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집에서 고친다 - 20만 환자를 구한 경이로운 7가지 재활 체조
아라이 모토히로 지음, 이해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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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친정 엄마가 갑자기 어지럽다고 하셨다.

밭일을 하시다가 너무 어지러워서 집에 돌아오실 정도로...

왠간해선 일을 하시다가 돌아오실 분이 아니신데....어지럼증이 그렇게 심하게 올 수도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친정 엄마는 병원에 가셔서 임시로 링거를 맞으시고 집에서 며칠 쉬신 후에 어지럼증 치료를 잘한다는 이빈후과를 다녀오신 후에는 많이 좋아지셨다.

시어머님께서는 어지럽다고 하신지가 꽤 되셨다. 귤 장사를 하시는데 일어나시거나 걸으실 때 어지럼때문에 힘드시다고 하셨다. 병원에 가시라고 하셔도 병원엔 안가시고...

대신에 고지혈증때문에 고기를 안드시려고 하시는 걸 잘 드셔야 어지럼증도 줄어들 것 같다고 말씀드릴 때는 조금 더 드시고 그럴때는 어지럼증도 좀 낫다고 하셨다.

그러나 여전히 어지럼증은 있으시다고 하신다...


집 안에 이렇게 어지럼증을 호소하시는 어른 두 분이 계시다보니 <어지럼증 집에서 고친다>를 본 순간 무척이나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어지럼증이 있다는 건 귀에 이상이 있거나 심하면 뇌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런 어지럼증도 집에서 고칠 수 있는 방법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겠다 싶었다.


어느 쪽 귀든 전정기관에 문제가 발생하면 평형기능의 좌우 차이가 생겨 어지러움을 느낀다. 전정기관을 대표하는 반고리관이 이상한 정보를 전달하는 탓에 눈과 발바닥에서 보내는 바른 정보와 어긋나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p 21


친정엄마처럼 링거를 맞든 약을 복용하든 하는 것으로는 평형기능의 좌우 차이를 개선할 수 없다고 한다. 단지 어지러운 '느낌'만 덜어주게 되는 것이다.


요즘엔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한다.

<어지럼증 집에서 고친다>에서는 저자가 실제 환자를 진료할 때 사용하는 테스트로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다.





자가진단을 하였으면 어지럼증을 고칠 수 있는 '재활 체조로 소뇌를 단련' 시키는 방법을 따라하면 된다.

<어지럼증 집에서 고친다>에서 실제 효과를 보았다는 '재활 체조'는 일곱 가지가 된다.

1. 빠르게 옆

2. 천천히 옆

3. 도리도리

4. 끄덕끄덕

5. 50보 제자리걸음

6. 외발 서기

7. 누워서 도리도리  p69


자가진단을 통해 어지럼증이 어느 질병과 관련이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 질병에 따른 재활 체조를 하는 방법과 약간의 어지럼증이나 어지럼증 예방을 위해서는 일곱 가지 방법을 모두 따라 해도 좋다.

'재활 체조 일곱 가지'의 방법은 그림으로 <어지럼증 집에서 고친다>에 자세하고 쉽게 설명하여 주고 있다.

이 재활 체조를 보니 의사가 친정엄마에게 하라고 하셨던 방법도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어지럼증 집에서 고친다>에서는 어지럼증을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는 식생활도 알려준다.

스트레스 해소와 염분 제한, 식이섬유 섭취,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 비타민과 충분한 수분 섭취등은 일반적으로 건강을 위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식생활과 비슷하였다.


편두통에는 초콜릿과 레드와인은 악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정도로 좋지 않다고 한다. 게다가 숙성된 치즈도 편두통에는 좋지 않다. 그러나 녹차나 커피는 편투통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또한 현기증이 잦은 여성은 아침 식사는 꼭 하라고 하고 있다.


어지럼증을 고치고 극복하는 Q&A를 통해서는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명쾌하게 들어볼 수도 있다.


<어지럼증 집에서 고친다>의 재활 체조 방법은 그리 어려운 방법이 아니었다. 정말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무척이나 간단한 방법들이었다. 단지 꾸준히 해주는 것이 문제이리라..

<어지럼증 집에서 고친다>의 재활 체조로 시어머님과 친정엄마의 어지럼증이 고쳐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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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 핑크 출애굽기 강해 아더 핑크 클래식 4
아더 핑크 지음, 지상우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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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창세기 다음으로 나오는 출애굽기.

출애굽기는 이름에서와 같이 애굽을 떠나는 것이다.

출애굽기의 내용을 간단하게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박해를 받고 있었으며 하나님께서 모세를 지도자로 내세워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여정을 담고 있다.


어떤이들은 이스라엘의 역사가 왜 하나님과 관계가 있는 것이냐, 혹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만 택한 것이 아니냐, 하나님을 믿는데 굳이 이스라엘의 역사를 알아야 하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말들은 지극히 단순하게 성경을 보는 것이고, 하느님을 지극히 단편적인 면만을 보는 것이다.


출애굽기가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이유는 출애굽기는 구원과 구속을 논하고 있기때문이다.

<출애굽기 강해>의 저자 아더 핑크는 출애굽기의 구속을 다섯 개로 나누기도 하였다.


첫째, 구속의 요구를 보게 된다. 1장에서 6장까지는 노예 상태로 있는 백성들이 그려져 있다.

둘째, 구속자의 전능함이 나타난다. 7장에서 11장까지는 애굽에 내려진 재앙들을 보여준다.

셋째, 구속의 특징을 주목한다. 12장에서 18장까지는 피로 그 값을 치렀고, 능력으로 해방된 구속의 특징을 말한다.

넷째, 구속함을 받은 자들의 의무를 가르친다. 19장에서 24장까지는 주님께 대한 순종함을 가르쳤다.

다섯째, 구속함을 받은 자들의 실패를 위하여 예비하신 것들이 드러난다. 25장에서 40장까지의 성막과 예배에서 그러한 것이 나타난다. p 11


아브라함의 후손인 야곱이 가족과 함께 속박의 땅에 당도한 것으로 출애굽기는 시작된다. 야곱의 아들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리고,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다.

그러나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학대하게 된다.

태어나는 모든 아들을 죽이고 딸은 살려두라고 하고, 이것이 잘 지켜지지 않자 백성들에게 아이 태어나거든 그를 나일 강에 던지라고 명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 살아나는 한 아이가 있었으니 바로 '모세'이다.

'모세'의 이야기는 어릴 적에 영화로도 참 많이 본 듯 하다.

모세의 어머니가 갈대 상자에 아기를 담아 나일 강 가 갈대 사이에 두었고, 이를 바로의 딸이 보고 데려다가 키웠다. 그리고 이름을 모세라고 한 것이다.

'모세'의 뜻은 '물에서 건져낸 자'라는 의미이다.


모세는 바로의 뒤를 잇는 왕이 될 수 있었음에도 모든 부귀영화와 권력을 포기하고 자신의 민족의 지도자가 된다.

처음부터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가 되려고 한 것은 아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자 인 것이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나오는 것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들어가기 위한 여정 속에는 수많은 고난과 시련들이 있었다.

그 시련과 고난속에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다.


그 당시 모세는 하나님께 직접 말씀을 들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보살핌을 기적처럼 수없이 많이 받았다. 그러나 인간들이란....

하나님의 보살핌이 눈에 보였을 때는 감사하며 기뻐하면서도 고난이 닥치면 하나님을 원망하기 일쑤였다.

기적같은 은혜를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였으면서도 어찌 그리도 하나님의 은혜를 금방 잊을 수가 있게 되는 것인지....

지금의 우리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지는 못한다. 가끔 창세기나 출애굽기를 읽으면서는 그 시대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그렇다면 나에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고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고 오롯이 순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출애굽기 강해>를 통해서 우리들은 많은 걸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이스라엘의 구원은 그리스도에 의한 우리들의 구속에 대한 정확한 예표이며 우리들도 구원 받을 수 있음을 알게하여 준다. 애굽은 세상을 상징하며, 바로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자이며, 광야는 시험과 시련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우리 자신임을 알게 된다.


또한 출애굽기는 앞을 내다보며 미래를 예기하는 일들도 많다.

이는 출애굽기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나타내는 수많은 소중한 모형들이 되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더 핑크의 <출애굽기 강해>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어떤 영적 메시지와 적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을 깨달을 수 있고, 어떻게 그리스도의 모형적인 이야기가 되고 있는 지를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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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 미래의 기회 편 -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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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 앞을 내다 본다, <명견만리>...

트렌드를 잘 읽지 못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이 전혀 없는 나이기에 항상 뒷 북치는 듯한 삶을 살아 온 듯 하다.

사회의 흐름을 읽고, 세계의 흐름을 어느정도라도 파악할 수 있는 관찰력과 판단력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과거에 대한 아쉬움....


그래서 전문가들이 모여서 한국 사회와 지구촌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여 주고 있는 <명견만리>를 읽게 되었다.


<명견만리>는 이번이 두 번째이다.

전편에는 인구, 경제, 북한, 의료 분야에 대해 다룬 것이고 내가 읽은 <명견만리>는 윤리, 기술, 중국, 교육편을 다루고 있다.

윤리 편에서 보여주는 '착한소비'.

커피 전문점에서 자신이 마실 커피 말고도 한 잔을 더 사게 되면 마시지 않은 한 잔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제공된다고 한다. 이처럼 착한소비란 소비에 가치가 더해지는 것으로 소비를 하면서 바로 기부를 하게 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었다. 이런 착한소비는 오히려 경제가 어려운 경우일 수록 더욱 활발해진다고 한다.

'착한소비'. 소비자의 입장에선 자신이 소비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기쁜일일 것이다.하지만 '착한소비'형태를 띄고 기업이 혹은 업체가 또다른 이익을 내기위한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여튼 이제는 단순소비가 아니라 가치를 생각하는 소비의 풍토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기술 편에서는 사물인터넷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의 제조업이 뒤쳐지고 있는 이유와 GE 기업의 새로운 변화(애프터서비스가 아닌 비포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등 한 두가지 형태로 존재해왔던 기술들이 이제는 빅테이터를 통해 4차 산업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면에서는 가능한 일들...그러나 농업은 어떤 형태로 변화가 되고 또 변화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중국 편에서는 유커들에 의해 생기는 장단점등을 보여준다.

제주도외의 다른 나라들의 예를 들어주고 있는데 내가 살고 있는 제주만 보더라도 가는 곳마다 중국어가 쓰이지 않은 간판이 없을 정도이다. 유커들을 위한 황금버스..

황금버스가 지나가는 걸 보면서 참 신기하다 생각했지만 꼭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유커들의 유입이 또는 투자가 경제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역효과가 생기는 것도 만만치가 않는 듯 하다.


교육 편에서는 아들이 살아갈 미래가 참 답답하게 느껴지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누구나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그토록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서 공부를 하는데 막상 대학에 들어가면 또 취업을 위한 준비도 만만치 않고 그렇다고 원하는 곳에 취업이 되기도 쉽지 않은 현실...

대학이라는 곳이 학문을 공부하며 지혜와 지식을 더 넓힐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취업하기위한 하나의 과정에 불과해져버린 우리나라 현실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였다.

더구나 서울대 학생들의 공부방법이 고작 교수의 강의를 토씨하나 빼먹지 않고 필기하고 외우는 것이라니....

핀란드와 프랑스의 교육 방법은 너무도 부럽고 우리나라도 본받아서 우리나라 교육이 제대로 바뀌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


<명견만리> 윤리, 기술, 중국, 교육편을 읽으면서 현재의 모습에서 미래의 모습을 내다볼 수 있도록 제시하여  주고 있는 점이 무척이나 좋았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마음이 답답해지는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많은 지식들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는 현대에..

10년 뒤, 20년 뒤의 아들을 위해 어떻게 교육을 시키고 부모는 어떤 준비를 하여야 하는 것일까를 생각하니 왠지 무거워지는 마음...


그러나...

<명견만리> 윤기, 기술, 중국, 교육편을 통해서 깨달은 것은...

'융합'이었다.

한 가지만 잘하고 한 가지만 아는 것이 아니라, 잘하고 아는 것에서 파생되는 다른 분야의 것들에 대해서도 어우러져 자신의 지식과 지혜가 되게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분업화된 전문가가 아니라 두루 어우르는 '융합적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융합하여야 한다는 것...


일에서도 사람과에서도 융합 능력이 미래의 핵심 능력이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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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면 다시 오리라 - 소설 법정
백금남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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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법정스님의 이야기라면 두 말 할 필요도 없으리라..

이 혼탁하고 욕심많은 세상에 <무소유>를 가슴깊이 던져주고 가신 법정스님..

그 법정스님이 다시 살아온 듯 그분의 생애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소설 <바람 불면 다시 오리라>.


법정스님의 출생과 어린시절부터  출가하시게 된 계기와 스님으로의 여정 그리고 무소유를 몸소 실천하셨던 그 분의 행적을 소설이라는 형식으로 들려주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던 <바람 불면 다시 오리라>였다.

이 책에는 법정스님께서 <무소유>라는 책을 통해서 들려주셨던 말씀과 더욱 중요한 것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법정스님의 미출간 원고 23편이 최초로 공개되었다는 점이다.


저자 백금남님은 법정스님의 관한 자료를 찾아 천 리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저자의 노력으로 불교신문 등에 실렸던 원고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한 저자의 노력 덕택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법정스님에 관한 이야기를 이 한 권의 <바람 불면 다시 오리라>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모두 실명을 사용한 것만 봐도 허구보다는 법정스님의 관한 사실을 담고 있는 것이리라 믿는다.



법정스님의 송광사 암자에는 불상뿐 아니라 십자가와 성모상이 함께 놓여 있었다고 한다.

젊은 승이 그것을 보고 이단이 아니냐며 왜 이런 것을 놓으셨냐고 묻자,


"내가 보기에는, 내 종교는 귀하고 남의 종교는 이단이라고 하는 네놈 생각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부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쳤느냐. 분별하지 말라고 가르치지 않았느냐. 그런데 어찌 불자로서 내 것, 남의 것을 분별한단 말이냐, 내 것이 옳으면 남의 것도 옳은 법. 남의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자가 어찌 자기 것을 인정할 수 있겠는가. 그것이 자비의 본질이다. 진리란 어느 길로 가나 그 귀결점은 하나인 것."  p 263


이라고 하셨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조금씩 깨달아가면서 법정스님께서 하신 말씀과 같은 생각을 하곤 했었다. 우리나라에서 커다란 세 종교가 (기독교, 카톨릭, 불교) 서로 너무도 배척하고 이단시 하는 모습이 왠지 아니다 싶었는데 법정스님도 그리 말씀하셨다는 점이 위안이되며 공감이 된다. 요즘은 서로 융합하고자 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기는 하지만 각각의 신도들에게서는 여전히 남아있는 배척의 모습은 안타깝기만 하다.


불교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시고 신문에 '부처님 전상서'라는 글을 투고하여 법정스님 자신을 비롯하여 반성하고 고쳐져야 한다는 열정적인 모습과 진정으로 중생을 위한 것이 무엇인가를 내내 고민하고 몸소 행하셨던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종교라는 것이...어느 종교나 문제가 없는 곳이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예수님과 부처님은 참 진리를 전하고 계신데 그 진리를 깨우치고자 하는 인간들은 종교라는 단체를 내세워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모습이 .... 아직도 남아있음이...



그 힘든 일들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알아차릴 수만 있다면

주님은 항시 우리와 함께 계시게 됩니다.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말고

그럴수록 더욱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기도드리시기 바랍니다. p 353


법정스님께서 이해인수녀님의 편지에 대한 답장에 쓰인 내용 중의 일부이다.

누구 이 부분만을 본다면 법정스님께서 하신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겠는가?

법정스님은 가르멜수녀원에서 이해인수녀님과 함께 강의를 하시기도 하셨다고 하는데 그때 모두들

'눈 감고 들으면 그대로 카토릭 수사님의 말씀'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법정스님께서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깊으셨는지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고, 그렇기에 더더욱 법정스님에 대한 존경심이 우러나오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소설 법정 <바람 불면 다시 오리라>.

위인전이라고 할 수 도 있을 듯 하다.

소설이기에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는 있었지만 불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에서 가끔씩 어려움이 생기기도 하였다. 주석이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법정스님의 생애를 이해하는데에는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


소설 법정 <바람 불면 다시 오리라>에는 법정스님의 시 12편, 칼럼 4편, 불교 설화 7편이 고스란히 실려있으니 더한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이 미출간 원고 23편은 한자를 한글로만 바꿨을 뿐 운문이나 첨삭 없이 원문 그대로 실려 있기에 법정스님의 생애와 함께 법정스님의 작품을 읽는다는 감동을 느낄 수가 있다.


<무소유>를 몸소 행하시고 우리들에게 <무소유>란 화두를 던지시고 돌아가신지 몇 년이 흐른 지금...

<바람 불면 다시 오리라>를 통해 법정스님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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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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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프레임을 리프레임하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인 최인철님의 <프레임>은 심리학의 바이블이라고도 불린다.

<프레임>은 2007년 처음 출간되었었고 이번 <프레임>은 10주년 개정증보판이다.


<프레임>...

많은 책이나 강연등 어느곳에서나 이제는 프레임을 바꿔야 할 때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프레임이란 무엇인가?

프레임은 간단하게는 창문이나 틀을 말한다.


프레임은 뚜렷한 경계 없이 펼쳐진 대상들 중에서 특정 장면이나 대상을 하나의 독립된 실체로 골라내는 기능을 한다.

프레임은 한마디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다.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인드셋, 세상에 대한 은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모두 프레임의 범주에 포함되는 말이다. p 23


즉 우리가 생각하고 선택하고 행동하고 판단하는 모든 것들이 바로 우리 자신이 갖고 있는 프레임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우리가 갖고 있는 프레임을 바꿔야 하는 것일까?

더더욱 지혜로워지고 더더욱 자유로워지기 위해서이다.


이 책 <프레임>을 읽어보면 자신의 프레임이 어떤 것이었는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

왜 프레임을 리프레임 해야 하는지도 정확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된다.


<프레임>은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챕터가 중요하지만 저자는 그중에서는 특히 1장 <프레임에 관한 프레임>과 6장 <'내가 상황이다'의 프레임>을 집중적으로 읽기를 권하고 있다. 1장에서는 프레임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프레임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으며 6장은 저자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탁월한 사람들 옆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탁월해질 가능성이 높다. 안주하는 사람들 옆에서 시간을 보내면 안주하는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 중 누군가는 탁월함 유발자이고, 누군가는 안주함 유발자인 셈이다. p 179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6장의 '내가 상황이다'의 프레임 중의 내용이다.

나라는 상황 때문에 누군가의 행동에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쉽게는 스포츠에서 경쟁하는 상태를 볼 수 있고,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면 내가 짜증을 내면 그걸 보고 있는 가족 중 누군가도 같이 짜증이 나고, 내가 행복해 하면 내 주변의 사람들도 행복해함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프레임>을 읽으면서 요즘에 일어나는 내 주변의 일들이 떠올랐다.

요즘 내가 갖고 있는 커다란 프레임은 농사와 독서 그리고 육아이다.

특히나 나의 프레임이 육아에 집중되어 있는 편이여서 그런지 아이들을 보면 아이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게 된다.

아이들의 행동에서 아이들의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 원인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또한 내 주변에 탁월한 분들이 있다. 그런 지인들을 보면서 나도 그 탁월함을 배우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고 그런 덕분에 나의 프레임이 리프레임이 되었음을 실감한다.

그러나 아쉬운건 아직 내가 탁월함 유발자가 되지 못하고 있는 듯...ㅠㅠ


인간은 완전하지 않기에 우리가 갖고 있는 프레임을 사실상은 바꿔야 할 게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프레임을 바꾼다는 것이 절대적으로 쉽지 않음을 실감한다.

이유는 마음의 창문이 꼭꼭 닫아 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저 내 안에 이미 들어온 프레임이 전부가 되어버린것이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처럼 자신의 프레임을 꽁꽁 닫아놓고 있는 경우들이 많은 듯 하다. 이런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어찌해줄 수가 없다.(아직 내게도 남아있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프레임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선은 자신의 프레임을 바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마음의 창을 열어놓고 있어야 함을 새삼스럽게 깨달아본다.


내가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나의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

내가 자유로워지를 원한다면 나의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

내 자녀가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면 또한 나의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


이 책 <프레임>을 읽는 순간 자신의 프레임이 바뀌어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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