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언니 부자연습 - 가난한 공주 부자되기 프로젝트
유수진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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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그 사람에게 꽂히면 그 사람의 책을 다 읽고 싶어진다.

부자 언니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그분의 책을 다 읽어보는 중이다. 두 번째 책도 재테크 입문서로 보면 좋을 듯하다.

첫 번째 책과 많은 차이는 없지만, 그 후속 이야기로 이어진 느낌이다.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부자에 관한 생각이다.

우리는 부자들에 대해서 좋지 않은 인상이 있다. 워낙 드라마라든지 영화에서 부자들을 악독하게 다루는 것들이 많다. 진짜 멋진 부자들도 많은데, 꼭 남들 뒤통수쳐서 부자 된 사람, 좋지 않은 일을 통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저렇게 살 봐에야 나는 그냥 떳떳하게 가난하게 살래!" 하는 이상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

하지만 정말 좋은 부자들이 많다. 부자들은 단순히 돈이 많은 사람들이 아니다.

삶에 대해 책임감이 있는 사람들이고,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이다. 적어도 내가 아는 부자들은 이런 사람들이 많았다.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다. 정말 일을 열심히 하는 자산 관리사들은 보이는 것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그리고 그들이 만난 부자들도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맞다. 정말 공부해야지만 부자가 된다. 공부가 나를 살리는 도구가 된다.

우리는 왜 부자가 되려고 하는 것일까? 나는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꼭 답해야 할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돈을 모아서 제대로 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 본다.

내가 재산을 모으게 되면 분명 하나님이 그 뜻에 맞게 사용하라고 보내주신 것이다.

나의 행복과 내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도 있지만, 내 삶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라고 보내주신 것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 일들을 하기 위해 돈을 벌고 싶고, 좋은 부자가 되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을 벌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정말 하고 싶은 일들이 많기 때문에 그 일들을 하기 위해서 돈을 벌고 싶다.

그리고 내 아이에게도 돈에 대해서 잘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부자로 살려면 그에 대한 책임감도 필요하다. 나는 아이들에게 그것에 대해서 가르치고 싶다.

부자들의 자녀들이 삐뚤게 나가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도 많이 봤다. 그들은 돈에 대해서 배우지 못했다.

제대로 쓰는 법에 대해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돈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부자는 왜 되려고 하는지. 어떻게 써야 잘 쓰는 것인지를 가르쳐야 하는데,

그것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나의 철학부터 제대로 세워야겠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수수료 아끼겠다고 관리자 없는 계좌를 사용하는 것이 정말 돈을 아끼는 방법인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좋은 관리자에게 일을 시키려면 응당 수수료는 지불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몇천 원 싸게 샀다고, 수수료 아꼈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자기도 모르는 새 잃는 게 더 크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참 작은 일에 연연해 하고 푼돈에 목숨 건다. 여행에 몇 백만 원 쓰고 집 살대 몇억씩 쿨하게 쓰면서 당연히 지불해야 할 수수료는 아까워한다. 정작 시간과 에너지는 비효율적으로 쓰면서도 푼돈을 아낀 것에 기뻐한다. (중간 생략) 투자하기 전에 마음부터 먼저 다스리자. 투자도 결국 마음이 먼저다.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마음부터 잘 매만지고 담담하게 준비가 되면 그때 투자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

고집이 너무 세도 문제지만 재테크를 할 때는 자신의 생각이 뚜렷해야 한다. 나는 언제 남의 말에 가장 잘 휘둘리는가를 떠올려보고 메모하자. 남의 말을 듣고 선택한 것들이 얼마나 만족스러웠는지도 생각해 보자. 남에게 의존하는 것들을 적어두고 상대적으로 좀 쉬운 것들부터 스스로 선택해 보자. 이렇게 하다 보면 점점 선택하는 데도 요령이 생길 것이다.

셀프 검색을 생활화하자. 모르는 것을 묻기 전에 스스로 찾아보는 연습부터 해보자. 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기 전에 일단 스스로 한번 해본다. 시간을 들여 차분히 들여다보면 해결법이 보인다. 복잡하게 얽힌 전선을 잘 따라가며 보고, 사용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계약서를 제대로 숙지하라.

언니가 자신관리사로 일한 햇수가 늘어날수록 느끼는 바가 있는데, 부자가 되는 것은 곧 인간이 되어가는 길이라는 거다. 자기 수양이 안 돼 있으면 부자가 되기 힘들다. 기다리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때로는 좌절이 와도 꿋꿋하게 버텨나가고,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일과 사람의 균형을 잘 맞추며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나와 주변 상황을 잘 매만질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긴 시간 힘든 투자를 견디며 돈을 불려나갈 수 있다. 나는 성장을 안 하면서 내 돈만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통상 경기가 좋아질 거라고 예측될 때는 주식, 주식형 펀드 등 주식형 금융 상품이나 농산물, 원유, 원자재 같은 실문에 투자하면 된다. 반대로 경기 침체가 예측된다면 채권이나 금, 달러 같은 안전 자산에 투자하면 된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쓰기 시작한다면 부동산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 부동산은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측될 때도 투자 가능하지만, 경기 부양책을 쓰는 시기에 투자하는 것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이렇게 경기의 흐름을 계속해서 예민하게 체크하며 투자 대상을 바꾸고 현금 비중도 조절해나가며 경기 변동에 대응해야 한다.

그런데 이 기준금리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매달 모여서 회의를 하고 뉴스에 나오는 걸까? 기준금리를 인상하는가, 동결하는가, 인하하는가에 따라서 물가나 고용, 경제 성장 등 거시 경제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실물의 가치는 오르게 된다. 그러면 사람들은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거나 차를 산다. 기업들도 자금 조달이 쉬워지니 투자를 늘리게 되고 투자를 늘리면 고용도 증가한다. 일자리가 늘어나니 가계는 소비를 더 늘린다. 이렇게 선순환이 일어남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도 좋아지면서 주가도 오른다.

역사를 알면 현재와 미래가 보인다. 특히 자본주의가 시작된 이후 미국과 유럽 그리고 중국 및 세계 주요국들의 근대사를 알면 '트럼프 노믹스가 레이건 대통령의 레이거노믹스와 닮았다' '트럼프는 과거 대공황 시대에 루스벨트 대통령이 뉴딜 정책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듯 1조 달러를 풀어 트럼프판 뉴딜 정책을 펴려고 한다'등의 소리가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된다.

1. GDP 증가 유로가 각종 경제 지표, 전문가들의 경제 전망

2. 주식, 채권, 부동산 등 투자 대상에 대한 공부

3. 자본주의의 역사, 화폐의 역사, 근대사

4. 공부한 것들을 실전에 대입해 보며 노하우 익혀나가기

*주식투자자라면 꼭 봐야 할 영화 & 책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빅 쇼트, 마진 콜, 겜블

<투자에 대한 생각 _ 하워드 막스>

<행운에 속지 마라 _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왜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는지 지칠 때 다시 힘을 북돋아주는 영화들도 챙겨보자.

조이, 내 이름은 칸 행복을 찾아서, 블랙, 장밋빛 인생, 다이애나,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언니가 아는 훌륭한 자산관리사들은 SNS에 절대로 그런 사진들을 올리지 않는다. 경기를 보는 자신의 관점과 최근 경제 동향, 고객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주요 경제 이슈 혹은 돈에 대한 태도,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생각을 글로 올린다. 사치스러운 생활이 아니라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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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인문학 - 슈퍼리치의 서재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브라운스톤 지음 / 오픈마인드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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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너무나도 좋은 책을 읽은 느낌이다. 지금까지 읽었던 부에 관한 책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괜찮은 책인 것 같다.

부의 관한 책 중에서 자신의 경험만을 쓴 책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건 그 사람의 경우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다 똑같지 않기 때문에 한 사람의 경험을 가지고 투자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무서운 일이다. 그래서 그런 책보다는 이런 이론을 풀어 놓은 책이 좋다.

작가는 왜라는 질문을 가지고 끝없이 연구한 사람인 것 같다.

어쩌면 그것에 대한 답을 찾았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읽었던 철학자 및 경제 학자들의 이론을 가지고 대립해서 썼다.

이 점을 나는 높이 평가한다. 그리고 그래서 더 이 책이 신뢰가 갔고, 소장해서 읽고 싶을 정도로 멋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한 번만 읽고 이 책을 다 이해하기는 어렵다. 나는 그랬다.

그래서 소장하면서 계속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만큼 괜찮은 책이다.

투자를 하는 것에 있어서 부동산이나 주식만 알아서는 안 된다.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을 읽을 줄 알고 맥을 짚어야 한다.

그런 것을 이 책에서 가르쳐 준다. 역사를 통해서 ...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의 업적을 통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배웠고 공감하면서 읽었다.

조만간 다시 한번 읽어볼 것 같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회계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가 자신의 거래처를 분석해 보았더니, 사업으로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된 기업은 몇 안 되고 거의 공장 부지나 사옥 같은 부동산 값이 올라서 부자가 되었더라고 한다. 물론 사업이 잘되면 부자가 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사업소득만으로는 큰 부자가 되기 어렵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사업가는 부동산과 주식 가격이 올라서 부자가 되었다. 이것이 진짜 현실이다.

금본위 화폐제도가 사라지면서 정부는 금이 없어도 마음대로 돈을 찍어낼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정부는 경제가 침체될 때마다 천문학적인 돈을 찍어내게 된다. 이렇게 돈을 마구 찍어내면 돈의 가치가 떨어져서 인플레이션이 오게 되는데, 이런 시스템하에선 돈을 빌린 사람이 득을 보게 된다. 실질 구매력이 높은 현재에 빌려서 실질 구매력이 덜어진 후일에 갚으면 되니까 앉아서 돈을 버는 것이다.

돈 가치가 떨어지고 실물 자신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 인플레이션이다. 즉, 금본위제가 아닌 지금 같은 화폐제도 아래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자장면 가격이 50년 동안 300배 올랐다. 부동산 가격은 더 올랐다. 1971년 지어진 여의도 시범아파트 18평은 당시 분양가가 212만 원이었다. 지금 시세는 9억 5천만 원이다. 47년 만에 448배 올랐다. 시간은 절대로 화폐 보유자 편이 아니다. 이게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이다.

화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화폐는 빛의 속도로 가치가 떨어져 휴지가 된다. 화폐를 받는 순간 바로 실물 자산으로 바꾸어 놓지 않으면 순식간에 거지가 되고 만다. 요즘 세상은 그렇게까지 인플레이션이 심하지는 않지만 금본위제가 아닌 화폐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인플레이션 발생을 피할 수가 없다.

진보정권은 언제나 큰 정보를 지향한다. 진보정권은 서민과 약자를 돕기 위해서 재정지출을 늘리고 복지 정책을 확대하는 걸 좋아한다. 예를 들면 노무현 정권 때 낙후된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서 지방에 혁신 도시와 기업도시를 만든다고 토지 보상을 통해서 정부 지출을 늘렸는데, 이것이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주었다. 밀턴 프리드먼의 주장에 따르면 재정지출과 복지 확대 정책은 처음엔 경기 부양이 돼지만 이후엔 인플레이션으로 찾아온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오면 자산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렇다. 중남미에 포퓰리즘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예외 없이 물가가 폭등했다.

난 딸아이의 전략적 사고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렇게 말한다. "네가 남보다 잘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 봐라. 네가 남보다 잘 못하는 약점은 무엇인지 고려해라. 그리고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생각해 봐라. 향후 세상의 변화 속에서 네가 어떤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 생각해 봐라. 또 반대로 어떤 위협이 있을지도 고려해라. 이런 상황에서 너의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여 기회를 잡고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곳에 너 자신을 전략적으로 포지셔닝 해라."

지금 우리 정부는 정부 지출을 확대하고 복지 지출을 늘리고 예산을 팽창시키고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올리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렇게 하면 인플레이션이 찾아오기 쉽다. 정치인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경제 정책을 선택하는 이유는 당장의 인기를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몇 년 뒤에 망한다고 해도 당장 인기를 끌고 당선되어야 하니까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정책을 선택한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포퓰리즘 정치인의 모럴리스크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이 때문이다. 워런 버핏은 투자할 때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물가 상승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여 올릴 수 있는 가격 결정권을 가진 회사의 주식에만 투자하라고 했다.

왜 혁신 산업의 땅값은 싸고 인건비 싼 지역으로 옮겨가지 못하는 걸까? 그 이유는 혁신 산업은 '뭉침의 힘'이 작용하는 장소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뭉침의 힘이란 구체적으로 뭔가? 나는 뭉침의 힘을 풍부한 인재, 지식 전파, 인프라 제공으로 나눈다.

한국의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통찰은 무엇인가?

첫째, 제조업 중심의 지방 도시는 쇠퇴할 가능성이 높아 부동산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울산, 창원, 구미, 거제도, 군산 같은 제조업 중심 도시는 혁신과 제계화의 거대한 물결에 의해서 점차 침체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이미 상당수의 제조업체가 값싼 노동비와 원재료를 찾아서 해외로 떠났으며, 이는 거스를 수 없는 하나의 흐름이 되었다.

둘째, 서울, 판교는 IT, 금융,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같은 혁신 기업이 자리 잡아 향후 부동산 전망이 좋다. 지식 기반 산업사회에서 대학과 연구소는 중요하다. 서울에는 좋은 대학이 모두 몰려 있고, 혁신 산업인 방송국, 금융기관, 벤처캐피털 회사, 엔터테인먼트 회사, 회계, 경영 컨설턴트 역시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혁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적자원이 풍부하게 있는 곳이 바로 서울이다. 지식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셋째, 정부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서 지방 도시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과거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명목 아래 지방을 살리기 위해서 추진한 기업도시와 혁신 도시의 모습은 어떤가 아직도 기업의 입주율은 낮고 상가는 텅텅 비고 당초 기대한 성과를 거둔 곳이 많지 않다. (중간 생략) 낙후되고 경쟁력 없는 도시에 대규모 빌딩을 세우고 건설 붐을 일으켜서 살리려 하는 대신에 낙후된 도시의 주민들을 직접 도와주는 편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낙후된 도시 주거자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받게 하거나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 줘 주민들이 다른 곳에 정착해서 더 잘 살게 된다면 낙후된 도시는 설령 발전하지 못한다고 해도 상관없다. 그는 사람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세워야지 지역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원 정책을 세워봐야 도시는 살아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정부의 정책이 실패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사람이 기업과 일자리를 찾아서 이동한다는 전통적인 생각이 더 이상 맞지 않는 것 같다. 도시의 성공을 위해선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인재를 끌어오는 것이 맞다."

우리나라의 도시 간 불평등은 시간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다. 우리가 도시 간 불평등을 원하지도 않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세상은 그렇게 불평등이 확대될 것이다. 어떤 도시가 성장하고 어떤 도시가 쇠퇴할지 미리 알 수 있다면 재정적 불행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한 사실 하나는 바로 이것이다. 돈을 벌고 싶다면 혁신 기업이 주도하는 도시에 투자하라.

인재가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라면 인재가 가장 중요시하는 도시의 요소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자녀 교육과 안전이다. 에드워드 글레이저는 이렇게 말한다.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특히 교육을 많이 받은 인재는 자녀의 교육과 안전에 많은 돈을 지불할 것이다. 그래서 도시 지도자들은 학교 수준을 높이고 치안을 유지하는 데 더욱더 많은 신경을 쓸 것이다.

만약에 1주택만 소유할 수 있도록 법을 만든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일단은 집을 구매할 수 있는 여유 있는 계층이 집을 사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총 주택 공급 수는 줄어들 것이다. 왜냐하면 집을 사는 사람이 없으면 집을 지어서 파는 건설 회사가 없기 때문이다. 총 주택수가 줄어들면 자연히 주택 매물과 전세 물량이 급감하게 된다. 그러면 당연히 전세가와 집값은 폭등하게 될 것이다.

폴로머의 내생적 성장 이론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부는 지식과 기술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특히 폴 로머는 지식이나 기술은 한계 생산 체감이 아니라 한계 생산 체중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를 만드는 다른 요소인 자본이나 노동의 경우는 투입량이 늘어날수록 부가 늘어나는 증가율은 떨어지지만, 지식이나 기술의 경우는 반대로 투입량이 늘어날수록 부가 급속히 늘어난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지식이나 기술은 비경합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와 냉장고는 누군가가 사용한다면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수량이 줄어든다. 그러나 지식이나 기술의 경우는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다고 해도 줄어들지 않는다. 그래서 기술과 지식은 더 많이 공유할수록 부가 더 많이 늘어난다.

프랑스와 브라질의 경험에서 보듯이 이제 세계는 하나의 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경제다. 특정 국가만 부유세를 올리고 복지정책을 펴면 그 나라는 경쟁력을 상실하여 도태된다. 대양의 함대전에서 가장 속도가 느린 배에 맞추어서 속도를 떨어뜨리면 그 함대는 전투에서 전멸한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 자본주의 세계가 맞닥뜨리고 있는 냉엄한 현실이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맹목적 본능이다. 이러한 본능을 감안할 때 교육열은 당연한 것이고 부동산에서 학군의 가치는 영원할 것이다. 또 주식 투자를 할 때 그룹의 후계자가 지분을 많이 보유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투자 아이디어다. 이런 종목만 찾아서 투자하는 투자자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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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언니 부자특강 - 평범한 월급쟁이 부자되는 공식
유수진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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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재테크를 막 시작하는 그녀들을 위한 책이다.

재테크 입문서를 요즘 다시 읽고 있다. 한동안 너무 넋을 놓고 있었던 것 같다.

아이 낳고 유모차로 여기저기 임장 다녔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 내 수중의 총알이 다 떨어졌다고 생각하면서, 또 정부가 부동산을 너무 꽉 쥐고 있다 보니 한동안 멀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재테크는 반짝하는 것이 아니다. 꾸준하게 어쩌면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일이고 관심을 두어야 하는 일이다.

다시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었다. 그런 책으로 가장 좋은 것이 재테크 입문서인 것 같다.

저자 유수진은 20~30대 여성들에게만 카페 가입을 시키고 그렇게 모인 사람들에게 재테크를 가르쳐주고 있다.

보험회사에서 일했던 그녀는 이제는 자신의 네임 밸류로 회사를 차렸고 친언니와 함께 운영하는 중이다.

이 전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 같다.

여성들은 이런 컨셉을 좋아한다. 자신을 따끔하게 혼낼 줄 아는 성공한 혹은 돈 많은 언니 스타일.

한편으로는 조금 아쉽다. 혼나야지만 정신 차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점이 아쉽다.

그래도 이 책을 읽거나 그 카페에 가입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그래도 지금의 상황들을 벗어나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 점을 높게 산다. 그리고 이런 여성들일수록 "우리"라는 말을 좋아하고 "함께 한다"라는 활동을 좋아한다.

이런 모임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 어차피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진짜 고수들은 혼자서라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래가지는 못한다.

그리고 나눔의 차원에서도 먼저 한 사람이 뒤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손 내미는 형식으로 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미 40대 중반인 나에게도 이 책은 따끔한 한마디가 되었다.

물론 강도는 20~30대와는 달랐겠지만, 다시 일깨워주는데 한몫했다.

불을 지펴준 것 같다. 다시 시작해야겠다.

아니, 다시 시작해야 한다. 나의 상황들이 내 모든 세포에 불을 지폈다.

1년만... 1년 동안 책을 읽고 서서히 시동 걸어놔야겠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누구나 돈을 모으기보다는 쓰기를 더 좋아하고, 재테크 동력은 자가발전이 힘들기에 이를 극복하고 꾸준히 돈을 불려나가려면 핏빛처럼 선명한 목표가 필요하다. 지금 당장 너무 힘들고 인생에 결핍이 있을수록 부자가 되겠다고 목표를 세우기가 더 쉽다. 동기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딱히 큰 결핍도 없고 돈 때문에 불편하지 않은 사람들은 오히려 목표를 세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만약 결핍이 없다면 자신의 욕심을 이용해 '3년 만에 1억 만들기' '60세 이전에 건물주 되기' 같은 목표를 세워보다.

그러나 멋진 자수성가형 부자들도 있다. 그들은 올바른 부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토론회를 열고, 부의 재분배에도 관심이 많다. 사업을 통해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려 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부자가 되어야 할까? 부자란 '하고 싶은 일을 현재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단지 부자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면, 부자가 되고 난 후에는 공허해질 수 있다. 부자가 되어 나도 잘 살고 남도 도우려면 자신만의 기준, 철학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진짜 필요한 곳에 충분히 기부할 수 있다.

부자들의 직업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사업가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경기 변동의 최전방에 서 있다. 내가 제조하고 판매하는 상품이 잘 팔리기 시작하면 이제 경기가 좋아지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그래서 투자를 시작한다. 반대로 판매가 서서히 감소하면 경기가 나빠질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그래서 투자하고 있던 자금들을 현금화한다. 그러고 나서 현금을 쥐고 때를 기다린다. 드디어 경제 위기가 닥쳤을 때, 자산 가치가 반 토막 난 부동산이나 주식, 채권 등을 싼값에 사들인다. 그리고 다시 경기가 회복되면 이때 엄청난 수익을 내게 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부자들은 계속해서 부를 늘려간다.

그렇다면 다음 위기는 언제 올까? 그때까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몇 년인가? 지금 부자들을 대출받아 집 사지 않는다. 언제 올지 확실치는 않지만 분명 또다시 위기가 온다고 동물적 감각으로 알아차리고 현금을 보유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사고 있다. 경제는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이고, 경기는 계속 순환한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한, 없는 사람들은 또다시 고통을 받는다. 그러나 있는 사람들은 인생에 몇 번 올까 말까 하는 큰 기회를 잡는다. 다음 위기 때 당신은 여전히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기회를 잡아 부자 되는 토대를 만들 것인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이제 투자해야 할 때가 언제인지 감이 잡히는가? 아주 쉽게 생각하면, 어느 모임에 갔는데 아무도 펀드나 주식 얘기를 하지 않을 때가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야 하는 시기다. 반대로 어디를 가도 전부 펀드 얘기로 꽃을 피우고 있다면 그때가 털고 나와 채권에 투자해야 하는 시기다. 참 쉽지 않나?

물론 이것은 하나의 예시로, 내가 본 부자들이 투자하는 방법을 예로 든 것이다. 연예인들이 돈을 많이 벌면 강남 일대의 상가를 사들이는 것도 비슷하다. 그렇다고 언니가 꼭 상가 건물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그것만이 종잣돈을 두 배로 불리는 길이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방법은 내 성향에 맞는 것으로 찾으면 되고, 공부하다 보면 길이 보인다. 하나도 도움 안 되는 정보를 걸러내고 보석 같은 정보만 취하는 통찰력도 생긴다. 실제로 내 고객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그녀들은 하나의 커뮤니티를 이루어 함께 공부하고 실천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부자의 길을 걷고 있다.

<추천 책 및 영상>

[주식 시장 흐름 읽는 법] 우라가미 구니오 지음. 한국경제신문

[지금 중국 주식 천만 원이면 10년 후 강남 아파트를 산다] 정순필 지음. 스마트 비즈니스

[환율전쟁] 왕양지음, 평단문화사

sbs <중국, 부의 비밀> 총 3부작

최진기의 생존경제 6< 경제, 원유를 알아야 살아남는다>

최진기의 생존경제 7 <경제, 불안 절대 화폐 '금'의 비중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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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처치 2 : 쓰러진 김에 엎드려 하나님을 만났다 페이지 처치 2
신재웅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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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글을 인스타를 통해서 보게 되었다.

한 지인이 전달해 준 것을 시작으로 그의 글을 구독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책 2권 다 읽게 되었다.

젊은 목사님이신 것 같은데, 이 분의 글에는 깊이가 있어서 좋았다.

어쩌면 이렇게 표현을 잘하시는지... 그분의 표현력이 부럽기까지 했다.

정말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모하고, 또 하나님께 가까이 가려고 하는 것이 이 분의 글에서 보인다.

나 또한 같은 마음으로 읽었다.

나와 같이 신앙의 초심자들이 읽기 좋은 책이다.

하나님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 주셨다.

그분이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글을 통해 전해주셨다.

꿈을 꾸며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꿈을 꿔야 하는지도 알려주셨다.

100번 유튜브 영상으로 본다 한들 한번 강하게 와닿는 글이 오래가는 것 같다.

꿈을 이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님의 꿈을 위해 사는 것"이라고 말하는 목사님.

믿음은 기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기적이 없어도 변함없이 신뢰하는 것이 믿음이라는 목사님의 말씀.

하나님이 능력은 우리가 순종했을 때 알 수 있을 거라는 말씀.

내가 혼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잘 생각해 보면 그 옆에 늘 하나님이 계셨다는 말씀을 글을 통해 전해주셨다.

나에게 지금 딱 맞는 책이었던 것 같다.

그전 "페이지 처치"에서도 받았던 감동을 이번 책에서도 받았다.

이런 책을 써주신 목사님께 감사하고,

또 목사님을 통해서 이런 말씀을 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하나님의 사랑과 뜻이 더 전해지는 하나님의 꿈을 이루시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나님을 위해 살다 보니 그 꿈을 잊지 않으시고 이루게 하셨다.

하나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살면 하나님은 내 꿈을 이루어주신다.

꿈을 이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님의 꿈을 위해 사는 것이다.

이 상황 속에서도 날 떠나지 않을 수 있겠니?

어려움 속에서도 변함없이 기도할 수 있겠니?

모든 것 잃어도 나 하나로 만족할 수 있겠니?

말씀과 인도하심에 순종할 수 있겠니?

이 물음에 예라고 답할 수 있다면 하나님은 큰 은혜로 화답하신다.

진짜 믿음은 기적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기적이 없어도 변함없이 신뢰하는 것이다.

이것이 기적보다 더 기적 같은 믿음이다.

포도주가 필요한데 물을 채우라는 말씀,

포도주가 필요한데 물을 갖다주라는 말씀,

이해할 수 없는 말씀에 순종해야만 했다.

하인들은 항아리에 물을 채웠고 그 물을 떠서 갖다주었다. 순종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기적이 완성되었다.

순종은 어렵다. 하지만 내 힘으로 위기를 이기는 것은 더 어렵다.

하나님의 능력 행하심은 하나님의 뜻을 행할 때 경험된다.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는 것은 많은 물고기를 준비하셨다는 것이다.

이집트를 탈출하라는 것은 가나안을 예비하셨다는 것이다.

요단강에 발을 담그라는 것은 물의 끊어짐을 준비하셨다는 것이다.

능력과 시간과 마음과 상황이 준비되지 않아 주저될 때

일단 하는 순종의 믿음. 단 하나 준비하면 준비한 것 다 주신다.

새를 만들기 전 하늘을 만드시고, 물고기를 만들기 전 바다를 만드시고 나무를 만들기 전 땅을 만드셨다.

목적만 주신 것이 아니라 목적을 펼칠 수 있는 자리를 이미 만들어놓으셨다.

그럼 그 자리는 어디에 있을까?

그 자리는 내가 가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찾아오는 것이다.

지금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만들라는 목적대로 살아가면 예비하신 자리가 찾아오게 될 것이다.

묵묵히 지금의 자리에서 더 사랑하고 더 전하고 더 선을 행하고 더 말씀대로 사는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아갈 뿐이다.

하나님 나라라는 밑그림 없이는 그 어떤 그림도 없다.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할 때 미리 예비된 모든 것을 주실 것이다.

떨어진 꽃은 열매를 만든다. 떨어진 열매는 나무를 만든다. 베어진 나무는 종이를 만들고 잘려진 종이는 책을 만든다.

하나님은 떨어진 기쁨, 베어진 솜아 잘려진 계획으로도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

복 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다.

'오직' 여호와와 그의 말씀을 바랄 때 '모든' 일이 형통할 것이다. (시 1:1~6)

오늘도 힘들었고 흔들렸습니다.

늘 휘둘리고 흔들리며 산다.

아무리 다짐하고 열심히 기도해도 상황에, 세월에, 상처에, 사람에 마음이 흔들리고 믿음이 흔들리고 다짐도 흔들리고 계획도 흔들린다.

흔들려서 힘들었고 힘들어서 흔들렸다. 하지만 성장하는 모두는 흔들림이 있었다.

흔들리지 않음보다 더 강한 건 흔들려서 하나님께 붙들리는 것이다.

힘들지 않음보다 더 좋은 건 힘들어서 하나님이 생각나는 것이다.

넘어지지 않음보다 더 나은 건 넘어질 때 하나님께 엎드리는 것이다.

아프지 않음보다 더 강한 건 그 아픔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다 아는 것보다 더 지혜로운 건 잘 몰라서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많이 가진 것보다 더 부요한 건 없어서 하나님께 하나님을 구하는 것이다.

비싼 것보다 더 귀한 건 예수님 핏값으로 산 우리다.

지금보다 더 나아지는 것보다 더 나은 건 지금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하나님 안에서라면 힘들어도 안전하고 흔들려도 완전하다.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고백은 나를 새롭게 거듭나게 할 것이고

구원자 하나님이라는 고백은 깊은 수렁에서 나를 건질 것이고

아버지 하나님이라는 고백은 모든 은혜와 사랑을 유산으로 받게 할 것이고

자비하신 하나님이라는 고백은 나의 죄를 용서받게 할 것이고

목자 되신 하나님이라는 고백은 나의 앞길을 인도할 것이다.

기도의 응답은 기도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기도의 응답은 고백대로 되는 것이다.

잘하고 싶을 때 버려야 하는 생각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면 더 잘하게 된다.

준비한 것보다, 원래 실력보다 더 못하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다.

두려움은 잘해야 하고 잘 되어야 하고 못하면 안 되고 실수하면 안 되다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면 두려움이 사라지고 두려움이 사라지면 더 잘하게 된다.

어떻게 버릴 수 있을까?

내가 아닌 하나님이 하심을 믿으며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맡기는 것이다.

나는 열심히 준비할 뿐이다.

그래서 하나님께 맡기는 자는 담대해지고 잘하게 된다.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이다.

혼자라는 착각

일찍 잔다고 마음만 먹고 아침마다 후회하며 힘들게 일어나는 널 본다.

졸려도 홀린 듯 씻고 옷 입고 밖에 나선다.

집을 나오자마자 집에 가고 싶어 하고 있다. 힘들 때가 많을 텐데 그때마다 날 생각하길.

오늘도 이끌리듯 시작한다. 가끔씩 잡담, 핸드폰, 간식으로 쉬기도 하고, 웃고 대화하고 익숙해진 주어진 것들을 한다.

웃도 대화하고 익숙해진 주어진 것들을 한다.

네가 바쁘게 하루를 보낼 때 나도 바쁘다. 네 마음을 살피고 위로할 것이 있는지 살피고 잠깐의 기도라도 기다린다.

난 다 알고 있다.

쉬는 시간이 도움이 안 됐다는 것. 편하고 좋아서 웃는 게 아니라는 것. 익숙해도 아무렇지 않은 건 아니라는 것. 똑같은 일상이지만 부담감은 더해간다는 것. 작은 문제들을 해결한 후의 뿌듯함 뒤에는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따라온다는 것. 그래서 난 성경, 유튜브의 찬양, 대화, 기도, 상황, 날씨들을 통해 위로하고 날 찾게 했다.

어제보다 맛있게 느껴지는 점심, 왠지 공감과 위로가 되었던 대화, 힘듦 속에서 괜히 찾아봤던 감사, 바쁨 속에서 간혹 떠오른 기도할 마음, 성경에서 찾은 힘이 되는 말씀, 모든 게 내가 너를 위해 한 일이다.

함께 해달라고 기도하지만 늘 함께하고 있다.

지금의 결정이 실수가 되었을 때 어떤 길로 인도할지 미리 가보았고, 그 실수로 내 계획이 이루어지도록 예비했다.

넌 연약함과 어려움 때문에 더 나를 찾는다. 그게 내가 그것을 허락한 이유이고 그래서 그 연약함은 나에게 아름답다.

나와 함께하기만 하면 된다. 걱정할 게 전혀 없다. 더 만족하며 더 감사하며 살아도 된다.

도와달라고 기도할 때 함께하고 있었다. 길을 보여달라고 할 때 함께하고 있었다. 복을 달라고 기도할 때 함께하고 있었다.

내가 함께 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고 가장 선한 길이고 가장 큰 복이기 때문이다.

넌 혼자였던 적이 없다. 내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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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멈춘 그림묵상
석용욱 지음 / 글로벌틴미니스트리(지티엠)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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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묵상이 좋다. 간단한 그림이지만 한참을 머물다 가게 하는 그림들이 좋다.

그 곁에 쓰여있는 글들이 더 와닿는다. 그래서 그림도 좋고 글도 좋아지게 되는 것 같다.

내가 힘이 들 때 이런 책들을 일부러 많이 찾는다.

성경에서 찾지 못한 것들을 이런 책을 통해서 얻게 되는 것도 있다.

누군가의 경험에서 깨달음을 얻게 되기도 하고, 그 그림을 통해서 이해가 쉬워진다.

그래서 내가 그림 묵상을 좋아하는가 보다.

내 힘듦 때문에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이 책들이 말해준다.

네가 울고 있을 때 그 옆에서 너를 안아주는 단 한 사람이 있다는 말.

너는 잊고 살지만 그분은 너를 잊고 산 적이 없다는 말.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

내가 너를 지킨다는 말.

나의 오른손으로 너를 들어 올린다는 말.

그 말들이 책을 통해서 나에게 전해주시는 말씀 같다.

책을 통해 그분의 말씀을 떠오른다.

그림을 통해 신앙의 선배들을 이해하게 된다.

어려운 성경이지만,

따뜻한 말씀이 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분이지만,

굳이 이해하지 않아도 내게 많은 것을 주시려고 하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책에게 참 감사하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지만,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는 (쓰게 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참 감사하다. 내 인생에서 하나님을 몰랐더라면 이런 시련들이 닥쳐왔을 때마다 쓰러졌을 텐데,

이제는 쓰러지더라도 조금은 빨리 일어날 수 있고,

조금은 더 담대해지려고 하는 것 같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때로는 모든 아픔을 너무 쉽게 잊으려 하거나 너무 빨리 수습하려 할 때가 있지는 않은지요.

충분히 내가 받은 상처와 아픔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진정한 회복의 첫걸음이 됩니다.

그렇게 상처를 받아들이고 가는 길목에서 나와 같은 상처를 지닌 다른 이를 돌봐줌으로써 우리는 상처받은 자에서 치유하는 자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겠지요.

홍해를 가르고 병을 낫게 하는 것도 기적이지만, 오래 참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않는 것 역시 놀라운 일입니다. 사랑이야말로 신비한 기적인 것 같습니다.

선택의 길 앞에서 늘 고민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 안에서 모두가 옳은 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당신 앞에 붙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용하십니다. 당신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100% 해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100% 해내셨습니다.

상황이 열려야만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머뭇거리고 계십니까?

내가 나아갈 때 상황이 열립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음의 발걸음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 발걸음을 떼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요. 그러나 당신은 그 가치를 이미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내가 나아가야만 상황이 열릴 때도 있었고 상황이 열리고서야 내가 나아갈 때도 있었습니다. 내가 선택한 것 같지만 하나님이 인도하셨을 때도 있어고 하나님이 인도하신 것 같지만 내가 선택한 때도 있었습니다. 내가 이룬 것 같지만 하나님이 이뤄주신 것이 있었고 하나님이 이루어 주신 것 같지만 내가 이룬 것도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이 신비하고 오묘한 상황이 바로 '동행'이라는 것인가 봅니다.

삶이란

아무리 지도를 펼쳐놓고 보아도 여전히 알 수 없는 '무언가'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인생이라는 길 한가운데 서서 늘 우리 자신에게 묻곤 합니다. '내가 잘 가고 있는 건가?' '내가 잘 하고 있는 건가?' 내 길이 어떤 길인지.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오직 하나님만 아시겠죠.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많은 친구들이 제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안정적인 그분의 인도하심 안에 있더군요. 각각의 인생과 사연이 다른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판단하지 않고 과감하게 말해주렵니다. '당신은 잘하고 있다'라고...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 때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히브리서 11장 중에서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내 손을 잡아라...

지금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한 마디 일 겁니다.

두려워 맙시다.

놀라지 맙시다.

모든 것이 언제 그랬냐는 듯.

두려워했던 것이

민망해 못 살겠다는 듯이 말입니다.

당신의 삶에 가장 선한 것들을 예비하시고

예상치 못했던 선물을 준비하실 테니...

잊지 마세요.

당신이 믿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비전이란

성실하게 살아온 오늘 하루가

차곡차곡 쌓여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비전 때문에 고민하거나 조바심 내실 필요 없습니다.

그저 오늘 하루를 기쁨으로 누리며 성실하게 살아가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루어져가고 있는

나의 비전을 발견하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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