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듣고 계시죠? - 구작가의 솔직 담백 배우자 기도 이야기
구작가 지음 / 두란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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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작가.

저는 이분의 책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독자입니다.

우연히 이분의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 뒤로 일부로 모든 책들을 다 찾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그냥 좋아서.. 너무 좋아서..

장애가 있건 없건. 이분의 상태가 어떻건 간에 이분의 책이 너무 좋고, 생각하는 게 좋고, 마음이 예쁘고, 솔직한 글들이 좋고...

게다가 크리스천이라는 사실이 저를 더더욱 사로잡습니다. 그녀의 모든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동영상도 찾아보고, 관련 기사도 찾아보면서 처음으로 덕질이라는 것을 했네요.

하나님은 구 작가님을 진심으로 사랑하시는가 봅니다.

그녀의 글에서 정말 많이 느낍니다. 그녀의 글만 보면 눈물이 납니다.

나의 마음을 만져주는 것 같아서... 그녀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아갑니다.

내게는 만나주시지 않는 하나님이어서, 저도 구 작가님이 그리신 베니처럼 삐지기도 하고, 속상해하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하며 지냈었습니다.

구 작가님의 글을 통해서 제 모습을 봅니다. 그래서 눈물이 났습니다.

이 책에서의 베니가 저와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면 그렇게 느끼실 것입니다.

속상하고, 화도 나고, 왜 나에게는 안 주시는 걸까? 도대체 언제 주시려고 하는 것일까!!

하나님 제 기도 듣고 계시죠??라며 계속 계속 반문하고 싶어진다.

책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내게 말씀해 주십니다. "기다려. 아직 그때가 아니야..."

하나님의 때가 언제인지 모르지만, 순종하려고 기다리다가도 획 돌아서게 되는 어리석은 인간임을 인정합니다.

내가 원하는 때가 아닌 하나님이 원하는 때, 가장 적절할 때를 기다리라는 말을 이 책을 통해서 또 듣습니다.

그래서 눈물이 났습니다. 베니처럼 엄마를 붙잡고 울 수도 없고, 내 옆에는 아무도 없어서 혼자서 울었습니다.

땡깡부리고 싶은데 받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외로워서 울었습니다.

이 책이 나를 위로합니다. 다독거려주고, 조금만 더 기다려봐.. 하며 속삭여 주었습니다.

밤에 자기 전에 읽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한번 읽었습니다.

내게 주신 메시지인 것 같아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 베니가 예쁘게 웨딩드레스를 입고 활짝 웃는 모습에 따라 웃어봅니다.

언젠가 나도 이럴 날이 있겠지요... ^^"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125p

베스타 연못의 38년 된 병자가 생각났어요. 그러고 보니 아까 길에서 본 아이와 공통점이 있었어요.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라는 점이에요.

하나님은 나에게 이 말을 해 주고 싶으셨나 봐요.

그래서 그 아이를 보게 하셨나 봐요.

159p

세월이 약이라 시간이 지나면 잊히기도 하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을 억지로 잊으려고 애쓰기도 하고, 너무 바빠서 잊기도 해요. 잊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있어요. 하지만 꼭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어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약속의 말씀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너무나 금방 잊어버려요. 약속을 기억할 수 있는 유효기간이 너무 짧아요. 하지만 나는 잊어버려도 하나님은 절대 잊는 법이 없으세요.

160p

하나님은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 약속을 이룰 날을요. 그 약속을 받을 준비가 되도록 우리를 마지고 계십니다.

182p

하나님은 이미 오래전부터 내게 가장 좋은 선물을 준비하셨을 거예요. 그런데 내가 그 선물을 받고 "이게 뭐예요! 하나님 미워!"할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시간이 필요했던 거였어요. 내가 감사하며 눈물로 그 선물을 기쁘게 받을 수 있도록 준비시킬 시간 말이에요. 하나님은 진짜 빨리 주고 싶어서 안달인데 내가 눈치를 못 챘어요. 너무나 오랜 여정을 보내면서 스스로를 학대하고 아파했어요. 하나님은 그런 나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고 계셨어요. 너무나 아프셨을 거예요. 계속 아파하시며 "딸아, 딸아"하고 부르셨을 거예요

하나님은 어쩌면 내가 아는 것보다 정말 더 어마어마하게 많은 준비를 하고 많이 움직이고 계실지도 몰라요. 내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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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2-12 0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