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분 눈마사지 - 실제로 시력이 회복되는
콘노 세이시 지음, 김수연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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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 1에 시력이 0.9로 떨어지면서 난시까지 겹쳐 안경을 끼기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안경에 의존하여야 하는 시력이다. 언제부터인가 시력이  더 나빠져서 0.4 정도에 이제는 노안(내 나이 46에)까지 겹친 듯...

근시에 난시까지 있었는데 한동안은 난시보다는 근시에 맞춰 안경을 꼈었는데 얼마전부터 안경을 착용한 상태로는 가까운 글씨가 보이지 않았다.

보통 노안이 되면 가까운 글씨가 잘 안보여서 안경을 껴야 만이 보인다고 하던데, 나는 오히려 반대가 되어버렸다.

근시 위주의 안경인지라 가까운 글씨가 오히려 잘 안보이고 요즘에는 집 안에서는 안경을 벗고 생활을 하는 것이 더 편한해져버렸다.

30년이 넘도록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여 왔으니,

실제로 시력이 회복된다고 하는 <하루 1분 눈 마사지>는 너무도 내게 필요한 책이었다.


근시, 난시, 노안, 안구건조증, 백내장, 녹내장, 비문증 등 눈 질병을 실제로 치료할 수 있다는

<하루 1분 눈 마사지>

 따라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루 1분 눈 마사지>라고 하였으니, 마사지 방법이 제일 궁금하였다.

마사지 방법이 혹시나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하루 1분 눈 마사지> 책과 같이 담겨져 온 '아이스틱'으로 사진과 설명을 보며 따라해보니 너무도 간단한 방법이었다.


'아이스틱'으로 태핑법과 세이크법 그리고 문지르기 법을 각각 1분씩 총 3분정도 해주는 방법이다.

시간도 오래 안걸리고 아이스틱 사용법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정말 쉽다.

태핑법, 세이크법, 문지르기 법을 각 1분씩 2~3개월 꾸준히 해주면 시력이 회복이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직접 해보니, 몇 일 되지 않았기에 시력회복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눈 주위가 시원해짐을 느낄 수는 있었다. 물론 <하루 1분 눈 마사지>에는 콘노식 시력 회복법으로 눈이 좋아진 실제 사례를 읽어볼 수 있다.

'아이스틱'은 손에 잡기도 편하고 휴대하기도 편해서 가방에 넣고 수시로 눈 마사지를 해주면 더욱 좋다고 한다.


<하루 1분 눈 마사지>로 시력이 회복될 수 있는 이유는 혈류를 개선하고 눈에 산소를 공급하여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몸 안에서 필요한 산소가 부족하면 많은 질병이 생기게 되는데 눈도 마찬가지로 산소가 부족할 경우에 눈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라고 한다.


'물체가 보인다'는 것은 눈과 뇌의 공동 작업으로, 눈에 들어온 영상을 최종적으로 확실하게 영상화하는 것은 뇌의 영역입니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보는 방법을 교정하면, 뇌가 보인다고 인식해서 나안으로 확실하게 보려고 하지 않는 '게으름병'이 생깁니다. 즉, 언제나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끼고 있으면 뇌의 '보려고 하는 힘'이 감소하면서 시력 저하를 조장합니다. p 42


시력이 떨어지면 당연히 안경을 껴야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오히려 그것이 더욱 지력 저하를 조장하는 것이라니...

안경을 끼기 이전에 시력이 저하되었다 싶으면 시력 회복 전문 시스템을 찾아 시력 회복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시력 회복 전문 시스템이 있던가?

일본에는 없다고 한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집 안에서는 안경을 끼지 않고 있는 지금의 상태가 더이상의 시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외출시에는 안경을 끼지 않으면 도통 보이지가 않으니...

안경을 꼈다 벗었다 하는 것은 더 나쁘지 않는가 싶기도 하고..


여튼 '아이스틱' 으로 <하루 1분 마사지>를 열심히 따라해봐야 겠다.

참 '아이스틱'이 없을 경우에는 손으로 마사지 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으니 '아이스틱'을 챙기지 못했을 경우에도 눈 마사지는 계속 해줄 수 있다.

가끔 너무 피곤할때는 눈 주위를 손으로 눌러주곤 했었는데 <하루 1분 마사지>에서 눈 마사지를 해주는 위치와 같아서 조금 놀라기도 했다.

눈 주변의 어느 부분을 마사지해야 좋아지는 것인지 전혀 알지 못했던 그때였는데 말이다..^^


이제 틈나는 대로 적어도 하루에 1분씩 '태핑법, 세이크법, 문지르기법'을 열심히 해볼 것이다.

시력회복 뿐만이 아니라 눈 마사지를 하면 숙면을 취할 수도 있다고 하니 열심히 따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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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꿈결 클래식 6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흑미 그림, 백정국 옮김 / 꿈결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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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작,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아주 어릴 적, 몇 년 전 그리고  이번에 세 번째로 읽게 된 꿈결 출판사에 출간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이렇게 세 번이나 읽은 작품이 몇 안되는 가운데, 읽을때마다 다른 느낌, 다른 감동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다. 아마도 이런점이 우리가 책에서 받게 되는 선물이 아닐까 싶다.


이번 <노인과 바다>는 뒷편의 해설부터 읽었다.

그동안은 작품의 내용에만 신경썼던 반면에 이번에는 작가의 삶과 작품이 상징하는 바가 무엇인지 궁금하였기때문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삶..

표지의 헤밍웨이는 참 인상좋은 할아버지의 모습.

그러나 그런 모습과는 많이 다른 삶이었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청교도인 어머니, 가수였던 어머니에게서 부정적인 영향을 무척이나 많이 받았단다. 그래서 여자에 대한 믿음은 거의 없고 불륜을 하면서 결혼을 4번이나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내가 읽어 본 몇 안되는 헤밍웨이의 작품에는 여자가 등장하는 경우가 적다.

<노인과 바다> 역시나 여자의 등장은 극한 되어 있고, 남자들의 세계이다.

넓고 넓은 바다에서 작은 배 하나를 가지고 어떠한 장비도 없이 손으로 커다란 물고기를 잡으러 떠나는 노인..

이 노인에 대한 묘사는 헤밍웨이의 외모와는 정 반대이다.

초췌하고 나이보다 더 늙어보이는 듯한 노인.

집념하나로 힘겨운 시간을 견뎌내고 드디어 아주 커다란 물고기를 잡는다.

투쟁, 포기하지 않는 집념..남자만의 전유물처럼 노인에게 투과시키는 듯 하다.

아니 어쩌면 슬럼프에 빠져 있던 헤밍웨이 자신의 모습을 그려낸 것인지도....


<노인과 바다>를 그리스도에 관한 이야기를 상징하는 것이라는 역자의 해설에 사뭇 놀랐다.

전혀 기독교적인 느낌을 받지 못했었기때문인데, 설명을 보니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카톨릭 영향이 강한 중남미에선 노인의 이름인 '산티아고'는 성경에서 어부인 예수의 제자 야고보를 뜻하고, 소년의 이름인 '마놀린'은 '임마누엘'의 뜻을 가졌다고 한다.

또한 노인이 마을로 돌아와 버거운 돛대를 어깨에 걸치는 모습에서는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예수를 연상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놈들한테 내가 졌어, 마놀린." 노인이 말했다. "놈들한테 여지없이 지고 말았어."

"그놈한테는 지지 않았어요. 그 물고기한테는 진 게 아니라고요."

"맞아. 지지 않았지. 그건 나중 일이니까." p 149



광활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

우리의 삶과 우리의 미래를 뜻하는 것이 아닐까?

보이지 않는 커다란 물고기 (여기서는 물고기 이름은 없지만 추정으로 청새치라고 한다), 그러나 어딘가에 있을 그 물고기..

우리가 잡으려고 하는 성공 혹은 목표가 아닐까?

상어는 언제든 우리에게 닥쳐오는 시련인 것이고, ...

인생은 노인처럼 외롭고 힘겹게 해쳐가는 것...그러나 언제나 내 옆을 지켜주고 믿어주는 '마놀린' 같은 누군가가 있기에 그 힘든 여정을 행복하게 여기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리라..


꿈결 출판사의 <노인과 바다>는 독자들로 하여금 노인과 마놀린의 관계속으로, 노인의 외로운 투쟁속으로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들게 해준다. 바로 삽화 덕분인데..

인물과 장면의 묘사가 삽화로 세밀하게 되어 있어 읽는 감동이 배가 되어준다.

<노인과 바다>, 누군가는, 그리고 언젠가는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강력하게 추천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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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 - 엄마가 된 딸에게 들려 주는 자녀사랑 이야기
이기복 지음 / 두란노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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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교육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사랑을 삶으로 살아 가는 것이 신앙교육입니다. 그것은 책상에 앉아 하는 말씀 공부와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양육자의 사랑으로 경험하는 것이 더 확실합니다. 부모가 삶으로 보여 주는 사랑이야말로 가장 분명한 신앙교육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삶으로 경험하면 나이가 들어도, 어떤 위기가 닥쳐도 신앙이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p 11


하나님의 사랑을 삶으로 살아 가는 것...

나는 과연 하나님의 사랑을 삶으로 보여주고 있는 부모가 되고 있나....하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우리 부모 세대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사랑은 한 부분에 치우친 점이 많았다.

먹고 살기 어려운 세대였고, 그저 대학까지 교육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행하는 것이 자식을 위한 길이라고 철썩같이 믿었던 우리의 부모 세대..


지금의 아이들은 무엇보다도  사랑을 원하고, 현대는 가족 안에서의 올바른 사랑이 올바른 인성을 갖춘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사랑을 제대로 배풀 줄 몰랐던  세대에게서 자녀로 자란 우리들 역시나 사랑은 제대로 보고 배우지 못하였기에...

지금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사랑을 온전히 표현하고 행하는 것이 너무도 부족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어렵다...

게다가 성경적 자녀양육은 더더욱이나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되곤 한다.


하지만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에서는 성경적 자녀양육이, 신앙교육이 그리 어렵지 않음을 말한다.

전제는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것'...


내 양육방식이 무조건 옳다고 믿는 것, 부모는 어른이기에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것..

부모가 원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등등..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에서는 이러한 자존심들을 모두 버려야 함을 말한다.

부모인 내가 죄인임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겸허히 다가가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부모도 실수를 할 수 있음도 인정하고 때로는 자녀에게 용서를 구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 기분이 괜히 가라앉았다.

오늘 다른 날 같으면 그냥 넘어갔을 일에 아들에게 유별나게 여러번 짜증을 내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였다.

남편이 몇 일 짜증낼 걸 오늘 다 낸 거 같다고 하며 그만 내라고 할 정도로...

아들을 재우기 전에 기분이 안좋아서 짜증을 내게 되었다고 아들이 싫어서 그랬던게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아들이 "왜 많이 안좋아?"하고 물어보는데...

더 미안해지는 마음...그러고 나서 아들이 엄마 품에서 책 읽겠다고 한다. 더욱 안쓰러운 마음...

그래서 좀 더 놀아주고 책도 읽어달라는 대로 읽어 준 후에 재웠다.


"하나님, 저는 자녀를 잘 키울 지혜가 부족한 사람입니다. 제가 우리 아들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이 아이가 하나님 앞에서 바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p87


이 기도가 무척이나 와닿는 오늘이었다.


요즘 자녀양육에 관한 책을 많이 읽다보니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의 내용에도 중복되는 것이 많았다. 또한 <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가 강렬했던지라 이번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들이 많아 좀 아쉬움감이 있었다.

그러나 다른 점이라고 하면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에서는 유아기, 학령전기, 학령기, 사춘기로 구분하여 그 시기의 특징과 부모가 이해하고 가르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 준다.

또한 엄마 아빠의 상처 해결법을 제시하여 주고 있기도 하다.


봇물같이 쏟아지는 자녀양육 책에서 좀 약하지 않았나 싶은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이지만,

 부모가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하는 것..

하나님 앞에 자존심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하는 것..

정성을 다하는 경청과 공감 그리고 사랑의 표현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다시한번 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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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 무한 지배자 : 초등편 영어총알정복 시리즈
Jeremy Rhee(제레미 리) 지음 / 비욘드올(BEYOND ALL)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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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 단어를 정말 정말 쉽게 외울 수 있는 <영단어 무한 지배자>

영어 총알 정복 시리즈의 초등편을 보게 되었다.


내가 학생 때만 해도 영어는 중학교에 가서나 시작하고, 영단어를 외울 때는 연필이나 볼펜으로 노트가 까매지도록 쓰면서 외웠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영어 단어를 외워야 한다.

좀 안쓰럽기도...

중학생이 되어서도 영단어를 외워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노트 필기를 하는 것이 익숙치 않은 요즘 아이들에게는 쓰면서 외운다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운가 보다..

그래도 외워야 하는 영단어.,,


그렇다면 여기 <영단어 무한 지배자>를 보면서 외워보자..

<영단어 무한 지배자>는 이미 알고 있는 수많은 외래어를 구슬 꿰듯이 엮은 책이다.

이미 익숙한 말들이기에 아이들이 영단어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영단어 무한 지배자>가 재미있게 영단어를 외울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미지와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영단어 무한 지배자>에는 모든 단어에 이미지와 그 단어를 사용하는 예문을 보여준다.

영단어는 무려 1123개나 있다.

<영단어 무한 지배자>의 모든 단어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외래어로 이루어져있다.

물론 화살, 미워하다, 울타리 처럼 외래어보다는 우리말 사용이 더 많은 것도 있기는 하지만, 외래어로도 사용하게 되는 것들이기도 하다.

<영단어 무한 지배자>의 이미지는 영단어를 연상하고 이해하는 데 적절한 이미지로 한 눈에 들어온다.

예문도 무척 마음에 든다.




<영단어 무한 지배자> 초등편에는 공부 계획표도 있다.

30일 마무리와 15일 마무리가 있는데 학습일과 맞힌 단어 개수 그리고 틀린 단어 개수를 체크하여 볼 수 있다.

<영단어 무한 지배자>는 기본 과정으로 30일 구성으로 되어 있다.

페이지에 day로 구분하였고 각 day마다 목표 시간을 제시하고 실제 학생들이 읽는 데 걸린 시간을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또한 원어민 발음으로 단어와 스펠링까지 읽어주는 데이별 MP3도 제공되고 있다.

MP3 다운로드 방법은 안드로이드/ios 에서 '콜룸북스' 앱을 다운로드 후  콜룸북스 앱을 실행하고 '영단어 무한 지배자'로 검색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처음에는 MP3를 들으며 따라하고 이미지와 단어를 보면서 읽고 써보기까지 한다면 영단어 초등과정은 금세 익힐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초등 필수 800단어, 예비 중학 300단어..

<영단어 무한 지배자>는 기적같은 영단어 암기의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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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
셀레스트 응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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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은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리디아가 사라졌다.

리디아의 엄마는 리디아가 납치를 당한 것이 아닌가 싶어 경찰에 신고한다.

그러나 얼마후 집 근처 호수에서 리디아의 시신을 찾아낸다.

부검결과와 경찰의 수사결과 리디아의 죽음을 자살로 단정하지만 리디아의 엄마 메릴린은 리디아의 자살을 인정할 수 없다.

공부도 잘 하고 이쁘고 엄마 아빠의 사랑을 누구보다도 받았던 리디아이기에 메릴린은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살이든 타살이든 리디아의 죽음은 남은 가족들에게는 고통이다.

메릴린은 리디아의 방에서 꿈쩍도 안하고 아빠인 제임스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을 읽다보면 리디아의 가족은 리디아의 죽음 이전부터 벌써 불행 또는 가족의 파멸이 진행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제임스는 미국인이지만 중국인이었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중국인이었던 것.

메릴린은 의사가 되고 싶어서 여학생은 자신뿐이었던 대학을 다녔다. 여자는 남자를 만나 결혼을 잘 하는 것이 최대 관심사였던 메릴린의 엄마와는 다르게 살고 싶었다. 그러다 대학에서 제임스를 만나고 졸업하기전에 임신을 하게 되었다. 당연히 학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리디아에게는 오빠 네스와 동생 한나가 있었다.

네스와 한나는 아빠를 닮아 중국인의 모습이었지만 리디아는 엄마의 모습을 많이 닮았다.

그런 리디아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네스와 한나가 존재하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부모의 사랑은 리디아에게 치우쳐져 있었고, 특히나 메릴린은 리디아에게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무리하게 시키기도 하였다.

리디아는 엄마가 또 떠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엄마가 시키는 대로 좋다고 하며 하지만 학업을 따라가기가 버겁기만 하였다.


메릴린은 자신이 처음 사준 1966년도 일기장을 집어들 때까지 모든 일기장을 펼쳐봤다. 한 단어도 없었다. 딸아이의 생애는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메릴린에게 말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단 한 줄도 없었다. p 110


의사, 의사, 의사, 엄마는 그것을 너무나도 바랐기 때문데 더는 말로 할 필요도 없다는 걸, 리디아는 알았다. 엄마의 소망은 늘 그 자리에 있었다. 리디아는 다른 미래는, 다른 인생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p 228


거짓 웃음, 친구가 하나도 없는 리디아. 낙제를 받기도 한 리디아. 외로워하고 힘들어하는 리디아.

그런 리디아에 대해 부모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나마 오빠인 네스가 좀 알기는 했지만, 리디아만 사랑하는 부모들에게서 떠나고픈 생각이 간절했고, 결국 네스는 부모에게 리디아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다.


아무도 가족 모두 서로에게 자신의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 하는 사람도 없었고, 자녀의 마음이 어떤지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가족이지만... 가족이라 할 수 있을까?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을>는 우리에게 여러가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들을 드러내어준다.

첫째는 가족의 의미..

가족이기에 내 자녀이기에 다 알고 있을 것이라는 착각...그러나 우리는 누구보다도 가족에게서 상처를 더욱 받게 되기도 한다. 아들러의 말처럼 가족관계가 수직적인 관계에서 오는 불행을 이 책에서도 볼 수 있다. 가족관계는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인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둘째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선입견..그리고 다문화 자녀들의 외로움..

지금이야 다문화 가정이 많아졌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도 그들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이 남아 있는 듯 하다. 능력에 대해서는 많이 공평해졌을까?

나와는 다를 뿐..가족이라고 해서 나와 같지도 않는데 말이다..


셋째는 꿈에 대한 미련과 지금 현재의 중요함.

메릴린은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 꿈에 대한 미련이 메릴린을 흔들어 놓았고, 지금 현재의 중요함을 깨닫지 못하게 만들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한 다른 방법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제임스 역시나 외모로는 중국인이었기때문에 자신의 꿈을 맘껏 펼칠 수가 없었다 .

리디아는 꿈을 꿀 수 조차 없었다.

네스는 집을 떠나고 싶다는 일념으로 꿈을 꾸고 노력하여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은 정말 정말 우울하고 답답하고 힘겨웠다.

대화없는 가족. 자녀들을 통해서 대리만족하고자 하는 부모.

그 자신들조차도 외롭고 버거워하는 부모...

내내 어둠 속을 해매고 있는 듯한 리디아와 네스의 모습이 안쓰럽고 속상하였다.

그래서 우울해지고 답답해지고....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

지금의 시대와는 조금 먼 시대의 모습으로 그려지고는 있지만 현재의 많은 가족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리디아와 네스, 한나, 제임스와 메릴린...과 같은 가족이 되지 않기를...반성하며..

부모와 자녀가 같이 읽어보아도 좋을 책이 아닌가 싶다..


서로 마음이 통하고~ 이해하고~ 진짜 대화를 나누고~ 행복한 가족이 되기를 바라며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을 추천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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