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 미래의 기회 편 -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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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 앞을 내다 본다, <명견만리>...

트렌드를 잘 읽지 못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이 전혀 없는 나이기에 항상 뒷 북치는 듯한 삶을 살아 온 듯 하다.

사회의 흐름을 읽고, 세계의 흐름을 어느정도라도 파악할 수 있는 관찰력과 판단력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과거에 대한 아쉬움....


그래서 전문가들이 모여서 한국 사회와 지구촌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여 주고 있는 <명견만리>를 읽게 되었다.


<명견만리>는 이번이 두 번째이다.

전편에는 인구, 경제, 북한, 의료 분야에 대해 다룬 것이고 내가 읽은 <명견만리>는 윤리, 기술, 중국, 교육편을 다루고 있다.

윤리 편에서 보여주는 '착한소비'.

커피 전문점에서 자신이 마실 커피 말고도 한 잔을 더 사게 되면 마시지 않은 한 잔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제공된다고 한다. 이처럼 착한소비란 소비에 가치가 더해지는 것으로 소비를 하면서 바로 기부를 하게 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었다. 이런 착한소비는 오히려 경제가 어려운 경우일 수록 더욱 활발해진다고 한다.

'착한소비'. 소비자의 입장에선 자신이 소비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기쁜일일 것이다.하지만 '착한소비'형태를 띄고 기업이 혹은 업체가 또다른 이익을 내기위한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여튼 이제는 단순소비가 아니라 가치를 생각하는 소비의 풍토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기술 편에서는 사물인터넷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의 제조업이 뒤쳐지고 있는 이유와 GE 기업의 새로운 변화(애프터서비스가 아닌 비포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등 한 두가지 형태로 존재해왔던 기술들이 이제는 빅테이터를 통해 4차 산업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면에서는 가능한 일들...그러나 농업은 어떤 형태로 변화가 되고 또 변화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중국 편에서는 유커들에 의해 생기는 장단점등을 보여준다.

제주도외의 다른 나라들의 예를 들어주고 있는데 내가 살고 있는 제주만 보더라도 가는 곳마다 중국어가 쓰이지 않은 간판이 없을 정도이다. 유커들을 위한 황금버스..

황금버스가 지나가는 걸 보면서 참 신기하다 생각했지만 꼭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유커들의 유입이 또는 투자가 경제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역효과가 생기는 것도 만만치가 않는 듯 하다.


교육 편에서는 아들이 살아갈 미래가 참 답답하게 느껴지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누구나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그토록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서 공부를 하는데 막상 대학에 들어가면 또 취업을 위한 준비도 만만치 않고 그렇다고 원하는 곳에 취업이 되기도 쉽지 않은 현실...

대학이라는 곳이 학문을 공부하며 지혜와 지식을 더 넓힐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취업하기위한 하나의 과정에 불과해져버린 우리나라 현실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였다.

더구나 서울대 학생들의 공부방법이 고작 교수의 강의를 토씨하나 빼먹지 않고 필기하고 외우는 것이라니....

핀란드와 프랑스의 교육 방법은 너무도 부럽고 우리나라도 본받아서 우리나라 교육이 제대로 바뀌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


<명견만리> 윤리, 기술, 중국, 교육편을 읽으면서 현재의 모습에서 미래의 모습을 내다볼 수 있도록 제시하여  주고 있는 점이 무척이나 좋았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마음이 답답해지는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많은 지식들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는 현대에..

10년 뒤, 20년 뒤의 아들을 위해 어떻게 교육을 시키고 부모는 어떤 준비를 하여야 하는 것일까를 생각하니 왠지 무거워지는 마음...


그러나...

<명견만리> 윤기, 기술, 중국, 교육편을 통해서 깨달은 것은...

'융합'이었다.

한 가지만 잘하고 한 가지만 아는 것이 아니라, 잘하고 아는 것에서 파생되는 다른 분야의 것들에 대해서도 어우러져 자신의 지식과 지혜가 되게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분업화된 전문가가 아니라 두루 어우르는 '융합적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융합하여야 한다는 것...


일에서도 사람과에서도 융합 능력이 미래의 핵심 능력이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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