나와 있다는 것이다.

 

4부는 과목별 깊은 공부법을 자세히 설명해 줌으로써 학생들이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4부에는 첫 번째 도미노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국어, 수학, 영어에서 실제적으로 첫 번째 도미노를 찾는 방법과 깊은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공부혁명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하나는 앞에서 얘기한 '공부하는 이유'를 찾는 일이다. 다른 하나는 공부의 '막힌 부분'을 뚫는 일이다. p258

 

정말 누구나가 공부 잘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누구나 잘 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의 학생들이 자신이 어디에서, 어떤 유형의 문제에서 힘들어하는지 스스로 아는 경우도 많은데 어렵고 힘든 것을 어디에서부터 풀어나가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피해 버리는 경우가 많지 않나 싶다.

<도미노 공부법>은 그런 경우에도 학생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도미노 공부법>은 진짜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책인 것이다.

 

지금의 공부방법들이 왜 잘못되었는지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깊은 공부'를 하여 도미노 효과처럼 와르르 문제들을 풀어 나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얕은 공부만을 강조해 왔고, 또 그렇게 해 왔는지 새삼 느껴지는 시간이었으며,

그동안의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에 대해 왜 그럴까 하는 나의 고민이 해결되는 시간이었다.

 

이해력과 응용력 그리고 집중력.

이 세가지는 타고난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노력으로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저자도 누차 강조하고 있었다.

나역시도 그 말에 동감을 하고 있으며, 이 세 가지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은 가정에서도 도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결론은...^^

현재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고등학생이거나 고등학교에서도 공부잘 하고 싶은 학생들이라면 꼭 시간을 내어서 이 책을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되어줄 것이라 본다.

물론 실천해보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한 달, 아니 2주만이라도 실천해보면 효과를 알 수 있으리라고 하니 꼭 실천해보고 좋은 성적들을 올릴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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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 마운틴
데이비드 밴 지음, 조영학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그렇게 나는 다시 짐승이 되었다. 두 눈을 감고 턱을 움직이자, 입속에 피와 살의 맛이 전해졌다.

이제 넌 어른이다. 할아버지가 말했다.

이제 넌 어른이다. 아버지가 말했다.

나는 심장을 놓고 옆으로 물러나 한참을 씹은 다음에야 삼켰다. 드디어 내 인생이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열한 살. 나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서야 비로소 어른이 되었다. p192

 

책의 소개에서 이 문구를 보았을때, 섭뜩하였다. 왜 피투성이가 되어서야 어른이 되었다고 하는 것일까?

<고트 마운틴>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일까?

무척 궁금함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고, 다 읽는 동안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을 정도로 깊이있게 빠져들었다.

이 문구는 '나'가 처음으로 사슴을 잡고 어른이 되는 그들만의 의식을 치르는 과정인 것이다. 직접 사슴을 죽이고, 배를 가르고, 내장을 빼내고...

 

열한 살의 나와 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톰 아저씨는 사슴 사냥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고트 마운틴>으로 사냥을 간다.

그곳에서 만난 밀렵꾼.

아버지는 라이플에 있는 조준경으로 밀렵꾼을 보더니 소년에게도 보라고 한다.

 

나는 배운 대로 조심스레 천천히 숨을 내뱉은 다음 천천히 방아쇠에 힘을 주었다. 지금도 확신하지만 다른 어떤 생각도 없었다. 오로지 본능뿐.

이성을 뛰어넘는 나의 본능. p 25

 

밀렵꾼이 죽었다. 소년이 본능적으로 당긴 방아쇠가 적중한 것이다.

소년은 아버지의 손에 내던져지고, 그들은 밀렵꾼이 있는 곳을 향한다.

소년은 시체를 보고도 자신이 죽였다는 것에 실감을 하지 못하는 듯 하다.

아니 어쩌면 소년은 사슴을 사냥하듯 밀렵꾼의 죽음도 그렇게 받아들인거 같기도 하다.

 

죽은 사내는 그렇게 천천히 돌면서 자신과의 거리를 좁히고 우리 발밑을 기울여 모두를 붕괴시키고 있었다. p 53

 

아버지는 시체를 캠프까지 가져간다. 왜 가져간 것일까? 나도 좀 이해가 안된다.

자수를 하거나 소년을 죽여서 밀렵꾼과 같이 묻거나 해야 한다는 할아버지.

시체를 캠프에 가져가게 되어서 모두가 죄인이 되어버리고 벗어날 방법이 없다.

아버지는 아들을 어떻게라도 지켜주고 싶은 사랑에 그러한 행동을 한 것이라 본다.

그러나, 밀렵꾼은 죽었지만 그 시체가 그들 모두를 서서히 그리고 결국에 붕괴시키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그 부분은 꼭 책으로 읽어보시길...^^

 

<고트 마운틴>은 참 독특한 소설이다. 우리말로 번역했음에도 이 소설의 문장들이 대체적으로 짧다.

그러면서도 시적인 표현들이 많다.

등장인물은 열한 살 소년과, 아버지, 할아버지, 톰 아저씨뿐이고 그들을 둘러싸고 산의 모습뿐이다.

하지만 밀렵꾼이 죽고 난 후 그들에게 둘러싼 모든 환경과 분위기는 무척이나 긴장감이 맴돈다.

나무들이며 바위, 그 모든 것들의 소년의 감정과 하나가 된 듯 어우러진다.

 

그리고 <고트 마운틴>은 약간 불쾌하다.^^ 이것은 독자로서가 아니라 기독교인으로서 불쾌감이다.

 

우리는 왜 사냥을 할까? 옛날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아닐까? 과거의 길목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존재가 바로 카인이 아니던가? p 59

카인은 우리의 선이자 우리의 신념이니, 살인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리로다? 성서에서는 어떠한 가르침도 얻을 수 없다. 오직 혼란뿐. p 79

내가 밀렵꾼을 죽인 건 다윗이 골리앗을 죽인 이유와 같다. p111

이따금 기분이 들뜨면 밀렵꾼을 죽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승리. 뭔가에 들린 듯 내 작은 방안을 돌아다니며 정의감을 느끼기도 한다. p111

 

소년은 자신이 저질렀던 살인을 카인이 아벨을 죽인 것과 비교를 한다.

최초의 아들인 카인이 살인을 하였기에 인간은 선한 존재가 아니고 악한 존재이며, 살인은 본능이라는 것.

왠지 공감하고 싶지 않은 내용이다.

그러나 인간들은 자신이 살아가기 위해 동물을 죽였고, 또한 명분과 정의라는 이름을 내걸고 살인을 서슴치 않았었다.

지금도 어딘가에선 전쟁이 벌어지고 있겠지....ㅠㅠ

소년이 남의 땅에 들어온 일개 밀렵꾼을 죽인 것에 대한 정의감을 느끼듯 인간들은 자신들이 행했던 살인에 대해서는 선한 목적이라고 정의한다.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악에 약한 존재인지...

 

지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사람들이 북적거리며 바쁘게 돌아가고, 사방에선 고문과 뜨거운 불길이 가득한 곳,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서로를 괴롭히며 즐거워하는 곳. 아니, 지옥은 외로울 것이다. 우리는 그 어떤 존재감도 없이 각자의 짐을 끌고 끝없이 어두운 광야를 지나가야 하리라. p 201

 

소년은 그리고 아버지, 할아버지와 톰 아저씨는 밀렵꾼이 죽은 순간부터 지옥을 느끼고 있었으리라.

그렇게 죽은 사내를 캠프에 죽은 사슴을 매달 듯 매달아 놓고는 그들은 사슴사냥을 나가는 것이다. 마치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그렇지만 결코 아무일도 없었던 것이 아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두려움과 사랑, 그리고 혼란이 가득했다.

소년의 살인을 두고 어찌해야 할 지 모르는 아버지.

결국엔 감옥에 가고 소년의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될 아들을 어떻게라도 지켜주고 싶은 아버지.

죄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할아버지.

살인에서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 벗어나고픈 톰 아저씨.

 

카인의 후예여서 살인이 본능으로 잠재되어 있는 것이라 할 지라도 살인은 '죄'인 것이다.

아버지는 어떻게든 그 '죄'를 덮으려고 해보지만, 덮으려고 할 수 록 그 '죄'는 또다른 엄청난 '죄'를 낳게 된다.

<고트 마운틴>에서도 죄가 죄를 낳는다.

<고트 마운틴>에는 죽음이라는 것이 전체적으로 깔려있다. 그래서 음울하다.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은 밀렵꾼의 죽음과 함께 소년이 고뇌하고 외롭게 만드는 무서움이 되기도 한다.

 

불쾌하기도 하고 두렵게도 만드는 내용의 <고트 마운틴>이었지만, 저자인 데이비드 밴의 독특함이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짧은 문장. 그러나 긴 울림.

그리고 글의 모든 소재들이 하나가 된다.

자연도 사람도.

한 문장, 한 문장의 모든 글들이 마음을 무겁게 내려앉게 하기도 하지만, 고찰을 하게 만드는 그런 힘을 지닌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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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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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에서의 충격과 두려움 그리고 놀라움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채 또다시 '올더스 헉슬리'의 「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를 읽었다.

이 책은 <멋진 신세계>가 출간된 10년 후인 1958년에 나온 작품으로 '사고방식을 장악하는 폭력'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기사들을 엮은 것이라고 한다.

이 기사들은 인구 과잉과 조직 비대화 그리고 선전 기술이 발달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 직면한 자유의 문제를 다룬 것이라고 한다.

 「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 는 이러한 기사들을 총 12개의 주제로 나누어 분류하였으며  그 당시의 모습과 점점 발전 되어 가는 사회가 미래의 예언적 내용을 담았던  <멋진 신세계>의 모습과 얼마나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미래의 다른 모습을 담은 '조지 오웰'의 '1984'하고도 비교하여 주는 내용도 담고 있었다.

 

지금까지 세계 대부분의 서민들이 걱정하던 것은 앞으로 닥쳐올 시대는 우주 시대가 아니라 인구 과잉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p 57

 

헉슬리는 이 책에서 인구과잉으로 인하여 여러 많은 문제들이 일어난다고 말하고 있다. 한동안 인구 과잉으로 산아제한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금의 시대는 오히려 출산을 장려하고 있는 추세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 인구보다 일을 할 수 있는 젊은 사람들이 부족해지는 현상이라고 한다. 그래서 출산을 장려한다.

<멋진 신세계>는 인구를 세계가 원할하게  움직이는데에 필요한 만큼만 인간을 만들어냈다.

지금의 시대는 정부와 세계에서 선전을 통하여 인구 수를 조절하려고 하는 셈이다.

 

지금으로부터 20년쯤 후에는 세계에서 인구 과잉에 시달리는 모든 저개발 국가들이 어떤 형태이든 전체주의 통치를, 아마도 공산당의 통치를 받게 되리라고 확실하게 예언할 수 있다. p 62

 

중국의 자녀 1명만 낳기를 예를 들기도 하였는데, 헉슬리의 이 예언이 맞는지는 얄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1984」에서는 권력에 대한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 고통을 가하며, 멋진 신세계」에서는 그보다 덜 굴욕적이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쾌락을 가함으로써 같은 목적을 달성한다. p 83

 

두 책에서의 조직의 통치자들의 방법 중 하나를 말해주고 있다.

<멋진 신세계>에서는 백성들이 말썽을 일으키지 않게 하는 수단으로 가족의 개념을 해체하고, 성적인 자유를 합법화하는 방법으로 조직의 운영에 불평을 갖을 시간이 없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일과 오락 그리고 쾌락 모두 그들에게 모두 수면 학습된 방법들에 의해 자유스럽게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나 독자인 나에게는 '노예'로 보일뿐 이었다.

 

늘어나는 인구와 발전하는 기술의 결과로 조직의 숫자와 복잡한 구조가 심화됐고, 관리들의 손아귀에 집중된 권력의 크기가 증가하면서 그와 역비례하여 투표자들이 행사하던 통제력이 축소되었으며, 민주적인 절차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덩달아 감소했다. 현대 세계에서 작동하는 막강한 비인간적 세력들에 의해 이미 약화된 민주적인 기구들은 이제 정치가와 선전가들에게 내부로부터 침식을 당하는 중이다. p 125

 

이 글은 왠지 지금 우리나라의 모습을 말하는 듯하다.

아니 우리나라 뿐이 아니리라.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는 곳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인구의 과잉, 투표자들의 통제력 축소, 처음에는 국민들의 일꾼이 되어줄것처럼 떠들어 대던 선거운동에서와는 달리 당선이 되고 나면 그들은 일꾼이 아니라 권력을 갖게 되고 오히려 그들이 결정한 일에 온갖 선전과 상술을 통해서 국민들이 따르게 만드는 것이다.

 

필자가 지적했듯이 자유에 대한 교육은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사실에 관한 가치관의 교육 - 개인적인 다양성과 유전적 특이성이라는 사실, 그리고 이런 사실들의 당연한 추론적 결과인 윤리적 자유와 관용과 상호 박애의 가치관을 가르치는 교육이어야 한다. p196

 

「멋진 신세계」에서 '야만인 보호구역'에 살았던 '존' 문명인, 그러니까 신세계에 살고 있던 사람들에게 자유가 없음을 알게되고 그들에게 자유를 찾으라고 하지만 그들은 전혀 이해하지를 못한다. 그리고 존은 자유를 찾아 도망을 치지만 신세계 안에 있었기에 진정한 자유를 갖지 못하였다고 본다.

헉슬리는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진정한 자유와 사랑에 대해 알아야 우리에게 선전 활동을 심판할 기준을 마련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지금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너무나 강력해서 아주 오랫동안 저항하기가 힘들지도 모른다. 그들에게 힘이 닿는 데까지 저항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은 여전히 우리의 의무로 남아 있다. p 217

 

「멋진 신세계」가 출간 되었을 당시에는 비평이 상당히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그때는 유럽에서 파시즘이 기세를 올리고 세계가 경제적으로 흔들리고 있던 시대라 하찮은 말장난이라고 하거나 사회적인 문제들을 본격적으로  논하지 않았다고까지 하였다고 한다.

그때의 비평이야 어떻든 지금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는 인기있는 고전이 되었다.

멋진 신세계는  충격적이고 그런 미래가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하는, 진정한 자유와 우리의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게 하는 의미있는 소설이었다.

 「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는 세계가 얼만큼 멋진 신세계의 모습과 닮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더욱 아찔한 사실들을 담고 있는 '문명사회 비평론'이었다.

 

발전이라는 것이 그저 좋게만 생각하기에는 「멋진 신세계」와 「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에서 보니 안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는 헉슬리의 비평론이었기에 읽기에 쉽지는 않았다.

과학에 조애가 깊은 헉슬리이기에 이렇게 사실들을 근거로한 비평이 가능하였을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예언하는 그런 미래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뿐이다.

자유가 없고, 학습된 감정으로 행복하다고 느끼나 결국 노예와 같은 그런 삶...

지금도 조금은 그런 삶들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두려워지기도 하지만..절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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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따서 조립하기 따서 조립하기
꿈꾸는달팽이 편집부 지음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인사이드 아웃>은 이번 7월에 개봉되는 디즈니 에니메이션 영화이다.

기쁨, 슬픔, 버럭, 소심, 까칠 등 감정에 관한 내용으로 아이들에게 감정들이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 지를 알려주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영화의 내용을 <꿈꾸는 당팽이>에서 그림책과 함께 <따서 조립하기>로 만들었다.

 

 

놀이판 8장에는 다섯 개의 감정과 성격의 섬, 기억의 본부, 상상의 나라와 생각의 기차 그리고 빙봉과 빙봉의 로켓을 만들 수 있으며, 라일리와 엄마, 아빠도 만들 수 있다.

놀이판은 약간 도톰하다.

얇은 스트로폼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런 것에 그림들이 붙여져 있어서 약간의 두께감을 느낄 수 있으며 다루기도 편하다.

모양들을 따는데에는 별 어려움이 없지만, 끼우는 방식으로 조립할 수 가 있는데, 소재가 딱딱하지 않은 면이 있어서 아주 작은 그림들은 끼우는데 조금 애를 먹기도 했다.

끼우고 조립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끼울때 딱딱하지 않아서 구겨지는 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놀이판에는 각기 번호들과 이름들이 있어 조립하는데에는 그리 어렵지 않다.

 

 

 

 

<인사이드 아웃>의 줄거리를 그림책으로 볼 수 있다.

라일리는 자라면서 많은 기억을 갖게 되었고, 까칠, 버럭, 슬픔, 기쁨, 소심의 다섯 감정들은 본부에 있는 제어판으로 라일이의 기분을 조종하고 여러 기억을 저장한다.

라일리네 가족은 미네소타를 떠나 센프란시스코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낯선 환경에서 라일리가 겪게 되는 감정들.

혼란을 겪게되는 라일리는 핵심기억들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핵심기억을 찾아 나서는 라일리와 기쁨과 슬픔.

이 이야기는 모든 감정들은 소중한 것이며 그 감정들이 있기에 행복할 수 있는 것임을 알려주는 듯하다.

 

그림책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조립하는 방법들이 보인다.

이야기의 순서대로 하나 하나 따라서 조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선 가족 섬, 정직 섬, 하키 섬, 우정 섬, 엉뚱 섬으로 이루어진 성격의 섬을 만들고, 본부를 만든다.

성격의 섬은 자그마해도 무척이나 이쁘다. 아들 성주가 제일 좋아한 섬은 엉뚱 섬. 그게 제일 마음에 들었던지 엉뚱 섬을 들고 방 안을 돌아다녔다.^^

 

본부만들기는 좀 쉽지 않다.

순서를 잘 따라해야 헷갈리지 않을 수 있다.

꺽이는 부분들도 잘 처리가 되어 있어 살짝만 접어도 꺽이게 되어 있기에 조립 순서만 지키고 끼우는데 아주 조~금 신경만 쓰면 된다.^^

 

그다음은 상상의 나라를 만들고, 생각의 기차를 만들어 본다. 생각의 기차는 3칸까지 만들 수 있는데 첫 칸 부터 약간 어렵다.^^

빙봉의 로켓은 앙증맞다.

 

 

본부와 성격의 섬을 연결해본 모습이다.

섬과 본부를 연결하는 부분이 하나가 찢어져 버렸다. ㅠㅠ 그래서 4개만 연결해 보았는데, 본부의 저 다리로 설 수 있을까 싶었는데 와우~~ 섬들을 연결해도 잘 서있다.

무게가 나가는 것들이 아니지만 섬들을 본부에 연결하여 세워놓으려면 수평을 잘 맞추어야 할텐데...정말 잘 만들어졌다든 생각이 들었다.

 

멋있다.~~ 연결해 놓고 보니.

아직 아들은 어려서 직접 만들지는 못하고 엄마인 내가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 놓고 보니 와우~~하며 좋아하는 성주.

 

<인사이드 아웃> 따서 조립하기는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

그림책도 읽고, 감정에 대한 것도 배우고, 직접 따서 조립하면서 소근육과 집중력을 발달시키고, 게다가 완성했을때의 성취감까지 느끼게 해줄 수 있다.

그리고 만든 작품으로 놀이를 하면서 상상력까지 키울 수 있는 아주 멋진 책과 놀이가 되어 줄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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