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집중력, 부모에게 달려 있다
이명경 지음 / 김영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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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하든 '집중력'은 참 중요한 것 같다.

특히나 부모에게는 아이의 학습에 있어서 집중력이 높기를 무엇보다도 바라게 된다.

집중을 잘 해야 학습의 효과가 좋다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게임이나 놀기에는 집중을 잘 하는 것 같은데 왜 공부에만 집중을 못하는 것인지...

아이의 그런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고 답답한 부모가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집중력은 자신만의 문제라 여겼다.

아이 자신이 집중을 하지 못하는 탓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아이의 집중력, 부모에게 달려있다>는 제목만으로 아이의 집중력은 아이 혼자만의 능력이 아니라 부모의 책임이 있으며, 부모가 집중력을 높여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집중력이 부족한 것은 '타고나서' 혹은 '남편을 닮아서'가 아니라 적절한 경험과 교육이 부족했기 때문이니 부족했던 그 부분을 찾아 보충해주는 노력을 시작하면 된다. p 52


집중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란다. 물론 어느 정도는 유전적인 면도 있겠지만 성장하면서 충분히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아이의 집중력, 부모에게 달려있다>에는 아이의 집중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적절한 경험과 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었다.


<아이의 집중력, 부모에게 달려있다>에서 알려주고 있는 방법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를 추려보면, 첫째 아이가 좋아하는 영역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키워주어야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사람은 집중을 하게 된다. '다중지능(언어,논리수학,자연주의,공간,신체운동,음악,대인관계,자기이해 지능)'을 통해 아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고, 놀이를 통해 다중지능을 향상 시킬 수도 있다.

둘째, 아이와 부모 사이에 애착과 신뢰를 통해 정서 조절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아이가 안정적이고 부모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고 느끼게 되면 자연히 정서 조절 능력도 좋아지고, 집중력도 좋아진다고 한다. 매슬로의 인간의 일곱 가지 욕구 중에서 지적 욕구는 높은 단계에 있는 것으로 지적 욕구를 갖기 위해서는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소속과 사랑의 욕구, 지존의 욕구'가 우선적으로 채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규칙적인 생활과 부모가 본이 되는 환경이 되었을 때 집중력이 향상된다고 한다.

충분한 잠과 논란이 많은 아침 식사,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복식 호흡과 스트레칭, 적당한 운동 그리고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이루어질 때 효과가 더욱 좋다고 한다.


아이의 집중력에 관한 중요한 것들 중 몇 가지만을 정리해보았다.

이외에도 <아이의 집중력, 부모에게 달려있다>에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제시해준다.

아이의 집중력 향샹을 위해 이 방법들 중에서 어느 것 하나를 선택해서 적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광범위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아이의 집중력, 부모에게 달려있다>에서 말하는 방법들 모두가 이루어졌을 때 부모가 원하는 집중력이 아이에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집중력은 부모에게 달린 것이기는 하지만 집중력을 키워주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기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


부모가 아이에게 집중하고 있으면, 부모가 원하는 대로 아이를 이끌어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그대로를 보고 인정하고 아이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면 일부러 집중력을 키워주려 하지 않아도 키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또한 사랑과 대화, 규칙적인 생활, 부모의 집중하는 모습에서 자연스레 배우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아이의 집중력, 부모에게 달려있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아이의 집중력...간절히 원하는 부모의 마음..

<아이의 집중력, 부모에게 달려있다>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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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문화재 북아트 - 역사를 배우며 커가는 우리 아이를 위한 The 쉬운 DIY 시리즈 13
신정민 지음 / 시대인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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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다, 이런 책은.

우리나라 문화재를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니..

북아트라~

북아트란 용어도 나에겐 생소하다.


북아트란 예술의 한 장르로 책과 예술의 만남을 의미한다. 단순히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체에서 벗어나 감상할 수 있는 책이다. p 8


또한 북아트 작품을 만드는 작가를 '북아티스트'라고 한다.


<우리나라 문화재 북아트>에는 꼭 알아야 할 문화재 30종을 아이들이 직접 보고, 만들면서 배울 수 있는 북아트인 것이다.


우선 북아트의 기본 구조는 4개가 있다.

1. 폴드 책 : 아코디언 책, 병풍 책이라고도 한다. 지그재그로 종이를 접어 만들며 다양하게 응용도 가능하다. 병풍처럼 책을 세워 놓고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2. 코덱스 책 : 양장제본이라고 한다. 책이라고 하면 대부분 코덱스 책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하드커버로 만들면 오래 보존할 수 있다.

3. 팬 책 : 낱장의 종이를 하나로 모아 한 곳을 할핀으로 고정해서 만드는 책이다.

부채 형태와 비슷하다.

4. 블라인드 책 : 종이의 양쪽을 끈으로 고정해서 만든다. 전시와 벽에 걸어두고 감상하기에 좋다.



<우리나라 문화재 북아트>에 들어가기 전에 책의 구조와 종이 접는 방법 그리고 북아트 재료와 북아트 만드는 과정을 배울 수 있다.

북아트 재료를 보니 구하기 힘든 것은 없었다.

샤프, 송곳, 딱풀, 목공용 풀, 폴더, 가위, 칼, 자, 양면테이프가 기본도구이며 색연필, 네임펜등 그림도구 그리고 장식도구와 종이가 있으면 된다.


<우리나라 문화재 북아트>를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를 포함하여 30종의 문화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우선 만들어 볼 문화재가 어떤 것인지 배우고, 북아트 구조는 어떤 것인지 알려 준다.

또한 활동 목표를 통하여 문화재와 관련된 역사를 정리해보고 배워볼 수 있도록 한다.


 


 


활동 목표와 문화재 탐색이 끝나면 <우리나라 문화재 북아트>를 만든다.

준비물과 만드는 방법이  상세하고 간단하게 사진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따라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을 듯 하다.




또한 성덕대왕 신종, 팔만대장경,석빙고, 훈민정음,거북선, 수원화성은 도안을 제공하여 주고 있다.


문화재에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옛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지혜가 담겨 있다.

이런 문화재를 학교에서 배우기도 하지만 사실 문화재를 '관람'하는 것으로만 여기기가 쉽다.

그러나 <우리나라 문화재 북아트>와 함께 고인돌, 첨성대, 금관, 석굴암, 팔만대장경, 경복궁, 수원화성등 30종의 문화재를 북아트로 만들다 보면 어느새 문화재에 대한 소중함과 역사에 대한 흥미를 갖을 수 있게 될 것 같다.


북아트가 처음이여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기때문에 아이 수준에 맞게 시작하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하나 하나 <우리나라 문화재 북아트>를 만들다 보면 북아트의 매력에 빠질 것 같다.^^


더구나 북아트에는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탐구하고 배우고, 작품을 만들면서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고,  문제해결 능력까지 기를 수 있게 해주는 등 여러가지 좋은 점이 있으니 아이들에게 무척이나 유용한 책이다.

게다가 여름 방학인 요즘, 방학 숙제로도 최고가 아닐까 싶다.

이 무더운 여름 방학, 아이와 함께  문화재도 배우고, 역사도 배우고, 직접 만들면서 성취감과 자신감까지 챙길 수 있는 <우리나라 문화재 북아트>를 만들어 보자~~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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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로 먹고살기 - 여행을 업으로 삼는 고수들의 노하우 먹고살기 시리즈
임효정 지음 / 바른번역(왓북)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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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 참 부러운 직업이다.

국내든 세계든 다니고 싶은 곳을 누구는 많은 돈을 들여가며 여행하지만 여행작가들에게는 그런 여행이 직업이기에  돈을 벌며 하는 것이기에 무척이나 부러울 수 밖에 없다.

나도 여행을 참 좋아한다.

그러나 현실은 좋아하는 만큼 여행을 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예전에는 몰랐던 '여행작가'란 직업에 관심을 가져보기도 하였지만 어떻게 하여야 <여행작가로 먹고 살기>를 할 수 있는 지 알 길이 없었다.

막연하게 언젠가는 '여행작가'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꿈을 비밀스레 간직하기만 하다가 이렇게 '여행을 업으로 삼는 고수들의 노하우'가 담긴 <여행작가로 먹고살기>를 읽을 수 있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다.


<여행작가로 먹고살기>의 저자는 임효정님.

관광청을 비롯해 여러 매거진과 사보에 여행 글을 기고해왔으며, 글밥아카데미와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는 여행작가 강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여행작가의 장점 중에 특히 매력적인 부분이 뭔지 알아? 바로 상당히 페어fair 하다는 거야. 지금까지 얼마나 잘난 삶을 살았든, 어떤 대학을 나왔고 어떤 직장을 다녔든, 못생겼든 뚱뚱하든, 몇 살이든 이런 외적인 요소는 별로 중요한 게 못돼. 그야말로 스펙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오늘 이 순간 너가 내놓는 글과 사진으로만 깔끔하게 승부할 수 있는 무대라는 거야. p 5


글과 사진으로만 깔끔하게 승부할 수 있는 무대가 바로 여행작가란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정말로 누구에게나 가능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 곳이 바로 여행작가의 길인셈이다. 하지만 모든 직업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듯, 여행작가의 길에도 단점과 힘든 여정은 당연한 일..


하여 저자는 <여행작가로 먹고살기>에서 여행작가로 사는 것의 장점과 단점, 여행작가의 길로 들어서는 법과 성장하는 법등의 노하우를 그야말로 천기누설하여 준다.


<여행작가로 먹고살기>의 천기누설을 간략하게 살펴본다.

1. 여행작가?  정체가 궁금해요.

    누구나 여행작가가 될 수 있다. 여행작가는 따로 자격증이나 시험이 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직업인으로써 여행작가는 출장의 개념이기에 실제 여행과는 다른 감흥을 받기도 한다.

    칼럼을 써서 받는 수입, 책을 써서 받는 인세 수입 그리고 여행작가들의 수입 사례를 통해 여행작가들의 수입이 고정적이라기보다는 다양함을 알 수 있다.


2. 여행작가 되는 법이 궁금해요.


전공보다는 나만의 차별화된 관점이 있는가,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는 글을 쓸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해.

여행작가에게 필요한 기본기는 물론 필력, 그리고 사진이야.  p 72


그렇다면 어떤 능력이 더 필요할까?  바로 다방면의 경험과 상식이야.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경험과 상식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같은 곳에 가서도 더 깊고 풍요로운 생각을 건져 올리기 마련이다. p 73


여행작가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여행 잡지사에 입사하는 것, 분야에 상관없이 기자생활을 경험하는 것, 여행 책 내기와 프리랜서로 입문하는 방법등을 말한다.


3. 여행작가 글쓰기 노하우가 궁금해요.


 다른 작가가 쓴 글을 직접 필사하기를 권하고 있다. 필사를 하다보면 작가 고유의 호흡까지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울 수 있으며, 자신의 글 세계도 조금 더 확장되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하루 10분 필사하는 시간을 갖고, 단문부터 잘 쓰는 연습도 하여야 하고,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 내는 연습과 디테일한 묘사 능력 그리고 느끼는 능력도 길러야 한다.

또한 매체별 여행 글쓰기 노하우와 초고할 때 그리고 퇴고할 때의 방법도 알려준다.


4. 여행계획과 진행 방법이 궁금해요.

 여행 떠나기 전에 해야 할 일, 여행 현지에서 해야 할 일, 여행 갔다 와서 해야 할 일, 여행 경비를 마련하는 방법등을 알려준다.

알려진 여행작가라면 여행 경비를 지원 받는데 어려움이 없겠으나 초보 여행작가라면 기본적으로 자신아 알아서 충당하여야 한다. 때로는 일반 블로거 대상의 '팸투어'에 참가하게 되면 자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여행, 취재, 촬영의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5. 사진 찍는 노하우가 궁금해요.

 사진을 잘 찍으려면 DSLR 카메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DSLR을 잘 조작할 수 없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카메라를 충분히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한다.

성능 좋은 카메라는 후보정을 할 수 있도록 찍어준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컴팩트 카메라, 미러리스,DSLR를 비교하여 주기도 하고 다양한 사진 찍는 기술도 알려준다.


<여행작가로 먹고살기>에서는 이 뿐만이 아니라 여행작가 분들과의 인터뷰를 들려주기도 한다.

직장인 출신 여행작가 김별, 기차여행 전문작가 권다현, 파워블로거 출신 여행작가 이강, 여행잡지 편집장 허태우, 오지 여행가 도용복, 감성 풍경 사진가 남인근.

그들의 인터뷰를 보면 차별화된 컨텐츠와 노력하는 여행임을 알 수 있다.


<여행작가로 먹고살기>를 읽고나니 더욱 여행작가가 되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마음 속으로 담아둔 콘텐츠가 있기는 하지만 여기서는 비밀..^^

블로그를 하나의 여행 책으로 생각하여 써보라는 내용이 현재의 나에게는 가장 많이 와닿는다.

10년만 젊었어도 ^^ 과감하게 도전해 볼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여행작가는 나이에 상관없으니 언제고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요즘 한창 휴가철이라 여행하는 사람이 참 많기도 하다.

그 중에는 여행작가를 꿈꾸는 사람도 있겠지?

그런 사람이라면 <여행작가로 먹고살기>는 반드시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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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바이러스
티보어 로데 지음, 박여명 옮김 / 북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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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바이러스>.

무슨 말로 <모나리자 바이러스>의 시작을 해야하나 한참을 고민해야만 했다.

그 어떤 말로 간단히 이 책을 표현할 있을까?

충격적이고, 새로운 이야기, 긴장을 늦출 수 없고, 영화를 보는 듯한 짜임새...

집중하지 않으면 많은 걸 놓쳐버리게 되는,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세심히 들여봐야 하는..

<모나리자 바이러스>


'아름다움은 선인가? 악인가?'


미스 아메리카 본선 진출자들이 납치를 당했다.

그녀들은 본선 무대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아카폴코 여행을 가던 중이었다.

신경미학자 헬렌의 딸 매들린이 병원에서 사라져 버렸다.

성형외과 의사인 아메드 라마니 박사가 모나라는 여성과 화상채팅도중 알려져서는 안되는 동영상이 찍히고 그걸로 협박을 받는다.

시청사의 성탑이 폭파된다.

상파울루에서는 벌들이 떼죽음을 당한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을 조사하게 된 FBI 밀러는 이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사건들 속에서 '황금비율'이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된다.

이 사건들이 '황금비율'과 무슨 관계인 것일까?


"황금비율이라고도 하죠. 교차되는 두 개의 선이 특정한 비율을 이루고 있는 걸 말해요. 인간들은 그 비율을 특히나 아름답다고 느끼고요." p112


"바닥에서 정수리까지의 길이를 재서 그걸 바닥에서 배꼽까지의 길이로 나눠보세요. 그러면 0.6이 나올 겁니다. 피(phi)라고도 하죠."


" 한 무리를 이루는 벌들을 암벌과 수벌로 나눠 수를 세어보세요. 어떤 숫자가 나올까요? 또 0.6이 나와요! 벌들이 찾아가는 꽃들을 보세요. 꽃들은 대게 황금비율을 지니고 있어요. 꽃잎도 황금비율에 따라서 만들어진 거고...." p 113


납치된 미스 아메리카들에겐 어떠한 몸값의 요구도 없다.

그러다 어느 날, 살아서 나타난 미스 플로리다.

그러나 미스 플로리다의 몸과 얼굴은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 정말 처참한 상태, 기형보다도 더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것이다.

다른 미스 아메리카도 마찬가지로 얼굴과 몸에 균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처참한 상태..


신경미학자 헬렌은 파트리크 바이시에게 뜻밖의 전화를 받고, 그의 아버지 파벨 바이시와 메들린이 무슨 관계가 있음을 듣고 파트리크와 함께 매들리과 파트리크의 아버지를 찾아나서게 된다.


파벨 바이시는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과 보안 프로그램을 만든 천재이자 엄청난 부자.

파벨은 헬리콥터 사고후 괴물처럼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때문인지 아내가 성형 수술 도중 죽게 되었다는 사실 때문인지 아름다움에 강박적이고 병적인 모습을 보인다.


파벨 바이시가 미스 아메리카와 메들린을 납치한 범인..그러나 그가 납치한 이유는 엄청난 계획이 있었던 것...


새로운 그림을 창조해내면 된다. 인간의 뇌리에 박힌 연상 작용을 일깨우는 것, 자진해서 나서는 전파자인 언론을 매개로 말이다. 인간의 뇌는 하드웨어와 비교할 수 있다. 하드웨어에서 특정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새로운 바이러스로 텊어쓰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나, 파벨 바이시뿐이다. p 392


신문의 사진을 시작으로 잡지나 심지어는 핸드폰의 사진까지도 모두 일그러지고 괴물같은 모습이 되어버렸다. 바로 인터넷과 연관된 것들은 모두 바이러스에 걸려버린 것.

사람들은 이 바이러스를 <모나리자 바이러스>로 부르게 된다.


가장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모나리자.

그 아름다움을, 정상적인 모습들을 모두 뒤바꾸고 좀비처럼 바꿔버리는 <모나리자 바이러스>

인간의 뇌에 아름다움에 대한 모든것을 바꾸어 놓겠다는 '파벨 바이시'.



"아버지는 아름다움이 바로 트로이 목마와 같다고 말했어요. 르네상스 시대를 볼까요. 첩들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무기로 왕의 총애를 얻었고, 정치는 왕의 침대에서 이루어졌어요. 오늘날은 또 어떤가요. 아름다운 사람들이 더 큰 성공을 거두죠. 광고를 봐요. 아름다운 모델을 앞세워 사람들을 현혹시켜요. ....성형수술, 다이어트! 우리는 육체적ㅇ로 병든 세상에 살고 있어요! 그리고 아버지는 이 바이러스와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죠." p500


아름다움을 질병으로 본 파벨 바이시..

그래서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움의 기준이라 하는 것들을  없애려는 파벨..

과연 '아름다움은 선인가? 악인가?'

다시한번 되 묻게 된다.


명화들을 보면 시대마다 아름다움의 기준은 바뀌게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요즘은 점점 더 마른 체형이 아름다움이 된다. 그래서 거식증에 걸리고 다이어트에 중독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아 진 것  같다.


<모나리자 바이러스>를 보면 아름다움에 병적으로 강박증을 갖고 있는 현대인에게 충격을 준다.

서로 다른 장소에 따라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처음에는 연관없는 듯 보이지만 모두 황금비율과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딸 메들린을 찾아나서는 신경미학자 헬렌과 FBI 밀러를 따라가다보면 결국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사건에 중심이자 해결의 단서임을 알게된다.

이야기 곳곳에 조금씩 들려주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모나리자'를 그리게 되는 과정의 이야기는  <모나리자 바이러스>를 이해하는 핵심이자 파벨 바이시의 엄청난 계획의 시작이며 끝이라고도 할 수 있다.


<모나리자 바이러스> 정말 대단한 소설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마음을 질병으로 보고, 인간의 뇌를 바꾸고 변경할 수 있는 하드웨어 취급하고... 현대인들에게 아름다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한편으로는 성형외과 의사들에게는 별로 달갑지 않은 소설일 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다.^^


여튼, 너무도 충격적이면서 너무도 새롭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영화같은 소설 <모나리자 바이러스>였다. 영화로 나온다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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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농담 101가지 - 농담이 힘이 되는 순간이 있다!
이록 엮음, 박정례 옮김 / 한국경제신문i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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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시여, 백만 년은 신께 무엇입니까?"

"나에게 백만 년의 시간은 잠시 후와 같다."

"천만 달러는 신께 무엇입니까?"

"나에게 천만 달러의 가치는 1달러보다 적다."

"그렇다면 신이시여, 저에게 천만 달러만 주실 수 있으십니까?"

"잠시 후에 주마!"  p 9


<유대인 농담 101가지>의 첫 번째 이야기인 '잠시 후'를 간추린 것이다.

첫 번째 이야기부터 웃음과 함께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한다.

하나님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이 다름은 성경에도 기록되어 있는 말이다.

하나님에게 있어 돈은 가치가 없겠지만 인간인 우리는 돈에 커다란 가치를 두고 있다.

유대인에게 신이란 하나님을 뜻하는 것이므로 기독교인 나역시도 당연히 신은 하나님이다.

하나님께 천만 달러를 용기내어 달라고 말한 그는 우리 기독교인들의 모습이며 또한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들에게 비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부와 성공을 달라고 기도하는 우리의 모습...

그리고 절대 주지 않겠다고 하시는 신의 대답..."잠시 후에 주마!"

신께 잠시 후가 우리에게 백만 년의 시간이 되는 것이 우리에게는 너무도 큰 시련이 아닐 수 없다.^^


<유대인 농담 101>가지는 이처럼 유대인들에게서 전해져 오는 농담을 들려준다.

그러나 그냥 웃고 지나갈 그런 농담이 아니다.

삶의 철학과 지혜가 듬뿍 담긴 농담들인 것이다.



시어머니에게 시달리던 며느리가 참다못해 점쟁이를 찾아갔다.

점쟁이는 딱 두달 만 정성을 다해 떡을 해 먹이면 시어머니가 죽을거란다. 그래서 며느리는 두 달 동안 정성을 다해 시어머니께 떡을 해 드렸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조금씩 마음이 변하게 되어 며느리를 친딸처럼 대하게 되었다. 며느리 역시도 시어머니를 친어머니처럼 대하게 되었다.

그러나 두 달이 되면 시어머니를 죽게 하는 것이 어리석음을 깨닫고 점쟁이를 찾아갔다.

그러자 걱정하는 며느리에게 점쟁이가 웃으면서 하는 말,

"미운 시어머니가 죽은 것이야." p 58~59


'미운 사람 죽이기'란 이야기로 미운 사람에게는 칼이 아닌 떡을 써야 한다는 말.

곧 아무리 미운 사람에게도 마음과 정성을 다해 대하면 서로가 미워하는 마음이 사라지게 된다는 의미.

이 이야기는 우리 전래 동화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기억된다.



<유대인 농담 101가지>에는 탈무드에서 읽었던 이야기들도 있었다. 굴뚝 청소를 하는 두 소년 중에서 누가 먼저 얼굴을 씻을 것인가하는 랍비의 질문과 대답이 있는 이야기와 가정에 불만을 가진 한 남자를 지금의 가정에 만족을 할 수 있게 해주던 현명한 랍비의 방법 등


유대인에 관련된 이야기는 언제나 철학과 지혜를 선사해 준다.

탈무드나 하브루타 그리고 유대인 농담까지.

유대인은 세계 인구의 0.25%에 불과하지만 노벨상 전체 수상자의 27%를 차지하고, 세계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들 중에서 유대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고 한다.

그들이 그렇게 뛰어난 이유는 탈무드와 삶의 힘이 되어주는 이런 농담이 있었기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어느것 하나 허투루 웃어 넘기기만 할 수 없는 <유대인 농담 101가지>는 때로는 반성하게 하기도 하고, 위로가 되어주기도 한다.

짧은 이야기, 그러나 힘과 지혜를 깨닫게 해주는 강력한 이야기 <유대인 농담 101가지>,

농담이 힘이 되는 순간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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