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 - 엄마가 된 딸에게 들려 주는 자녀사랑 이야기
이기복 지음 / 두란노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신앙교육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사랑을 삶으로 살아 가는 것이 신앙교육입니다. 그것은 책상에 앉아 하는 말씀 공부와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양육자의 사랑으로 경험하는 것이 더 확실합니다. 부모가 삶으로 보여 주는 사랑이야말로 가장 분명한 신앙교육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삶으로 경험하면 나이가 들어도, 어떤 위기가 닥쳐도 신앙이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p 11


하나님의 사랑을 삶으로 살아 가는 것...

나는 과연 하나님의 사랑을 삶으로 보여주고 있는 부모가 되고 있나....하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우리 부모 세대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사랑은 한 부분에 치우친 점이 많았다.

먹고 살기 어려운 세대였고, 그저 대학까지 교육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행하는 것이 자식을 위한 길이라고 철썩같이 믿었던 우리의 부모 세대..


지금의 아이들은 무엇보다도  사랑을 원하고, 현대는 가족 안에서의 올바른 사랑이 올바른 인성을 갖춘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사랑을 제대로 배풀 줄 몰랐던  세대에게서 자녀로 자란 우리들 역시나 사랑은 제대로 보고 배우지 못하였기에...

지금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사랑을 온전히 표현하고 행하는 것이 너무도 부족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어렵다...

게다가 성경적 자녀양육은 더더욱이나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되곤 한다.


하지만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에서는 성경적 자녀양육이, 신앙교육이 그리 어렵지 않음을 말한다.

전제는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것'...


내 양육방식이 무조건 옳다고 믿는 것, 부모는 어른이기에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것..

부모가 원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등등..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에서는 이러한 자존심들을 모두 버려야 함을 말한다.

부모인 내가 죄인임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겸허히 다가가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부모도 실수를 할 수 있음도 인정하고 때로는 자녀에게 용서를 구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 기분이 괜히 가라앉았다.

오늘 다른 날 같으면 그냥 넘어갔을 일에 아들에게 유별나게 여러번 짜증을 내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였다.

남편이 몇 일 짜증낼 걸 오늘 다 낸 거 같다고 하며 그만 내라고 할 정도로...

아들을 재우기 전에 기분이 안좋아서 짜증을 내게 되었다고 아들이 싫어서 그랬던게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아들이 "왜 많이 안좋아?"하고 물어보는데...

더 미안해지는 마음...그러고 나서 아들이 엄마 품에서 책 읽겠다고 한다. 더욱 안쓰러운 마음...

그래서 좀 더 놀아주고 책도 읽어달라는 대로 읽어 준 후에 재웠다.


"하나님, 저는 자녀를 잘 키울 지혜가 부족한 사람입니다. 제가 우리 아들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이 아이가 하나님 앞에서 바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p87


이 기도가 무척이나 와닿는 오늘이었다.


요즘 자녀양육에 관한 책을 많이 읽다보니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의 내용에도 중복되는 것이 많았다. 또한 <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가 강렬했던지라 이번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들이 많아 좀 아쉬움감이 있었다.

그러나 다른 점이라고 하면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에서는 유아기, 학령전기, 학령기, 사춘기로 구분하여 그 시기의 특징과 부모가 이해하고 가르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 준다.

또한 엄마 아빠의 상처 해결법을 제시하여 주고 있기도 하다.


봇물같이 쏟아지는 자녀양육 책에서 좀 약하지 않았나 싶은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이지만,

 부모가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하는 것..

하나님 앞에 자존심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하는 것..

정성을 다하는 경청과 공감 그리고 사랑의 표현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다시한번 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